• 최종편집 2025-0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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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도시 지정 계기로 지역 문화 자생력 강화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 진주시가 해마다 개최하는 유등축제와 연계해 유등 제작 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진주는 2027년까지 3년간 20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지역 대표 축제인 유등축제에 전시할 유등을 직접 생산해 지역문화 자생력을 기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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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사진=경남도)

 

유등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로, 그러나 예산과 인력 수급 등 여러 한계로 인해 전체 유등의 60∼70%를 전년도에 전시한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축제에 대한 식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에는 유등 제작업체나 개인이 많지 않아 현재는 중국 전문 기술자가 대다수 유등을 제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진주시는 유등 제작 공방이나 단체 창업을 지원하여 중국인 기술자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지역 내 유등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자를 양성하고, 특색 있고 질 좋은 유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유등 디자인 연구를 위한 민관 협업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진주문화예술재단과 협력하여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유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유등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예산 부족으로 힘들었는데,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달라졌다"며 "유등 제작산업을 활성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유등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등축제는 매년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행사로, 이번 특화사업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유등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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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유등축제와 함께하는 유등 제작 특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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