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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희 작가... 예술과 문학이 만나는 소통의 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전업미술가협회는 오는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월드 아트 엑스포 2025'를 개최한다. 이번 엑스포에는 장수희(Suhi Jang) 작가를 포함한 16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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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아트엑스포2025 포스터(제공=장수희 작가)

 

이번 전시의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는 장수희 작가의 '너는 혼자가 아니야 (You Are Not Alone)'이다. 이 작품은 지름 60cm 크기의 원형 나무 패널에 레진과 아크릴을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2024년에 완성되었다. 독특한 텍스처와 깊이 있는 색감으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작품은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장수희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설명 대신 직접 쓴 시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제 시와 함께 사람들이 서로에게 위로와 연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이러한 접근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 너는 혼자가 아니야
장수희
 

세상이라는 우주 안에서 태어난 
내 이름은
율리시스

우주의 거친 소용돌이 속에서도
나의 정글로 날아가고 싶은
하늘빛 날개를 가진
내 이름은 
율리시스

지친 날개 둘 곳 없어
어디로 가야 하나 방황할 때
바다 한가운데서
나를 닮은 
너를 만났다.

너는 내게 쉼이 되어 주었고
지친 날개를 보듬어 주며
그 가녀린 잎으로 나를 감싸 안고
풍랑을 덮어 주었다.

혼자라고 믿었던 우주는
파도 소리도 자장가처럼 달콤하고
비말조차 내 날개에 스며들어
지친 세포들을 치유해 준다.

물결에 흔들리는 너의 잎은
나와 추는 왈츠처럼
쉼의 세계로 인도한다.

우주 안에 나는 혼자가 아니라고
속삭이며, 
너의 향기를 내 날개에 담아 
다시 나의 정글로 
비상한다.

장 작가는 미술뿐 아니라 문학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4년 3월, 계간 자유문학 봄호 시 부문에서 2회 추천되어 당선되며 시인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녀는 “예술과 문학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같은 본질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에서 제가 그 본질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그녀의 예술적 비전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월드 아트 엑스포 2025'는 국내외 작가들과 관람객이 예술과 문학을 통해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엑스포는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과 인간의 본질적인 연결을 재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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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혼자가 아나야(제공=장수희 작가) 

너는 혼자가 아니야/장수희 작 / You Are Not Alone 사이즈: 지름:60cm 재료: Resin, Acrylic on Wooden Panel 제작년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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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아트 엑스포 2025'...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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