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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코미디로 현대사회의 인간성 붕괴를 그린 ‘무저갱’, 2026년 무대에 오른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부산 광안리의 어댑터씨어터(대표 심문섭)가 ‘2024 연극/뮤지컬 대본공모’ 당선작으로 신호권, 박은우 작가의 공동 창작극 ‘무저갱’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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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소재 어댑터씨어터(사진=어댑터씨어터)

 

 ‘무저갱’은 재난으로 고립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인간성 붕괴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심사위원 유희경 작가는 "붕괴된 건물에 갇힌 인물들의 캐릭터를 메시지에만 치우치지 않고 창의적으로 구현했으며, 코미디적 요소를 통해 뛰어난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평했다.


작품의 주제는 현대사회가 무저갱, 즉 바닥 없는 구덩이에 빠져가는 모습을 경각심을 일으키며 묘사하고 있다. 신호권 작가는 당선 소감에서 "이 작품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목소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댑터씨어터는 이번 당선작에 대해 2025년 공연 개발 과정을 거쳐 2026년 무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터그 지원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심문섭 대표는 "작품의 공연화와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작가와 극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민간공연장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본공모에는 휴먼드라마부터 SF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중소극장에서 60분 이상 공연 가능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당선작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2026년까지 어댑터씨어터의 공연권을 보유하게 된다. 어댑터씨어터는 앞으로도 새로운 공연작품 개발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관 및 단체,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대본공모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어댑터씨어터의 ‘무저갱’은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블랙코미디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2026년 관객들과 만날 이 작품이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지 기대가 모아진다.


2024 연극 뮤지컬 대본공모 당선작 무저갱을 집필한 신호권, 박은우 작가.jpg
2024 연극 뮤지컬 대본공모 당선작 무저갱을 집필한 신호권, 박은우 작가(사진=어댑터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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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댑터씨어터, ‘2024 연극/뮤지컬 대본공모’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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