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남 통영시와 창원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며, 총 4조5천억 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의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26일 경남도 경제통상국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 관광지구' 및 '창원 미래 모빌리티'라는 두 개의 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업혁신파크조감도(제공=경남도)
이번에 선정된 통영 관광지구는 도산면 법송리와 수월리 일원에 걸쳐 약 222만㎡ 규모의 복합해양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에서 첫 번째로 지정된 관광지구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7년까지 도심항공교통(AM) 터미널과 인공해변을 포함한 친환경 지역상생지구, 음악예술학교 및 대형 공연장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지구, 그리고 워케이션 오피스와 의료형 웰니스 관광이 포함된 신산업 업무지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원 미래 모빌리티 지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약 59만㎡ 부지에 위치하며,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등의 기업이 참여하여 2028년까지 수소 트램과 전기 버스 등을 생산하는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지속 가능한 미래 교통 수단 개발을 통해 창원의 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역관광환경개선(제공=경남도)
경남도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내에 신설되거나 창업한 기업은 세액 감면 혜택 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아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남해안 관광의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규제 해소와 함께 남해안 관광 활성화 및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2차 기회발전특구는 앞서 지난 6월 1차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157만㎡)와 더불어 총 281만㎡ 규모로 지정되어, 향후 추가적인 기업 유치와 지역발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남은 221만㎡의 면적에 대해 우주항공, 나노,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처럼 통영시와 창원시는 기회발전특구로서의 가능성을 발휘하며,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이제 이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가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