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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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레나 디 베로나,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등 주요 관계자 한자리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은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지난 11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이탈리아 오페라 전문가 교류회(Korea-Italy OperaVision Forum)'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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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탈리아 오페라 전문가 교류회(Korea-Italy OperaVision Forum) 기념촬영(사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번 포럼은 10월에 열린 오페라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장 겸 예술감독 체칠리아 가스디아(Cecilia Gasdia)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한국 공연예술과 예술가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류회에는 이탈리아의 주요 오페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립 제노바 극장의 클라우디오 오라치(Claudio Orazi) 극장장, 아레나 디 베로나의 예술행정책임자 프란체스코 옴마시니(Francesco Ommassini), 볼로냐 극장의 사무국 책임자 마리아 리타 로마놀리(Maria Rita Romagnoli) 등이 그들이다. 또한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의 성악과 교수 데메트리오 코라치(Demetrio Colaci), 매니지먼트사 ALIOPERA 대표 귄터 오붸서(Gunther Obwexer), IMG Artists의 예술 매니저 마티아 캄페티(Mattia Campetti) 등 산업계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정갑균 관장과 서울대학교 오페라센터의 서혜연 센터장이 참석하여 오페라 극장 간 교류와 미래 세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정 관장은 대한민국 오페라 전문 제작극장을 대표해 양국 간 오페라 교류 및 협력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특히 양국 축제와 프로그램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탈리아 참석자들은 한국 오페라 인재들의 뛰어난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 제노바 극장의 클라우디오 오라치 극장장은 "한국과의 문화교류는 국제도시로서 제노바의 위상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진흥원은 이번 교류회를 통해 양국 간 오페라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에는 한-이 청년 예술인 간 오페라 공동 공연을 기획하여 양국의 우수한 오페라 기술과 인적 자원이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라 스칼라 아카데미의 학장 루이사 빈치(Luisa Vinci)는 성악, 무대기술, 연출, 음악 코치 등 전문화된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개최와 한국인 입학 정원 확보 및 장학금 지원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대학교 오페라센터는 라 스칼라 극장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양국 인재들의 지속 가능한 교류와 상호 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노바 극장과 오페라 공동 제작 등 실질적인 공연 교류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박창식 원장은 "이번 오페라 교류회는 양국 오페라 산업 내 주요 주체들이 실효성 있는 네트워킹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양국 오페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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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오페라 전문가 교류회(Korea-Italy OperaVision Forum) 자유토론(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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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오페라 예술인, 본고장에서 협력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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