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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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이몰른, 유해 이물질 발견에도 리콜·사과 없어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국내 유명 아기용품 브랜드 모이몰른이 안전성과 도덕성이 결여된 행보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 소비자가 모이몰른에서 구매한 아기 베개에서 플라스틱처럼 뾰족한 이물질이 천을 뚫고 나오는 사고를 경험했지만, 업체 측의 안일한 대응과 비도덕적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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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몰른 제품에서 나온 이물질이 아기의 머리에 닿았다(사진=제보자)

 

언론제보플랫폼 제보팀장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은 모이몰른의 아기 베개로, 해당 소비자는 이물질로 인한 아기의 외상 위험과 유해 물질 노출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이물질은 플라스틱 조각처럼 뾰족한 형태로, 아기의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심각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더불어 해당 물질의 성분에 따라 환경호르몬이나 발암물질이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는 즉시 업체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모이몰른의 본사 고객서비스(CS) 담당자는 "제품 내부에 솜 외 다른 부자재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답하며 문제를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더 나아가 소비자가 다른 구매자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홈페이지 게시나 리콜 조치를 요청하자, 본사는 이를 거부하며 "뭘 원하냐"고 반문하는 비윤리적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업체 측의 대응은 단순한 무책임을 넘어, 소비자 안전을 경시하는 기업문화의 문제를 드러낸다. 모이몰른은 아기용품을 제작·판매하는 브랜드로서, 소비자의 신뢰와 아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업체의 태도는 기업 윤리와 책임감을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아기용품은 생명과 직결된 안전성을 요구하는 제품이다. 이물질 발견 사건은 단순히 한 제품의 결함 문제가 아니라, 생산 공정의 전반적인 문제와 품질 관리 부재를 드러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문제가 공론화된 이후에도 업체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리콜 조치를 거부하고, 소비자의 정당한 요구에 무성의한 태도로 응답한 행위는 모이몰른이 소비자를 보호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는 단순한 태만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다.

소비자 안전과 신뢰를 저버리는 기업은 더 이상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 모이몰른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별 사례로 치부하지 말고,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 또한 피해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리콜 조치를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소비자 보호는 기업의 기본적인 의무이며, 이를 소홀히 한 결과는 기업의 존폐를 좌우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아기용품 시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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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용품 업체의 도덕성 실종, 소비자 안전 외면한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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