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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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식 심각, 해수욕장 기능 회복을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 착수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부산 기장군의 임랑해수욕장이 심각한 침식 현상으로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한 가운데, 2028년까지 340여 억 원을 투입해 복원될 예정이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29일 임랑해수욕장 연안과 백사장을 보전하기 위한 정비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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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임랑해수욕장 (사진=부산시)

 

임랑해수욕장은 주변 개발로 인해 연안 침식이 심해졌으며, 현재 백사장 폭은 부산 해수욕장 평균인 77m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21m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해수욕장 기능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특히 태풍이나 높은 파도가 치면 백사장 뒤쪽 해안도로에 20∼30㎝의 모래가 쌓여 도로 이용에도 제한이 생기는 등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도 임랑해수욕장은 2018년 이후 '심각' 등급으로 분류되며, 백사장 폭 확장이 시급한 상황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임랑해수욕장 연안을 보호하고 훼손된 백사장을 정비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정비사업은 2028년 11월까지 4년 동안 진행되며, 총 343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백사장 유실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 전면에 총 길이 340m 규모의 수중방파제 3개를 설치하고, 수중방파제 사이에 120m의 모래이동 방지공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백사장 양쪽 끝에 60m와 70m 길이의 돌제를 만들어 침식 현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평균 21m에 불과한 백사장에는 총 3만4천㎥의 모래를 추가로 투입해 폭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종민 부산해수청 항만정비과장은 "이번 연안정비사업으로 연간 15만 명이 이용하는 임랑해수욕장이 침식으로 인한 해안가 피해를 줄이고 새로운 국민 여가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랑해수욕장은 부산 지역의 중요한 해양 관광지로서, 이번 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 생태계 보호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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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임랑해수욕장, 2028년까지 340억 원 투입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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