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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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교각 하부 전망대’, 서울의 랜드마크로 부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한강의 동쪽 끝, 광진교 여덟 번째 교각 아래 위치한 ‘광진교8번가’가 최근 4년 새 방문객이 10배 증가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방문객이 3만 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방문객 3542명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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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 8번가 프로그램 (사진=서울시)

 

광진교8번가는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장한 국내 유일의 교각 하부 전망대다. 프랑스 파리의 비르아켐 다리, 일본 도쿄의 레인보우 브릿지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드문 구조로, 한강 상·하류와 아차산, 잠실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강화유리 바닥 전망대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광진교8번가는 연인들의 프러포즈 명소로 주목받으면서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찍힌 영상은 조회수 213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친구,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늘어나며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전망대에서는 빈백에 누워 ‘물멍’을 즐기거나 서가에서 책을 골라 읽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감성을 더했다. 한강 앰버서더를 선발하는 ‘한강 라이징스타’와 대형 불꽃 퍼포먼스가 돋보인 ‘보트 퍼레이드쇼’는 상반기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라운지 공간 확장과 시설 개선을 통해 광진교8번가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천호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뷰를 제공하는 특별한 장소”라며 “시민들의 일상에 힐링과 여유를 더할 수 있는 한강 속 보석 같은 공간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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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 8번가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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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프러포즈 명소...광진교8번가, 연간 3만 명이 찾는 명소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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