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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틈새에서 솟아오른 빛' 주제로 29편 상영 예정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제2회 제주4·3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틈새에서 솟아오른 빛'을 주제로, 부조리한 폭력에 저항한 자존의 빛이자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연대한 연민의 빛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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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영화제 포스터(제공=제주4.3평화재단)

영화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2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의 특별 시선' 섹션에서는 제주4·3영화제가 강조하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개막작인 '목소리들'을 비롯해 '1923 간토대학살', '크레센도', '알제리 전투', '친밀한 적', '히든', '이븐 더 레인'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묵직한 공명' 섹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진 전쟁과 폭력을 다룬 영화들이 소개된다. '침묵의 시선', '존 오브 인터레스트', '서산 개척단', '기억의 전쟁', '프리 철수 리', '나의 집은 어디인가', '나의 올드 오크', '더 서치' 등이 상영된다.

 

'4·3과 저널리즘' 섹션에서는 제주4·3과 국가폭력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들이 소개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편 경쟁 '불란지' 섹션에서는 295편의 출품작 중 10편이 선정되어 상영된다. 이들 작품은 제주4·3부터 광주5·18, 이태원 참사, 미군 위안부, 재일 제주인 등 실제 역사적 사건부터 이별의 무게, 소외된 청소년의 성장기, 분단의 아픔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품상과 작품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11월 21일 오후 6시 30분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 6관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24일 오후 4시 30분 같은 장소 1관에서 진행된다. 영화 관람을 위한 사전 접수는 11월 15일부터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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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4·3영화제, 11월 21일 개막...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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