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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이팅마저 즐거운 건강한 강원도 전통 옹심이 맛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속초 중앙시장을 방문하면 반드시 들려야 할 맛집이 있다. 바로 '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100% 국내산 감자로만 만든 옹심이와 감자전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식당의 특별한 매력은 맛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삶이 녹아 있는 진정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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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가족 (사진=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음식 철학

'신토불이 감자옹심이'는 단순한 옹심이 맛집을 넘어선다. 창업의 배경에는 막내 아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음식을 통한 자연 치유를 추구한 부모의 간절함이 담겨 있다. 서울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던 가족이 갑작스런 막내 아들의 '기면증' 진단으로 강원도 속초로 내려오게 되었다. 부모는 아들의 건강을 위해 자연재료와 신토불이 철학을 고집하며 감자옹심이 식당을 시작했다.

 

“우리는 아이를 살리고자 이 가게를 열었어요. 감자 하나하나 깎아서 요리하면서, 아이가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희망을 얻었죠. 그 마음으로 계속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어머니는 말한다.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주말이면 1~2시간 웨이팅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족 모두가 직접 요리에 참여하고, 식재료는 농협과 수협을 통해 엄선한 최상급 국산만을 사용한다.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순수한 감자만으로 옹심이를 만들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다. 주방은 손님들에게 모두 오픈된 형태로, 언제든 깨끗하고 정갈한 조리 환경을 볼 수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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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요리장면(사진=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웨이팅도 즐거운 체험, 옹심이와 감자전

속초 중앙시장은 명물인 감자옹심이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로 가득하지만, 신토불이 감자옹심이의 매력은 단연 특별하다. 맑고 담백한 전통 감자옹심이와 깊고 진한 들깨 옹심이 두 종류의 메뉴는 웨이팅을 감수하면서도 꼭 먹어봐야 할 강원도 전통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관광 시즌에는 아침부터 줄을 서는 경우가 많아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오픈 시간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야. 속초에 오면 꼭 이 집에 와야 해.” 웨이팅 중이던 어느 40대 손님은 옆 사람에게 감탄하며 말했다. 옹심이는 쫀득하고 부드러우면서 감자의 자연스러운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국물에는 13가지 국산 천연 재료가 들어가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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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사진=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감자전과 옹심이, 아이들도 좋아하는 건강한 식단

가장 인상적인 메뉴 중 하나는 피자처럼 썰어 먹을 수 있는 쫄깃한 감자전이다. “이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해서 감자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감자전 먹고 나면 아이들도 계속 더 달라고 할 만큼 좋아하더라고요.”라고 아버지는 설명한다. 실제로 가게에서 종종 보이는 한 장면은 아이들이 감자전을 손으로 들고 맛있게 먹는 모습이다. 그만큼 이곳의 음식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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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사진=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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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사진=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식당)

 

 

현지인이 추천하는 별미, 오징어순대와 명태식해

옹심이 외에도 이 집의 별미는 바로 오징어순대와 명태식해다. 오징어순대는 오징어 속에 다양한 재료를 꽉 채워 넣어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촉촉하고, 명태식해는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더해져 옹심이와 함께 먹으면 완벽한 조합을 이룬다. 이 메뉴들은 속초의 바다 향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가족의 건강과 진심을 담은 특별한 맛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식당은 오직 가족의 건강을 위한 철학에서 출발한 만큼, 테이크아웃이나 포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 감자의 자연스러운 성질상 시간이 지나면 금세 굳어져 맛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저희는 정성껏 만든 음식을 손님이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환경에서 제공하고 싶어요. 포장 판매는 맛이 달라져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주인은 설명한다.

 

 

이처럼 '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는 한 가족의 눈물겨운 노력과 사랑이 담긴 속초의 명물로, 단순한 맛집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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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주방에서 일하는 가족(사진=속초신토불이 감자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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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중앙시장 명물,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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