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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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남 산청에서 열리고 있는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개막 3일 만에 방문객 12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산청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방과 항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초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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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방약초축제포스터(제공=산청군)

 

산청군에 따르면, 축제가 시작된 지난 27일에만 2만1천675명이 방문했고, 주말인 28일과 29일에는 각각 3만5천93명과 6만5천832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3일 동안 총 방문객 수는 12만2천600명에 달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방약초와 웰니스 체험을 강조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축제의 주요 무대인 동의보감촌에서는 ‘내 몸의 보약 체험’, ‘산청 혜민서’와 같은 한방 진료와 약초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들은 진맥과 침 놓기 등의 무료 진료를 체험하며, 한의학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항노화뷰티관’에서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천연 화장품을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축제가 열리는 경남 산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의학서 **“동의보감”**의 고장이다. 동의보감은 조선 시대 의성 허준이 편찬한 의학서로, 산청은 허준 선생을 비롯한 많은 명의들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의술을 펼쳤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산청의 청정 자연 환경은 1,000여 종의 자생 약초가 풍부하게 분포해 있어, 약초의 우수한 품질과 효험을 자랑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2001년부터 매년 열리기 시작했으며, 전통 한방과 약초의 본고장인 산청군이 지역산업과 관광을 연계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문화관광 지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한방약초의 역사적 가치와 웰니스 산업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산청을 알리고 있다.

 

 

주 행사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다양한 공연과 경연대회가 열렸다. ‘경남도 임산물 요리 경연대회’, ‘산청노래자랑’ 등은 지역민들의 활발한 참여와 함께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말을 맞아 열렸던 ‘내가 제일 잘 나가’ 산청 지역 예술인의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산청군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초에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0월 연휴 동안 더욱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시길 기대한다"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러분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접목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다. ‘반려동물 힐링존’과 ‘산청 힙한 사진관’, ‘도전! 허준 골든벨’ 같은 독특한 체험 이벤트들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어의·의녀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월 6일까지 방문객들은 산청의 풍성한 약초와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3일 동안 약초와 농산물 판매액은 3억 1천만 원에 달하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도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방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산청군은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 관리와 방역 대책을 철저히 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웰니스 프로그램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며 "가족과 함께 다음 휴일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는 오는 10월 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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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고장 산청, 한방약초축제로 지역경제 활기...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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