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 전체메뉴보기
 
  •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절정의 가을 풍광을 배경으로 한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7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시작됐다. 이 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로, 올해는 10월 1일까지 닷새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영화제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진행되며, 지난해에 비해 더욱 확장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울산대공원에서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와 공연이 마련되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영화제의 슬로건인 '함께 오르자, 영화의 산(山)' 아래, 전 세계 28개국에서 출품된 9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온라인 상영도 진행되어, 22편의 작품을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권은 3천 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영화·페스티벌·온라인 상영을 모두 포함하는 통합형 티켓인 '움프패스'는 1만5천 원에 제공된다.

 

11.jpg
울주산악영화제 포스터(제공=울주군)

091.jpg
개막작-눞체:정상을 향해(제공=울주산악영화제조직위원회)

  

개막식은 27일 오후 6시 30분에 반개방형 대형 상영관인 '움프 시네마'에서 진행됐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나가자"며, 영화제와 함께 영남알프스 지역의 산악 관광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휴고 클루조 감독의 다큐멘터리 '눕체: 정상을 향해'(Nuptse: Touching the Intangible)가 상영되었다. 이 작품은 젊은 등반가들의 눕체 등반 여정을 따라가며 인간의 열망과 불안, 연대를 탐구하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개막작 상영 후에는 가수 윤복희의 공연이 이어졌다.

 

영화제 기간 동안 '진수영 시네마 앙상블'과 밴드 'SURL'(설), 가수 십센치, 스텔라장, 이승기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는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국제경쟁 본선에는 12개국에서 출품된 19편의 작품이 진출하며, 아시아 경쟁 부문에서는 12개국의 10편이 경쟁을 벌인다. 영화제 측은 국제 경쟁 부문 출품작을 대상으로 대상,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시아 경쟁 부문에서는 넷팩(NET PAC·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과 청소년 심사위원상이 시상된다.

 

또한, '산' 섹션의 작품은 관객이 직접 투표하는 '관객상' 후보로 선정된다. 매년 특정 산맥에 위치한 국가를 주빈국으로 선정하여 영화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의 주빈국은 이탈리아 돌로미티산맥으로, 이탈리아의 산악 전통과 현재, 그리고 삶의 다양한 면모를 담은 12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에베레스트.jpg
에베레스트(제공=울주산악영화제)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가을 속으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