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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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 2025년 개관 목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정원형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 설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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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문화공원 조감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27일, 송현문화공원과 지하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송현동 부지 내 문화공원과 함께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와 함께 종로구 일대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체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동측에 위치한 역사적인 장소로, 조선시대에는 왕족이 거주했던 공간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이후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일반 시민과는 멀어진 공간이었다. 이후 삼성생명과 대한항공으로 소유권이 넘어가며 약 20년간 방치되었으나, 2020년 서울시가 부지 공원화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 후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통합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었다.

 

공원 조성 계획에 따르면 송현동 부지 서측 2만7천㎡에는 자연을 담은 정원형 문화공원과 함께 지하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주차장은 승용차 400대와 버스 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된다. 동측 1만㎡ 부지에는 현재 문체부 주관으로 공모 중인 '이건희 기증관'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 기증관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예술품을 기증받아 설립되는 특별한 공간으로, 공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의 조성을 통해 이 지역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이 함께 들어서면 송현동 부지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으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의 중요한 문화적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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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에 '정원형 문화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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