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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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의 정취와 함께하는 특별한 술 여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10월, 가을의 짙은 색깔이 물들어가는 이 시기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특별한 여행지가 있다. ‘술 익는 마을을 찾아’라는 주제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맛있는 술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한다. 낙엽을 밟으며, 술 익는 소리에도 귀 기울여보자.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에서 만나는 특별한 술과 함께하는 여행, 지금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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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비어_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몽트비어 양조장(제공=한국관광공사-오원호 작가)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지다, 속초 몽트비어

 

강원 속초에 위치한 몽트비어는 지역 수제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이곳에서는 설악산과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신선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속초의 특산물인 딸기와 복숭아를 활용한 맥주가 유명하다. 이곳의 맥주는 국내산 홉과 재료를 사용해 신선하고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몽트비어의 인상적인 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2층의 비어 바에서는 설악산과 울산바위의 절경을 감상하며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10인 이상의 그룹은 사전 예약을 통해 양조장 투어를 할 수 있으며 맥주 제조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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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비어_몽트비어 비어 바에서는 갓 제조된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다(제공=한국관광공사-오원호 작가)

 

주변 명소로는 설악산 국립공원(북한산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산으로,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다), 영랑호(아름다운 경관과 산책로가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속초 해수욕장(여름철 인기 명소로, 해변과 함께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등이 있다.

 

70여 양조장의 술을 한 곳에,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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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소곡주갤러리의 시음체험(제공=한국관광공사-길지혜 작가)

 

충남 서천에 위치한 한산소곡주갤러리는 전통주 소곡주의 발상지로, 70여 개의 양조장이 모여 있는 '술 익는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정통 한산소곡주를 전시하고 판매하며, 방문객들에게 무료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다섯 개의 양조장이 돌아가며 특색 있는 소곡주를 선보이며, 각 양조장의 고유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한산소곡주는 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누룩을 활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그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 내부는 소곡주 역사와 제조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소곡주의 깊은 매력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향음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간단한 안주와 함께 3종의 소곡주를 맛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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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소곡주_삼화양조장에서 술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제공=한국관광공사_길지혜 작가)

 

주변 관광지로는 신성리 갈대밭(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 서천 국립생태원(다양한 생태 체험과 전시가 있는 자연 체험 공간), 문헌서원(서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전통 서원) 등이 있다. 이곳에서 한산소곡주의 매력을 느끼고, 서천의 다양한 명소를 함께 즐겨보자.


세계가 감동한 오미자 와인의 탄생지, 문경 오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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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나라_오미나라가 생산한 각종 와인(제공=한국관광공사)

 

경북 문경에 위치한 오미나라는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로, 오미자의 다양한 맛과 효능을 살린 와인을 생산한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오미나라는 44년 동안 세계 명주를 연구해온 양조 명인 이종기 대표가 2008년에 설립하였으며,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오미자 와인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이곳은 백두대간의 허리인 문경새재 초입에 자리잡고 있으며, 해발 1000m의 준고랭지에서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오미나라에서는 와인 제조 과정과 시음 체험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오미자의 효능과 독특한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의 오미자 와인은 소화 촉진, 피로 해소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아울러, 매년 개최되는 오미자 축제에서는 다양한 오미자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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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나라_오미나라의 시음 판매장인 '천년주막'. 오미나라에서 생산하는 각종 와인과 증류주를 전시한다(제공=한국관광공사)

 

주변 관광지로는 문경새재도립공원(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적이 어우러진 곳), 문경자연생태박물관(문경의 생태와 자연을 배울 수 있는 학습 공간), 고모산성(신라 시대의 고대 성곽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 등이 있다.


수제 맥주와 야시장의 낭만, 진주진맥브루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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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진맥브루어리_풍미가 깊고 부드러운 진맥(제공=한국관광공사_유은영직가)

 

경남 진주에 위치한 진주진맥브루어리는 2023년 4월에 오픈한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지역 특산물인 앉은키밀을 활용하여 풍미가 깊고 부드러운 맥주를 제조한다. 이곳은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수제 맥주를 제공한다. 진주진맥브루어리는 오래된 폐 가구점을 리모델링한 건물로, 독특한 외관과 함께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있다.


1층에는 수제 양조장과 맥주 펍, 그리고 굿즈샵이 위치해 있어, 맥주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2층은 LP와 턴테이블이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논개시장에서 열리는 올빰토요야시장이 열리며, 이곳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기며 진주진맥브루어리의 맥주를 곁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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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진맥브루어리_LP감상하며 맥주 한잔(제공=한국관광공사_유은영 작가)

 

주변 관광지로는 진주성(역사적인 성곽으로, 진주의 상징적인 명소), 남강유등축제(가을에 열리는 화려한 등불 축제로,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진주 중앙시장(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전통 시장) 등이 있다.


막걸리에 관한 명품적 사고, 해남 해창주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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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주조장_일년에 네 차례 한정 판매하는 해창 18도(제공=한국관광공사_박상준작가)

 

전남 해남에 위치한 해창주조장은 고급 막걸리로 유명한 양조장으로, 특히 9도와 12도의 고도막걸리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해창주조장은 유기농 찹쌀과 멥쌀을 사용하여 특별한 제조 과정을 거쳐 막걸리를 생산하며, 발효 시간이 길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이곳의 막걸리는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찹쌀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해창 18도는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양조장 출하 가격이 11만 원에 달할 만큼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창주조장은 일본식 가옥의 외형을 지닌 건물과 아름다운 정원이 매력적이다. 정원에는 40여 종의 수목이 자생하고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공간을 제공한다. 오병인 대표의 철학이 담긴 막걸리는 이미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식객’의 허영만 만화가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도 팬임을 자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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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주조장+해창막걸리 18도, 12도, 9도 모습(제공=한국관광공사_박상준 작가)

 

주변 관광지로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인 윤선도의 생가와 유물이 전시된 곳), 두륜산 케이블카(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로, 맑은 날 한라산을 볼 수 있다), 우수영 관광지(명량대첩 축제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 등이 있다. 해창주조장에서 막걸리의 깊은 맛을 경험하고, 해남의 다양한 명소를 함께 즐겨보자.


10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술 익는 마을을 찾아 떠나보자.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술과 함께하는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여행 전에 기상 상황과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고, 알찬 가을 여행을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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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익는 마을을 찾아 떠나는 10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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