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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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과 예술의 융합, 구미산단서 다양한 문화행사 및 미디어아트 체험 제공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구미산단)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구미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구미산단에서 '구미산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산업과 예술을 융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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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밴드 (사진=구미시)

 

구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문화재단과 협력하여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을 10월과 11월 두 달간 구미산단에서 진행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내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해 산업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공단동 보세장치장에서 열린다. 보세장치장은 과거 수출입 기업의 통관 지원 및 물류 보관 창고로 활용되었던 곳으로,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예술과 문화의 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곳은 근로자 기숙사와 사택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퇴근 후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 첫날인 10월 4일에는 김창완밴드와 불고기디스코밴드의 공연이 열려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어서 구미산단 근로자 40여 명이 함께하는 공중 합동 퍼포먼스 ‘춤추자 산단사람들’이 진행된다. 이 공연은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몸짓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로, 근로자와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월 5일과 6일에는 거리예술, 전자음악 공연, 미디어아트, 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은퇴한 근로자들을 위한 초청 만찬과 구미산단의 역사를 조명하는 기록물 전시도 함께 진행돼 세대 간 교류와 산업단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축제 이후에도 구미산단 내 문화 프로그램은 지속된다. 11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산단 펍'과 미디어아트 공간 '산단 빔'이 운영된다. '산단 펍'은 근로자들이 퇴근 후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제공한다. '산단 빔'에서는 디지털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는 현대 예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며 산업단지의 특성과도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산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문화 자원으로 활용해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이 구미산단의 문화적 변화와 산업단지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이번 '구미산단 페스티벌'을 통해 산업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를 통해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될 것이다. 구미산단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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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사진=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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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 문화공간으로 변신…10월부터 '구미산단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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