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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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42편의 대작, 11월 1일부터 런던에서 상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제19회를 맞이한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를 오는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영국영화협회(BFI)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협력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최신작과 여성 감독의 작품, 한국 영화 황금기 작품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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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 포스터(제공=주영한국문화원)

 

올해 런던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상영 장소는 BFI 사우스뱅크, 씨네 뤼미에르 극장, ICA 극장 등이며,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미학과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다. 특히,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다각적인 한국 여성의 시선을 영국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1960년대 황금기의 한국 영화부터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뉴 코리안 시네마'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42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 중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과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가 포함된 기획전은 총 70회 이상 상영되며, 이를 통해 한국 영화의 역사를 깊이 탐구할 수 있다.


영화제의 주요 섹션 중 하나인 <여성 영화(Women’s Voices)> 섹션에서는 한국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집중 조명된다. 김다민 감독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2023),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2023) 등 최근 여성 감독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만들어낸 작품들이 상영된다. 이 섹션은 주영한국문화원 이은지 큐레이터가 기획한 것으로, 15년간의 한국 여성 영화의 흐름을 영국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폐막작으로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언희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선정되었다. 이 영화는 올해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호평을 받았으며, 폐막식에서 이언희 감독이 직접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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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제공=미로비전)

런던한국영화제와 더불어 열리는 <시간의 메아리: 한국영화의 황금기와 뉴 시네마(Echoes in Time: Korean Films of the Golden Age and New Cinema)> 기획전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획전에서는 디지털 복원된 1960년대 고전작부터 '쉬리' 4K 복원판 등 최신 리마스터 작품까지 다양한 한국 영화가 상영된다.

 

특히,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며, 이를 포함한 한국영상자료원의 복원작들이 영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BFI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일부 한국 영화가 서비스되며, 영국 내 도서관에서도 한국 영화 관련 큐레이션이 진행된다.

 

올해 런던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탐구하며, 한국 여성 감독들의 다양한 시선을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국제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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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 한국 영화의 황금기와 새로운 미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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