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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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펼쳐지는 비극 오페라, 10월 4~5일 공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춘천 삼천동 상상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G. Verdi)의 대표작 '리골렛또'(Rigoletto)를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춘천의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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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렛또 공연 포스터 (제공=춘천오페라페스티벌)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은 올해로 3년째 오페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첫해에는 비제(G. Bizet)의 오페라 '카르멘'(Carmen), 2023년에는 푸치니(G. Puccini)의 오페라 '토스카'(Tosca)를 성공적으로 공연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선보일 '리골렛또'는 베르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테너와 소프라노가 주인공인 대부분의 오페라와 달리 바리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이다.

 

오페라 '리골렛또'는 광대 리골렛또와 그의 딸 질다, 만토바 공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비극적 사건을 다룬다. 이 작품은 권력과 부패, 복수와 배신을 다루며, 풍자적 성격이 강한 비극 오페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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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린 카르멘 공연 (제공=춘천오페라페스티벌)

 

리골렛또 역은 바리톤 오동규가 맡았고, 딸 질다 역은 소프라노 이혜진, 만토바 공작 역은 테너 정호윤, 살인청부업자 스파라푸칠레 역은 베이스 전승현, 그의 동생 막달레나 역은 메조소프라노 김순희가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휘는 김현수가, 연출은 장수동이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리골렛또' 공연은 춘천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오페라로, 주최 측은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과 같은 세계적 야외 공연장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했다고 밝혔다.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은 매년 상상마당 앞 호수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며, 춘천만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광호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오페라 공연이 주로 도심의 공연장에서만 이루어졌지만, 춘천의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한 야외 오페라는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오성룡 춘천오페라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리골렛또'는 춘천오페라페스티벌의 올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라며, "지난달 공연된 어린이 오페라 '도깨비 동물원'과 창작 오페라 '맥의 신화'에 이어 호수를 배경으로 한 이번 공연은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펼치는 오페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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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의 신화 포스터(제공=춘천오페라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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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오페라페스티벌, 야외 무대에서 오페라 '리골렛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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