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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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의 불안과 성장을 담은 감동적 다큐멘터리, 세계 영화제에서 극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꼽히는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된 잠자리 구하기가 오는 10월 16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학창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보도스틸 10종과 함께 의미심장한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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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잠자리 구하기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경쟁과 불안 속에서 자신을 지워가며 성장해야 했던 청소년들의 현실을 기록한 작품으로, 인류학적 반성장 보고서로도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로,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는 제18회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다큐멘터리로 유일하게 초청되었으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선정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제16회 대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상영되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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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 '잠자리구하기' 스틸(제공=디오시네마)

 

티저 포스터의 상징성
공개된 잠자리 구하기의 티저 포스터는 어두운 배경 속 그네와 물웅덩이, 그리고 물 위를 날아가는 잠자리 한 마리가 돋보인다. 이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불안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미지로, 영화의 메시지를 암시하고 있다. 물 속에 비친 학교의 모습은 경쟁 속에서 불안을 겪는 청춘들의 내면을 상징하며, 그 위를 날아가는 잠자리는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포스터 중앙에 자리한 "너가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어"라는 문구는 누구를 향한 메시지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작은 문장이지만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보도스틸, 학창 시절의 현실적 순간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 10종은 학창 시절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교실 안에서의 일상, 수능 D-day를 세는 달력,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야간자율학습, 답답한 교실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학생들의 모습 등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특히, 물 속에서 빠져나오려는 잠자리의 모습은 티저 포스터와도 연결되어, 불안 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묘사하는 듯하다. 이처럼 영화는 현실적인 청춘의 단면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한 공감을 일으킨다.

 

국내외 영화제에서의 극찬
잠자리 구하기는 이미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소녀들이 함께 보낸 8년 동안의 솔직한 순간들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물 속에 빠진 잠자리 같던 자신과 친구들을 구하려는 감독의 절실한 마음이 영화 곳곳에 담겨 있다"며 영화를 극찬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청소년의 이야기를 넘어서, 현대 대한민국 청춘들이 겪는 불안과 경쟁, 그리고 그 속에서의 자기 상실을 깊이 있게 다룬다. 감독 홍다예는 8년에 걸쳐 청소년들의 불안과 감정의 변화를 진솔하게 기록하며, 대한민국 사회의 경쟁 구도 속에서 성장해야 했던 청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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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 '잠자리구하기' 스틸 (제공=디오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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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잠자리 구하기, 10월 16일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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