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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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마윤묘에 수학여행 온 여학생들의 모습(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인도 델리에 있는 후마윤 묘는 세계문화유산(1993) 중 하나로 왕비가 후마윤 왕을 위해 세운 무덤이다. 샤자한이 그의 왕비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타지마할보다 규모는 작지만 이슬람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후마윤21.jpg▲ 후마윤묘의 전경 (사진=최치선 기자]
 

사진은 후마윤 묘를 보기 위해 단체로 입장하는 인도 여학생들의 모습. 밝고 꾸밈없는 얼굴은 우리나라의 여학생들과 비슷하다. 아마 전세계 학생들의 공통된 표정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순수한 얼굴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니 학교를 떠나면서 하나 둘 변하기 시작한다. 성형을 통해서 본래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얼굴은 사회라는 거대바다에 적응하기 위해 변한다. 


어느날 우연히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저 인도여학생들처럼 수줍은듯 밝은 표정으로 웃는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나한테도 저런 얼굴이 있었구나'하고 현재의 나와 비교하면서 말이다. 비록 그 때의 얼굴로 돌아갈 수 없을지라도 욕심과 이기심을 덜어내고 학창시절 가졌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하면 새살이 돋는 것처럼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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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후마윤묘의 풍경...수학여행 온 인도의 여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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