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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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한강변 곤돌라 도입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지만, 환경문제와 소음공해, 도시미관 문제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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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곤돌라 예시 이미지 (사진=서울시)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한강변 곤돌라 도입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 경호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의 '교통개선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강변 곤돌라 도입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4억6천980만원, 과업 기간은 9개월이다.


SH공사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한강변 주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곤돌라를 도입하고자 사업환경과 개발 여건을 분석해 최적의 사업대상지와 노선을 포함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강변 곤돌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것은 지난해 3월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국 런던의 도시형 케이블카인 'IFS 클라우드'를 방문한 후 곤돌라 사업의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노선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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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케이블카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SH에 따르면 곤돌라 사업의 대상지는 강서-난지권, 합정-당산권, 여의도-용산권, 반포-한남권, 압구정-성수권, 잠실·청담-자양권, 암사-광장권 등 한강변 7개 수변 활동 권역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곤돌라 사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강변은 강풍이 자주 불어 곤돌라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며,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소음 문제와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대규모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와 도시미관 훼손 역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곤돌라 사업이 한강의 자연 생태계를 해칠 수 있으며, 대규모 공사가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만큼 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소음 공해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사생활 침해 문제를 강력히 우려하고 있다.


SH공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 경제성, 사업 추진상 장애요인과 극복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노선을 도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검토 과정에서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한강 대중교통 수단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는 한강을 통해 시내를 오가는 수상버스인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4월에는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해 수상 오피스와 호텔, 항만시설인 마리나를 건립하는 등 수상 복합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한강변 곤돌라 도입은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주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경과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개발은 장기적으로 도시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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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주택공사, 한강변 곤돌라 도입 검토…환경·소음·도시미관 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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