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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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공원,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동네 구석구석에 정원을 조성한다. 그동안 철공소가 밀집된 낡고 오래된 구도심의 이미지였던 영등포를 주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즐기는 '정원도시 영등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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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문래동 꽃밭정원 (사진=영등포구청)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구도심의 영등포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8일 문래동 공공부지에 서울시 예산 23억원을 지원받아 '문래동 꽃밭 정원'을 조성했다. 라일락, 데이지, 팽나무, 백리향, 로즈메리, 라벤더 등 다양한 식물을 심고 잔디마당과 산책로를 꾸렸다. 또한 '정원문화센터'도 세워 마을정원사를 양성하고 정원 가꾸기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구는 '정원도시 영등포'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목동교~국회의사당 앞 교차로로 이어지는 국회대로 상부를 정원화해 주민들이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로 했다. 2026년까지 문래근린공원을 리모델링하고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앙카라공원)에는 '물의 정원'을 조성하며 문래동 창작촌 인근에 청년층들의 관심을 끌 만한 골목정원을 만든다.


구는 또 올해 안에 양화 인공폭포를 재조성하며 안양천 생태정원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원을 가꿀 공간이 없는 주민들에게 상가나 건물 앞이나 각종 유휴공간을 나눠주는 '쉐어가든' 사업을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영등포공원에서 '영등포 정원축제'가 열린다. 목수국, 알리움, 둥근측백, 핫립세이지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문화 체험, 푸드트럭, 반려 식물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최 구청장은 또 농성장과 현수막이 있는 국회 정문 앞을 정원화하는 방안을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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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정원도시 영등포'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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