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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 본격 추진…국가정원 지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림청이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을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함에 따라 해당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대전시는 지난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한 바 있다. 산림청은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생태 보전 및 기능 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을 충족한 후 예정지 지정 승인을 통보했다. 이 사업에는 1천780억 원이 투입되며, 약 141만㎡ 규모의 대상지에 숲, 강, 벌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명품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구봉산 아래 노루벌 풍경을 담은 9가지 주제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정원문화센터, 정원실습실, 꽃물결 언덕, 작가섬 정원, 반디샛강, 어린이놀이정원, 노루산숲길정원, 사계정원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생태자원을 연계해 가드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이 사업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대전시는 중앙투자심사 및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 절차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노루벌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싱가포르 이상의 명품정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전시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대전의 생태보전과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들은 향후 노루벌에서 다양한 식물과 조경을 감상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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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