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전체메뉴보기

뉴스클릭
Home >  뉴스클릭  >  인터뷰

실시간뉴스
  • [인터뷰] 장수와 노화의 비밀, 박상철 교수에게 듣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대표 이승재)는 3월 18일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병원에서 노화와 장수연구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박상철 교수로부터 최근의 연구 성과와 메트포민에 대해 들어 보았다. 교수님, 노화와 장수 연구로 암 예방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신가요? 최근의 연구 성과와 메트포민에 대해 알려주세요. 박상철 교수: 네, 저는 노화와 장수를 연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을 찾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과 국민건강 자료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 예방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과 제노시스 암 예측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메트포민에 대해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건가요? 박상철 교수: 메트포민은 알려진 비용 효율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입니다. 특허 확보가 어려워 대기업이나 제약회사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은 메트포민과 같은 저렴하고 효과적인 약물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수명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특허가 보장되지 않는 약물에 대한 연구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박상철 교수님은 암 예방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제노시스 암예측 클리닉과 협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세요. 박상철 교수: 맞습니다. 저는 김정용 원장님과 제노시스 암예측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암 예방 프로토콜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암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건강한 노년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수님의 연구와 노력은 어떻게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있을까요? 박상철 교수: 제 연구는 노화와 장수에 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 연구는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견된 건강 유지의 비결을 일반 대중에게 전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 중인 메트포민 연구는 이 약물의 잠재력을 탐색하여, 기존의 치료 방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노화 관련 질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며, 결과적으로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진행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 개발 프로젝트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건강식품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건강 관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사회의 건강 관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며,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김정용 원장님과 암예방프로토콜을 위해 어떤 협업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상철 교수: 제노시스 암 예측 클리닉과의 협력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협력을 통해 개발된 암 예방 프로토콜은 암 발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질병의 예방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한국 사회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연구와 노력은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새로운 방법과 접근을 모색하며 한국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4-03-19
  • [인터뷰] 박종화 교수와의 대화, 암 진단의 새로운 지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게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종화 교수는 최근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와 협업으로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한 암 진단 방법의 혁신적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조직 생검에 비해 부담이 적고, 암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과정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특히, 이 기술은 암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여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도 기여할 것이 예상된다. 박종화 교수는 현재 연구 단계에 있으며,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한 정확도와 안정성의 입증, 의료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상철 교수와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김정용 원장 그리고 박종화 교수와 연구팀은 암 진단과 치료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박종화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교수님,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암 진단과 관련된 혁신적인 연구에 대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우선, 교수님께서는 이 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박종화 교수: 네, 저의 연구는 모두 과학자들과 현대 생물학의 기초가 되는 과학적 원리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암 진단과 관련하여, 우리는 환자가 암에 걸렸는지, 걸렸다면 어떤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내야 합니다. 이는 치료의 효과를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방법을 조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 연구에 있어서 에피제네틱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에피제네틱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박종화 교수: 물론입니다. 에피제네틱스는 DNA의 변화 없이 유전자의 활성화 상태를 조절하는 연구 분야입니다. 쌍둥이 쥐의 연구를 예로 들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외형이나 건강 상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유전자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의 표현을 조절하는 메틸기 같은 요소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구가 암 진단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종화 교수: 우리의 연구는 혈액 속의 종양 DNA를 분석하여 암을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암 세포는 특정한 메틸화 패턴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암의 존재 여부와 종류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해, 혈액만으로도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액체 생검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요? 박종화 교수: 이 기술은 혈액 샘플을 통해 종양 DNA의 메틸화 패턴을 분석합니다. 과거에는 특정 메틸화 패턴을 검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지만, 최신 기술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침습적 방법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접근 방식이 암 치료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나요? 박종화 교수: 이러한 기술의 진보는 암 치료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암 진단 방법은 대부분 조직 생검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조직 샘플링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암의 발전 상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교수님의 연구가 앞으로 암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박종화 교수: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박상철 교수님과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김정용 원장님 그리고 저희 연구팀은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과정을 개선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 기술의 발전은 암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며, 조기 발견은 암의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가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박종화 교수: 현재는 이 기술이 연구 단계에 있으며,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이 기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와 저희 팀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4-03-18
  • [인터뷰]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 이승재 대표이사...암 예방과 암예측을 통한 치료 혁명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암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면 암으로 인한 막대한 치료비용과 시간 등을 절약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일이 가능해 진다.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낭비와 인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암을 정복하는 최우선 과제는 암을 예방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는 이렇게 우리정부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암예측과 암예방을 연구하는데 올인하는 기업이다. 이 연구소의 이승재 대표를 만나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암예측과 암예방을 위한 연구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직접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승재 대표이사와의 1문 1답 전문) 대표님.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는 어떤 연구를 하는 곳입니까? [이승재 대표] 전세계 과학자와 의료인들이 암을 예방하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지만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는 암 예방과 예측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전자 및 게놈 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고, 암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조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기 진단을 통해 암 발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에서 암예방과 암예측을 연구하는 연구진은 어떻게 됩니까? [이승재 대표] 네, 현재 박종화 교수님, 박상철 교수님, 그리고 김정용 원장님의 협업을 통해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는 암 예방 및 치료 프로토콜을 연구 및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앞서 말씀드린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암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사전에 질병을 예측하여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종화 교수님이 연구소에서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입니까? [이승재 대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박종화 교수님은 게놈검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주로 간편한 혈액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자 정보와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개인의 게놈 정보를 분석하여 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박상철 교수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이승재 대표] 박상철 교수님은 장수와 노화 연구의 권위자로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노화 과정과 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님의 연구는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과 영양 섭취 방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장수와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는 박 교수님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건강 기능 식품과 치료약을 개발하고, 임상에 적용하여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암예측 클리닉 김정용 원장님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이승재 대표] 김정용 원장은 암전문으로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암 환자를 위한 항암 치료 전략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암의 종류와 단계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안을 연구하며,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표적 치료와 면역 치료의 효과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방문 예정인 잠재고객들은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승재 대표] 환자와 이용 예정인 고객들께서는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연구소가 세계적 권위자인 박종화 교수님과 박상철 교수님의 지도 아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연구와 개발에 참여하여 고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김정용 원장님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되어 검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통해 어떻게 환자들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이승재 대표] 우리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들은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 및 게놈 분석을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조사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또한 장수 및 노화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건강 기능 식품과 치료약을 개발하여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질병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4-03-13
  • [인터뷰] 대부도의 새로운 별, 더헤븐 리조트...김민정 총괄기획이사와의 대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초겨울의 바다, 그곳에서 바람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듯 세차게 불어옵니다. 하지만 그 바람조차도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는 무력해집니다. 바로 그 순간, 시간이 마법을 부리듯, 옅은 핑크색 노을이 점차 짙은 핏빛으로 변해갑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일몰이 아니라, 마치 자연이 그려내는 살아있는 그림과도 같습니다. 더헤븐 리조트를 둘러싼 그린은 이 노을빛 아래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나며, 초록과 빨강의 조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순간, 리조트의 풍경은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마치 예술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노을이 그린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색의 조화는,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시간과 같습니다. 이곳에서 시간은 더디게 흐르는 듯합니다. 노을이 점점 깊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일상의 소란과 걱정들이 잠시 멈추는 듯합니다. 더헤븐 리조트의 이 특별한 순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평온을 선사합니다. 대한민국 대부도의 심장부에 위치한 7성급 더헤븐 리조트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과 문화의 교차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김민정 총괄기획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조트의 경영 철학, 공간 기획, 그리고 대부도의 베이스캠프이자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서의 구상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김민정 이사는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리조트의 핵심 경영 철학으로 꼽았습니다. 더헤븐 리조트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과 문화의 교차점을 추구하며, 이 철학은 리조트의 모든 서비스와 운영에 반영되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는 공간기획자로서 '자연과의 조화'와 '현대적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두 가지 요소가 리조트의 독특한 매력을 창출한다고 말합니다. 더헤븐 리조트의 특징에 대해 김 이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라는 위치적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도심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골프코스와 서해 바다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이 더헤븐 리조트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가치 위에 머무르다"는 슬로건 아래, 럭셔리한 객실 컨디션과 부대시설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부도와 서해안 관광의 베이스캠프로서의 강점에 대해, 김 이사는 더헤븐 리조트의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했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건 더헤븐리조트를 꼼꼼히 둘러보는 것입니다. 혹시 산티에고 순례길 같은 산책로와 골프장 초입에 위치한 방주교회를 그냥 지나치지않았나 묻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제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2011년 유작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방주를 형상화 한 건축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방주교회는 관광지로 인식하고 있지만 대부도의 방주교회는 잘 알지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2024년부터는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방문해주시는 고객분들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으로 들어가 서해안 관광의 베이스캠프로의 강점은 당연히 지정학적 위치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리조트의 서쪽으로는 선재도, 영흥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서해안 라인을 따라 바다를 끼고 달리다 제부도를 지나 시화방조제길을 오르면 아산과 당진까지 해안선을 따라 달릴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이기도 합니다." 복합리조트로서의 차별점에 대해 김 이사는 "고퀄리티의 다양한 서비스"를 첫 번째 차별점으로 꼽았습니다. 골프리조트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더헤븐 리조트의 서비스 철학입니다. 겨울 이벤트에 대해서는, 올해 여름 리조트로서 첫 영업을 시작한 만큼, 하드웨어적인 셀렉션보다는 감성적인 삶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유캔드링크와인" 콘셉트의 이벤트와 "드로잉 스튜디오 온기"의 출시 등을 앞두고 있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명품 숙소로서의 발전 전략에 대해 김 이사는 "고유한 문화 경험"과 "최상의 서비스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략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더헤븐만의 독특한 매력을 전달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관광"과 "혁신적인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은 리조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과 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환경 친화적인 운영"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리조트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민정 이사는 대부도의 주요 관광지를 더헤븐 리조트와 연결하여 소개했습니다. 대부해솔길은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로 유명하며, 구봉도 낙조전망대에서는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재도 목섬은 그림 같은 풍경과 조용한 해변으로 유명하고, 탄도항과 누에섬은 신선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해변을 제공합니다. 바다향기테마파크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러한 명소들은 더헤븐 리조트가 대부도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인터뷰 마지막 질문으로 더헤븐 리조트의 2024년에 대해 미리 들어보았습니다. 2024년 더헤븐 리조트에 대한 목표와 비전에 대해 김 이사는 "호텔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마케팅, 홍보, 브랜딩과 현장운영까지 직접 참여한 것 자체가 이제 6개월 남짓이라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고 계획이란 단어를 쓰기에도 보족함이 많은 걸 알기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 다만 흔들리지않고 올곧게 이끌고 나가려는 부분은 '가치위에 머무르다'는 슬로건의 진정성을 고객의 경험을 통해 알리는 일입니다. 이 일이 조금이라도 손에 익으면 바지락 칼국수와 조개구이만으로 회자되던 대부도를 서해의 짙은 노을을 바라보며 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더헤븐리조트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는 리마크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김민정 총괄기획이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더헤븐 리조트가 대부도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반영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지역사회와 리조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헤븐 리조트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독특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각각의 방문을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3-11-20
  • 은퇴자의 꿈을 실현하는 여행...작은별여행사, 한동철 대표의 '우아한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작은별여행사의 한동철 대표는 최근 논현동에서 역삼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이번 이전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영의 마침표를 찍고, 2024년 여행업계의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이번 확장 이전이 여행 상품 개발과 인력 증원의 필요성에 의해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24시간이 부족하다"는 그의 말에서는 여행업계의 빠른 회복과 함께, 작은별여행사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동철 대표로부터 ‘작은별여행사’의 어른을 위한 우아한 여행이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보았다. 작은별여행사는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맞춤형 여행을 제공하는 전문 여행사로,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한동철 대표는 30대에 보시를 제일 많이 한다는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영감을 받아 이 나라의 아름다움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여행사를 창업했다. 그후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현재는 남미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 남미여행을 기획하면서 배낭여행사와 겹치지 않게 주 타겟층을 60대 어른들로 잡고, 어른들에게 어울리는 일정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산경험을 덜 할수 있게 쿠스코(3000미터)에서 숙박하지 않고, 우루밤바(2700미터)에서 연박을 하며 1일투어로 마추피추를 다녀오는 일정은 그때만해도 시도되지 않던 마추피추 일정이었습니다. 2년여간 남미여행을 기획하면서 나온 저희들의 슬로건이 바로 ‘어른들의 우아한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은별여행사는 60세 이후 은퇴자들이 대부분인 고객의 체력과 편안함을 고려하여 일정을 구성한다. 연박을 통해 대도시에서의 휴식을 보장하고, 장거리 이동과 야간버스 이동을 피하는 것이 한 대표의 전략이다. 고객들의 여행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작은별여행사의 철학이다. “주 고객은 은퇴하신 60세 이상의 어른들입니다. 일정을 짧게하면, 찍고찍고 다녀야 하므로 어른들이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이분들의 체력을 배려해야 해서 일정은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하려고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대도시에서는 연박내지 3박을 하며 숙박을 길게 잡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거리 이동을 피하고, 절대로 야간버스 이동은 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잡고 모든 상품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작은별여행사는 '세미패키지' 방식을 통해 여행자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하며, '노쇼핑, 노옵션' 정책으로 고객들에게 순수한 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러한 정책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재구매로 이어지는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 "일부 자유일정을 할수 없는 몽골이나 이집트처럼 설명을 꼭 필요한 지역들의 경우엔 풀패키지로 진행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희는 ‘세미패키지’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솔자와 동행하며 자유롭게 먹고싶은 것을 먹을수 있게 식당안내를 하고, 할거리들을 추천투어 리스트로 제공하여 강제옵션이 아닌 자유롭게 선택 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우리는 여행할 시간도 부족합니다’라는 문구로 쇼핑센터를 들어가야 하는 저가 패키지는 피하고 있습니다. 현지 랜드사의 지상비 및 호텔비도 절대 후불로 하지 않고, 미리 선납하여 협력업체들과 안정적으로 행사를 꾸려가고 있구요. 노옵션이라는건 노’강제옵션’을 말하는데요 지상비를 제대로 주기 때문에 굳이 현지에서 옵션을 별도로 팔아야하는 압박도 없게 하였으며 가이드와 더불어 모든 여행스탭들은 오로지 손님들의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여행방식은 손님들의 기억에 남고 재구매로 이어지는 고객님들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특별한 여행을 구현하기 위해, 작은별여행사는 60세 이상의 고객들이 또래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한다. 아르헨티나에서의 아사도 파티와 같은 이벤트는 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어린왕자의 '소행성 B612'는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여행으로, 고객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지를 발견하도록 지원하고 격려해준다. "저희 여행사의 이름과 어울리게 어린왕자의 소행성 B612는 여행자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여행자들이 꿈꾸는 곳을 개척하고, ‘참 좋았다’는 한마디를 해주시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B612로 가고자 하는 꿈이 바로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미상품을 진행하던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태극기 타프 아래 식사와 고산지대에서의 누룽지 제공 등이 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고객들에게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을 실현하는 작은별여행사만의 서비스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에 대형 태극기 타프를 설치하여 그늘을 만들고, 그 아래 멋지게 식사 테이블을 만들어 잊을 수 없는 점심을 준비하고, 4000미터 고산에서 힘드실 때 아침에 든든하게 누룽지를 내어드리는 것이 말로는 쉬웠지만, 모든 팀들에게 똑같이 구현을 해내야 함으로 현지 사람들을 교육하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많은 팀들의 행사를 하면서 숙달되어 잘 해내고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이 외에도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떠날 때, 빙하투어를 갈 때 김밥을 주문하여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또한 작은별 스탭들만이 챙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이런 하나하나의 노력들이 모여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을 만들어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는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2024년부터는 모든 여행상품을 정상적으로 출발일을 오픈하고 가까운 중국 운남/사천을 비롯하여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등 테마여행 상품들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여행사의 주요 고객인 58년~60년 어른들이 은퇴하는 2026년까지 특수지역 여행업계를 선도하여 손님들에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구체적으로는 단일여행사 남미여행 송출 2000명시대를 열고자 모든 직원들이 올시즌 1200명의 남미여행을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동철 대표의 철학과 작은별여행사의 미래 지향점은 단순한 여행의 경험을 넘어서, 은퇴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주는 꿈의 여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그들이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우정과 추억을 만들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여행을 기획하는 작은별여행사의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업계의 정상화를 위해 사무실 확장과 인력 증원에 힘쓰는 한동철 대표의 열정은, 이 여행사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가길 기대하게 만든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3-11-02
  • [인터뷰] 최영근 라페루즈 대표..."울릉도에서 차이를 느끼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내가 3대입니다. 할아버지때부터 손자까지 울릉도에서 살고 있으니 저희 집안이 울릉도에 정착한지 벌써 150년은 된듯 합니다.” 리조트 라페루즈의 최영근 대표를 만나 울릉도에서 성공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라페루즈가 직영하는 통나무 라온 카페에서 만난 최 대표는 햇빛을 가리는 챙 넓은 등산모자를 쓰고 일을 하다 온 차림이었다. “이 더위에 밖에서 일을 하신 거에요?” “네, 매일 조금씩 바깥에서 소일거리 삼아 풀도 뽑고 땅도 고르고, 잔디보수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농사꾼이죠. 하하하” 자리에 앉은 최 대표가 인사를 건네며 소탈하게 웃었다. 바다의 영토도 대한민국 땅입니다 “라페루즈 리조트가 이렇게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줄 몰랐습니다. 리조트는 언제 공사를 시작했는지, 공사중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군청에 있는 후배가 개발촉진지구에 선정되면 500억의 국비를 받을 수 있다고 도와달라는 말에 한 번 해보자고 했지요. 그런데 막상 신청을 해보니 울릉도는 땅이 작아서 해당사항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바다도 땅이나 마찬가지 아니냐고 되물었죠. 울릉도와 독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동해의 우리 영토가 살아 있는 것 아닙니까?” 최 대표는 바다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울릉도를 다른 육지와 똑같이 측정해서는 안된다고 항변했다. 그는 해양 영토도 우리의 땅인데 울릉도라는 섬만 보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었다. “그렇게 얘기하니 경북도 관계자가 일리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좀 기다려달라 중앙에 보고하고 답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얼마 지난 후에 울릉도가 개발촉진지구에 선정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정부에서 500억의 예산이 내려왔고 울릉도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도로를 내는 등 이전보다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리조트 건설은 그때까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군청에 있던 후배가 다시 한 번 요청을 하더군요. 인연이 되려고 그랬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돈도 없었고 리조트를 세워야겠다는 생각도 없던 나에게 찾아 온 기회였으니까요. 결국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 대표는 주저하지 않았다. 추산일가를 일으켜 세운 저력과 뚝심으로 돌산 중턱 해발 340m에 1만 8000평의 부지를 깎았다. “제가 존경하는 정주영 회장님을 따라서 1년동안 밀어 붙였습니다. 돌산을 깎아서 잔디를 깔고 건물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공사 시작 1년만인 2015년에 오픈을 하게 된 것이죠.”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천천히 당시를 회상하며 얘기하던 최 대표가 잠시 카페 아래쪽에 있는 푸른 잔디구장을 바라보았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어요. 아들도 많이 도와줬고요. 그때 군대 갔다가 온 아들이 복학 준비하고 있었는데 내가 리조트 만들자고 해서 데려왔습니다. 아들에게 전공을 살려서 멋진 리조트를 하나 만들어보자고 했더니 선뜻 울릉도로 건너왔습니다. 벌써 9년이 되어 가네요.” 최 대표는 독도가 보이는 산 중턱 위에 7동의 객실을 짓고 후에 패밀리동을 추가했다. 그밖에 세미나실과 카페, 식당 등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을 더 만들었다. “전체 1만8000평의 부지에 1만3000평을 개발했고 남은 5000여평도 객실과 편의시설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라페루즈라는 리조트 이름은 누가 지었냐고 물어보았다. “추산일가도 그랬지만 라페루즈도 친구가 지어주었습니다. 처음엔 생뚱맞아서 안쓰려고 했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 울릉도가 곧 세계적인 섬이 될 것인데 자잘한 이름 가지고는 돋보이지 않을 것이라고요.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라페루즈’라는 프랑스 선장이 울릉도를 발견했듯이 나도 라페루즈 못지않게 새로운 울릉도의 역사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라페루즈’라는 이름을 쓰기로 한 것이죠.” 최 대표는 “라페루즈가 1785년 국왕 루이16세의 명을 받아 선원 220명과 배 2척을 이끌고 태평양 탐험에 나서기 위해 브레스트항을 출발하여 1787년 울릉도를 발견하고 최초로 서방세계에 알린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라페루즈 리조트는 ‘La perouse’ 백작의 개척과 도전정신을 이어 리조트 라페루즈라는 이름으로 70여 개의 객실, 3개 동의 훼밀리룸, 정규규격의 잔디야구장, 기업연수나 단체행사를 위한 세미나실, 캠프파이어 및 바비큐 장, 식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형 관광호텔입니다.” 날고 싶었던 꿈을 위그 선으로 실현하다 “라페루즈의 전 객실이 동남쪽을 바라보도록 설계되어 멋진 동해의 해돋이를 한반도에서는 제일 먼저 맞이할 수 있으며 맑은 날은 우리 땅 독도를 가시권에 두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최 대표는 라페루즈 리조트의 객실 창을 바다로 향하게 했다. 우리 땅 독도를 볼 수 있게 하기위해서였다. 울릉도에서 맑은 날 독도를 볼 수 있는 리조트는 라페루즈가 유일하다. "어릴 때 꿈이 울릉도를 날아서 육지까지 가는 것이었어요.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울릉도는 배로만 왕래를 해야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울릉도 주민들은 모두 날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배로 육지를 나가는 일이 힘들었거든요. 바다 날씨가 조금만 안좋아도 발이 묶여버리니까 위급시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최영근 대표는 울릉도 주민의 꿈이자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위그선을 제작하는 업체를 찾아갔고 지금은 ㈜위그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금 위그코리아는 wig선을 운항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위그선은 단순한 해상운송수단이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상업운항 위그선으로 편하고, 안전하고 빠른 도서 주민들의 발이 될 것입니다." 리조트에서 생소한 위그선으로 화제가 옮겨왔다. 최 대표는 울릉도에서 나고 자라며 항상 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비행기에 관심이 갔고 지금의 위그선이 울릉도에 꼭 필요한 운송매체 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위그선은 구 소련이 개발한, 비행기를 닮은 모양에, 바다 위를 1미터 정도 떠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박 또는 항공기입니다. 비행기처럼 날지만 1990년대 후반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됐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바다에서 고도 150m 이하로 움직이는 기기를 모두 선박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그선이 이동하는 원리는 지면효과를 이용하는 것인데 여기서 지면효과란 항공기의 날개가 지면 또는 수면가까이 비행할 때, 날개와 지면사이에 공기가 갇혀 압력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날개의 익단와류의 강도가 작아지며 유도항력이 감소하고 양력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죠. 비행기 형체의 기체가 해면에 닿을락말락한 높이로 날고 있으며 비행체와 해면 사이에는 비행체 상부보다 상대적으로 짙고 밀도가 높은 공기가 끼워져 강한 에어 쿠션 효과가 생기고 이 효과에 의해 양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면효과를 이용한 비행체는 하늘을 나는 동일한 형상의 비행체에 비하여 더 큰 양항비를 가질 수 있어서, 비행성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공을 나는 비행기처럼 높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이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절약되고 연료비가 적게 들면서도 배 등 수상을 운항하는 운행체에 비하여 획기적으로 빠르게 비행이 가능합니다." 2009년 ㈜위그코리아를 설립하고 2010년에는 포항에서 울릉도와 독도까지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그 후 2017년엔 아론선박과 M80 위그선 20척 계약을 체결했다. 최 대표의 불도저 같은 열정과 추진력은 어릴적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로 인해 울릉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날아서 육지를 오가는 일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위그선은 공항이나 활주로가 필요없습니다. 기존 항만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항 건설 시간과 비용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일반 선박 대비 80% 연료를 절감하고 운송 속도는 2~3배 빠르며 비행장이 불필요 합니다." 최 대표의 말을 들으면서 위그선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차세대 이동수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그선은 곧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정기선이 될 것입니다. 포항이나 부산에서 1시간이면 울릉도에 갈 수 있습니다. 위그선은 10m 높이의 높은 파도에서도 운항할 수 있고 흔들림이 없어 배멀미도 없습니다. 공항 시설이 필요없고 기존 부두 시설만으로 위그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는 위그선을 개발하는데 고속선박 기술이 3분의 2, 항공기술이 3분의 1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존의 선박은 시속 90킬로미터 속도가 한계였는데, 위그선은 시속 5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연료비도 기존 항공기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비행 고도가 낮아서 비상시 여객 안전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여러 장점이 있다. 최 대표의 얘길 듣다보니 하루 전에 본 울릉공항 활주로 공사현장이 떠올랐다. 250만 년전 생성된 울릉도의 해안절경 중 하나였던 가두봉이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고 있는 현장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만약 위그선이 10년 전에 도입이 되었더라면 울릉공항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와 해안절경 중 하나인 가두봉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위그선이 비행기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울릉주민들에게는 포항과 부산 또는 동해를 통해 빠르고 편하게 육지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니까요. 위그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서 울릉-포항, 울릉-부산, 울릉-묵호, 울릉-속초 등 여러 정기노선을 개발해 운영한다면 국내외 관광객들도 울릉도에 더 자주 들어올 수 있지 않을까요?" 수면비행선박으로 분류되는 위그선의 비행시범은 이번 제4회 섬의 날 행사 개막식에서 메인행사로 진행된다. "울릉도에서 역사이래 최초의 국가행사인 섬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고 하는데 가만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장관과 고위직 공무원, 해외 대사들과 국내 28개 지자체 단체장 그리고 수많은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위그선의 멋진 비행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최영근 대표는 라페루즈 리조트와 위그코리아를 통해 미래의 울릉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업가는 미래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10년 아니 50년은 내다봐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 혼자 잘사는 사업이 아니라 모두 함께 잘사는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라페루즈 리조트를 만들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이 바로 잔디야구장입니다. 국게규격에 맞는 야구장에서는 평상시 울릉도 주민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최 대표는 자신의 소신대로 라페루즈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운동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울릉도에서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잔디구장을 무료로 제공했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쉽터와 산책장소 그리고 어르신들에게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게이트볼이나 골프연습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위그선을 통해서 최 대표는 자신의 꿈이자 울릉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날아서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 평지 모노레일과 드론택시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바꿔야 울릉도의 친환경 사업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내가 위그선을 하는 이유도 울릉도의 환경과 생태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울릉공항이 개통되면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 지금처럼 수많은 공사로 파괴되거나 없어진 울릉도를 본다면 어떻겠습니까? 거기다 휘발유와 경유 등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들이 울릉도를 달린다면 그들의 눈에 울릉도가 600종이 넘는 생물이 사는 생태 섬의 모습으로 비칠까요?" 최 대표는 이제부터라도 세계적인 섬 울릉도에 맞게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릉도를 더 이상 파괴하지말고 보존하려면 수많은 자동차를 소형 전기차나 평지를 달리는 모노레일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세계적인 트레킹코스를 만들 수 있고 울릉도의 숲은 단위면적 당 가장 많은 종을 갖고 있기에 최고의 생태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보는 기암괴석도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는 울릉도를 제대로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바꾸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울릉도에 와서 차이를 느끼고 간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는 평지를 달리는 모노레일과 드론택시 등으로 지금의 자동차를 대체한다면 울릉도는 매연과 먼지로부터 안전해지고 소음없는 힐링여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최영근 대표가 바라고 그리는 울릉도는 어떤 섬일까? "가능한 울릉도를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이를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와보니 역시 오길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울릉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람입니다. 환경파괴나 공해가 없는 정말 하늘이 주신 신비의 섬 그대로 보존되고 대대손손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섬이 되어서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울릉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최 대표는 아직 마무리 하지 못한 잡초를 제거해야 한다면서 일어섰다. 그의 뒷모습이 노을을 받아 빨갛게 번지는 바다처럼 멋지고 아름다웠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3-07-30
  • [인터뷰] 남한권 울릉군수...2. 울릉공항으로 100만 관광객 시대 엽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7월 19일 울릉군청 군수실에서 남한권 군수를 만나 '제4회 섬의 날' 개막식 행사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았다. 남 군수와의 인터뷰 두 번째 주제인 울릉공항과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서 소개한다. (다음은 남한권 군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이다.) 울릉공항 공사현장에 가봤습니다. 가두봉 정상이 사라진 자리에 암석을 파헤치고 실어나르기 위해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현재 어느정도 공사가 진행되었고 공사 완료 후 울릉도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네, 현재 7, 8시간 걸리는 서울-울릉 간 이동 시간을 1시간으로 줄여줄 울릉공항 건설이 공정률 32% 수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김포공항에서 90인승 항공기로 울릉공항에 착륙, 독도까지 둘러보고 귀가할 수 있는 당일관광, 울릉관광의 새 지평을 열어줄 공항이 탄생하게 됩니다. 울릉공항이 개통되면 관광객이 지금의 50만에서 약 2배인 1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관광수입도 지금보다 100억 이상 증가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네, 군수님 말씀처럼 울릉공항 완공 후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급증하게 되고 관광수입도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울릉도의 자생식물 등 보호생물의 파괴나 환경오염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국가지질공원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입니다. 따라서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생태관광에 주력하도록 홍보할 것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도입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 무분별한 개발이나 공사 등을 줄이고 지속적인 울릉지역 생태보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울릉공항 활주로 매립을 위해 해안 절경 중 하나인 가두봉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발전에 힘쓰겠다고 하신 군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1980년대부터 수차례 추진되어 온 울릉공항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중에는 천혜의 절경인 울릉도를 훼손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는데, 개발과 보존의 동행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 끝에 험준한 울릉도의 지형 특성상 가장 적합한 곳이 사동항을 공항과 연계하는 것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판단 되어 환경영향평가 등을 완료한 후 현 위치에 착공되었습니다. 울릉공항은 오랜 세월 교통의 불모지에서 불편을 겪던 울릉군민이 오랫동안 염원해 오던 숙원사업입니다. 울릉공항의 건설은 육지에서 울릉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많은 관광객이 울릉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100만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중인 울릉도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개발을 함에 있어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울릉만의 특색 있는 관광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월 초에 포항 경주 공항에서 울릉도까지 시범비행을 하셨는데 비행 소감과 3년 후 울릉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입니까? "네. 지난 5월 16일 경주공항에서 브라질 엠브레어사의 소형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가량 비행했습니다. 앞서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울릉도 군민의 한 사람으로 30년만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는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꿈만 같습니다. 울릉공항에 취항하는 비행기는 당초 50인승에서 92인승이나 140인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활주로의 길이가 관건인데 이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울릉공항에 비행기가 취항하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숙박입니다. 이제 공항 개항까지 3년 남았습니다. 그 전에 기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중에 가장 큰 문제가 숙소 문제입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해결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숙박이나 식당의 문제도 시급하지만 해외 관광객이 유입되면 외국인 관광안내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네, 울릉공항을 이용해 외국 관광객이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원스톱 스마트 앱을 개발해 관광명소는 물론, 항공, 차량, 선박, 숙박, 식당, 해양레저, 특산품 구매, 트레킹 코스, 기타 울릉도 체험 등 모든 분야에 대해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제 곧 시작하는 '제4회 섬의 날' 홍보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KBS아트비전에서 홍보를 전담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울릉도 섬의 날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제4회 섬의 날이 대한민국 최초로 육지가 아닌 섬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섬의날 행사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홍보는 다소 아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울릉도의 여러 축제가 섬의 날 행사 앞뒤로 배치되어 있기때문에 8월은 울릉도 축제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특히, 섬의 날 행사가 끝나고 이어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오징어축제를 진행합니다. 섬의 날 시작 전인 7월 28일~29일은 제34회 울릉해변가요제가 울릉청년단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가요제는 울릉주민 뿐만 아니라 울릉도를 찾아온 관광객들도 참가 하실수 있습니다. 울릉도 저동항 일원에서 개최는 해변가요제는 푸짐한 상품을 내걸고 아마추어들이 경연의 장을 필치며 인기 연예인 들의 축하공연과 신나는 불꽃이 여름밤 하늘을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그리고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대한불교 진각종 회당문화축제가 개최됩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울릉항, 도동항(유동적)일원에서 회당 독도아리랑문화축제가 대한불교진각종 주최, 주관으로 개최됩니다. 축제는 유명 인기가수 및 연예인 다수가 출연합니다. 섬의 날이 끝나는 11일 이후에는 울릉도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8월 14~15일 제78주년 광복절 태권도 퍼포먼스가 개최되고 이어 8월 16일부터는 울릉도 최대 여름축제인 21회 오징어축제가 저동항 특설무대 등 울릉도 일원에서 열립니다." 끝으로 울릉도를 세계적인 섬으로 만들기 위한 군수님의 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보물섬입니다. 대한민국 동쪽 끝에 위치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토이고 희귀 식물과 생물이 661종이나 살고 있는 생태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따라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생태관광섬으로 홍보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공항이 개통하기 전에 단계적으로 친환경자동차와 자전거 일주가 가능하고 쓰레기 없는 섬만들기,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해외 섬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생태관광이 가능한 울릉도를 만들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울릉도만의 색을 입히고 울릉도만의 먹거리와 콘텐츠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명품 섬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3-07-24
  • [인터뷰] 울릉군 남한권 군수...‘제4회 섬의 날’ 개막식 행사 지금 소개합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제4회 섬의 날' 울릉도 행사의 개막식과 만찬 등 주요 프로그램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냈다. 8월 8일부터 8월 11일까지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섬의 날 국가행사의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을 알아보기 위해 트래블아이는 7월 19일 남한권 군수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남한권 군수와의 1:1 인터뷰 전문을 2회에 걸쳐 나누어 소개한다.) 1. ‘제4회 섬의 날’ 개막식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은? 2. 울릉공항 공사를 비롯한 울릉도 주요 프로젝트는? 안녕하세요. 군수님. 지난해 울릉도·독도 팸투어 이후 1년 만에 또 뵙습니다. 그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4회 섬의 날’ 국가행사 주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네, 울릉도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제4회 섬의 날‘ 국가행사는 기존 육지에서 진행한 섬의 날과는 달리 대한민국 최초로 울릉도라는 섬에서 ’섬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집니다. 울릉도는 잘 아시다시피 천혜의 자연풍광을 담고 있는 화산섬으로 세계 어떤 명소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보물섬입니다. 이렇게 울릉도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섬으로 이번 ’섬의 날‘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개막식에 선보이게 되는 '너새 너와' 재현은 울릉도 문화단체가 1년전부터 준비하고 연습해 온 울릉도 전통집짓기 공연입니다. 며칠 전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저도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개막식이 끝나고 만찬은 선상에서 진행합니다. 한국해양대학교의 한바다호 선상에서 국내 28개 지자체 단체장들과 장·차관 등 정부 주요인사는 물론 각국 해외 대사들과 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제4회 섬의 날‘을 축하하는 만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만찬에는 특별히 이탈리아 국제슬로푸드협회 생물다양성재단에서 '맛의 방주(Ark of Taste)'로 지정한 울릉도 7대 별미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8일 저녁 만찬에 선보일 울릉도 7대 별미는 ’섬말라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홍감자, 손꽁치, 긴잎돌김, 물엉컹퀴 등입니다. 그밖의 주요 행사로는 한국섬진흥원과 공동으로 라페루즈 리조트에서 국내외 섬 관련 학자들을 모시고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개막식 공연과 만찬을 비롯해 학술대회까지 정말 많은 준비를 해오셨는데 일반 군민들이나 울릉도를 방문한 여행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울릉군에서는 섬의 날 기간에 울릉도를 찾은 국내외 여행자들을 위해서 독도4D체험, 그리고 오징어축제와 연결되어 다양한 울릉도의 문화유산을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사동항에서 개최되는 '제4회 섬의 날' 행사는 지역 최초·최대 이벤트로 구성했습니다. 울릉군 최대 규모인 2천명이 참석하는 개막식 식전행사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있고 개막식에는 위그선 시범비행, 너새너와 일궈 재현공연을 식후행사에는 유명가수인 하현우, 강혜연 공연과 저동항 촛대바위에서 야간 불꽃·레이저 쇼(한화 불꽃팀)를 진행합니다. 또한 부대체험행사는 울릉도의 삶과 문화를 복원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며 울릉도 역사·생태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앞서 말씀드린 너새너와(전통 집짓기 놀이) 복원, 떼배(전통어업 어선) 체험, 이규원 검찰사(울릉 개척령 반포) 옛길 걷기, 백섬백길 걷기, 독도박물관 생활사 사진전 및 영상 특별전시회(독도박물관), 나만의 컬러링 아트북 만들기 체험(독도박물관), 느린 우체통 보내기 체험(수토역사전시관),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전통 섬 그림책 만들기 체험(안용복기념관), 제4회 섬의 날 프로그램 체험 및 스탬프투어(사동, 도동, 저동 등에서 프로그램 체험), 울릉군 문화예술단체 및 전국 버스커들 공연(도동항여객선터미널 옥상), 울릉공항 등 미래의 울릉도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울릉도 최초로 진행하는 국가 행사로서 '제4회 섬의 날'은 '섬이 그리는 대한민국'이란 주제에 걸맞게 섬의 존재와 가치가 그려가는 대한민국의 영토, 생태, 문화, 역사, 관광 등을 보여줌으로써 섬은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임을 표현할 것입니다." (다음회에 남한권 군수와의 인터뷰 두번째 주제인 울릉공항 건설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23-07-20
  • [인터뷰]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자문위원 박상철 교수...이제는 장수 2.0 시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원장 정채홍)에서 박상철(74) 연구석좌교수(전남대)를 만났다. 박 교수는 4월 초 새로 문을 연 예몸의원 암예측클리닉의 자문위원이다. 장수와 노화 그리고 웰에이징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박 교수는 국내외에서 알아주는 노화연구의 일인자이다. 우리나라 100세 어르신 400여명을 직접 만나 얻은 결과물을 국제학술지에 기고하고, 국제학계에 보고해 우리나라의 전통식단과 가족제도가 장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게놈을 통한 유전자 검사로 미리 암과 질환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해졌고, 노인의 활동성을 늘리는 기계, 소식 효과를 내는 약물, 퇴행 세포를 대체하는 줄기세포 등 바이오 의료 기술로 수명을 늘리는 장수 2.0 시대로 가고 있다”며 “이제는 물리적 수명 연장을 넘어 정신적으로 얼마나 행복하게 늙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상철 석좌교수와 1문 1답 전문) 100세 시대 연구 계기와 목적이 궁금합니다. “서울대에서 오랫동안 노화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30년 넘게 연구하면서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병이 나거나 암이 생기거나 노화가 되면 어떻게 달라지나, 늙고 병들면 그걸로 죽는 것인가? 이런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인간의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걸 보고 100세면 어떤 상태일까 궁금했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했으나 직접 만나본 100세 이상에 해당되는 250명은 상상과 달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지게를 진 분, 친구를 만나러 산을 넘는 분,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한학을 공부한 분이 계셨습니다. 일본의 한 교수는 은퇴한 뒤 한글을 배워 저와 한국말로 대화했고, 90세에 중국말을 배워 중국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100세 시대 연구는 이렇게 노화의 비밀을 밝히는 동시에 노화를 극복하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 노화를 밝히기 위해 과거에 중요한 실험을 했습니다. 젊은 쥐와 늙은 쥐의 복강에 화학적 약품을 처리해 간, 신장의 손상을 유도한 결과 놀라운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당연히 늙은 개체가 손상이 잘 올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젊은 쥐의 간세포는 죽어가는 숫자가 늘어나는데 늙은 쥐의 간세포는 그렇지 않고 외부의 저항에 더 강한 저항력과 생존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노화가 생명체의 생존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늙는다는 게 죽음에 이르는 길이 아니고 환경적 자극에 의해 살아남기 위해 생체가 적응해가는 과정이다는 것이죠.” 비타민 C가 노화를 극복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지요? “내가 비타민C를 연구한 것은 1976년도부터입니다. 비타민C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라이너스·폴림」박사에 의해 감기의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학설이 제기된이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타민C의 주요한 결핍증상은 괴혈병이지만 감기뿐 아니라 혈관강화, 암의 예방과 항암작용 등 갖가지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1982년에 서울대의대에서 이기녕 교수와 함께 비타민C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의 하나인 니트로소아민의 체내합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고 암의 예방효과가 있음을 규명한 바 있습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비타민C 1일 섭취량의 범위를 30~100m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성인 남녀의 비타민C 평균 필요량은 75mg/일이며, 권장섭취량은 100mg/일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50mg에서 200mg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C를 하루 1000mg 이상, 고 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개인에 따라서 삼투성 설사, 위장장애, 오심, 구토, 신결석 형성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 할 경우 하루 상한 섭취량인 2000mg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며, 특히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투석을 하는 경우, 위장관 기능이 약해진 경우라면 10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항암 효과는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보다 채소와 과일에 다양하게 함유된 항산화 물질, 식이섬유 등을 함께 섭취했을 때 효과가 더 크므로 다양한 채소를 포함하여 골고루 식사하고, 하루 1회 이상 과일을 섭취 하시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이 주장하시는 월에이징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본래적인 안티에이징(Antiaging)은 나이듦의 영향을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수명을 연장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런 안티에이징이 항노화, 노화방지의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내가 주장하는 웰에이징은 오용되지 않은 안티에이징의 본래적인 의미와 맞닿아 있습니다. 근본적인 차이점은 노화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노화를 적대시하지 않고 외면과 내면을 동시에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직접 발로 뛰며 연구했던 100세 장수인 250명의 삶과 경험을 통해 입증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웰빙(Wellbeing, 참살이)이라고 한다면 사람답게 늙는 것은 웰에이징(Wellaging, 참늙기)이고, 사람답게 죽는 것은 바로 웰다잉(Welldying, 참죽음)입니다. 생명의 노정을 억지로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 거스르는 행위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웰에이징이란 결국 자연에 순응하며 삶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가는 자기 혁신의 과정입니다. 우리의 삶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일상생활을 조금씩 조금씩 고쳐가는 것, 그것이 참늙기의 시작입니다.” 성공적인 웰에이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나이가 들어가면 미각과 소화 기능은 물론 몸에 필요한 영양분도 바뀌기 때문에 식생활도 달라져야 합니다. 해산물과 채소, 발효 식품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가려 먹고 고기는 삶아서 먹는 등 균형 있는 식단이 중요합니다. 절제된 식사를 기본으로 위장 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췌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이 바로 수분입니다. 수분의 건조는 세포 노화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의학박사 이시하라 유우미는 젊음과 건강을 지키려면 세포 속 수분을 유지하고 체열(36.5℃ 이상의 체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을 섭취하고 신장 기능을 강화해 세포 속으로 신선한 수분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웰에이징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적당한 신체 활동입니다. 체열을 높이려면 근력 운동을 해야 하고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긍정적인 사고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꾸준한 신체 활동을 위해서도 일은 꼭 필요합니다. 은퇴 후 일을 놓으면 몸은 편해도 우울증이나 노여움이 많아집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보람 있는 일을 찾아 삶의 현장에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한 관계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부부,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삶의 기쁨을 나누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수하는 사람들 주변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친구가 많으면 노년의 외로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남성 보다 여성의 기대 수명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여성들은 계모임, 종교 모임, 취미 모임 등 관계지향형 삶의 태도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 관리입니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엘렌 랭거는 젊음을 유지하는 것은 마음의 상태임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75세 이상 노인들을 20년전 환경에서 살게 하고 실험이 끝난 뒤 신체 나이를 측정했더니 실험 전보다 7~10년씩 젊어졌습니다. 마음이 늙으면 몸도 늙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노욕(老慾)’이 생긴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기 고집을 부리다가 화를 내는 것은 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입니다. 이처럼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매사에 낙천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하며 ‘나이 듦’을 삶의 종착역이 아닌 과정으로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웰에이징의 핵심입니다.“ 게놈을 통한 유전자 검사법으로 노화를 늦추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장수와 관련된 유전자가 수명에 25%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75%는 생활 방식에 의해 장수가 결정된다는 의미입니다. 노인의 활동성을 늘리는 기계, 소식 효과를 내는 약물, 퇴행 세포를 대체하는 줄기세포 등 바이오 의료 기술로 수명을 늘리는 장수 2.0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물리적 수명 연장을 넘어 정신적으로 얼마나 행복하게 늙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여기서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에서 박종화 교수님이 자문하고 있는 게놈을 통한 유전자 검사법으로 노화와 관련된 질환을 예측하고 표적치료를 함으로써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게놈에 기반을 둔 유전자검사법은 노화를 극복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내가 항상 강조하는 100세 시대 장수인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주위의 얘기만 듣고 자신의 삶을 결정하지 말고 스스로 주인공인 삶을 사는게 중요하고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됩니다. 새로운 유전자검사법이나 암치료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의 의지와 결정이 중요합니다. 삶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라는 생물학적 당위의 산물입니다. 노화라는 생물학적 현상도 죽음에 이르는 전 단계 과정이 아니라 생명체가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단계의 일환이며, 죽음에 대한 저항적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생체 내 모든 조직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고 퇴행해 버리는 악순환에 빠져든다는 점을 인지하고 나이가 들수록 보다 활발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해도 삶의 주체는 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이 나를 대신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00세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까? “제가 주장하는 건강장수 행동강령의 기본원칙인 강령은 매우 단순합니다. 바로 '하자, 주자, 배우자'라는 세 가지 강령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사람들은 행동의 제약을 크게 받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사회적인 제약입니다. 나이에 따른 제한, 정년퇴직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연령한계 제도가 활동범주 행동패턴을 크게 제한합니다. 그러나 더 큰 제약은 자신 스스로에 의한 굴레입니다. "나이가 들었는데…" "무슨 이 나이에…"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낫지" 등등의 자기폄하적 사고에 의한 망설임과 주저함 그리고 자기포기적인 사고가 팽배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는 일이 흔합니다. 강령은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예몸의원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자문위원인 박상철 석좌교수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노화를 극복하고 장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바로 “몸을 움직이고, 규칙적인 생활하고, 절제하고, 마음을 쏟고,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나이 탓하지 말고, 남의 탓하지 말자, 함께 어울리자"고 강조했다. 박상철(74)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국내외에서 알아주는 노화연구의 일인자이다. 노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노화를 제어하는 인자를 연구해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과학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의 업적을 인정받아 권위 있는 국제노년학‧노인의학협회(IAGG) 회장상, 국민훈장모란장, 올해의 과학자상 등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 의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30여년 간 서울대 의대 생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박상철 한림원 의약학부 종신회원(전남대학교 석좌교수)이기도 하다. 문의: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http://www.genosislab.com
    • 뉴스클릭
    • 인터뷰
    2023-05-18
  • [인터뷰] 담양 한울요양병원 이지헌 원장...“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통해 딸이 걷는 모습 보고 싶어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둘째 딸이 유방암 4기가 되었을 때 제노시스 암 예측클리닉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암환자 가족들이 그렇듯이 딸이 나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의사이고 그것도 암환자 전문 요양병원 원장인데 딸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학병원에서의 치료를 더 이상 기대하지 못하고제가 딸을 데리고 1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침술도 국제면허가 있고 자연요법도 공부했기 때문에 딸이 좋아질 수 있는 모든 것은 다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호전이 안 되니까 참 답답했습니다.” 이지헌 원장은 제주에 내려간 딸이 암4기 판정을 받고 자신의 요양병원에 입원한 후 약 1년간 치료한 과정을 얘기하면서 잠시 창밖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올해 3월 서울에 있는 ‘제노시스 암 예측클리닉’에서 연락을 받고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특히, 예몸 의원 정채홍 원장이 직접 암 예측클리닉의 면역 증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회복되었다는 기사(https://traveli.net/news/view.php?no=6245)를 보고 놀랐습니다. 박종화 교수처럼 세계적인 게놈학자가 개발한 유전자 검사법을 활용해 암을 치료한다고 하는 것 역시 믿음이 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했던 면역력 증강요법과 비슷하지만 프로토콜에 있어서 정확도와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원장은 40년간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한 의사로서 제노시스 암 예측클리닉의 암 치료 프로그램을 듣는 순간 어느 정도 가능성을 알았다고 말했다. “환자의 건강한 세포를 1000배이상 증식해서 아픈 부위에 집중적으로 주사하고 관리하게 되면 새살이 돋듯 암세포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건강한 세포가 나오기 때문에 유방암 4기에 뇌와 척추까지 전이된 딸도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 원장은 제노시스 암 예측클리닉의 암 치료요법을 딸에게 시행하게 되었다. 3월부터 매주 4회 비타민c와 맟춤형 프로토콜 치료를 통해 면역증강주사를 맞았습니다. 한 달에 총 16회 4월까지 총 32회에 걸쳐 맞았고 자가면역을 배양하여 주1회씩 6회을 맞은 딸은 치료 두달 만에 욕창이 거의 사라졌고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하게 되었다. 식사량도 많아지면서 혈색도 좋아졌다. “둘째 딸이 평소에도 활력이 많은 아이였어요. 그래서 건강에 대해 너무나 자신했던 것 같아요. 제주도에 내려가서도 스스로 암을 이겨내겠다고 오름을 날마다 두 시간씩 오르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의사 남편을 따라서 제주도에 내려간 딸이 그곳에 적응을 하지 못한 것 같아요. 마음을 못 붙이니까 스트레스가 많았고 그러다 유방암이 재발된상태에서 코로나 예방 주사를 맞은 게 결정적으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암 전이가 빠르게 진행된 것 같습니다.대학병원에서도 포기한 딸을 우리 요양병원에서 온갖 방법을 다해 치료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제노시스 암 예측클리닉의 치료를 받고나서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지헌 원장 옆에 있던 채명희 이사장(백암의료재단)이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채 이사장은 “큰 딸과는 반대로 둘째 딸은 자기주장이 무척 강해서 자신이 암에 걸린 것조차 인정을 하기 싫었던 것같다”고 회상했다. “첫째 딸도 유방암에 걸렸었는데 초기에 의사의 권고와 병원의 치료를 잘 받았어요. 음식도 조절하고 무리한 운동이나 스트레스에도 주의하면서 자기관리를 잘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둘째 는 여러 가지 상황이 안 좋았어요. 갑자기 주거환경도 바뀌고 무리하게 운동하고 치료나 음식조절도 충분히 하지 못하고 그러다 결정적으로 학교에서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고 온몸에 암세포가 전이되었다고 생각해요.” 채 이사장은 둘째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너무나 힘들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래도 제 딸이 이렇게 치료를 받고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쁘고 희망이 생겼어요. 이제 1년 후에는 스스로 걷고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당연한 희망이고 바람이었다. 이 원장은 딸의 이전 치료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딸이 첫째를 낳고 가슴통증을 호소했어요.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가슴멍울이 발견되었고 조직검사를 했는데 유방암4기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 표적치료를 했고 다행히 암세포가 사라졌어요. 그 후 제주도로 이사를 했는데 딸이 적응을 못했는지 다시 암이 재발했고2021년 4월 재발된 상태에서코로나 백신주사로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되었지요. 전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더 이상 치료가 안 되어 제가 데려와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1년 동안 하체마비와 욕창으로 움직이지 못하다가 이번에 제노시스 암 예측클리닉의 면역치료로 상태가 좋아졌어요.” 이 원장은 앞으로 1년 동안 면역치료를 받고 딸이 스스로 걷고 뛸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제가 노래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오랫동안 CBS 합창단으로 있었어요. 암이란 것이 유전자나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개인의 심리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치명적이죠. 노래는 수많은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치료약입니다. 저는 노래를 부르면서 정신건강을 지켜왔어요. 지금도 그리운 금강산이나 두만강을 부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곤 합니다.” 이 원장은 암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스트레스라면서 좋은 약이나 건강식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암환자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해소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빨리 낫습니다. 스트레스를 원천봉쇄할 수는 없겠지만 명상이나 생활 스포츠 등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개발하는 게 중요해요 저처럼 노래를 좋아하면 열심히 노래도 부르고 좋은 음악도 많이 들으면 분명히 면역력이 높아져서 암 치료나 항암치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원장은 제노시스 암 예측클리닉의 면역요법 역시 건강한 자기세포를 1000배나 증식해서 치료에 사용하는 것이라 결국 암세포를 죽이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지헌 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오랫동안 진료해 오다 침술과 자연치료요법에 관심을 갖게 되어 국제 침술면허를 취득해 현재는 양방과 한방을 모두 사용해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취미는 노래 부르기와 농사짓기인데 농사는 30년 전부터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직접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조선대 정치학 박사인 채명희 이사장은 지방자치에 관심이 많아서 광주광역시 동구 의원과 의장을 역임하는 등 호남에서 큰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http://www.genosislab.com
    • 뉴스클릭
    • 인터뷰
    2023-05-16

실시간 인터뷰 기사

  • 광주요 조태권 회장...“한 나라의 도자기와 음식 그리고 술은 운명공동체 입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광주요 조태권 회장은 우리의 술과 음식 그리고 도자기에서 한국인의 정신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주요 조태권 회장 조태권 회장은 한마디로 멋진 남자다.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와 독특한 스타일만이 아니다. 일단 조 회장과 대화를 시작하면 그가 멋진 남자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1988년부터 광주요를 우리의 전통 도자기 전문 회사로 발전시켜 온 조 회장은 2000년 이후 우리의 식문화를 새로 쓰기 시작한다. ‘화요’와 ‘가온’이란 브랜드로 탄생한 소주와 한정식 전문 레스토랑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무려 15년이란 긴 산통 끝에 세상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말 '멋진 남자‘ 조태권 회장의 집무실에서 식문화에 대한 그의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직접 들어 보았다. 싸구려는 절대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없어조 회장은 생활 속에서 우리 것을 찾기가 힘들다고 안타까워한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담는 그릇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합니다. 패스트푸드와 국적불명의 음식들이 우리 식탁을 휩쓸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우리의 식문화를 잊고 사는 것이 더 큰 시행착오입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우리의 식문화가 일본이나 외국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도 음식과 그릇 그리고 술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일본에 의해서 우리의 전통자기가 사라지고 전통 술이 사라지고 대신 서민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소주가 일반화 되었고 특색 없이 대량생산된 그릇들이 나오게 되자 우리의식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는 점차 빛을 잃게 되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시작된 인터뷰는 뜨거운 불가마처럼 활활 타올랐다. 조 회장의 에너지는 생각했던 것 보다 강했다. 그가 품고 있는 식문화에 대한 철학을 다 듣기엔 시간이 부족할 듯 보였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사라져 가는 식문화를 되살릴만한 해답을 갖고 있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세계화 시킬 수 있는 우리의 문화입니다. 그중 식문화가 가장 세계화 시킬 수 있는 문화죠. 그것은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게 창조해야 할 무한의 자산입니다.” 조 회장은 전통자기인 광주요에서 출발해 전통주 ‘화요’와 전통한정식 ‘가온’을 세계화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미 광주요를 통해 장식장에 있던 도자기를 생활 속의 도자기로 개념을 바꾸는데 성공시킨 조 회장이었다. 그가 이번엔 소주 ‘화요’를 통해 대기업들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도수가 41도인 ‘화요’는 시판가 2만 2,000원. 영업점에서는 5만 원대에 팔린다. 조 회장은 ‘화요’ 이야기가 나오자 특유의 ‘식문화론’으로 말을 풀어나간다. “절대 ‘싸구려’는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없습니다.” 백발의 노신사의 입에서는 파격적이고 단호한 철학이 쏟아져 나왔다. “술과 음식 그리고 이들을 담는 그릇은 실과 바늘의 관계입니다. 한식이 세계화에 실패한 이유는 포장을 잘하지 못해서죠. 고급 한정식을 바라보는 사람들 대부분 옆에 앉는 여자가 예쁘면 됐지, 음식 내용이나 그릇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음식 문화라는 게 없어요. 음식 장사도 상놈이 하는 거지 양반이 하는 장사가 아니란 거죠. 돈 있는 사람은 결코 음식 문화라는 거 안 합니다. 그런데 나는 20년 동안 약 500억을 털어 넣고 ‘식(食)문화’를 세계화 시키려고 노력했어요.” 이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지만 그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시장이 형성되려면 시간과 돈이 더 필요한데 자신의 능력으로는 한계에 온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부나 대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세계에서 자동차 시장은 1320조원, IT 산업 시장은 2700조원인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식품 산업 시장은 4800조원이며, 이중 외식 산업이 2300조원입니다. 이런 큰 음식 시장에서 우리 몫이 없어요. 우리 것이라고 아직 보여준 게 없었으니까요.” 그에게 식문화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음식이란 한번 각인되면 계속 갑니다. 음식의 생명은 포장이지요. 그릇과 테이블과 세팅과 꽃과 거기에 모든 소품들과 그 분위기와 거기 온 손님, 음악, 술, 모든 게 음식을 위해 포장하고 있는 거죠. 이런 음식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식문화는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하루아침에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공하면 그건 영원히 보장되는 사업입니다.” 세계시장을 보고 시작한 우리의 식문화 만들기 조 회장은 광주요(窯: 도자기) 창업자인 조소수 선생의 아들이다. 그는 경기고를 나와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미국 미주리산업대 공업경영학과를 다닌 후 대우에서 해외근무를 했다. 거기서 독립해 중동에서 무기·중장비 장사를 했고, 그의 말대로라면 엄청난 성공을 했다. 그러던 중 부친이 타계하자 1988년 광주요를 이어받았다. “저는 급하고 돌진하는 스타일이었지요. 중동에서 무기 장사를 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도 발생하니까요. 그런데 도자기는 제게 기다리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인내를 키워주는 겁니다. 한 번 불가마에 들어가면 3개월이란 시간이 걸립니다. 원하는 것이 안 나오면 또다시 해야 합니다. 3개월에서 또 3개월. 도자기 사업을 안 했다면 나는 인내심도 없고, 내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지 않았을 겁니다.”그는 한국에 돌아와 부친의 사업을 이어 받았다. 그리고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문화였다. 처음엔 도자기를 어떻게 하면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만들까 고민했는데 곧 방향을 바꾸었다. 이미 서민들을 위한 그릇은 도자기가 아니라 공장에서 막 찍어 낸 유리와 사기 그리고 플라스틱 그릇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조 회장은 상류층을 겨냥해 광주요를 고급화 시켰다. 장식용 도자기가 아닌 생활 도자기로 작품과 같은 특별한 생활자기들을 선보였다. 그의 마케팅 전략은 성공했다. 그렇게 광주요의 성공으로 그는 식문화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가 다음 단계로 시작한 것은 ‘가온’이란 전통 한정식 레스토랑이었다. “처음에 도자기에 음식을 담고 음식재료를 고급화하니까, ‘한식은 이렇게 비싸면 안 돼’ 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지요. 그 말씀을 하시는 많은 사람들은 뒤에서 발렌타인 30년산을 마시고, 10만~20만원짜리 와인을 먹죠. 우리 한식은 10만원만 돼도 비싸다고 합니다. 우리 것을 낮게 보기 때문에 우리 것은 비싸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가온’은 생각보다 힘에 부쳤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어려운 시간을 많이 보냈지요. 아내가 ‘그만 접고 해외에 나가서 살자’고 했습니다. 사실은 7년 전쯤 그만둘까 했지요. 그런데 식문화라면 도자기와 음식, 그리고 술이 있어야 완성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술도 만들기 전에 중단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술까지 만들어보고 그만두겠다’고 마음먹고, ‘화요(火堯)’라는 술을 만든 겁니다. 술을 만들고 보니 이제는 갈 데까지 너무 가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어요. 내 모든 걸 넣어야 하겠더라고요. 집사람에게는 ‘어느 누가 할 수 없는 걸 내가 만들어 놓으면 내가 성공하든 안 하든 누군가가 이어간다. 그것만으로도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천한 셈이 되니까요. 사람이 스스로 자기 최면에 걸리는 것처럼, 이제 이렇게 생각이 굳어져 버렸어요.”광주요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들 그의 세계관은 한마디로 확고하다. 국내만을 보고 시작한 게 아니란 뜻이다. 그는 세계의 모든 나라에 우리의 고급 식문화를 보급하고 그들의 식탁에 우리의 음식과 술 그리고 그것들을 담은 그릇을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5000만명을 보면 안됩니다. 우리끼리만 얘기하면 언젠가 고립되고 맙니다. 앞으로 전세계 중산층은 20억 명쯤 늘어나는데, 이들을 상대로 시장을 개척해야지요. 일례로 제가 홍계탕(홍삼과 오골계를 넣고 끓인 육수에 쌀을 넣고 쑨 죽)이란 걸 만들었어요. 제일 비싼 게 30만원입니다. 얼마 전 미국판 시사주간지 타임에 한국에 가서 즐길만한 요리로 소개된 것이지요. 이를 누구나 먹자는 게 아닙니다. 최고의 음식을 먹는 사람이 왔을 때 그 사람에게 대접하자는 거죠. 국내 대기업 초청으로 두바이의 왕자들이 왔을 때 우리 식당에서 저녁 만찬이 있었지요. 그때 홍계탕을 내놓았습니다. 다음날 이 왕자들이 ‘또 먹고 싶다’며 호텔 숙소로 다섯 그릇을 주문해 갔습니다. 슈퍼스타가 있어야 주연이 만들어지고, 조연도 만들어 집니다. 또 그 조연 속에서 주연이 나오는 거죠. 식문화도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경쟁 속에서 우리 전체 식문화가 발전된다는 거죠.” 조 회장은 모든 음식이 세계화 되려면 우리의 눈높이가 아닌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고급 호텔처럼 세련되게 꾸며진 ‘가온’의 공간 안에는 민화 벽지와 ‘시가’ 장식품 등 국내외 문화가 공존한다. 게다가 음식은 코스식으로 나온다. “전통의 복원은 옛 것을 그대로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에 맞게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려면, 어떤 문화와도 잘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어내려면, 그렇게 최고급 문화를 공략해야 하는 것이죠” 식문화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적극 동참해야 그의 고집스러운 식문화 철학이 세계에서도 통한 것일까? 증류식 소주 ‘화요’가 2008 몽드 셀렉션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조 회장은 “2년간 묵혀뒀던 화요를 출품해 놓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출시된 지 3년 됐지만 술은 계속 익어가고 있으니까 매년 새롭게 내놓을수록 품질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 몽드 셀렉션은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주류 심사 이벤트로 매년 1400여가지 품목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친다. 비엔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을 준비 중인 조 회장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거래처에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지역의 반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화요’는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07 IWSC 국제주류 박람회(International Wine &Spirit Competition)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문화력, 조직력, 자본력이 있어야 한다”며 “가온을 세계시장에서 성공시키기 위해서 정부의 지원과 대기업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년 동안 노력 해 온 결과를 국민과 함께 나눌 것이라며 무형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고려청자와 이조백자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의 문화입니다. 그런데 일제치하에서 완전히 말살당한 것이죠. 대한민국에서 어느 누구도 백자와 청자를 재현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도자기 만이 아닙니다. 일제 36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중 우리의 식문화도 바꿔놓았죠.” 조태권 회장은 50년 후 세계시장을 내다보면서 지금의 식문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그의 희망대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길은 하루속히 우리의 우수한 식문화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17-11-13
  • 천기누설...“명상과 기수련으로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 강남에 에너지가 충만한 도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믿지 않았다. 적어도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도인은 도시가 아닌 지리산이나 계룡산 등에서 도를 닦고 있어야 했다. 따라서 강남 한복판 오피스텔에 사는 도인이라면 틀림없이 도인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지난 30여 년간 수많은 국내외 명사들을 치료하고 효과를 봤다는 얘기가 나와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렇게 반신반의 하면서 도인을 찾아갔다.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자 도인은 보이차를 내주면서 말문을 열었다. 도인이 사는 곳이 궁금했기에 보이차를 받으면서 빠르게 주위를 훑어보았다. 차가 있는 거실에는 물을 끓이는 전기포트 외에 전자제품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듯 색이 예쁜 다기와 도자기 몇 점이 반듯하게 놓여진 모습이 시선을 편하게 해 주었다. 도인은 명함을 건네며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명함에는 고산 대선사라 적혀 있었다. 직함은 대한민국문화예술총연합회 체육분과위원장으로 되어 있었다. ▲ 고산 대선사 (본명:이태렬) 어떤 일을 하시느냐고 묻자 돌아온 답은 간단명료했다. “기와 명상으로 사람들이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고산 선생의 본명은 이태렬이다. 그는 자신을 선사라 불러주면 좋겠다고 했다. 오랫동안 경상도 마산 무악산에서 도를 닦고 내려와 수년간 누구나 알만한 정치인과 국악인, 연예인들의 주치의를 했었다고 한다. 왜 명상과 기치료가 필요하냐고 묻자 이번엔 한 참 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최고입니다. 현대인의 질병 중 우울증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면이나 고독, 우울증이 개선되지 않고 심화되면 정신은 황폐화됩니다. 육체 또한 건강을 잃기 쉽습니다. 마음의 병은 명상을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치료를 통해서는 육체의 건강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명상과 기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우울증이나 외로움 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선사는 잠시 얘기를 멈추더니 차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그의 강론은 이어졌다. “기와 명상을 알게 된 것은 내가 어렸을 때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아이 였을때부터 악몽에 시달리고 가위눌림이 심해 잠을 자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소위 영화에서 나오는 수련 비슷한 것을 혼자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20대초반까지 계속해서 수련에 몰두 했습니다. 마산의 무악산에서 수련을 마치고 20대 중반이 되었을 때 하숙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매일아침 시간을 정해놓고 명상과 복식호흡을 꾸준히 했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선사는 어린시절 자신이 겪었던 고통의 시간과 그것을 극복하기위해 자연스럽게 기수련과 명상법을 익히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기와 명상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악몽도 사라졌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기는 무엇이고 올바른 명상법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선사가 풀어놓은 자신의 수련법과 지식은 다음과 같다. “기(氣)수련은 仙수련이며, 元心수련이고 仙-요가(힐링요가)를 말합니다. 仙은 지금으로부터 6000년전 배달민족의 뿌리인 고조선인 3000여명이 수행하던 신선수련법으로 풍류도. 국선도. 화랑도등으로 전해져 온 전통 민족 신선수련법입니다. 仙의 시조는 원시천존으로 중국 고서에 보면 최고신입니다. 仙의 최고의 경지는 살아서 육신이 사라지는 100일 승천, 다음이 죽어서 시체가 사라지는 시해선입니다. 仙道는 양신이나 출신. 즉문즉답. 자발공. 천신과의 대화 등의 능력이 발휘 되는 것이 아니고 무념무삼의 삼매를 체득하게 됩니다. 선도 초기에는 한두 번쯤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으나 84000기공과 백회를 열어 우주의 마음자리에서 생성되는 생명의 원기를 우주(하늘. 천존)의 화현체 '진리의 상'을 통하여 축기. 운기하는 仙法입니다. 仙法은 하늘(대우주. 자연)의 기운을, 마음을 집중시켜 주로 손끝과 장심으로 축기. 운기 시켜 부족한 기는 보충시키고 막힌 기는 뚫으며 탁한 기는 청정시킵니다. 그리하여. 면역력이 강화되고 자연성(자연 치유력)이 활성화 되어, 어떠한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 건강 체질로 바꿔. 우울증, 치매. 중풍. 암.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해방되며, 활력과 지혜와 총명이 넘치는 훌륭한 인격자로 변모해 가는 수행법입니다. 기수련의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천기통문으로 대우주원기축기로 기혈을 활성화 시킵니다. 두 번째는 내면교감으로 운기에 해당하며 머리가 총명해지고 집중력이 강화 됩니다. 세 번째는 제사정화로 사기를 배출하고 오장육부를 활성화 시킵니다. 네 번째는 장심강화로 약손능력배양을 하고 어깨근육을 강화시켜 줍니다. 다섯 번째는 단전강화로 생명원기강화를 하고 변비와 비만을 해결해 줍니다. 여섯 번 째는 전신개혈로 대주천 호흡이고 면역력을 강화시킵니다. 일곱 번째는 원기유통으로 생명력을 극대화시키고 건강과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여덟 번째는 지기상통으로 지기보충이고 음과 양의 기운을 조화롭게 유지합니다. 아홉 번째는 천안개명으로 마음을 밝혀주고 건전한 정신을 함양시켜 줍니다. 열 번째는 생식력강화로 하초를 강하게 하고 출산력을 증가시킵니다. 열 한번째는 전신운기로 입체적기운용을 하여 치유능력을 갖게 합니다. 기(氣)란 무엇일까요? 기는 고대 동양에서는 우주 만물을 이루는 근본을 氣(진동․파장으로서 보고. 듣고, 냄새의 모든 것)라고 보았습니다. 기는 음(-)기와 양(+)기로 되어 있으며, 이 두 종류의 기가 상호 작용하는 과정에서 만물의 근간을 이루는 오행인 木(목)․ 火(화)․ 土(토)․ 金(금)․ 水(수)가 생기고 그것들이 조화되어 만물이 생겨나고 변화에 간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몸에는 기가 흐르는 12경락과 기경 팔 맥이 있습니다. 경락은 오장 육부 와 관련을 가지며, 기혈과 영양 물질의 운행 통로가 됩니다. 이 경락의 기능을 보조하는 기경 팔 맥은 12경락의 균형을 조절하며 각 경락이 지닌 특수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통제하여 생명을 유지 하게 합니다, 경락에는 외부의 기를 흡수하고 체내의 탁한 기운인 사기를 내 보내는 등 기를 상호 교류 하는 곳이 있는데 이를 血(혈)이라합니다. 인체에는 360곳의 혈이 있으며 우리 피부에는 84000기공이 있는데 이를 통하여 기가 방출되고 흡수되는 기의 호흡이 이뤄집니다. 기의 호흡이 파동의 형태를 취하므로 전기가 흐르는 주위에 전자파가 발생하듯 이 기가 흐르는 몸 주위에도 일종의 기의 파동인 오라가 발생합니다. 전기가 세게 흐르면 전파도 강해지듯이 우리가 건강하고 기가 넘치면 오오라가 강해져 얼굴빛이 밝아집니다. 이것을 보고 안색이 좋고 얼굴빛이 훤하다고 합니다. 마음이 즐겁고 사랑스러우면 생기를, 마음이 악하고 증오스러우면 살기를 내 품게 됩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말이 근거 없는 말이 아닙니다. 항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사에 담담한 마음을 가지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감사와 겸손, 근면과 성실한 자세로 임할 때 항상 생기 넘치는 건강 인이 될 것입니다. 21C는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 한만큼 환경은 파괴되고 오염되어 무한한 우주의 기운(에너지)를 활용하는 분들이 건강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의 종류는 천기, 지기, 영기로 나눈다 氣의 종류에는 天氣(천기). 地氣(지기). 靈氣(영기)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하늘이라는 창공을 비롯하여 해와 달. 바다. 땅. 산. 강. 나무 등은 모두 지기이며 환경오염으로 하늘 과 땅의 自然(자연)의 기가 오염 되었으며 靈(영)의 기운은 고급에서 저급까지 여러 계층의 기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성인들의 기운. 영웅들의 기운. 각 분야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고급기운에서 각종질병을 일으키는 기운. 살인 등 흉악범의 기운. 자살을 유도하는 기운. 시기. 질투. 탐욕 등을 일으키는 삿된 기운의 저급기운이 있습니다. 정신계 수련에 임하시는 분은 피라밋 원리 또는 히랏야 원리를 이용하거나 深山幽谷(심산유곡) 명당을 찾아 기수련을 함으로서 수련효과를 높이는 것 입니다. 天氣(천기)는 태어 날 때 받는 기운으로(갓난아이는 천기를 숨골(전두엽)로 받음) 우주의 마음자리에서 발현되는 元心(원심)의 기로 우주에서 가장 맑고 밝은 기운입니다. 天氣는 우주의 마음자리에서 발현되는 氣로써 이를 받기 위해서는 TV를 시청하는데 안테나가 필요하듯 우주의 안테나가 필요합니다. 大宇宙(대우주)의 몸체(肉身.육신)인 地水火風(지수화풍) 과 대우주의 마음 心이 각인된 眞理(진리)의 象(상)이 바로 대우주의 마음자리에서 발현되는 천기를 수신 할 수 있는 우주의 안테나입니다. 이러한 천기를 받을 수 있는 여건 속에서 수행할 때 깨달음과 건강이 자연스레 옵니다. 그렇다면 천기를 통해 어떻게 기치유를 할 수 있을까요? 먼저 기치유란 경락마사지 교정과는 차이가 있으며 天氣(천기). 地氣(지기). 靈氣 (영기)를 활용하여 환자의 탁한 기운을 청정하고 부족한 기운을 보충시켜 환자의 회복력 증진 과 치유에 도움을 주는 태고 적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의술로의 약손 요법이며 도인들이 체득한 手氣(수기)입니다. 대부분 영기에 의한 기치유를 하고 있으나 고급영에서 저급영까지 다양한 부류가 있으며 저급영에 의한 기치유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수행의 과정 및 성격 습관 품격 등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치유 및 기수련은 약해진 선천의 기 생명의 원기를 고도의 정신수련을 통하여 얻어진 생명의 원기를 전수하여 환자의 원기를 강화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생명력증진. 면역력증진. 소화력증진을 도모하여 환자의 탁한 기운을 몰아내고 긍정적인 사고와 감사하는 마음을 이끌어 내어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치유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현대는 고층빌딩. 아스팔트 길. 시멘트 바닥. 매연과 부유먼지. 오존층 파괴 등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의 삶으로 생체리듬이 약해져 불면. 불안. 우울증. 공황장애. 정신분열증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탁한 기운. 약한 기운으로 발병됨으로 강한 생명의 원기인 기치유를 받으면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하늘과 땅이 오염되고 산천이 오염된 현대에 사는 분들은 특히 만성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분에게 대체의술로서의 기치유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각종성인병. 항암치료 후유증 해소와 간질. 신경성 등 이름 모를 病魔(병마)에 큰 효과가 나타납니다. 생명체는 대우주의 마음자리에서 발현되는 생명의 元氣(원기)를 받고 살다가 원기가 소멸되면 생애를 마감하게 됩니다. 인간도 先天(선천)의 氣(기)인 생명의 원기를 받고 태어나서 後天(후천)의 氣공기. 수기. 곡기등과 조화를 이루면서 활기찬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현대인들은 양질의 섭생을 통하여 장수와 튼튼한 몸매를 가꾸었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근심. 걱정. 스트레스는 증가되어 원기소모 또한 증가하여 키와 체중은 증가하였으나 인내심. 끈기력. 체력은 저하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명은 많이 연장되었으나 삶의 질은 그렇지 못할 뿐 아니라 이름 모를 각종 질병과 암 비만 관절염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살율 OECD국가 중 1위의 불명예를 갖게 되었습니다. 피라미드 원리. 히란야 원리. 자연물 등을 이용하여 대우주의 기운을 모으고 치환하여 축기 운기를 통한 기 치유는 자신을 위한 것으로 중환자에게 전해줄 때 다량의 氣소모로 회복이 늦거나 탈진되면 오히려 내가 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하며, 하루에 중환자 10명 이상 기 치유를 해도 이상이 없는 분들은 천기를 활용하는 분들로 부작용이 없고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는 맑고 밝아짐을 느낍니다. 고도의 수련을 통한 천기의 기 치유는 생명력을 극대화시켜 불치 난치의 환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활력 넘치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허리가 삐끗하여 오는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분. 가벼운 질병 등은 즉석에서 통증을 死(사)하여 주며, 성인병을 비롯한 난치병 등은 기혈순환이 원활치 못해 하단전 (아랫배)이 냉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병들로 생명력인 元氣(원기)를 받으면 기혈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배와 손발이 따뜻해지고 면역력이 강해져 성인병 및 난치병에 탁월한 효과는 물론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에게도 탁한 기운 등을 신속히 제거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21c 최고의 의통입니다. 반성하는 시간부터 가져라 다음은 명상과 명상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스스로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악한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마음에 어떤 걸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타인을 아프게 한 일이 있다면 반성을 합니다. 혹시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 반응하는 똑같은 부정적인 나의 마음을 반성합니다 자기반성 다음에는 생활인으로써 스스로의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가다듬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문제를 오늘까지 끌고 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이 순간 새롭게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든 행동을 설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살펴 남에게 부정적인 사람으로 기피 인물은 아니었는가, 항상 두려움으로 자신감 없는 행동으로 일관하지 않았는가. 조금이라도 그런 점이 있다면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당장 이 순간부터 스스로를 그런 모습으로 바꾸어 갑니다. 이렇게 일체의 부정적인 것에 대한 반성과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방향이 설정된 다음에는 마음을 고요히 가라 안칩니다. 마음을 고요히 들여다보면 쉼 없이 생각이 떠오름을 압니다. 생각을 끊으려 해도 또 다른 생각이 꼬리를 있습니다. 이런 잡념이 떠오르면 애써 떨쳐 버리려 말고 그 잡념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아 그 원인을 분석하고 윤리와 도덕의 잣대에 맞추어 하나씩 반성하고 올바른 것으로 설정하며 정리해갑니다. 명상하면 분별력이 생기고 원기가 회복된다 명상을 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참선 즉 명상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몸과 정신의 변화가 옵니다. 자신의 언행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는 분별심을 통한, 분별을 넘는 자기성찰을 통해 수정처럼 맑고 옥같이 고운 본래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며 행으로 옮기려 애쓰는 가운데 흐트러진 마음이 하나씩 갈고 다듬어져 차츰 맑고 밝아져 착한 심성을 갖게 되며 이때 생명의 원기가 가득 채워져 중단전이 열리고 상단전이 밝아져 彼岸(피안)의 경지 三昧境(삼매경)에 들게 됩니다. 삼매경에 진입하면 기혈순환이 활성화되어 손발이 따뜻해지고 중단전이 열려 가슴이 확 트이며 척추는 곧 바로 펴지며 상단전이 밝아져 머리가 맑아지며 몸이 가벼워지고 기공이 열려 피부호흡이 이루어져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며 온몸이 모닥불을 피운 것처럼 기화됩니다. 입안은 상쾌하고 옥침이 나와 위와 장기를 튼튼하게 합니다. 피로가 가시고 기력이 되 살아나며 총명한 지혜, 깨달음이 옵니다. 깨달은 자는 만물의 靈長(영장)이요 主人(주인)으로써 대자유인이 되어 어떤 것에도 치우침이 없는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로 生老死(생노사)의 攝理(섭리)와 忠孝禮(충효예)의 理致(이치)를 터득하여 더불어 地上仙境(지상선경)의 主役(주역)으로써 役割(역할)을 묵묵히 펼쳐갑니다. 삼매경에 몰입하면 마음의 작용이 완전히 멈춰 대우주와 하나가 된 無念無想(무념무상)의 경지에서 나도 없고 너도 없는 無我(무아)의 경지에 듭니다.(하늘(대우주)과 하나 되면 醫通(의통)은 자연스레 이루어집니다) 복식호흡을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지혜가 충만된다 끝으로 호흡(복식. 단전) 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으~앵하는 호(날숨)로 태어나서 운명 시 깊은 숨을 들이쉬는 흡(들숨)으로써 한 생애를 마무리합니다. 갓난아이는 숨골이라는 백회와 전두엽으로 天氣(천기)를 받아 숨 쉬는 대주천 호흡에서 단전호흡 복식호흡 흉식 호흡 어깨호흡으로 이어지는 삶이 전개됩니다. 건강을 잃은 대부분의 사람은 흉식 호흡으로, 중환자는 어깨호흡을 합니다. 정신수련에 임하는 모든 분들은 호흡의 중요성을 깨닫고 복식호흡이 늘 떠나지 않도록 합니다. 나아가 의식을 하단전 중단전 상단전에 두면서 단전호흡을 합니다. 단전호흡을 하게 되면 하단전에 精(정)이 쌓여 따뜻해지며 중단전에 氣(기)가 충만 되고 상단전에는 精神(정신)이라는 빛이 밝아집니다. 하단전 호흡법은 의식을 하단전(배꼽 및 2치 반에서 등 쪽 2/3지점)에 두면서 호흡을 가늘고 길게 하면 하단전부위에서 열감이 느껴지며 이 열감이 회음을 지나 척추를 타고 백회. 얼굴. 가슴을 지나 하단전에 이르는 소주천 행공이 이루어집니다. 소주천 행공은 기감이 예민한 사람은 기감을 느끼게 되나 둔감한 사람은 못느끼기도 합니다. 하단전 호흡 시는 허리를 너무 곧게 펴는 것 보다 깊은 호흡이 잘 되도록 합니다. 소주천 행공이 잘 되면 하단전에 의식을 두어도 상단전이 밝아지며 입안에는 상쾌한 침 옥침이 고이며 胃腸(위장)과 장기들이 튼튼해집니다. 대주천 행공은 백회와 전두엽을 통해 곧 바로 天氣(천기)가 하단전에 모여지는 것으로 이때는 살모사가 머리를 쳐드는 것과 같이 허리가 곧게 펴지며 척추에 힘이 꽉 차이며 배는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84000기공이 활짝 열려 기공호흡. 피부호흡이 왕성히 이루어져 몸에는 싱그러운 냄새가 납니다. 三昧(삼매)란 잠자는 것과 매우 비슷하나 고개나 허리가 처지지 않고 곧 바른 상태를 유지하면서 몸은 가벼워지고 머리는 맑아지면서 밝은 지혜가 싹 틉니다. 호흡(복식. 단전) 호흡법은 코로 숨을 들이 마실 때 아랫배(단전)가 불러지도록 하고 숨을 내 쉴 때는 아랫배가 들어가도록 하는 호흡법으로 평상시 호흡보다 조금 길게 연속적으로 반복하여 차츰 시간을 길게 하는 것으로 무리하게 지식호흡을 하지 안 토록 하는 호흡법입니다. 하지만 몸이 안 좋을 경우는 숨을 들이 마실 때 아랫배부터 가슴 어깨까지 숨을 꽉 채우고 숨을 내 쉴 때는 아랫배부터 천천히 꺼지도록 합니다. 호흡(복식. 단전) 효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앉아서 또는 서서 일을 합니다. 반가부좌 등의 자세로 깊은 호흡을 하게 되면 하체로 가는 피는 극소량이 되고 많은 피가 복부에 모이게 됩니다. 이때 깊은 호흡으로 즉 강한 펌프질을 하게 되며 복부에 모인 피가 회음 척추를 통해 뇌까지 많은 양이 전해집니다. 뇌에는 많은 모세혈관이 있습니다. 많은 피의 공급으로 막혔던 뇌혈관들이 원활이 작동하게 됩니다. 그 느낌은 처음에는 머리가 간지럽고. 까실까실한 느낌에서 이슬비가 내리는 것 같습니다. 깊어지면 벌레가 지나가는 느낌. 박이 터지는 느낌. 소나기가 지나가는 느낌. 더욱 깊어지면 내 몸이 기화되는 느낌. 모닥불에 타는 느낌이 들며. 나중에는 상 서러운 기운. 빛나는 후광이 생기며 몸이 가볍고 항상 원기가 충만한 건강한 삶이 주워집니다. 막걸리 한 사발을 빨리 마실 수는 있지만 티스푼으로 천천히 마시면 취기가 올라와 다 마시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호흡을 가늘고 길게 호흡하면 고농도의 산소를 흡수 할 수 있으며 길게 뱉는 호흡을 통해 피부의 84000기공이 열려 피부호흡이 일어나 피부가 고와지며 각종 피부병이 완치됩니다. 호흡이 고요해 지면 삼매경에 들며 입안에는 상큼한 침 옥침이 고여지고 이 옥침이 위를 튼튼히 하고 맑고 밝은 기운으로 지혜의 문이 열리고 무병장수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수련에는 바른 자세가 기본이다 호흡과 수련을 하기 위해서는 자세 역시 중요합니다. 바른 자세에서 바른 행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기혈 흐름에 장애를 일으키고 장기의 기능이 둔화 되어 몸에 이상이 옵니다. 바른 자세는 바른 자세와 편한 자세로 나눕니다. “제가 어린시절 수련할 때는 특별한 스승이나 참고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 구하기를 그만두고 스스로 독학을 하며 체득했습니다. 식이요법 역시 매일 아침마다 쌀이나 콩을 씹어서 먹었고 나중에는 현미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생식하며 수개월을 보내니 기운이 좋아지고 뻐마디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해보니 사람마다 파장이 다르고 기의 운행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식 수련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가 약한 사람이 있고 기가 강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그에 맞는 명상과 기치료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선사는 계속해서 기와 명상, 식이요법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어서 서양에서도 대체의학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강조했다. “서양 국가들에서 점점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의학적 치료의 일부로 대체의학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1997년, 미국인들은 대체의학 요법사에게 6억 2,900만 회 이상의 방문을 했고, 이는 1990년 이래로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같은 해에 모든 1차 치료의사를 방문한 3억 8,600만 회를 상당히 초과합니다. 2007년에는, 18세 이상 미국인의 38%가 어떤 형태의 대체의학을 이용했습니다. 사람들이 대체의학 요법을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는 근골격계 문제(예: 만성 요통, 경부통 또는 관절통), 불안감,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코감기 또는 기침감기,두통,수면 문제, 아토피 등 피부염, 그밖에 암 등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에 직면한 많은 사람들은 특히 말기에 전통적 치료가 거의 희망을 제공하지 못할 때 대체요법을 찾고 있습니다.” 명상이나 기수련은 집보다 산에서 하는게 효과가 좋다 선사는 명상이나 기수련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시간이 허락한다면 집보다는 산이나 조용한 암자에서 하기를 권한다. “외국인들도 한국의 기치료나 명상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일부러 한국의 산이나 암자를 찾아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수련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활상의 이유로 그러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깝습니다. 저는 좀 더 멀리 보고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의 건강을 위한다면 적어도 한두달은 심산유곡에서 기수련이나 명상을 하길 권합니다. 물론 시간이나 환경이 허락해야겠지요.” 산에서 하게되면 무엇보다 우주의 파장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와 효과가 크다. 여기에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한다. 그래야 정확하게 배우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치료를 통해 앞서 말한 여러 가지 난치병을 치료하고 정신병도 낫게 할 수있다. 선사는 기치료란 막혀 있는 기혈을 뚫어주고 기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나쁜 독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모세혈관이 살아나고 해독이 잘 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강화되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또한 체온이 상승하면서 건강해진다. 선사에게 그동안 수행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냐고 물어보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생사를 넘나들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기의 운행 원리를 깨달았고 내 병도 내가 알아서 고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선사는 수행자는 스스로 자기의 병을 고칠 수 있어야 하고 결국 수행을 완성하면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인성교육과 정신교육 병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행은 어떻게 해야 할까? 선사에게 답을 구했다. “인성교육과 정신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사람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행복하려면 무엇보다 감각이 살아있어야 하지요. 만약 감각이 죽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면 즐거움을 맛볼수 없기 때문에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살아있는 것은 느끼는 것이고 죽으면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식 후 흰 죽을 먹으면 쌀의 맛과 향이 그대로 내 몸에 전달되는 것이죠. 혼자서 수행하는 것은 소를 길들이는 것과 같이 힘들고 고통 스럽지만 결과는 아주 좋습니다. 자기 절제를 통해 단식에 성공하고 모든 감각 기관이 다시 살아나면 그전에 느끼지 못한 사소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행복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물질과 눈앞의 즐거움만 쫒다보면 점점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을 알게 되면 이미 늦는 것입니다. 대부분 공황장애나 우울증 등이 심해져서 자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감각이 살아나고 작은 즐거움을 깨닫게 되면 뇌세포가 건강해지면서 삶의 의지가 커집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되고 몸과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더욱 자신감을 되찾게 됩니다. 선사는 끝으로 “자신이 30년 넘게 수행해 온 결과물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앞으로 국제 힐링센터를 중국과 한국에 세울 계획”이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17-11-07
  • 화폭에 자연의 원형을 담는 작가 김동석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61x61Cm 씨앗,스톤젤미디움,아크릴. 2012 평론가 고충환 씨는 김동석의 회화를 이렇게 평했다. “그의 그림은 문학적이고 서사적이다. 그러면서도 생리적으로 소설보다는 시에 가깝다. 말을 걸어오는 방식이 풀어서 설명하기보다는 함축적이고 상징적이고 암시적인 문법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말 걸기 방식은 그림에서도 나타나고 주제에도 반영된다. 이를테면 어머니의 사계(1996)외 연작, 나에게 길을 묻다(2007-2008), 그리고 and 그리다(2009-2010) 등이다.” 지금부터 대지를 화폭에 옮겨 놓는 작업을 통해 존재의 원형을 표현하고 있는 김동석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글·최치선 사진·정대일 자료사진·김동석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림을 하게 된 동기를 묻자 김동석 작가는 큰 고민없이 덤덤하게 대답했다. 예상 밖의 답에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림을 오기로 그리기 시작했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맞다고 한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한 눈으로 바짝 다가앉았다. ’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어느 날 뒤통수를 가격당하는 충격을 받았어요. 무슨 연유에서였는지 내가 받은 상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겁니다. 남들 다 타는 1년 개근상이나 선행상도 타지 못했더군요. 그래서 졸업하기 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반드시 상을 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 작가는 그로부터 얼마 후 학교에서 도내 미술대회에 나갈 학생을 뽑는 다는 사실을 알았다. 평소 그리기를 좋아하던 작가는 담임선생님을 찾아가서 자신을 내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미술부도 아닌 학생이 학교 대표로 나가겠다는 말에 선생님은 황당해 하면서 이미 나갈 학생들이 정해졌으니 어렵겠다는 말을 했다. “그때는 꼭 나가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고 싶었으니까요.” 그러나 아무리 졸라도 선생님은 허락을 하지 않았다. 당시 크게 낙담을 한 그는 대회에 나간 학생들이 얼마나 잘 그리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마침 대회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열렸는데 소방차들이 물 쏘는 장면을 그리는 것이 주제였다. 그는 그림 그리는 아이들을 하나 둘 살펴보기 시작했다. 특히, 추천받은 아이들을 더욱 유심히 봤는데 누구도 자신보다 잘 그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김 작가는 그 날 상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었다. 바로 자신감이었다. 중학교에 진학 한 후 김 작가는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야말로 운중지월(雲中之月)이었다.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 받은 상은 그림이 아니라 노래였어요. <누가 누가 잘하나>에 출연해서 1등상을 받았거든요.” 김 작가의 끼는 그림에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예술은 통한다 했던가. 그는 노래를 통해 먼저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미술부에 들어간 김 작가는 첫 실기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그 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다. “미술로 인정받은 첫 상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나가 입선도 하면서 그림에 대해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어요.” ▲ 어머니의땅-아름다운 비행53.0X45.5cm 2007스톤젤미디움,켄버스에아크릴 육사의 꿈을 접고 화가를 준비하다 김동석 작가의 꿈은 처음부터 화가가 되는 것이었을까?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실에서 그림을 그렸고 대회에 나가서 여러차례 상도 탈 정도면 화가를 꿈꾸었을 것 같았다. “아닙니다. 제 꿈은 처음부터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은 오기 때문에 시작했는데 적성에 맞았던 것일뿐 제가 동경했던 곳은 육사였어요.” 세 번째로 의외의 답이 나왔다. 갑자기 그의 머릿 속에 든 생각들이 궁금해졌다.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문과가 아닌 이과를 선택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진학상담을 받았지만 성적 때문에 육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의 상실감은 엄청 컸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는 좌절감 같은 것이 밀려왔으니까요.” 김 작가는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당시 목표하던 꿈이 사라져 버리자 그는 정신적으로 큰 위기에 처했고 방황을 했다. 그렇게 몇 개월을 보내다 문득 새로운 꿈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이 잘하는 일 바로 그림 그리는 것이었다. 미대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방학 때마다 홍대 근처에 찾아와서 개인교습을 받았다.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떨어졌어요. 홍대에서 살아도 붙기 어려운데 방학 때만 올라와 배우니 한계가 있었던 것이죠.”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계예술대에 진학한다. 하지만 등록금을 주지 않자 하는 수 없이 입대를 하게 된다. 제대 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집에서는 제가 그림 그리는 것을 반대했어요. 그래서 등록금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 관두겠지 했던가봐요.” 자퇴 만큼은 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지도교수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고 선처를 구했다. 다행히 휴학처리가 되었고 그는 1년동안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 입시를 준비했다. 국민대 의상디자인과에 들어갔으나 맞지 않아서 그만두었다. ▲ 김동석 작가 우여곡절 끝에 개최한 첫 전시회 용기를 얻다 “첫 개인전은 96년에 열었습니다. [어머니의 사계]라는 주제로 전시를 했어요.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그린 것이었습니다.” 초기 김 작가의 작품은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어머니의 사랑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의 생명을 잉태하는 대지 역시 어머니와 같았다. “첫 번째 전시도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전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화실 보증금을 담보로 제가 대학 때부터 거래하던 은행에 찾아갔어요. 은행지점장을 만나서 사정을 얘기하고 천만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인사동과 순천에서 순회전시를 열었는데 순천전시는 6학년 때 선생님께 인정받기 위한 의도가 컸어요.” 그는 첫 전시기간 중 작품 한 점을 팔았다. 그것도 전혀 모르는 관람객이 자신의 작품을 사겠다고 했을 때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실기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은 이후 그림을 통해 인정받은 두 번째 사건이었다. “100만원에 작품이 팔렸는데 정말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제 그림이 누군가에게 팔리는 것을 처음 경험했거든요. 그 분 덕에 용기와 희망을 얻었습니다.” 땅을 통해 어머니와 자연의 원형을 그리다 김 작가는 지금까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엔돌핀이 솟아 나왔다. “제 그림은 자연에서 비롯된 것이 많습니다. 캔버스는 대지이고 나무와 꽃, 길, 호수, 바다 등이 만들어지는데 초기작품에서는 황토를 직접 발라 대지를 표현하기도 했어요. 총천연색으로 대상을 그리던 중 문득 인공적인 색보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콩껍질이나 호두 같은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 작업을 하게되었어요. 캔버스도 돌가루를 뿌려서 거친 느낌을 주었죠. 일기장에 쓴 한글을 배경으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한글서체를 만들었는데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것이라 일반인들은 암호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김 작가의 작품성향도 작업 방식에 따라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초기엔 어머니를 주제로 많이 그렸다면 지금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같이 나를 찾는 작품이 많아요. 실제 아이들과 여행을 많이 하는데 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는 2009년 LA에서 약 1개월간 머물며 전시회를 갖는다. 버질아메리카의 초대로 김동석 개인전을 갖게 된 것이었다. “전시기간은 물론 전시가 끝나고도 아이들과 여행을 했어요. 가족과 함께 미국이란 나라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죠.” ▲ 어머니의 땅-한반도(91.0X72.7cm)혼합재료 여행으로 작가의 시야와 아우라를 넓히다 작가에게 여행은 새로운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작품의 모티브를 얻거나 새로운 소재를 발견하기도 하고 시야가 확대되면서 작품의 성향이 바뀌기도 한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얻는데 그 중 해외에 나가면 자연을 보면서 색에 대한 개념이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몽고에 갔을 때 끝없이 펼쳐진 대평원을 보고 놀란 적이 있어요.” 그때 작가는 ‘내가 그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2005년부터 내 작품에서 색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어요. 화이트와 블랙만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들이 묻는 거에요. “아빠는 화가인데 색을 쓸 줄 모르냐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려다가 문득 아이들은 나의 영원한 팬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서 오방색에 해당하는 황(中), 청(東), 백(西), 적(南), 흑(北)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아빠를 진짜 화가로 인정해 주는 것 같아 작가도 기뻤다. ▲ 나에게로떠나는여행(53X33.3cm) 입체적인 작품 속에 세상을 담아내다 작업을 통해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다. 그는 작품을 그리는 작가의 혼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작업을 할 때 최선을 다한다. 그렇지 못하면 작품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작품을 만들었다면 그 다음은 관람객의 몫입니다. 내 품을 벗어난 작품은 나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니까요.” 김동석 작가의 작품은 입체적이다. 화면을 평면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입체를 두고 싶어한다. 그래서 공간을 연결하기도 하고 씨앗을 심기도 한다. 그의 새로운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그림은 힐링 그 자체니까요. 꿈의 장이고 희망이고 위안이고 위로를 주니까요.” 시간의 흔적을 그리며 행복을 얻다 그에게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만족스러웠을 때는 언제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번에도 재미있는 답이 나왔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작품이 나왔을 때 만족감이 가장 큽니다. 신혼 초에 집이 넓지 않아서 방바닥에 작품을 놓고 그리다 잠깐 나갔다 왔는데 처음보는 발자국들이 찍혀 있잖아요. 처음엔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아이들이 건너가다 찍어 놓은 발자국들이었어요. 그 발자국들을 그대로 살려서 작업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김동석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분명히 1시간 집중했는데 5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요.”라며 털털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서 행복한 사람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17-10-08
  • 우리 차의 산실을 복원한 駿惠 송양희 대표
    ▲ 송양희 대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살던 집과 구 사옥을 차실로 꾸민 주인공이 있다. 바로 준혜 송양희 대표(주)삼양ENP)다. 송 대표는 30년 가까이 차를 마시며 우리 차의 효능과 효과 그리고 다례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5개의 차실을 만들었다. 지금부터 송 대표와 함께 차실로 차여행을 떠나보자.관계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차’ “제가 차를 마신 것은 6살 때부터인데 가족전체가 평소 차를 즐겨마셔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차를 배우게 된 것은 21년전 호반회에 가입하면서입니다.”하지만 송 대표가 차를 배우게 된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김윤호 삼양에코노지 대표)을 위해서 술 대신 차를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긴 후 남편의 생활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이죠. 체중도 빠지고 더 이상 살이 찌지 않았어요. 우리 차의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고 저희 부부는 더욱 열심히 차를 마시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차실도 자연스럽게 귀빈 접대용과 교육용 그리고 저희 부부가 사용하는 차실로 하나 둘 확장해 간 것입니다.”송 대표의 노력과 차에 대한 관심은 가족 전체를 차인으로 만들었고 최근 결혼한 아들부부를 위해서 차실을 꾸며 줄 정도가 되었다.송 대표가 차를 마시면서 얻게 된 것은 남편의 체중관리와 여러 개의 차실만이 아니다. “차는 우선 관계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친분을 더해주고 차를 나누며 감성공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차를 통해 치유가 된다는 것이죠. 가정이나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차를 마시면 긴장이 완화되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미워하는 감정 등 우리 몸에 해로운 생각들이 사라지는 것을 느껴요.” ▲ 준혜헌에 있는 헌다대 외국인의 눈을 매료시킨 준혜헌(駿惠軒) 송 대표의 호를 따서 만든 준혜헌은 ‘큰 은혜를 알고 실천하는 집’이란 뜻으로 경북대학교 오상룡 박사가 내려준 이름이다. 이곳은 이미 유명 정치인, 기업인, 외국인, 문화 예술인 등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하다. 특히, 사업 때문에 외국인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 이곳을 찾는 외국인마다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춘천의 명소가 되어버린 준혜헌은 송 대표의 30년 차 인생이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준혜헌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요.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해서 운영되는 제로 하우스로 전에 살던 가정집을 리모델링 한 것입니다.” 준혜헌에는 차실이 모두 5개가 있다. 주 출입구의 현판과 주련, 붉은 다선문(일심사랑방으로 연결되는 문)과 찻사발이 부조되어 있는 검은 빗돌이 방문자의 눈길을 끈다. 주출입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헌다대가 보인다. 이 집의 중심인 헌다대는 송 대표가 100일 기도를 드릴 정도로 정성을 쏟는 곳이다. 하지만 시간을 정해놓고 하기보다는 시간이 날때마다 수시로 와서 기도를 한다. “처음에는 요일과 시간을 정해 놓고 헌다를 했는데 일을 하면서 큰 어려움이 왔어요. 그래서 지금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와서 기도를 드려요.”세심정을 지나면 두 개의 밝은 공간으로 나누어진 최초의 차실이 있고 우측에는 중국식 차실인 입식다례실과 부속 차실이 있다. 특히, 생활차실에서는 기운을 모은다는 탑장과 긴 탁자, 장식장, 팔각상이 있고 베란다를 무대공간으로 꾸며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중국차실로 이어지는 커튼 너머에도 부부전용의 침실 차실이 있고 일심사랑방으로 연결된다. 일심사랑방은 고려시대 북부지방의 사랑방을 차실로 재현한 곳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차실로 꼽힌다. ▲ 말차실 고려시대 차문화 공간 일심사랑방 부부의 마음이 하나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 ‘일심사랑방’은 선조들이 밥도 먹고 차도 마시던 다용도 공간인 사랑방을 차실로 재현한 것이다.“밥을 해먹고 남은 열로 차를 끓이던, 부엌과 방이 함께 있는 방식을 살리면서 접견실 혹은 대기실을 두어 사랑방 분위기를 연출했어요.”송 대표는 농암 박봉규 장인이 만든 차실 가구 덕에 분위기가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면서 다음 장소인 말차방으로 안내했다. 준혜헌에 있는 차실 가구들은 농암이 평생 연구하며 지켜온 14번의 손질을 거친다는 태움질기법으로 만든 목재 가구로 부드러움 질감과 내구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말차방은 말차를 마실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봉창, 반침, 이불장 등을 옛 그대로 재현했다. 일심사랑방을 지나 옆 건물로 가면 2층과 3층에 각각 찾자리 교육실과 준혜헌 교육장이 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신사옥을 짓게되자 구사옥을 차전용 교육장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많은 인원을 교육 할 수 있는 공간이고 이곳에서 아동과 유아를 대상으로 다례교육을 시키고 있어요.” 차 교육과 봉사활동 그리고 환경사업송양희 대표는 한전연구원과 직원으로 만나 사내커플이 되었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래서 둘사이에는 공통점이 적지않다. 차는 기본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에너지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2000년 초에 태양광이나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뛰어들어 지금은 이 분야에서 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얼마 전부터 해수를 이용한 에너지 연구를 시작했어요. 전국을 무대로 지열공사를 해 주었는데 반응이 좋아요. 저도 자연친화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니까 환경을 지키는데 일조한다는 보람도 있어요. 정부차원에서 환경을 보존하는 일은 게을리 하면 안될 것 같아요.”송 대표는 “원전을 세우거나 유지하는 대신 그 비용을 친환경 재생에너지 개발에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날이 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준혜헌의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한서대 건강증진대학원에서 차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았어요. 그리고 한국다도대학원 제19기를 졸업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시간과 돈을 투자해 차를 배운 이유는 그동안 해 온 봉사활동과도 연관이 있어요. 청소년 상담을 20년 이상 해오고 있는데 차 마시는 법을 가르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때가 많아요.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그 효과는 큰 것 같아요.” 송 대표는 아이들이 세계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우리 것을 알고 가야 핳 것 같아서 교육장을 마련했고 다례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대표는 “학교에서 다례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다구와 다기들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준혜헌을 찾는 세계인들이 우리 차 문화를 체험하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17-10-04
  • 유방암 환우들의 멋진 주치의 ‘노동영 교수’
    [트래블아이 =최치선 기자] 유방암 환우들의 모임인 비너스회 창립을 주도하고 현재 서울대병원 유방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영 교수(서울대 의대 외과학 교실)는 여성암 발생 1위인 유방암 퇴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용장 중 한 명이다. 노 교수를 만나 그의 일상과 취미 그리고 올해 계획 등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그리그의 피아노 콘체르트를 좋아합니다. 대학 때 프렌츠호른을 배워 약 10년 동안 연주를 했는데 그 영향인지 스케일이 큰 음악이 좋더군요. 지금은 연주보다 서울대 의대 오케스트라 지도 교수로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연구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무엇이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 노동영교수가 활짝 웃으며 답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7시에 출근해서 비너스 홈피를 관리하고 8시부터 수술과 외래를 보면 금방 점심시간이 된다. 식사가 끝나고 차 한 잔 마시자마자 곧 수술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의사로서 환자를 돌보는 데 하루 대부분을 보내지만 노동영 교수의 얼굴은 지친 표정이 없다. 오히려 일을 즐긴다고 할 정도로 화색이 돈다. 그의 밝고 긍정적인 사유가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을 떼놓고는 생각 할 수가 없다. 유방암 환자들의 공식 모임이 전혀 없었던 척박한 풍토에서 2000년 12월 유방암 환우들의 모임인 비너스회를 창립했으며 그 후 지금까지 비너스 홈페이지를 통해 환우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주치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올해로 7년째가 되는 비너스회 홈페이지에 실린 노 교수의 답변이 무려 10,000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환우들의 모임 비너스회 창립하고 주치의 자청“존스 홉킨스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졸업논문 주제로 내가 답변한 것을 활용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2월에는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으로 책이 나옵니다.”일을 취미처럼 즐기는 노동영 교수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노동영 교수는 우리나라의 유방암발생률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그에 못잖게 5년이상 생존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85%이상 생존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개국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노 교수는 영상수술법을 고안했으며 유전체가 환자의 종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형단백질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국제컨소시엄(15개국 참여)에서 한국 대표 중 한명이다. 한국측 단장은 유명희 박사(KAIST 교수)다. 노동영 교수는 이처럼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환자를 진료하고 매년 700여 명의 환자를 수술한다. 그는 유방암의 세포 및 분자연구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94년부터 SCI 등 세계적 권위지 에 이와 관련된 논문을 100여편 이상 발표했다. 그의 행보는 비단 연구와 수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0년에 유방건강재단을 창립했고, 한국유방암학회 대외협력 및 국제이사 등 대외활동에도 열심이다. 2002년부터는 유방암 계몽 캠페인인 ‘핑크 리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5대 도시(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를 돌며 단축마라톤 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참여율도 높아서 한 번에 8,000~10,000명이 참여합니다. 개인적으로 큰 보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비록 5km구간이지만 환우들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뛰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고 한다. 클래식 마니아로 10년간 호른연주 해그는 또 2004년 초까지 서울대병원의 의무기록실장을 맡아 ‘전자 의무기록 시스템(EMR)구축의 리더가 되었다. 이처럼 그의 활동분야는 결코 녹록치 않다. 보통사람으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분량이다. 그래서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게 그에겐 야속하기만 하다. 자칫 노동영 교수의 이미지가 무척 건조하게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앞서 말했듯이 클래식 마니아로서 전통식을 고집하는 부위기 있는 토종남자이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줄 아는 신세대 가장의 면모도 고스란히 갖고 있고 컴퓨터도 직접 홈페이지를 관리할 만큼 수준급이다. 노동영 교수는 요리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솜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볶음밥과 찌개 종류는 칭찬을 받을 만큼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지금처럼 유방암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의 맛있는 요리를 맛보기 힘들겠지만 유방암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우들을 생각할 때 유방암을 정복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촬영을 하기에 앞서 유방암과 관련해 노동영 교수에게 궁금한 것 몇 가지를 질문했다.최근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원인이 무엇입니까?“지난 2001년부터 계속 유방암이 위암과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유방암의 발병률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고 생활패턴이 몸을 조금 움직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암, 전립선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선진국형 암입니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결혼 뒤 아기를 일찍 낳도록 하며 모유가 좋습니다. 또 매주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해야 합니다. 미국 암협회에서는 암 예방을 위해 채소를 하루 다섯 접시 이상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을 듬뿍 먹는 것이 좋습니다. 콩은 여성에게 유방암과 함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유방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합니까?“20세 이상은 매달 자가 진단하고 30대 중반 이후엔 해마다 유방촬영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진단으로 70%이상이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가슴에 멍울이 맺힐 경우 80%는 양성종양이지만 20%는 암이라고 봅니다. 멍울은 더러 겨드랑이에 생기기도 합니다. 한 쪽 유두에서 핏빛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가 갑자기 들어가는 경우, 젖가슴 한쪽이 쑥 들어가는 경우, 양쪽 가슴이 비대칭이 될 때 등에도 유방암을 의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유방암에 잘 걸리는 사람은 어떤 유형입니까?“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데 12세 이전에 초경이 시작되고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사람도 잘 걸리며 폐경이후 비만인 사람도 발병률이 높습니다. 출산이 늦거나 아예 아이를 갖지 않는 여성도 잘 걸리죠. 물론 가족력이 있으면 더 조심해야합니다. 서구에서는 50대에 환자가 가장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40대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유방암은 완치가 가능합니까?“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유방에만 암이 있을 때엔 10년 생존율이 98%정도이고 주변 조직에만 암이 침범했을 때에도 생존율이 70%를 넘습니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시작되면 생존율이 20%대로 떨어집니다. 조기에 암을 발견하면 대부분 가슴을 보존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으며 가슴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도 유방 성형 수술로 가슴형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Profile노동영 교수(서울대병원 유방암센터장) 서울대학교 병원 EMR팀장, 의료정보 센터장, 의무기록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서울대학교암연구소 유방암 연구실장, 한국유방암학회 국제협력이사, 한국 과학기술 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내역은 지난 93년 미국 NIH의 Fogarty International Fellowship Award를 받았으며, 2001년에는 Oraganon international로부터 ‘젊은 연구자상’을 2005년 6월에는 한국유방암학회 동아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유방암’ ‘유방암예방 식이요법’ ‘암을 알고 이기는 길’등이 있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17-09-19
  • [인터뷰]자유를 노래하는 빛의 여행자 '김중만'
    지하철역에서 처음 그를 보았다. 유명 카메라 광고모델로 나온 그가 한쪽 벽을 다 채운 커다란 광고판에서 행인들을 뚫어져라 응시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레게 머리를 하고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던 그의 눈이 궁금했다.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 뉴스클릭
    • 인터뷰
    2017-03-01
  • [인터뷰] 자연을 품은 화가 소정란
    ▲ 겨울소리2 (72.7x53.0cm, Oil on Canvas 2008) 소정란作 가지 않은 길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두 길을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나그네라,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풀이 더 우거지고 사람의 자취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음으로 해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입니다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 없이 아무에게도 더럽혀지지 않은 채 묻혀 있었습니다. 아, 나는 뒷날을 위해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여기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위 시는 대부분 한 번쯤 읽어보고 들어봤을 프로스트의 명시 ‘가지 않은 길’이다. 꿈꾸는 소녀처럼 큰 눈을 가진 소정란 작가(서양화가)의 첫번째 개인전(2009.9) 도록 맨 앞장에 이 시가 실려 있다. ▲ 소정란 작가(서양화가) 작업실에서 만난 작가는 첫 눈에도 감성이 풍부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특별히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첫 페이지에 수록한 이유가 있으세요? “네. 개인전을 열기까지 많은 방황을 한 것 같아서요. 결혼 전까지 비록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그림에 대한 애착은 늘 갖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선생님의 칭찬을 받았던 터라 내가 할 일이 어쩌면 이 길이 아닌가 생각했었거든요.”소정란 작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커피잔을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시를 회상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결혼 후에도 양육에 신경쓰느라 그림 그릴 기회를 잡지 못했어요. 그러다 13년 전 친한 언니의 제안으로 화실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누르고 있었던 그림에 대한 동경과 에너지가 분출되기 시작했죠.” ▲ 녹빛향연 (40.9x60.6cm) Oil on Canvas 2010. ▲ 겨울소리(120.0x60.0cm Oil on Canvas 2008) '그랬었다. 오랜시간 정체성을 찾지 못해서 한 때 우울함과 허허로움으로 힘들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으로...붓을 잡고 캔버스를 마주하면서 내게 있어 햇살은 더욱 청아했으며, 살갗에 닿는 바람은 마치 여린 얼굴에 꽃물이 들은 느낌이라고 할까?정말이지 오랜만에 찾아든 설렘이었다. 때론 진한 커피향보다 물감냄새가 그리운 걸 보면...좋은 작품을 만날 때마다 심장이 곤두박질치는 것을 보면...남겨둔 다른 한 길을 기꺼이 찾아듦이 지금의 소중한 오늘이 아닐까 싶다.그대 있음에 진정 나는 행복하다.'작가는 시가 실린 바로 옆 페이지에 위의 문장으로 자신의 재기를 알렸다. 시적 감수성을 겸비한 화가의 시선은 캔버스에서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2002년부터 다시 시작한 그림은 약 7년간의 개인수련을 거쳐 마침내 2009년 화려하게 꽃피웠다.첫 번째 개인전에서 사람들에게 선보인 작품은 한결같이 자연을 담았다. 시골 고향이나 외갓집에 가면 볼 수 있는 황토길, 강가의 풍경, 시골 산길에서 마주치는 소나무, 꽃밭, 가을향이 묻어나는 오솔길, 겨울철 흰 눈으로 하얗게 덮인 농로 등이 작가의 따뜻하고 맑은 시선에 채집되었다. ▲ 봄빛 (72.7x 50.0cm Oil on Canvas 2009) ▲ 녹빛향연 “2008년 국전에서 100호 작품이 입선을 했어요. 그림을 시작하고 6년만의 결실이었어요. 그렇게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동기부여도 되고 제 속에 에너지도 더 뜨거워지는 것 같고...그래서 더욱 열심히 작품에 집중했어요.”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입선한 다음해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약 3년간 인사동에 있는 화랑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했다.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얻은 게 많아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접하면서 그림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어요. 물론 제가 추구하는 작가적 성향도 더욱 뚜렷해졌죠.”작가는 왜 자연만을 고집하는 것일까? 그것도 동물이나 곤충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직 꽃과 나무, 강과 시골 길 등의 옛 자연풍경이다. ▲ 소정란 화가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그리고 싶었어요. 어렸을 적 보았던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이 점점 도시화되면서 사라지는 게 안타깝고 아쉽더라고요. 지금도 시골에 가면 산길이나 농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을 볼 수 있는데 제 눈엔 그게 참 이쁘게 보였어요. 계절에 따라 개울이나 강의 주변이 초록에서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는 것도 그렇고 겨울엔 온통 하얗게 뒤덮이는 산길도 운치가 있고요.”작가의 눈에 비친 시골풍경은 시로 보면 서정시에 가깝다. 자연을 그리는 작가의 태도는 사물에 대한 경외심을 갖는다. 즉 자연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교감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연과 교감을 통해 감성이 깊어지면 그때 비로소 캔버스에 자신이 채집한 풍경을 펼쳐 놓는다.작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잔잔하고 평화롭다. 울렁거리는 마음도 평온해진다. 미술치료가 절로 되는 느낌이 든다. “성격은 그렇지 못한데 작업을 할 때는 거의 몰입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머릿속에 있는 구도와 장면이 작업이 끝날 때까지 각인된 상태로 남아 있어요.” 작가는 “앞으로 묘사에서 그치는 게 아니고 새로운 터치와 반구상적인 작업을 하고 싶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풀어야 할 숙제로 생각한다”고 주문을 외우듯 말한다. 자신을 화가로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도록 이끌어준 분은 김성호 선생님이다. 그의 ‘새벽’이란 작품을 좋아한다는 작가는 “네 번째 개인전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새로운 구도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사용한 유화 대신 아크릴작업도 할 생각이다. 그녀는 평소 음악과 책을 자주 접하면서 인문학적 소양도 쌓고 골프와 산책으로 체력도 기른다. 이 모든 게 자신의 작품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겨울소리 작가에게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와 이제 막 그림에 입문한 후배주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청했다. “창작은 대부분 산책 중에 마음에 드는 풍경이 나타나면 사진을 찍고 그중 가장 잘 나온 것을 선택해서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해요. 저와 비슷한 길을 걷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크게 생각나는 게 없는데...저 같은 경우 전시회에 자주 가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성향이나 주제 등이 다르기 때문에 무척 흥미로워요.”그녀는 작품의 폭을 넓혀주는데 타 장르의 지식이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임태경의 크로스오버를 좋아하고 시집을 즐겨 읽는 편이죠. 타 장르의 정서가 작품을 하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찾아다녀야 할 부분이죠.”소정란 작가는 앞으로 예쁜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서 거기에는 작품이 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2년 후 네 번째 개인전을 할 것이라면서 보다 편안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엄마가 아이 손을 잡고 와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 올 수 있는 전시회를 기대해 주세요.” ▲ 서양화가 소정란 소정란 작가 프로필 개인전 3회단체전 동이7인전(동이갤러리) 단성7인전(단성갤러리) 서울아카데미전(세종문화회관) 아름다운동행전(북부지방검찰청) 대한민국회화제(서울시립미술관) 한국미술협회전(예술의전당) 서울국제미술제(조선일보미술관) 대한민국여성미술제 혜윰전(세종문화회관) 고구려의기상전(조형갤러리)외 다수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2008)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울아카데미, 대한민국회화제 회원, 한국미협서양화2분과위원
    • 뉴스클릭
    • 인터뷰
    2015-10-30
  • [인터뷰] 서양화가 조원춘 “여행 하면서 세상의 풍경을 담아요”
    글/최치선 사진/정대일 ▲ 베니스 풍경...조원춘 서양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프리다 칼로, 케테 콜비츠, 파울라 모더존-베커, 나혜석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눈치 빠른 독자들은 첫눈에 알아봤을 것이다. 바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류화가라는 것. 태어난 때와 나라는 다르지만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으로 세상을 풍자했고 작품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내는데 성공했다. 이 달에 소개하는 조원춘(56) 작가 역시 여류화가다. 조 화가는 여행을 통해 세상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 조원춘 서양화가는 세계의 여행지에서 가져온 보물을 주방 한쪽 벽면에 가득 채워놓았다. 그녀를 만나기 전 한국미술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동석 화가(동양화)에게 인터뷰를 위해 괜찮은 여류화가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사무국장은 며칠 후 조원춘 화가를 추천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조 화가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도회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가진 여성이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처음에는 완곡하게 거절을 했다. 이유는 이름 있는 작가들이 많은데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작품을 본 후 결정하자고 설득을 했다. 잠시 후 그녀가 카톡으로 보내온 이국적인 풍경들은 유명 화가들을 잊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색이 마음에 와 닿았다. 강한 느낌의 원색이지만 들떠 보이지 않았다. 물론 손바닥보다 작은 화면으로 본 그림만 가지고 작품을 알아보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첫 느낌은 괜찮았다. 조 화가에게 전화를 해서 인터뷰 시간을 잡았다. 그녀의 작업실은 강동구에 있는 자택이었다. “여류화가의 작업실은 어떤 풍경일까?”그녀를 만나기 전 가졌던 호기심이었다. 그동안 취재했던 작가들은 대부분 남자였다. 그래서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약간의 긴장감도 생겼다. 벨을 누르고 인터폰을 통해 확인절차를 거쳐 조 화가의 작업실로 올라갔다. 반갑게 맞아주는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식탁에 앉았다. 화가가 커피를 내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았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벽에 걸린 그녀의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시선은 거실에서 다시 주방으로 돌아왔다. 식탁 뒤 한쪽 벽면에는 제법 큰 부조가 붙어 있었다. ‘저건 무엇일까?’ 궁금증을 풀기위해 다가갔다. 순간 웃음이 나왔다. 벽에 붙어 있던 것은 수십 아니 수백 개의 마그네틱 기념품이었다. ▲ 화가의 소중한 추억이 스며있는 마그네틱 기념품들이 벽화처럼 장식되어 있다. “여행을 좋아해서 시간이 될 때마다 해외를 나가요. 관광지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노점상이나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 저런 마그네틱 기념품을 구입했어요. 여행갈 때마다 하나 둘씩 모았는데 이젠 정말 소중한 보물들이 되었네요.”기념품을 살펴보는 동안 그녀가 말했다. “저 기념품 하나하나에 추억이 묻어 있어요. 다른 것들은 무겁고 부피가 있어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불편한데 마그네틱 기념품은 작고 가볍고 무엇보다 독특해서 좋아요. 저에게 여행의 재미와 추억을 동시에 주는 귀한 선물같은 존재들이죠.” 계속해서 기념품 예찬이 이어졌다. 그녀의 말대로 벽에 붙어 있는 기념품들은 하나도 같은 것이 없었다. 기념품 하나하나가 그녀가 여행한 나라와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 같았다. 조 화가는 저 기념품을 통해 여행지에서의 추억과 풍경을 떠올리며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약 40여개의 나라를 다녀왔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인 나혜석이 1927년부터 3년간 세계일주를 하며 얻은 영감을 작품에 반영했듯이 조원춘 화가도 이국적인 풍경들을 담아낸다. “저는 주로 여행지에서 본 풍경을 그려요.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는 뒷골목인데...그렇다고 작품의 배경이 모두 골목은 아니고요. 풍경을 그리지만 하늘은 가능한 노출을 안 시키고 차나 배 등 이동수단을 풍경에서 부각시키려고 해요.” 화가의 설명을 듣고 작품을 보니 단번에 이해가 됐다. 그녀말대로 그림 속에는 하늘이 차지하는 공간은 작았다. 대신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중 하나가 주인공처럼 확 눈에 들어왔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였다. 배나 트램 등 움직이는 대중교통이 풍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있었다. “그림 속에 있는 자동차나 배는 저의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어디든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 제 마음을 달리는 자동차나 배에 은유적으로 담아봤어요.”화가는 자신의 마음을 저렇게 이동수단에 투영시켜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화가의 그림그리기는 여행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 올때까지 사진을 찍거나 정물을 감상하듯 오랫동안 주시하는 버릇이 있다. 항상 시간이 쫓기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풍경이 나타나면 더 많이 집중하게 된다. 여행지에서 그녀가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은 미술관이다. 특히 유럽여행에서는 마음껏 미술관과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녀가 그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결혼 후였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잘 그렸다. 경북여중과 경북여고를 다니면서 재능있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여동생 역시 그림을 그렸고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미대를 포기하고 가정교육학과를 다녔다. 그 때 참고 숨겼던 그림에 대한 미련은 고스란히 결혼 후 육아를 끝내자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38세 되던 해 동네에서 가까이 지내던 화가지망생 친구들과 함께 미술과외를 받았다. 강사는 미대생이었다. 기초적인 데생부터 시작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2년 정도 워밍업을 거쳤다. 그릴수록 그림에 대한 갈증이 심해진 조 화가는 문화센터에 등록해 그림을 배우던 중 노재순 전 한국미협 회장을 만나게 된다. “노재순 회장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면서 제 실력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그려야겠다는 확신 같은 게 생겼죠. 스승도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고 용기를 줬어요. 저는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항상 공부잘하는 학생처럼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어요. 미리 집에서 작업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실력이 늘었던 거죠. 노 회장은 그런 저를 칭찬했고 나중에는 개인사사까지 해 주셨어요.” 그녀는 당시 스승으로부터 배웠던 시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그림에 집중했어요. 대학 때 하지 못한 그림을 다시 하게 되니까 에너지도 많이생기고 자신감도 회복하게 되더군요. 이전보다 실력이 향상된 것 같았어요.”그녀말대로 어릴 때부터 타고난 재능은 스승을 만나면서 마중물이 되어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한국미술대전에서 2회 연속 입선하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에 한계를 느끼는 시간이 찾아왔다. 슬럼프였다. 풍경화를 그리다가 있는 그대로를 담기보다 자신의 느낌을 클로즈업해서 부각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풍경에 있는 대상을 모두 담기보다 특화된 어느 하나를 담아내고 싶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단순화시켜야 했다. 그런데 그 작업이 쉽지 않았다. 단순화시켜서 반복하는 작업을 계속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는 그 사이 완성된 작품을 놓고 질문을 던진다. ‘어디에서 실수한 것일까? 무엇을 빠뜨린 것일까?’ 그녀는 이 의문점을 풀기위해 더 많이 여행하면서 유명 미술관에서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보았다.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했으나 그녀의 의지는 곧 정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여행담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갔다. 서둘러 몇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전시회는 무엇이냐고 하자 그녀는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2011년에 대구 대백프라자(2011:mother&daughters전(대백프라자)4인전)에서 했던 4인전이에요. 어머니의 팔순을 기념해 세딸이 마련한 전시회였는데 지금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나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지 전시회 내내 저와 자매들이 감사했어요.”어머니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그녀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녀가 결혼 후 뒤늦게 그림을 다시 그리면서 어느날 어머니 정태연 여사에게도 그림을 그려보시라 권했던 것이다.“그렇게 시작한 어머니의 그림이 어느새 저보다 훨씬 좋은 작품으로 세상에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딸들이 다 모였을 때 팔순잔치말고 더 뜻깊은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어머니를 위한 전시회를 해드리자고 뜻을 모았어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그녀의 기획으로 탄생한 4인전은 대구와 경북에서 화제가 되었다. 어머니 정태연, 첫째딸 조원춘, 둘째 조원지, 셋째 조원정 등 세 딸과 어머니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전시회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가족이 모두 화가인데다 작품의 개성도 뚜렷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전시회였다. “연세가 있으셔서 여행을 마음대로 다닐 수 없게 된 어머니께 제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드렸어요. 어머니는 제 사진을 보고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던 것이죠. 저보다 훨씬 색이나 구도가 좋아요.”조 화가는 어머니가 일찍 그림을 배우셨다면 지금쯤 꽤 유명한 여류화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그녀에게 자신처럼 결혼 후 뒤늦게 그림을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 조언을 부탁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무엇보다 자존감은 그림을 그리는데 꼭 필요한 에너지거든요. 그리고 자기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해요. 그림을 그리다 보면 저처럼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거든요. 그때마다 ‘그림은 나를 발전시킨다’고 주문을 외우면 극복이 가능해요. 끝으로 최선을 다해야 해요. 그래야 좋은 결과물도 나오고 희망이 생겨요.”그녀는 앞으로 3년 후에 개인전을 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여행도 다니고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있다. 그녀가 인터뷰를 끝내고 촬영을 하는 동안 작업실에 놓여 있는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했다. 이탈리아의 곤돌라, 프랑스남부의 어느 골목길풍경, 에펠탑이 보이는 도로위 자동차들, 그리스의 항구 등 이국적인 풍경들을 보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나혜석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순간 파리풍경, 스페인풍경, 스페인해수욕장, 만주봉천풍경 등 나혜석이 세계일주를 하면서 그렸던 작품들이 조 화가의 그림에 오버랩 되었다. 작업실을 나오면서 배웅을 하는 그녀에게 이번에 유럽을 가시면 독일이 낳은 서양최초의 여류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오라고 주문했다. 서양화가 조원춘 개인전 및 초대전 2004:세종문화회관 2008:동이갤러리 2008:setec 2009:see&sea (부산) 2010:이윤수갤러리 2011:mother&daughters전(대백프라자)4인전
    • 뉴스클릭
    • 인터뷰
    2015-07-24
  • [인터뷰]최은선 작가...그림과 그림책에서 행복 찾는 영원한 피터팬
    ▲ KT&G_001 ▲ KT&G002.jpg ▲ KT&G_004 ▲ KT&G005 ▲ KT&G006 ▲ KT&G_007 ▲ MAMA001 ▲ MAMA002 ▲ MAMA004 ▲ MAMA007 ▲ MAMA009 ▲ MAMA010 ▲ MAMA011 ▲ MOON001 (최은선 작가 프로필) 2009년 SI그림책학교 졸업 2010년 영국 캠브리지 Anglia Ruskin University 교류전 2011년 KT&G 상상마당 외벽 및 내부 sign 디자인 2011년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벽면 일러스트 디자인 2011년 KT&G 상상마당 디자인 스퀘어 초대 개인전 'MAMA' 2011년 인천 시민문화 예술센터 레지던시 작가 선정 2011년 갤러리 some 초대 개인전 'MAMA' 2013년 CJ 2014년 캘린더 일러스트 작업 2014년 갤러리 다락 초대 개인전 '달:사랑의 기억' 2014년 갤러리 다락 초대 그룹전 '오너먼트' 2014년 디자이너 슈즈 SYNN 콜라보레이션 작가 선정 인터뷰 “괜찮아요. 부담 갖지 마시라고 저도 늦어드릴게요. 기다리시는 동안 맥주 두 병은 마셔야 해요. 저도 이미 두 병을 마셨으니까요.”인터뷰 시간을 맞추지 못해 미리 30분쯤 늦을 것 같다고 보낸 문자에 대한 답이었다. 나는 홍대근처 악어라는 카페에서 그녀의 지시대로 맥주를 시켜놓고 페이스 북에 있는 ‘최은선’이란 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특별한 정보라도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뒤져보았지만 공개된 사진첩에는 필요한 정보가 없었다. 머리카락을 내린 채 웅크리고 있는 모습, 패턴인형, 전시회, 고양이, 작업 장면, 웃고 있는 모습, 공항 게이트 등등...맥주를 마시면서 다시 한 번 스마트 폰에 찍힌 문자를 들여다보았다. 웃음이 나왔다. 롱보드라거 두 병을 마신다고 취하진 않지만 갑자기 취중토크가 될 것 같았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다려졌다. 재밌거나 개성이 강하거나 아니면 시크한 성격일지 모른다는 나름의 추리를 해 보았다. 그렇게 혼자서 그녀와의 인터뷰 준비를 하는 동안 맥주 두 병은 비어졌다. 시간을 보니 카페에 도착한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 못 오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나와의 만남이 싫어서 안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그 때 스마트 폰의 녹색 점멸등이 깜빡거렸다. ‘작가’로부터 문자가 온 것이다. “지금 가고 있는데 헤매고 있어요. 하지만 찾아갈게요.” 왠지 이번 인터뷰는 재밌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여유를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천천히 오세요. 작가님” 혼자 있기가 뭐해 술을 더 시킬까 하다가 3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주인여자에게 입구 쪽 벽면에 그려진 귀여운 핑크색 악어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저 그림 혹시 직접 그리셨나요?”왠지 그림을 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인은 웃으면서 손사래를 친다. “아니에요. 친구가 그려주었어요.”뒤에 뭐라고 하는 것 같았지만 음악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주인은 옥상인 듯한 3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얼마쯤 지났을까? 한 여자가 내 앞에 나타났다. 직감적으로 그녀가 닉네임 ‘타투’ 임을 알았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얼굴이었다. 캐주얼차림에 머리는 단발이었고 동그란 얼굴에 동그란 안경테를 꼈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풍겼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 앉을까요? 아니면 위로 올라갈까요? 춥지 않다면 옥상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그녀가 자리에 앉으려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살짝 웃으면서 올라가자고 한다. 옥상에는 이미 상당수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늘이 보이는 테라스같이 제법 운치가 있는 장소였다. 유럽의 어느 카페 같기도 한 그곳에서 그녀와의 인터뷰는 시작되었다. 자리에 앉아서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았다. “혹시 해리포터 닮았다는 말 안 들으셨나요? 너무 똑같아요.”말을 하고 보니 초면에 실수한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됐다. 해리포터는 남자고 내 앞에 있는 작가는 여자가 아닌가. 눈치를 보는데 앞에 앉은 ‘작가’는 반응이 없다. 혼자서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 밤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인터뷰하기 위해 몇 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먼저 그녀의 일상이 궁금했다. 작업에 쏟는 시간은 하루 중 얼마나 될까? “작업은 깨어 있을 때 해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부터 새벽 5시~6시까지 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 자기 시작하면 보통 11시나 12시쯤 일어나죠. 그래서 늘 잠이 부족해요. 일은 오후 4시부터 저녁 10시. 손님이 많으면 11시에서 12시까지 하게 되죠.”심플하다. 일하고 작업하고 자고 그게 전부. 어떤 작업을 하는지 들어 보았다. “아직은 찾아가는 여정에 있어 제대로 된 답을 해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현재까지는 제 안의 색과 소리와 이미지의 세부를 기하학적인 커다란 틀 안에 쏟아내 보기도 하고, 틀을 거두어 세부의 흐름을 풀어 놓아보기도 합니다. 때론, 쏟아놓는 바닥이 캔버스가 되기도 하고, 유리창이 되기도 하고, 커다란 건물의 외벽이기도 하고, 손바닥만한 인형이 되기도 해요. 실험의 과정에 있어서 추구하는 작품의 성향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현재는 세부의 묘사가 강한 라인 드로잉 작품 위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작품을 스마트 폰에서 꺼내 보여준다. 잘은 모르겠으나 클림트를 닮았다. 자세히 보니 피카소가 중년에 만난 마리 테레즈의 풍만한 모습이 살짝 보이기도 하다. 작가는 어떤 동기로 그림을 시작했을까?“어릴 적 취미였던 인형 만드는 재주를 눈여겨 본 먼 친척 언니가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고 계셨고, 그 언니의 권유로 아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던 20대 초반에 첫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첫 책을 하며 스스로의 무모함과 무능력으로 인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모두 힘들게 했음을 깨닫고, 공부할 길을 찾던 중, 사진을 접하게 되었고, 지인의 권유로 공연 사진 찍는 일을 시작하여 업으로 삼다가 10년이란 먼 길을 돌아 뒤늦게 최미란 작가께서 운영하시는 CM그림책 학교와 미대에 들어갔어요. 그림은 그림책 학교 입학을 계기로 시작하였고 동기는 딱히 없으나, 굳이 찾자면 머릿속에서만 머물다 사라지는 상상과 삶을 살며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감정들을 마음의 이미지와 시적인 언어로 노래하는 그림책이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았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위로받았던 것은 저였으며, 그때도 지금도 그림과 그림책에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이 연유가 동기이자 목적이며, 삶의 이유입니다.”부러웠다. 행복을 찾고 있다는 그 말이 나에겐 무척 낯설게 다가왔다. 나도 오랫동안 찾아본 행복이지만 결국 매너리즘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작가’는 왠지 그 행복을 찾을 것 같았다. 곧....... 그녀가 원하는 행복을 찾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감사할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었다. 어떤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을까?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에는 배움과 실력이 많이 부족하여 좋아하는 작가로 답을 하겠습니다. 영국의 그림책 작가인 존 버닝햄과 앤서니 브라운, 스웨덴의 마티아스 어덜순을 좋아하며, 프랑스 작가 니키 드 생팔 ( Niki de Saint Phalle)도 매력적입니다.”예상이 빗나갔다. 적어도 구스타프 클림트가 나올 줄 알았는데...그녀를 만나기 전에 좀 더 그림책 공부를 하고 왔어야 했다. 안이했던 준비가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발코니 같은 카페의 분위기 탓에 어색함이 조금은 감추어진다는 사실. 마지막 잔을 부딪치며 기억에 남는 작품과 전시회에 대해서 부탁했다. “아끼는 작품은 1TH_개인전 ‘Mama’ 중 ‘Mama:엄마가 나보다 어렸던 그때_29’ 유년 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과 엄마가 부재했던 시간의 상상을 인형으로 풀어낸 전시가 첫 개인전이었습니다. 위의 작업이 시작이자 대표작품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작업으로, 이 작업을 하며 엄마에 대한 제 감정을 처음으로 대면하게 된 것이 그 이유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유년의 불행을 누구나 어렵지 않게 겪을 수 있는 경험쯤으로 치부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회피해오다 어렸을 때는 너무 일찍 늙어버린 아이로, 커서는 영영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아이로 살아가고 있는 자아를 이 작업을 통해 깨달았지요. 그 깨달음의 첫 걸음인 작업이라 가장 애착이 많이 갑니다.”‘작가’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끝났다. 그녀가 나를 향해 애매모호한 미소를 짓고 홀연히 사라진 후 나는 그녀가 앉아 있던 의자에 부스러기처럼 남은 여운을 아쉬운 듯 바라보았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14-11-13
  • 전국 명다기 품평회 '대상' 수상자 장상철 사기장
    ‘청암요’의 장상철 사기장(49)은 ‘제6회 대한민국 올해의 명다기(名茶器) 품평대회’에 ‘귀얄사발’을 출품해 대상과 입선을 차지했다. 故 신정희 사기장의 사돈이자 제자인 장상철 사기장은 전남 해남이 고향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훌륭한 사기장들과 함께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됐다” 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힐링을 얻고 행복해 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수상 후 경남 양산 하북에 머물고 있는 장상철 사기장에게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 사발에 대한 얘기를 들어 보았다. 사발 하나로 한국을 알린 사기장사발은 우리 선조들이 예부터 밥, 차, 제사상에 사용되던 평범한 생활 용기였는데 정유재란이 끝날 무렵 웅천도요지의 도공들과 그 가족들 125명이 퇴각하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일본으로 끌려가면서 가마터의 불이 꺼졌고, 그 명맥마저 중단되었다. 그리고 일제 때 조선 땅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사발마저 일본으로 가져가면서 국보급 사발들은 전부 일본인의 차지가 되었다. “그렇습니다. 일본인들이 수차례의 침략을 통해 우리의 찻사발을 가져다가 예술품으로 격상시켰습니다. 그 결과 거꾸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 오는 형국이 되었지요.” 정상철 사기장은 “우리 선조들의 사발 제조기법이 일제 때 많이 무너진 게 사실이고 반대로 일본은 우리 것을 가져가 일본의 색깔과 모양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그 격차가 확연히 좁혀졌음을 일본이 인정하고 나섰다.고 신정희 선생은 임진 난 때 도요토미가 최상의 찻사발로 극찬한 이도다완을 국내 최초로 재현해 냈다. 그 뒤를 이어 선생의 수제자인 장상철 사기장은 지난 2010년 일본작가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교토의 노무라미술관 초청을 받아 우리 사발 60여 점을 선보이는 첫 전시회를 가졌었다. 당시 6일간 열린 이 전시회 기간 매일 100여 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그의 작품을 감상하러 몰려든 기록을 세우며 미술관 최고책임자인 타니 아키라 관장의 권유로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인 ‛통사발’ 의 영구전시까지 이뤄지면서 ‛사발 하나로 한국을 알린 사기장’ 이라는 칭호까지 생겨났다. 예술품으로 오래 남으려면 景致가 있어야 한다일본인들이 극찬하고 올해 대상까지 거머쥔 사발은 어떻게 만들까? “15년간 선생님께 흙과 온도(불)를 전체적으로 배웠습니다. 사발의 종류는 크게 웅천사발, 기안사발, 귀얄사발이 있습니다. 작가마다 좋아하는 흙이 다르기 때문에 사발 또한 다릅니다. 저는 귀얄사발을 주로 작업하는 데 특징은 철분이 많은 흙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흙이 준비되면 머릿속에 그린 사발을 잘 뽑아낸 후 가마에 구워야 하는데 이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사발은 한마디로 불의 예술입니다. 그곳은 인간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곳이죠. 그래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중성이상의 불로 겨울에는 이보다 센불을 유지하며 굽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은 초콜릿 색으로 온도가 중간보다 높을 때 나타나는 색입니다.” 장상철 사기장은 “힘든 과정을 구워낸 사발 중 하나도 건지지 못할 때가 많다”면서 “사발이 하나의 예술품으로 오랫동안 남으려면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사기장은 또 “도예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위해 도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경제적인 지원도 없고 판로도 없는 사발 작업을 평생 하기란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털어놓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반짝 이벤트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우리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릇에 대한 예의가 국격을 높인다사발 작업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아 스승님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지원도 전무해서 살아남으려면 돈 되는 것들을 우선 만들어 팔고 그 다음 예술작업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의 지원은 놀라울 뿐이다. 또다른 고충은 도시에서는 작업자체를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가마를 땔 때 나는 연기는 혐오시설로 오해를 사기 일쑤다. 그때마다 시골로 시골로 깊숙이 들어간다. 그러다보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진다. 일본은 우리의 사발을 가져다가 큰 획을 그었다. 예술품으로 승화시켜 세계도자사전에 일본이름으로 사발을 등록했다. 뒤늦게 정부가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일본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사발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도예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사발에 대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 사발은 반드시 두 손으로 잡아야 하고 차를 따르는 법도 예법에 맞게 해야 한다. 그런 기본이 지켜지면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보는 눈도 달라질 것이다. 작품을 통해 행복해할 때 힐링된다 장상철 사기장은 불가마에서 원하는 작품이 나왔을 때 소년처럼 들뜨고 즐거워진다. 보통 한번에 30~40개가 들어가는데 나올 때 마음에 드는 작품은 잘해야 1점이다. 그것도 운이 좋을 때 그렇다. 그런데 최근 매우 좋은 작품이 딱 1점 눈에 들어왔고 그것을 많은 사람한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운반 중 깨지고 말아 너무나 아쉽고 속상했다. 지금은 다시 좋은 사발을 통해 기쁨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 그릇을 일반인들이 사용하면서 행복해하고 감사 인사를 전해 오거나 전화로 재주문을 할 때 기분이 좋다.
    • 뉴스클릭
    • 인터뷰
    2013-08-2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