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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유적, 마한과 백제 흔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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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광양 K-POP 페스티벌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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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매혹시킨 한국의 빛… 조로사, 사치 갤러리에서 예술 세계를 터트리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한국 현대미술 작가 조로사가 최근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개최된 ‘FOCUS Art Fair London 2025’에서 대표작 두 점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작가 특유의 투명성과 레이어링 기법을 담아낸 작품들은 유럽 컬렉터와 큐레이터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존재감을 한층 드러냈다. 조로사 작가는 런던 첼시 킹스로드에 위치한 세계적 현대미술의 중심지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린 이번 아트페어에 유화 작품 ‘내면의 풍경-2(Inner Space-2)’와 ‘달빛(Moonlight)’을 출품했다. 두 작품은 각각 72.7×60.6cm 크기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집약한 핵심 시리즈로 평가된다. ‘내면의 풍경-2’는 투명한 천들이 다층적으로 겹쳐지는 화면 위로 이끼·비누방울·빛줄기·황금빛 초승달이 어우러져 인간 내면의 광대한 우주를 시각화한다. 오로라처럼 흐르는 색띠와 부유하는 생명체적 요소는 관람객을 몽환적 명상 공간으로 이끈다. 반면 ‘달빛’은 간결한 구성 속에서도 ‘생태적 서정성’이 강조된다. 천 위의 작은 생태계와 떠오르는 초승달은 고요한 밤과 내적 사유의 흐름을 상징하며, 단순함 속 깊은 서사를 품는다. 현장을 찾은 유럽 미술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큐레이터는 “‘내면의 풍경-2’는 천과 이끼, 비누방울이 반복 구조를 이루며 자연·환상·기억을 연결한다”며 “빛줄기와 초승달이 이끄는 조형적 축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명상 공간으로 완성한다”고 평했다. 또 한 프랑스 컬렉터는 “두 작품은 복잡성과 명료성이 대비를 이루며 작가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투명한 천 위에서 피어나는 생명은 우리 내면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조로사 작가 특유의 예술 철학 ‘경계 흐림(boundary blurring)’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환상, 의식 과 무의식의 경계가 투명한 레이어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체되며, 관람자는 마치 꿈속을 떠다니는 듯한 경험을 한다. 미술비평가들은 “동양적 명상성과 서양적 사실주의의 조화, 생명·순환·결핍·욕망을 탐구하는 시적 내러티브가 어우러져 현대적 낭만주의 회화를 대표한다”고 해석했다. 홍익대 미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조로사 작가는 개인전 13회, 아트페어 17회, 해외전 11회, 단체전 80여 회 등 활발한 활동을 기록해 왔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JTBC 드라마 협찬작가, 아시아프(ASYAAF) 선정작가로도 활동하며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끼와 비누방울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생명의 신비, 인간의 내면성,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은 치료적 메시지를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아트페어를 기점으로 유럽 미술계에서 조 작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독일의 한 갤러리스트는 “두 작품은 예술성과 투자 가치가 공존하는 소장가치 높은 작품”이라며 향후 국제적 입지의 성장을 기대했다. 조로사 작가는 “세계적인 사치 갤러리에서 제 작품 세계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면 세계의 복잡성과 순수함을 담은 두 작품을 통해 유럽 미술계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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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선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AI 헬스케어 전문 기업 제노시스(Genosys)가 출간한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전문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과학 인사이트 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와 생명과학이 결합한 ‘노화 설계 시대’의 도래를 예견한 책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공식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박상철 박사, 권순용 박사, 강시철 박사 등 제노시스(Genosys) 소속 3인의 공동 저자가 집필한 결과물로, 도서의 학술적 깊이와 공공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전국 공공도서관과 일반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도서 목록으로, 전문 사서들의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선정으로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공공도서관 및 대중 서점에서의 노출이 확대되며, 연구자와 독자층 모두에게 폭넓게 다가갈 전망이다. 제노시스의 헬스케어 인사이트, 국내외서 인정 박상철·권순용·강시철 박사는 AI 헬스케어, 노화 과학, 의료 기술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와 실무 경험을 축적해 온 전문가다. 이들은 이번 저서를 통해 인공지능이 생명과학과 결합해 노화 과정을 예측·조절·지연시킬 수 있는 미래를 과학적으로 조망한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제 의료 현장과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책은 ‘노화는 피할 수 없는 퇴화가 아니라, 관리와 설계를 통해 인간이 주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현상’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유전자 편집, 줄기세포 치료, 나노로봇, 노화 세포 표적 신약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생물학적 시계를 어떻게 되돌리고 있는지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시장도 주목… 태국 명문 출판사와 번역 계약 체결 이번 도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태국의 명문 출판사 브릴리언스 후이황 퍼블리싱(Brilliance Huihuang Publishing, BHP)과 태국어판 출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BHP는 자사 웹사이트에 ‘Our Hall of Fame’을 운영하며, 문명 발전에 기여한 학자와 작가들을 ‘명예 저자(Authors of Honor, AoH)’로 예우한다. 제노시스 공동 저자 3인 역시 이 섹션에 등재될 예정으로, 이는 한국 AI 헬스케어 연구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BHP 관계자는 “과학은 인류 문명의 언어이며, 이 책은 생명 연장과 인간 존엄의 경계를 사유하게 한다”며 “태국 독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과 윤리, 기술과 인간의 경계를 묻다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단순한 과학서가 아니다. 웨어러블 기기, AR·VR, 엑소스켈레톤, 3D 바이오프린팅, 자율주행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고령사회의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탐구하는 동시에, 인간 존엄성과 윤리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생명 연장의 시대, 인간의 ‘삶의 의미’는 어떻게 재정의될 것인가. 저자들은 이 철학적 질문을 과학적 근거 위에 세워 차분히 풀어낸다. 제노시스 관계자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선정은 제노시스 연구진의 전문성이 공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AI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지식을 대중과 지속적으로 나누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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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이 들썩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 최초 공식 팝업 오픈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세계 최초 공식 팝업이 오는 12월 성수동에서 열린다. 제작 파트너로 참여한 비스테이지는 굿즈 기획부터 글로벌 유통까지 전 과정을 맡아 작품 속 세계관을 실물로 구현한 상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 팬덤의 폭발적 반응 속에 서울에서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연다. 13일 공개된 굿즈 라인업은 작품의 핵심 캐릭터인 ‘헌트릭스(HUNTR/X)’와 ‘사자 보이즈(Saja Boys)’의 서사를 바탕으로 디자인돼,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극 중 마스코트 ‘더피&서씨 인형’과 키링, 의류·잡화, 랜덤 포토카드와 콜렉트북 등 K-POP 굿즈 스타일 컬렉션, OST 테마 아트워크가 적용된 CD 키링이 포함된다. 일부 아이템은 오직 서울 팝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한정판으로, 굿즈 수집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팬들은 11월 25일 오전 11시부터 30일 자정까지 공식 팬 커뮤니티(kpopdemonhunters.fan)를 통해 온라인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비스테이지 플랫폼의 ‘현장 수령’ 기능을 활용하면 팝업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받아볼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12월 4일부터는 팝업 공간에서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팬들과 직접 만나는 공간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팝업은 앞으로 이어질 아시아 투어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팝업은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방콕, 도쿄, 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확장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비스테이지는 K-POP 아티스트 및 글로벌 IP 기반 팬덤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업으로, 다양한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는 굿즈 기획·제작·유통뿐 아니라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까지 담당하며 ‘확장형 팬 경험’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 비스테이지 관계자는 “팬들이 작품의 감정과 에너지를 실물로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글로벌 팬덤의 기대에 부응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성동구 연무장 19길 7, 성수동 로컬 문화 중심지에서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된다. 멤버십 팬을 위한 ‘멤버십 데이’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별도 운영되며, 사전 예약은 11월 18일 오전 11시 오픈된다. 일반 예약은 11월 20일부터 가능하며, 1인 예약 시 동반 1인 입장이 허용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공개 후 넷플릭스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글로벌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한 바 있다. OST ‘Golden’은 빌보드 핫100·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동시 1위를 기록하며 작품의 세계관과 음악이 함께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지금도 헌트릭스·사자 보이즈의 멤버십 운영이 활발하며, 팝업 투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팬들의 연결고리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흥행작의 첫 공식 팝업이 성수동에서 문을 열며 팬들의 설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실물로 만나고 싶은 팬들에게 이번 팝업은 ‘놓치면 후회할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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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티켓 끊었어? 푸르른 고대경주에서 만나는 신라의 의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대 신라의 문화 속으로 초대받았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8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1월 1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대주제는 ‘신라 의례’로, 조상제사·매장제·군례 등 신라 왕국의 의례문화 전반을 국내외 석학들이 학제적 시선으로 조명한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신라학국제학술대회는 신라인의 생활사와 문화 전반을 조망하며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제18회 대회는 ‘신라 의례’를 중심으로 정치·종교·문화적 의미들을 학제 간 융합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다룬다. 대주제는 신라의 전통 제사에서부터 밀교의례, 국왕 즉위례, 매장 및 생활의례, 군례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당나라 및 일본의 고대 의례와의 비교를 통해 신라 의례의 독자성과 국제성을 논의하는 데 방점을 둔다. 주관 단체로는 한국사연구회, 한국고고학회,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등 전문가 집단이 함께하는 점도 특징이다. 기조강연은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신라 의례의 흐름, 그리고 전통성’이라는 주제로 맡는다. 이어 종교 분야에서는 명지대 최선아·동국대 박광연 연구자가 신라의 불교미술 속 밀교신앙과 조상제사·불교 관계를 발표하며, 고고 분야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 등 고고학자들이 마립간기 장송의례·시조묘와 장소성 등 고대 유적 속 의례 양상을 다룬다. 역사 분야에서는 신라대 김정식·이화여대 박초롱·서울대 고태진 교수 등이 당 초기 국가 의례와 신라 전래, 종묘·제례 및 중하대 신라 조정 의사결정과 의례의 변화 등을 설명한다. 경주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적인 학술교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에 이어 신라 의례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가 경주가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 깊은 도시 경주에서 신라의 시간·공간·의례를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관련 관광업계가 함께 협업하고 있어 답사·관광 여행을 병행하기에도 적합하다. 경주국립박물관, 불국사, 석굴암 등 주변 명소와 함께 여행코스로 엮는다면 학술대회 방문은 단순 참관을 넘어 문화여행으로 확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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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기록된 반란...순천에서 찾아낸 문화유산의 감각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창기 선생의 잡지 『뿌리깊은나무』 창간사 친필원고가 제2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손글씨와 출판문화의 전환을 담은 이 기록물이 여행자의 시선으로 놓이면, 순천 여행은 여느 자연 풍경 너머 근현대 문화현장의 현장감으로 확장된다. 순천시와 뿌리깊은나무재단은 박물관 내 소장 중인 한창기 선생의 창간사 친필원고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제2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제작된 지 50년이 경과하지 않은 근현대 유물 중 우리 시대를 대표할 만한 동산(動産) 문화자원을 국민과 함께 발굴하고 그 가치를 조명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제1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가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의미 있는 문화자원을 공모전에 올려 지역 문화콘텐츠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1975년 발행된 월간 『뿌리깊은나무』는 국내 잡지사에서는 최초로 순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도입하고 발행인 실명제를 시행하며 출판문화사에서 큰 변화를 이끈 작품이다. 후보로 오른 창간사 친필원고는 이러한 잡지 탄생의 순간을 기록한 역사적 문서로, 한창기 선생이 잡지에 담고자 했던 문화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이 친필원고는 단지 박물관의 전시품이 아니라, 순천이라는 여행지에서 ‘기록과 변화’의 움직임을 느끼게 하는 매개가 된다. 순천을 찾은 여행객은 ‘자연·역사·문화’라는 키워드를 넘어 ‘근현대 아카이브’를 공간 속에서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낙안읍성, 순천만 등 자연·역사 투어 루트를 따라 여유롭게 걷다가 박물관을 들르면, 여행은 풍경 너머 시간의 깊이를 담게 된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한창기 선생의 수집품과 『뿌리깊은나무』 단행본 및 잡지를 직접 접할 수 있다. 국민 온라인 투표는 11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현장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예비문화유산이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민이 직접 선택하는 이번 공모전이 한창기 선생의 문화혼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행객과 순천 시민 모두 투표에 참여해 친필원고가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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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따스함이 빛나는 그곳엔' 展에서 감성 충전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 일상의 사물과 기억이 ‘빛’이라는 언어로 재탄생한다. 2025년 11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슈페리어갤러리(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8 B1)에서 열리는 《따스함이 빛나는 그곳엔(Where Warmth Shines)》展이 바로 그 무대다. 작가 최현희는 이번 개인전에서 유화로 평범한 사물과 빛의 결을 포착하며, 기억과 현재 사이의 관계망을 탐색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가가 오랜 시간 탐색해온 ‘빛’이 맺고 있는 여정이 먼저 반긴다. 생명체가 뿜어내는 숨결과 사물의 온기를 빛으로 표현한 그의 회화는, 마치 정지된 필름처럼 화면 위에 머문다. 오브제는 낯설지 않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컵, 책, 창문 너머 햇살 등이다. 그러나 이들 오브제가 보여주는 빛의 방향성과 공간감은 우리의 일상에 새롭게 스며든다. 유화를 기반으로 한 작업은 사실적인 질감과 원근감 속에 시간의 틈을 드러낸다. 관람객들은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쪽으로 시선이 바뀐다. 한 작품 앞에서 한참 머무는 이들은 자신의 기억 속 무언가를 꺼내 본다. 작가는 말한다. “그 빛이 머무는 곳마다 감정의 결이 번지고, 잊혀진 기억은 새로운 온도로 되살아납니다.” 사물과 기억이 만나고 빛이라는 매개체가 존재와 존재를 잇는다. 이는 마치 일상 속 단절된 시간조각을 다시 꿰는 작업처럼 읽힌다. 전시 장소인 슈페리어갤러리는 강남 한복판의 도심 갤러리로서,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는 공간이 된다. 작가는 그 공간을 활용해 ‘빛’이라는 개념을 확장했다. 빛은 단지 발광체가 아니며, 관계와 시간을 잇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작품 속 빛이 관람자의 기억을 건드리면, 보는 이는 자신도 모르게 속삭인다. ‘아, 이런 순간이 있었지.’ 이 전시의 매력은 단순히 감성적인 경험을 넘어선다. 회화 위에서 빛이 던지는 질문은 ‘나에게는 어떤 기억이 살아 있는가?’다. 그리고 그 기억은 이 공간에서 새로운 온기를 획득한다. 그리고 그 온기는 다시 관람객의 일상으로 이어진다.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이동 가능한 기억이 된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주말·공휴일 휴관). 전시가 끝나기 전 방문을 계획해볼 만하다. 빛이 머문 자리에서 기억이 건너온다. 슈페리어갤러리에서 마주하는 최현희의 회화는 ‘보는 여행’이 아닌 ‘느끼는 여정’이다. 일상의 조각을 빛 안에 담아낸 이번 전시가 당신의 마음속 따스한 한칸으로 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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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성 폭발! 고창에서 판소리 ‘찐’ 챌린지 펼쳐지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가 최근 고창 동리국악당과 고창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을 무대로 한 어린이 판소리 경연으로,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전통 예술의 맥을 잇기 위해 대거 출전했다. 대상에는 고창초 4학년인 이승우 군이 ‘심청가 중 심봉사 심청이 기다리는 대목’으로 우뚝 섰다. 고창 지역에서 7년 만에 배출된 대상자로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과 KBS 전주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하고, 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했다. 예선은 동리국악당에서, 본선은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됐으며, 접수를 거쳐 전국에서 입상한 25명이 예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 중 본선 7명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본선 무대는 후일 KBS 전주방송총국을 통해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이승우 군은 3살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민요반에 다니며 국악을 접했고,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배운 지 2년째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대상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소리인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최우수상은 당진 원당초 4학년 김리원 양이, 우수상은 인천 대정초 5학년 민경원 군, 인천 먼우금초 6학년 이희솔 양, 구미 해마루초 6학년 이승빈 군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인천 구월초 6학년 김민준 군과 서울 연희초 5학년 이채영 양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판소리 여섯바탕의 사설을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적 업적을 기리며, 전통문화의 유산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고창은 신재효 선생의 고향이며, 판소리 텍스트가 뿌리내린 지역으로서 이번 경연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인했다. 고창군수 심덕섭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과 문화가 가진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계승·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또한 대회를 지켜본 학부모와 지역 관계자들은 “판소리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서사와 정서를 담은 인문예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왕중왕’을 가리는 문화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예술적 통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역 여행자 관점에서도 이번 대회는 주목할 만하다. 고창을 방문하는 이들은 판소리 무대를 관람한 뒤 고창문화의전당 주변이나 동리국악당 인근에서 지역 특산물과 고택 골목을 둘러보며 전통의 감성과 풍경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고창읍은 농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대회를 계기로 어린이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여행 목적이 확장되고 있 다. 아이들의 힘 있는 목소리로 전해진 판소리의 울림이 고창의 가을밤을 채웠다.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는 지역을 넘어 전국 어린이 소리꾼들에게 꿈과 무대를 제공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미래를 비추는 신호탄이 되었다. 고창에서 던진 한마디 ‘소리를 잇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담았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목소리가 고창의 무대를 울릴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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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한강 위에서 서울 여행업그레이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의 서울 공식 팝업 일정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성동구 연무장 19길 7)에서 25일간 열린다. 이번 팝업은 해당 작품이 배경으로 삼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며,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 투어의 스타트 지점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시작하는 공식 팝업 이벤트는 전세계 팬들에게 작품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팝업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연무장길 일원으로, 애니메이션 속 배경이 된 도시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후 싱가포르, 방콕, 도쿄, 타이베이 등 주요 아시아 도시로 순회한다. 서울 팝업 초반 4일간은 글로벌 멤버십 팬들을 위한 ‘멤버십 데이’가 운영된다.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일반 관람객보다 먼저 방문 및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은 오는 18일 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되고, 일반 예약은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팝업에서는 작품 공식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며, 팬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현장에서 수령하는 방식도 병행돼 입장 및 구매 동선이 간소화된다. 공식 팬 커뮤니티에서는 예약정보, 상품 안내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올해 6월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사운드트랙 또한 미국 빌보드 차트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서울을 배경 삼은 작품답게, 실제 서울의 명소들을 여행 코스로 삼아 팝업 방문의 부가가치를 더할 수도 있다. 예컨대 명동역 인근의 사진 촬영 포인트나 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한 산책 등이 연계 가능하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전시형 이벤트를 넘어 팬덤과 여행을 결합한 ‘체험형 여행 콘텐츠’로 볼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그 경험을 현실로 바꾸고, 여행이라는 맥락 속에 팬 문화를 재구성하는 구조다. 애니메이션과 팬 문화가 여행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팝업 투어’라는 이름 아래 서울에 열린 이 행사는 팬들에게는 친숙한 작품을 새로운 공간과 장면으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자에게는 익숙한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12월, 서울 한복판 성수동에서 이 특별한 경험을 직접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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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초허 친구’ 찾기! 시인 김동명을 캐릭터로 만나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초허(超虛) 친구 찾기 – 김동명 캐릭터 공모전’을 오는 11월 8일(토)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강릉 출신 서정시인이자 민족시인인 김동명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되살리기 위한 시도다. 공모전의 주제는 김동명 시인의 대표작에 담긴 시의 상징성과 문학관의 상징물을 모티프로 삼아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대표작으로는 「내 마음은 호수요」, 「돛단배」, 「파초」 등이 꼽힌다. 참가 대상은 강릉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접수 방법은 강릉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11월 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ozever@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실용성·주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1월 12일(수) 결과가 발표된다. 부문별로 대상 10만원, 최우수상 8만원, 우수상 5만원, 장려상 3만원, 특별상 3만원이 시상되며, 수상작은 김동명 문학관 홍보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화정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김동명 시인의 문학적 감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K-문학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해 문학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명은 1900년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서 태어나 자연과 민족의 비애를 노래한 전원파 시인이자, 일제강점기에는 민족 저항시인으로 활동했다. 그의 시 「파초」에서는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라는 구절로 대표된다. 그는 1930년 첫 시집 『나의 거문고』를 출간했고, 이후 『파초』(1938), 『삼팔선』(1947) 등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시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7월 3일 문을 연 김동명문학관(강원 강릉시 사천면 샛돌1길 30-2)은 생가와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그의 서재를 재현한 공간, 친필 원고, 시집 초판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문학관 외관은 그의 대표작 「내 마음은 호수요」에서 영감을 받아 호수 위에 뜬 돛단배의 형상을 모티프로 설계되었다. 이번 캐릭터 공모전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문학적 상상력과 지역 자산을 결합하는 시도로 보인다. 강릉시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인의 정신을 시각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도시 브랜드와 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문학관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문학과 지역이 만나는 이 작은 도전이, 청소년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강릉이라는 도시의 문학적 풍경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면 의미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작될 캐릭터가 다양한 매체로 활용되고, 문학관 방문이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연결된다면 ‘초허 친구’ 찾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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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가 무대 위로! 음성에서 펼쳐지는 ‘양자전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북 음성군이 오는 11월 28일,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양자전쟁〉을 선보인다. 1927년 벨기에 솔베이 회의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아인슈타인, 보어, 하이젠베르크 등 세계적 물리학자들의 격렬한 사상 대립을 그리며,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색다른 무대를 예고한다. 이번 공연은 음성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작품으로, 양자역학의 태동기를 무대 위에 생생히 구현한다. 무대의 중심에는 물리학의 두 거목, ‘코펜하겐 해석’을 주장하는 닐스 보어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그리고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명언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있다. 이들의 철학적 대립은 단순한 과학 논쟁을 넘어 ‘인간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연극 〈양자전쟁〉은 실존 인물들의 고뇌와 발견, 신념이 얽힌 ‘지적 전쟁’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시대를 초월한 과학 담론이 배우들의 대사와 무대 연출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되며, 관객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으로 체험하게 된다. 실제로 공연은 미디어아트와 조명, 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해 입체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의 백미는 공연 후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의 대화’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유명한 김 교수는 공연 속 과학적 개념을 풀어주며, 양자역학의 철학과 현대 인류의 삶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무대에서 느낀 과학적 감동을 인문학적 사유로 확장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음성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양자전쟁〉은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며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대사와 연출이 대중적으로 구성돼 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연극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1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음성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esart.go.kr)과 전화(043-871-5949)를 통해 진행된다. 예매 초기부터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적 긴장감이 흐르는 무대, 철학이 살아 숨 쉬는 대사, 그리고 예술로 재탄생한 과학의 세계. 〈양자전쟁〉은 음성의 늦가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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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서 힐링 모먼트: 자연×실험 예술 한판 보기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지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곡성군 일대에서 펼쳐진 제23회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 2025)가 새로운 형태의 여행 경험을 선사하며 성황을 기록했다. ‘섬진강별곡(Seomjin River Rhapsody)’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진 생태예술의 현장이 펼쳐졌다. 올해 SIEAF 2025는 압록유원지, 관음사 입구, 도깨비마을, 동화정원 등 섬진강과 숲, 마을이 맞닿는 곡성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개막공연으로 선보인 ‘섬진강 두꺼비 & 도깨비 잔치’를 시작으로 ‘섬진강 플로깅 퍼포먼스’, ‘숲에서 만나는 관음미소’, ‘도깨비 낮장’, ‘동화정원의 동화세상’ 등 프로그램이 잇따라 펼쳐지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에는 일본을 포함한 총 9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했고, 아티스트들은 강과 숲, 마을의 풍경을 직접 체험하며 작품의 감각을 확장했다. 흥미로운 기록 중 하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공연’. 한국과 일본 예술가가 함께 만든 빛과 몸, 소리의 협업무대는 예술의 경계를 넘어선 화합과 교류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압록마을 등 섬진강 일대를 도보 탐방하거나 ‘깨비버스 투어’를 통해 예술가와 관객이 섬진강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과정은 단순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넘어 국제적 시각을 확장하고, 지역문화와 예술의 결합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의 영향력은 마을 공동체까지 이어졌다. 개막일 압록마을에서 주민과 예술가, 관람객이 함께한 저녁 잔치상은 전통적 정을 나누는 장이었고, 풀무원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에서 ‘사람과 자연, 지역이 이어지는 예술’이라는 SIEAF의 철학이 실감났다. 더 나아가 곡성군이 같은 기간 진행한 ‘제25회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와의 연계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유입을 한층 늘렸다. 어린이대축제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예술제 공연과 전시에도 참여하며 문화·여행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현장 운영 면에서도 개선이 돋보였다. 비가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해 행정기관과 유관기관의 협조 체계가 강화됐으며, 안내 시스템과 이동 동선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져 관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됐다. 이를 통해 예술제는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기는 생태여행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예술감독 김백기는 “올해는 예술과 관광, 지역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해였다”며 “내년에는 문화예술과 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곡성의 생태문화예술제를 국제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 역시 “2026년에는 ‘섬진강별곡 시즌2’를 통해 더 깊고 확장된 생태예술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행지로서도, 예술무대이자 자연체험장으로서도 그 모습이 달라진 곡성. 섬진강의 강물 소리, 숲속 바람, 마을 골목길을 배경으로 펼쳐진 실험적인 예술 여정은 이제 ‘관람’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이 되었다. 다음 가을, 여행을 계획한다면 도시를 벗어나 곡성의 자연 속에 깃든 예술의 흐름에 몸을 맡겨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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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런던서 ‘K-컬처 포럼’ 성황리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지난 10월 24일 영국 런던에서 ‘K-컬처 포럼: 헤드라인 너머(K-Culture Forum: Beyond the Headlines)’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BBC, 파이낸셜타임즈 등 영국 주요 언론 20곳의 한국 관련 기사를 분석한 ‘2025 코리안 트렌드: 영국편’을 공개하고, ‘탑 10 K-컬처 키워드’를 선정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주영한국문화원이 추진 중인 ‘한국 문화, 지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콘텐츠와 K-푸드를 중심으로 한류의 흐름을 짚고, 문화·경제·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차세대 리더들이 참여해 한국 문화의 소프트파워를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개회 인사에서 “K-소프트파워는 감정의 힘(emotional power)입니다. 기술과 예술, 감성을 융합해 세계를 연결하는 언어이자 새로운 문화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K-컬처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감정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미학은 ‘제 뜻을 신나게 펼치는 마음’이라 부르고 싶다”며 “자신의 뜻을 펼치면 즐겁고, 펼치지 못하면 아쉬운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이 K-컬처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1부 ‘K-이니셔티브와 문화예술’ 세션에서는 문화원이 발표한 ‘2025 코리안 트렌드: 영국편’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주요 언론 20개사의 보도 분석을 통해 한국 문화가 주목받은 다섯 개 핵심 분야를 제시했다. 핵심 분야로는 ▲문학: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수전 최(Susan Choi)의 부커상 최종 후보 선정, 에든버러국제도서전 웹소설 발표 ▲시각예술: 이미래의 〈열린 상처〉, 양혜규의 〈윤년〉 전시 ▲음악: 블랙핑크의 하이드파크·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K-팝 기반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 ▲문화유산과 AI의 융합 전시 〈Digital Heritage: AI with You〉, 〈Endless Bonds: AI and Korean Heritage〉가 소개됐다. 이어 문화원 김다석 실무관은 BBC·파이낸셜타임즈·이코노미스트 등 20개 언론의 보도를 토대로 ‘탑 10 K-컬처 키워드(Top 10 K-Culture Keywords)’를 발표했다. 선정된 키워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 ▲반전(plot twist) ▲손흥민 ▲블랙핑크 ▲떡볶이 ▲고추장 ▲서도호 ▲글라스 스킨(glass skin) ▲해녀다. 김 실무관은 “OTT 플랫폼 확산으로 K-콘텐츠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K-푸드는 분식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며 “영국 내에서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 만큼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부 ‘K-컬처 패널토론’에서는 ‘K-콘텐츠’와 ‘K-푸드’를 주제로 현장 전문가들이 토론을 이어갔다. 문화원 홍보매니저 이혜수는 “BBC의 한국 문화 보도는 주간 평균 4억5천만 명에 도달하며, K-콘텐츠와 K-푸드가 영국에서 가장 활발히 소비되는 주제가 됐다”고 밝혔다. BBC 이윤녕 기자는 “최근 BBC는 한국 문화를 단순 트렌드로 다루기보다 사회적·문화적 맥락에서 분석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사례는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유튜버 아르망 드 램빌리(Armand de Lambilly)는 “영국 20대들은 한국 문화에서 ‘진정성(Authenticity)’과 ‘정서적 공감력(Emotional Connection)’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CJ 푸드세일즈 UK 한지수 법인장은 “K-푸드는 이제 ‘경험성 식문화(Experience-led Culture)’로 확장되고 있다”며 ‘쉽게 요리 가능한 제품(On the Table)’과 ‘참여형 콘텐츠 중심 전략’을 소개했다.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솜씨(Somsie London)’의 김지훈 셰프는 “한식은 정성과 미학이 어우러진 문화”라며 “영국에서 한국 음식의 섬세함을 전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3부 ‘오픈 포럼’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관계자와 BBC·가디언·로이터 기자, 영국 문화부 및 브리티시 카운슬 인사들이 참여해 한국 문화 수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K-컬처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K-이니셔티브’라는 문화 비전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영 문화교류 플랫폼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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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매혹시킨 한국의 빛… 조로사, 사치 갤러리에서 예술 세계를 터트리다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한국 현대미술 작가 조로사가 최근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개최된 ‘FOCUS Art Fair London 2025’에서 대표작 두 점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작가 특유의 투명성과 레이어링 기법을 담아낸 작품들은 유럽 컬렉터와 큐레이터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존재감을 한층 드러냈다. 조로사 작가는 런던 첼시 킹스로드에 위치한 세계적 현대미술의 중심지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린 이번 아트페어에 유화 작품 ‘내면의 풍경-2(Inner Space-2)’와 ‘달빛(Moonlight)’을 출품했다. 두 작품은 각각 72.7×60.6cm 크기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집약한 핵심 시리즈로 평가된다. ‘내면의 풍경-2’는 투명한 천들이 다층적으로 겹쳐지는 화면 위로 이끼·비누방울·빛줄기·황금빛 초승달이 어우러져 인간 내면의 광대한 우주를 시각화한다. 오로라처럼 흐르는 색띠와 부유하는 생명체적 요소는 관람객을 몽환적 명상 공간으로 이끈다. 반면 ‘달빛’은 간결한 구성 속에서도 ‘생태적 서정성’이 강조된다. 천 위의 작은 생태계와 떠오르는 초승달은 고요한 밤과 내적 사유의 흐름을 상징하며, 단순함 속 깊은 서사를 품는다. 현장을 찾은 유럽 미술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큐레이터는 “‘내면의 풍경-2’는 천과 이끼, 비누방울이 반복 구조를 이루며 자연·환상·기억을 연결한다”며 “빛줄기와 초승달이 이끄는 조형적 축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명상 공간으로 완성한다”고 평했다. 또 한 프랑스 컬렉터는 “두 작품은 복잡성과 명료성이 대비를 이루며 작가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투명한 천 위에서 피어나는 생명은 우리 내면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조로사 작가 특유의 예술 철학 ‘경계 흐림(boundary blurring)’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환상, 의식 과 무의식의 경계가 투명한 레이어링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체되며, 관람자는 마치 꿈속을 떠다니는 듯한 경험을 한다. 미술비평가들은 “동양적 명상성과 서양적 사실주의의 조화, 생명·순환·결핍·욕망을 탐구하는 시적 내러티브가 어우러져 현대적 낭만주의 회화를 대표한다”고 해석했다. 홍익대 미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조로사 작가는 개인전 13회, 아트페어 17회, 해외전 11회, 단체전 80여 회 등 활발한 활동을 기록해 왔다. 한국미술협회 회원, JTBC 드라마 협찬작가, 아시아프(ASYAAF) 선정작가로도 활동하며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끼와 비누방울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생명의 신비, 인간의 내면성,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업은 치료적 메시지를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아트페어를 기점으로 유럽 미술계에서 조 작가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독일의 한 갤러리스트는 “두 작품은 예술성과 투자 가치가 공존하는 소장가치 높은 작품”이라며 향후 국제적 입지의 성장을 기대했다. 조로사 작가는 “세계적인 사치 갤러리에서 제 작품 세계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면 세계의 복잡성과 순수함을 담은 두 작품을 통해 유럽 미술계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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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매혹시킨 한국의 빛… 조로사, 사치 갤러리에서 예술 세계를 터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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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선정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AI 헬스케어 전문 기업 제노시스(Genosys)가 출간한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선정됐다. 전문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과학 인사이트 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와 생명과학이 결합한 ‘노화 설계 시대’의 도래를 예견한 책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로 공식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박상철 박사, 권순용 박사, 강시철 박사 등 제노시스(Genosys) 소속 3인의 공동 저자가 집필한 결과물로, 도서의 학술적 깊이와 공공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전국 공공도서관과 일반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도서 목록으로, 전문 사서들의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선정으로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공공도서관 및 대중 서점에서의 노출이 확대되며, 연구자와 독자층 모두에게 폭넓게 다가갈 전망이다. 제노시스의 헬스케어 인사이트, 국내외서 인정 박상철·권순용·강시철 박사는 AI 헬스케어, 노화 과학, 의료 기술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와 실무 경험을 축적해 온 전문가다. 이들은 이번 저서를 통해 인공지능이 생명과학과 결합해 노화 과정을 예측·조절·지연시킬 수 있는 미래를 과학적으로 조망한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제 의료 현장과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책은 ‘노화는 피할 수 없는 퇴화가 아니라, 관리와 설계를 통해 인간이 주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현상’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유전자 편집, 줄기세포 치료, 나노로봇, 노화 세포 표적 신약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생물학적 시계를 어떻게 되돌리고 있는지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시장도 주목… 태국 명문 출판사와 번역 계약 체결 이번 도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태국의 명문 출판사 브릴리언스 후이황 퍼블리싱(Brilliance Huihuang Publishing, BHP)과 태국어판 출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BHP는 자사 웹사이트에 ‘Our Hall of Fame’을 운영하며, 문명 발전에 기여한 학자와 작가들을 ‘명예 저자(Authors of Honor, AoH)’로 예우한다. 제노시스 공동 저자 3인 역시 이 섹션에 등재될 예정으로, 이는 한국 AI 헬스케어 연구의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한다. BHP 관계자는 “과학은 인류 문명의 언어이며, 이 책은 생명 연장과 인간 존엄의 경계를 사유하게 한다”며 “태국 독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과 윤리, 기술과 인간의 경계를 묻다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단순한 과학서가 아니다. 웨어러블 기기, AR·VR, 엑소스켈레톤, 3D 바이오프린팅, 자율주행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고령사회의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탐구하는 동시에, 인간 존엄성과 윤리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생명 연장의 시대, 인간의 ‘삶의 의미’는 어떻게 재정의될 것인가. 저자들은 이 철학적 질문을 과학적 근거 위에 세워 차분히 풀어낸다. 제노시스 관계자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선정은 제노시스 연구진의 전문성이 공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AI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지식을 대중과 지속적으로 나누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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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노화도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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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이 들썩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 최초 공식 팝업 오픈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세계 최초 공식 팝업이 오는 12월 성수동에서 열린다. 제작 파트너로 참여한 비스테이지는 굿즈 기획부터 글로벌 유통까지 전 과정을 맡아 작품 속 세계관을 실물로 구현한 상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 팬덤의 폭발적 반응 속에 서울에서 첫 공식 팝업스토어를 연다. 13일 공개된 굿즈 라인업은 작품의 핵심 캐릭터인 ‘헌트릭스(HUNTR/X)’와 ‘사자 보이즈(Saja Boys)’의 서사를 바탕으로 디자인돼,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극 중 마스코트 ‘더피&서씨 인형’과 키링, 의류·잡화, 랜덤 포토카드와 콜렉트북 등 K-POP 굿즈 스타일 컬렉션, OST 테마 아트워크가 적용된 CD 키링이 포함된다. 일부 아이템은 오직 서울 팝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한정판으로, 굿즈 수집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팬들은 11월 25일 오전 11시부터 30일 자정까지 공식 팬 커뮤니티(kpopdemonhunters.fan)를 통해 온라인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비스테이지 플랫폼의 ‘현장 수령’ 기능을 활용하면 팝업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받아볼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12월 4일부터는 팝업 공간에서 즉시 구매도 가능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팬들과 직접 만나는 공간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팝업은 앞으로 이어질 아시아 투어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팝업은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방콕, 도쿄, 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확장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비스테이지는 K-POP 아티스트 및 글로벌 IP 기반 팬덤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업으로, 다양한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는 굿즈 기획·제작·유통뿐 아니라 팬들을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까지 담당하며 ‘확장형 팬 경험’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 비스테이지 관계자는 “팬들이 작품의 감정과 에너지를 실물로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글로벌 팬덤의 기대에 부응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성동구 연무장 19길 7, 성수동 로컬 문화 중심지에서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된다. 멤버십 팬을 위한 ‘멤버십 데이’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별도 운영되며, 사전 예약은 11월 18일 오전 11시 오픈된다. 일반 예약은 11월 20일부터 가능하며, 1인 예약 시 동반 1인 입장이 허용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공개 후 넷플릭스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글로벌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한 바 있다. OST ‘Golden’은 빌보드 핫100·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동시 1위를 기록하며 작품의 세계관과 음악이 함께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지금도 헌트릭스·사자 보이즈의 멤버십 운영이 활발하며, 팝업 투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팬들의 연결고리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흥행작의 첫 공식 팝업이 성수동에서 문을 열며 팬들의 설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실물로 만나고 싶은 팬들에게 이번 팝업은 ‘놓치면 후회할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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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이 들썩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 최초 공식 팝업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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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티켓 끊었어? 푸르른 고대경주에서 만나는 신라의 의례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고대 신라의 문화 속으로 초대받았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8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1월 1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대주제는 ‘신라 의례’로, 조상제사·매장제·군례 등 신라 왕국의 의례문화 전반을 국내외 석학들이 학제적 시선으로 조명한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신라학국제학술대회는 신라인의 생활사와 문화 전반을 조망하며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제18회 대회는 ‘신라 의례’를 중심으로 정치·종교·문화적 의미들을 학제 간 융합 시각에서 심층적으로 다룬다. 대주제는 신라의 전통 제사에서부터 밀교의례, 국왕 즉위례, 매장 및 생활의례, 군례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당나라 및 일본의 고대 의례와의 비교를 통해 신라 의례의 독자성과 국제성을 논의하는 데 방점을 둔다. 주관 단체로는 한국사연구회, 한국고고학회,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 등 전문가 집단이 함께하는 점도 특징이다. 기조강연은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신라 의례의 흐름, 그리고 전통성’이라는 주제로 맡는다. 이어 종교 분야에서는 명지대 최선아·동국대 박광연 연구자가 신라의 불교미술 속 밀교신앙과 조상제사·불교 관계를 발표하며, 고고 분야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 등 고고학자들이 마립간기 장송의례·시조묘와 장소성 등 고대 유적 속 의례 양상을 다룬다. 역사 분야에서는 신라대 김정식·이화여대 박초롱·서울대 고태진 교수 등이 당 초기 국가 의례와 신라 전래, 종묘·제례 및 중하대 신라 조정 의사결정과 의례의 변화 등을 설명한다. 경주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적인 학술교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에 이어 신라 의례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가 경주가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 깊은 도시 경주에서 신라의 시간·공간·의례를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관련 관광업계가 함께 협업하고 있어 답사·관광 여행을 병행하기에도 적합하다. 경주국립박물관, 불국사, 석굴암 등 주변 명소와 함께 여행코스로 엮는다면 학술대회 방문은 단순 참관을 넘어 문화여행으로 확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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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티켓 끊었어? 푸르른 고대경주에서 만나는 신라의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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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기록된 반란...순천에서 찾아낸 문화유산의 감각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창기 선생의 잡지 『뿌리깊은나무』 창간사 친필원고가 제2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손글씨와 출판문화의 전환을 담은 이 기록물이 여행자의 시선으로 놓이면, 순천 여행은 여느 자연 풍경 너머 근현대 문화현장의 현장감으로 확장된다. 순천시와 뿌리깊은나무재단은 박물관 내 소장 중인 한창기 선생의 창간사 친필원고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제2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제작된 지 50년이 경과하지 않은 근현대 유물 중 우리 시대를 대표할 만한 동산(動産) 문화자원을 국민과 함께 발굴하고 그 가치를 조명하는 사업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제1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가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도 의미 있는 문화자원을 공모전에 올려 지역 문화콘텐츠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1975년 발행된 월간 『뿌리깊은나무』는 국내 잡지사에서는 최초로 순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도입하고 발행인 실명제를 시행하며 출판문화사에서 큰 변화를 이끈 작품이다. 후보로 오른 창간사 친필원고는 이러한 잡지 탄생의 순간을 기록한 역사적 문서로, 한창기 선생이 잡지에 담고자 했던 문화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이 친필원고는 단지 박물관의 전시품이 아니라, 순천이라는 여행지에서 ‘기록과 변화’의 움직임을 느끼게 하는 매개가 된다. 순천을 찾은 여행객은 ‘자연·역사·문화’라는 키워드를 넘어 ‘근현대 아카이브’를 공간 속에서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낙안읍성, 순천만 등 자연·역사 투어 루트를 따라 여유롭게 걷다가 박물관을 들르면, 여행은 풍경 너머 시간의 깊이를 담게 된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한창기 선생의 수집품과 『뿌리깊은나무』 단행본 및 잡지를 직접 접할 수 있다. 국민 온라인 투표는 11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현장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예비문화유산이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국민이 직접 선택하는 이번 공모전이 한창기 선생의 문화혼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행객과 순천 시민 모두 투표에 참여해 친필원고가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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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기록된 반란...순천에서 찾아낸 문화유산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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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따스함이 빛나는 그곳엔' 展에서 감성 충전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 일상의 사물과 기억이 ‘빛’이라는 언어로 재탄생한다. 2025년 11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슈페리어갤러리(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8 B1)에서 열리는 《따스함이 빛나는 그곳엔(Where Warmth Shines)》展이 바로 그 무대다. 작가 최현희는 이번 개인전에서 유화로 평범한 사물과 빛의 결을 포착하며, 기억과 현재 사이의 관계망을 탐색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가가 오랜 시간 탐색해온 ‘빛’이 맺고 있는 여정이 먼저 반긴다. 생명체가 뿜어내는 숨결과 사물의 온기를 빛으로 표현한 그의 회화는, 마치 정지된 필름처럼 화면 위에 머문다. 오브제는 낯설지 않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컵, 책, 창문 너머 햇살 등이다. 그러나 이들 오브제가 보여주는 빛의 방향성과 공간감은 우리의 일상에 새롭게 스며든다. 유화를 기반으로 한 작업은 사실적인 질감과 원근감 속에 시간의 틈을 드러낸다. 관람객들은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쪽으로 시선이 바뀐다. 한 작품 앞에서 한참 머무는 이들은 자신의 기억 속 무언가를 꺼내 본다. 작가는 말한다. “그 빛이 머무는 곳마다 감정의 결이 번지고, 잊혀진 기억은 새로운 온도로 되살아납니다.” 사물과 기억이 만나고 빛이라는 매개체가 존재와 존재를 잇는다. 이는 마치 일상 속 단절된 시간조각을 다시 꿰는 작업처럼 읽힌다. 전시 장소인 슈페리어갤러리는 강남 한복판의 도심 갤러리로서,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는 공간이 된다. 작가는 그 공간을 활용해 ‘빛’이라는 개념을 확장했다. 빛은 단지 발광체가 아니며, 관계와 시간을 잇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작품 속 빛이 관람자의 기억을 건드리면, 보는 이는 자신도 모르게 속삭인다. ‘아, 이런 순간이 있었지.’ 이 전시의 매력은 단순히 감성적인 경험을 넘어선다. 회화 위에서 빛이 던지는 질문은 ‘나에게는 어떤 기억이 살아 있는가?’다. 그리고 그 기억은 이 공간에서 새로운 온기를 획득한다. 그리고 그 온기는 다시 관람객의 일상으로 이어진다.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이동 가능한 기억이 된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주말·공휴일 휴관). 전시가 끝나기 전 방문을 계획해볼 만하다. 빛이 머문 자리에서 기억이 건너온다. 슈페리어갤러리에서 마주하는 최현희의 회화는 ‘보는 여행’이 아닌 ‘느끼는 여정’이다. 일상의 조각을 빛 안에 담아낸 이번 전시가 당신의 마음속 따스한 한칸으로 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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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따스함이 빛나는 그곳엔' 展에서 감성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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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성 폭발! 고창에서 판소리 ‘찐’ 챌린지 펼쳐지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가 최근 고창 동리국악당과 고창문화의전당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을 무대로 한 어린이 판소리 경연으로, 초등학생 꿈나무들이 전통 예술의 맥을 잇기 위해 대거 출전했다. 대상에는 고창초 4학년인 이승우 군이 ‘심청가 중 심봉사 심청이 기다리는 대목’으로 우뚝 섰다. 고창 지역에서 7년 만에 배출된 대상자로 주목된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과 KBS 전주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하고, 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했다. 예선은 동리국악당에서, 본선은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됐으며, 접수를 거쳐 전국에서 입상한 25명이 예선 무대에 올랐다. 이들 중 본선 7명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열띤 경연을 펼쳤다. 본선 무대는 후일 KBS 전주방송총국을 통해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이승우 군은 3살 때부터 할머니를 따라 민요반에 다니며 국악을 접했고,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배운 지 2년째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대상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장래가 촉망되는 차세대 소리인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최우수상은 당진 원당초 4학년 김리원 양이, 우수상은 인천 대정초 5학년 민경원 군, 인천 먼우금초 6학년 이희솔 양, 구미 해마루초 6학년 이승빈 군이 수상했다. 장려상에는 인천 구월초 6학년 김민준 군과 서울 연희초 5학년 이채영 양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판소리 여섯바탕의 사설을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적 업적을 기리며, 전통문화의 유산을 계승하고자 마련됐다. 고창은 신재효 선생의 고향이며, 판소리 텍스트가 뿌리내린 지역으로서 이번 경연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인했다. 고창군수 심덕섭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과 문화가 가진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계승·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또한 대회를 지켜본 학부모와 지역 관계자들은 “판소리가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서사와 정서를 담은 인문예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왕중왕’을 가리는 문화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예술적 통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역 여행자 관점에서도 이번 대회는 주목할 만하다. 고창을 방문하는 이들은 판소리 무대를 관람한 뒤 고창문화의전당 주변이나 동리국악당 인근에서 지역 특산물과 고택 골목을 둘러보며 전통의 감성과 풍경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고창읍은 농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대회를 계기로 어린이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여행 목적이 확장되고 있 다. 아이들의 힘 있는 목소리로 전해진 판소리의 울림이 고창의 가을밤을 채웠다. ‘제38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는 지역을 넘어 전국 어린이 소리꾼들에게 꿈과 무대를 제공하며, 우리 전통음악의 미래를 비추는 신호탄이 되었다. 고창에서 던진 한마디 ‘소리를 잇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진정한 의미를 담았다.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목소리가 고창의 무대를 울릴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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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성 폭발! 고창에서 판소리 ‘찐’ 챌린지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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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한강 위에서 서울 여행업그레이드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의 서울 공식 팝업 일정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성동구 연무장 19길 7)에서 25일간 열린다. 이번 팝업은 해당 작품이 배경으로 삼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며,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 투어의 스타트 지점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시작하는 공식 팝업 이벤트는 전세계 팬들에게 작품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팝업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연무장길 일원으로, 애니메이션 속 배경이 된 도시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후 싱가포르, 방콕, 도쿄, 타이베이 등 주요 아시아 도시로 순회한다. 서울 팝업 초반 4일간은 글로벌 멤버십 팬들을 위한 ‘멤버십 데이’가 운영된다.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일반 관람객보다 먼저 방문 및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은 오는 18일 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되고, 일반 예약은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팝업에서는 작품 공식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며, 팬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현장에서 수령하는 방식도 병행돼 입장 및 구매 동선이 간소화된다. 공식 팬 커뮤니티에서는 예약정보, 상품 안내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올해 6월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사운드트랙 또한 미국 빌보드 차트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서울을 배경 삼은 작품답게, 실제 서울의 명소들을 여행 코스로 삼아 팝업 방문의 부가가치를 더할 수도 있다. 예컨대 명동역 인근의 사진 촬영 포인트나 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한 산책 등이 연계 가능하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전시형 이벤트를 넘어 팬덤과 여행을 결합한 ‘체험형 여행 콘텐츠’로 볼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그 경험을 현실로 바꾸고, 여행이라는 맥락 속에 팬 문화를 재구성하는 구조다. 애니메이션과 팬 문화가 여행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팝업 투어’라는 이름 아래 서울에 열린 이 행사는 팬들에게는 친숙한 작품을 새로운 공간과 장면으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자에게는 익숙한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12월, 서울 한복판 성수동에서 이 특별한 경험을 직접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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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한강 위에서 서울 여행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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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초허 친구’ 찾기! 시인 김동명을 캐릭터로 만나다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초허(超虛) 친구 찾기 – 김동명 캐릭터 공모전’을 오는 11월 8일(토)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강릉 출신 서정시인이자 민족시인인 김동명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되살리기 위한 시도다. 공모전의 주제는 김동명 시인의 대표작에 담긴 시의 상징성과 문학관의 상징물을 모티프로 삼아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대표작으로는 「내 마음은 호수요」, 「돛단배」, 「파초」 등이 꼽힌다. 참가 대상은 강릉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접수 방법은 강릉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11월 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ozever@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실용성·주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1월 12일(수) 결과가 발표된다. 부문별로 대상 10만원, 최우수상 8만원, 우수상 5만원, 장려상 3만원, 특별상 3만원이 시상되며, 수상작은 김동명 문학관 홍보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화정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김동명 시인의 문학적 감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K-문학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해 문학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명은 1900년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서 태어나 자연과 민족의 비애를 노래한 전원파 시인이자, 일제강점기에는 민족 저항시인으로 활동했다. 그의 시 「파초」에서는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라는 구절로 대표된다. 그는 1930년 첫 시집 『나의 거문고』를 출간했고, 이후 『파초』(1938), 『삼팔선』(1947) 등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시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7월 3일 문을 연 김동명문학관(강원 강릉시 사천면 샛돌1길 30-2)은 생가와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그의 서재를 재현한 공간, 친필 원고, 시집 초판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문학관 외관은 그의 대표작 「내 마음은 호수요」에서 영감을 받아 호수 위에 뜬 돛단배의 형상을 모티프로 설계되었다. 이번 캐릭터 공모전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문학적 상상력과 지역 자산을 결합하는 시도로 보인다. 강릉시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인의 정신을 시각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도시 브랜드와 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문학관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문학과 지역이 만나는 이 작은 도전이, 청소년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강릉이라는 도시의 문학적 풍경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면 의미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작될 캐릭터가 다양한 매체로 활용되고, 문학관 방문이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연결된다면 ‘초허 친구’ 찾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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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초허 친구’ 찾기! 시인 김동명을 캐릭터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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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가 무대 위로! 음성에서 펼쳐지는 ‘양자전쟁’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북 음성군이 오는 11월 28일,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양자전쟁〉을 선보인다. 1927년 벨기에 솔베이 회의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아인슈타인, 보어, 하이젠베르크 등 세계적 물리학자들의 격렬한 사상 대립을 그리며,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색다른 무대를 예고한다. 이번 공연은 음성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작품으로, 양자역학의 태동기를 무대 위에 생생히 구현한다. 무대의 중심에는 물리학의 두 거목, ‘코펜하겐 해석’을 주장하는 닐스 보어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그리고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명언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있다. 이들의 철학적 대립은 단순한 과학 논쟁을 넘어 ‘인간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연극 〈양자전쟁〉은 실존 인물들의 고뇌와 발견, 신념이 얽힌 ‘지적 전쟁’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시대를 초월한 과학 담론이 배우들의 대사와 무대 연출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되며, 관객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으로 체험하게 된다. 실제로 공연은 미디어아트와 조명, 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해 입체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의 백미는 공연 후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의 대화’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유명한 김 교수는 공연 속 과학적 개념을 풀어주며, 양자역학의 철학과 현대 인류의 삶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쉽고 흥미롭게 설명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무대에서 느낀 과학적 감동을 인문학적 사유로 확장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음성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양자전쟁〉은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며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대사와 연출이 대중적으로 구성돼 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연극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 예매는 11월 3일 오후 2시부터 음성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esart.go.kr)과 전화(043-871-5949)를 통해 진행된다. 예매 초기부터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적 긴장감이 흐르는 무대, 철학이 살아 숨 쉬는 대사, 그리고 예술로 재탄생한 과학의 세계. 〈양자전쟁〉은 음성의 늦가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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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크가 무대 위로! 음성에서 펼쳐지는 ‘양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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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소리의 문을 연 명창: 고창, 진채선의 날이 울린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성은 판소리를 부를 수 없었던 조선시대에, 단호한 도전으로 소리의 길을 연 인물—한국 최초의 여류 판소리 명창 진채선을 기리는 제5회 진채선의 날 기념식이 9월 1일 전북 고창군 심원면 생가터에서 열린다. 고창군이 주최하고 진채선 기념사업회와 선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예술의 문을 연 진채선의 삶을 기리고,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되새길 뜻깊은 자리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추모,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첫 번째 행사로 명창 모보경이 제1회 ‘진채선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는 모범적 예술인으로서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채수정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중 ‘음식차리는 대목’을 비조채선 공연단과 함께 선보이며, 진채선의 예술적 정신을 오늘날 소리로 되살린다. 이 무대를 통해 전통의 계보 속에서 명창으로서의 혼을 이어내는 순간이 펼쳐질 것이다. 한편, 기념식 전에는 ‘진채선 선양 발전방향 및 생가조사 용역’의 중간 결과가 공유됐다. 이 연구는 진채선의 삶과 업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문화유산적 가치로 정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고창군에 새로 조성된 한옥 생활체험관 내 ‘소리재’도 함께 개소했다. 이곳은 진채선의 예술세계를 보존·전승하는 중심 공간으로, 동리문화사업회와 선양회의 사무공간으로 활용되며 향후 연구와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진채선은 동리 신재효의 제자로서, 1867년 경복궁 경회루 낙성연에서 성조가와 방아타령을 부르며 남성 중심판소리에 균열을 낸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다. 그녀의 등장은 판소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었으며, 이후 여류 명창들의 등용문이 되었다는 점에서 문화적 의의가 크다. 오늘날 ‘소리의 고장’ 고창에서 진채선의 기념식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지키고 전승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진채선은 고창이 낳은 전통의 목소리이자 국악의 담대한 지평을 연 선구자”라던 라남근 선양회 회장의 말처럼, 기념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문화적 계승의 장이다. 고창 생가터에서 울려 퍼질 소리의 향연은 전통과 오늘을 잇는 감성의 다리가 될 것이며, 고창이 ‘소리의 고장’으로 더욱 선명히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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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소리의 문을 연 명창: 고창, 진채선의 날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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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책과 함께 하는 곡성의 문학 캠핑”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지난 22일 ‘한 여름밤의 독서 여행’, 이른바 ‘곡성 지지 나이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문학을 매개로 사람과 인간이 느슨하게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이 펼쳐졌다.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주최한 ‘곡성 지지 나이트’는 생태책방 ‘들녘의 마음’과 미실란 일대에서 밤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 독서 중심 무박 숙박 행사로, 모집 시작과 동시에 전국에서 응모자들이 몰려 100명의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 문학에 관심 있는 3~40대부터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책과 함께하는 깊은 밤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문학 특강부터 비블리오 배틀(서평대결), 밤새도록 책을 안고 버티는 ‘안자고 버티기’, 잔디밭 보물찾기, 네 컷 포토 부스까지 다채로웠다. 소설가 김탁환은 ‘소설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두세 가지’, 번역가 박산호는 ‘번역가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그리고 에세이스트 김봉석은 ‘에세이 쓰고 돈 벌기’, 평론가 박상준은 ‘SF로 미래를 보는 법’을 강의했다. 이들은 문학의 장르를 넘어, 젊은 세대에게도 문학이 가깝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매개 역할을 했다. 참가자들은 “책을 매개로 낯선 이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으며, “문학과 사람이 연결되는 경험이 마치 시간여행 같았다”는 감상을 전했다. 이러한 경험은 경제사회학자 마크 그레노베터의 ‘느슨한 연결’ 이론을 기반으로 기획된 것으로, 공유된 관심사를 통해 관계가 서서히 확대되는 과정을 실감케 했다. 재단 측은 “이 행사를 통해 독서가 공동체를 잇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지 나이트’는 문학을 매개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역이 엮이는 감성적 여행 자리였으며, 문학 교육의 새로운 형태로도 의미가 컸다. ‘곡성 지지 나이트’는 단순한 독서 행사를 넘어, 문학이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었다. 책 한 권, 별빛 아래 사람들의 속삭임, 자연과 문학이 빚은 연결이 한여름밤의 기억으로 새겨졌다. 곡성이 선사한 이 밤은, 언제까지고 마음 한편에 머무르며, 다시 문학의 밤으로 돌아가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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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책과 함께 하는 곡성의 문학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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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계 핫픽’...인도네시아 민관 대표단, 서울서 코리아 콜라보 쇼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9월 8일, 인도네시아 관광부 주관의 대규모 민·관 사절단이 서울 종로의 포시즌스호텔에 모여 ‘Wonderful Indonesia Business Matching’을 개최한다. 양국의 관광 산업 미래 전략과 협력 방향을 논하는 이번 회의는 양국 간의 새로운 여행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에는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과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그리고 양국 주요 관광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와 논의를 이어간다. ‘평범함을 넘어서다(Go Beyond Ordinary)’라는 슬로건 아래, 클린 투어리즘을 통한 청결·지속가능성 강화, Tourism 5.0으로 불리는 빅테크와 몰입형 기술 연계, 그리고 프리미엄 에코리조트와 웰니스 리트리트로 대표되는 럭셔리 투어리즘 등의 인도네시아 최신 관광 트렌드가 소개된다. 참여 기업에는 발리 등 핵심 휴양지에 특화된 리조트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코마네카 리조트, 투구 호텔, 세븐 시크릿, 타나 가자, 탄중 끌라양, 코모도 리조트, 켄다사 리조트, 파라다이스 빌라 등은 각기 부티크부터 고급 리트리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사도 참석해 항공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여행사와 여행기획사, 크루즈 및 레저 분야 업체들도 함께 참여한다. 빈탄 리조트, 칸나 발리, 인저니 데스티네이션 매니지먼트 등은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며, K-컬처에 높은 관심을 반영해 방탄소년단, 케이팝,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행사는 오전 세션인 ‘Tourism Investment Meeting’에서 SEZ(관광특구), 럭셔리 리조트 개발 등의 8개 핵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1:1 미팅 및 토론을 진행한다. 오후 세션은 ‘Business Matching Session’으로 양국 기업 간 1:1 미팅과 네트워킹이 이어지며, 공동 개발, 콘텐츠 협업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 도출이 목표다. 인도네시아 관광부 측은 이번 서울 행사를 통해 관광 산업의 혁신 어젠다인 ‘클린·테크·럭셔리’를 실현하고, 한국 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o Beyond Ordinary’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관광정보 교환을 넘어 양국의 관광 산업이 함께 진화하는 길이 제시된다. 서울에서 시작된 관광 협업의 씨앗이 양국 여행객의 경험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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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계 핫픽’...인도네시아 민관 대표단, 서울서 코리아 콜라보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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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인형이 반짝인다” 감성 가득 놀이터 인형극제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릉문화원이 주최하는 제12회 명주인형극제가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과 명주예술마당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은 극단 목동의 《여우, 까마귀 그리고 사자》로 시작되며, 이어 국내 우수 인형극단 18개 작품이 다채로운 장르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특별히 올해는 평일 저녁 7시 공연을 새롭게 편성해 직장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관람 기회를 확대했다. 개막공연은 8월 20일 수요일 오후 7시에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솝우화를 바탕으로 코믹 감동을 담은 오리지널 인형 뮤지컬 《여우, 까마귀 그리고 사자》가 지정좌석제로 마련된다. 특별 오프닝 공연에서는 로고송 율동 챌린지 대상팀인 킨더스쿨어린이집과 강릉유천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들이 무대를 꾸민다. 본공연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명주예술마당에서 자유좌석제로 진행되며, 극단 소리의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서울인형극회의 《사랑에 빠진 사자》, 극단 조이아이의 《토끼의 지혜》 등 다양한 작품이 이어진다. 사전 예매는 7월 23일부터 시작되어 현재 65% 이상의 좌석이 채워졌고, 잔여석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획 전시로는 김태완(와니31) 작가의 ‘브릭시네마 – 우리만의 이야기’가 마련됐다.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브릭 아트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포스터 공모전 ‘나는야! 어린이 디자이너!’ 본상 수상작 24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확대되어 총 12종이 운영된다. 유료 체험으로는 ‘움직이는 나무 인형 칠하기’, ‘식물 인형 심기’, ‘팔찌 만들기’ 등 7종이, 무료 체험으로는 ‘동물 가면 만들기’, ‘느린 우체통 편지 쓰기’ 등 5종이 제공된다. 관람객을 위한 굿즈도 풍성해졌다. 명주인형극제 마스코트 마리와 시시가 디자인된 지비츠, 동전지갑, 손수건, 반팔 티셔츠, 비치 타올, 레디백 등 다양한 실용 상품이 마련되어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축제의 화려한 하이라이트 ‘갈라쇼’는 8월 23일 토요일 오후 7시 강릉대도호부 관아 야외 무대에서 열린다. 남사당놀이 관악지부 예토, 극단 조이아이, Doll끼, 요술배낭, 극단 마루한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주요 인형극 장면을 선보이고, 인형 조종 체험, 애착 인형 만들기, 어린이 플리마켓 등의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여름밤의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강릉문화원 김화묵 원장은 “명주인형극제는 공연 이상의 문화 예술 축제”라며 “모두가 웃고 감동하며, 문화 감성을 함께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름밤 강릉, 인형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공연과 체험, 전시가 빚는 감성 놀이터에서 아이는 물론 어른도 함께 웃고 상상하는 시간을 선물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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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인형이 반짝인다” 감성 가득 놀이터 인형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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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서 수묵에 빠져봐” 감성 충만 전통 예술 로드트립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곡성군은 전통 수묵화 연구 모임 ‘묵향림’이 곡성 갤러리 107 및 스트리트 갤러리 4동에서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다섯 번째 단체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수묵담채화 32점을 선보이며 곡성 전통 예술의 맥을 잇는 한 여정이다. 갤러리 107은 전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지역 수묵화 연구 모임인 ‘묵향림’은 심헌 오복동 작가의 지도로 전국 공모전 출품을 비롯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총 19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전통의 깊이와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32점의 수묵담채화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오복동, 강동민, 권희표, 김기술, 김은중, 김임숙, 김정애, 김준, 박정애, 선재순, 안복자, 안성화, 오태인, 이명희, 장동권, 정찬향, 조미경, 한정길, 황귀옥 등으로, 다채로운 시선과 스타일이 전시에 깊이를 더한다. 묵향림 장동권 회장은 “회원들의 성장과 전통 한국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자부심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갤러리 107(중앙로 107-1)과 스트리트 갤러리 4동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관람객에게는 한국 전통 예술의 정취와 작가들의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곡성 지역에서 열리는 수묵 전시는 가까운 여행지로서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가족, 친구와 함께 잠시 멈춰 전통과 시간을 느끼며, 조용한 호흡 속에서 내면의 여유를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곡성에서 수묵에 빠져봐”라는 말처럼, 이번 묵향림 전시는 지역문화와 예술을 잇는 감성 여행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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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에서 수묵에 빠져봐” 감성 충만 전통 예술 로드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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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즐기는 시원한 여름방학, 전통 부채·별미 만들기 체험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전남 순천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오는 8월 14일과 15일, 전통문화 학습과 여름별미 만들기를 결합한 ‘여름방학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전시 관람과 전통 부채 제작, 수박화채·열무비빔국수 만들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에게 시원하고 뜻깊은 방학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첫째 날인 14일에는 낙안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참여한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초등생 이하 가족 단위 체험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누리집 새소식란을 통해 가능하다. 체험은 박물관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관람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활동지를 활용해 전시물을 탐방하며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어 <뿌리깊은나무> 잡지 1978년 8월호 ‘민중의 유산’ 편에 소개된 전통 부채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부채 제작 과정에서는 한지, 대나무살 등 전통 재료를 사용해 전통미를 느낄 수 있다. 전통 부채 만들기 후에는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별미 체험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수박화채와 아삭한 열무비빔국수를 직접 만들어보고 함께 나누어 먹으며 여름철 입맛을 돋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음식의 재료와 조리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 손수 만든 음식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순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동과 가족들이 단순한 방학 나들이를 넘어 전통문화와 음식문화를 체험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 관계자는 “박물관이 전통문화의 보고로서, 아이들에게 즐겁고 뜻깊은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의 여름방학 체험행사는 전통문화와 계절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시원한 부채와 여름별미를 직접 만들며 배우는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가족에게는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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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즐기는 시원한 여름방학, 전통 부채·별미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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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에 휘날린 1천개의 태극기…광복 80주년 축제 열린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9일부터 17일까지를 ‘광복 주간’으로 선포하고, 서울 노들섬에서 축제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를 개최한다. 기념행사와 전시, 공연,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독립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축제는 9일 열리는 기념행사로 막을 올린다. 노들섬 곳곳에 설치된 1천 개의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태극기를 들고 참여하는 ‘초대형 태극기 설치미술 점등식’이 진행된다. 광복의 상징이자 자부심인 태극기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는 자리다. 기념행사에는 배우 고두심이 무대에 올라 안중근 의사의 모친 조마리아 여사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낭독한다. 이어 뮤지컬 민들레피리에서 윤동주 역을 맡았던 배우 박영수가 윤동주의 시를 낭송하며 시대의 울림을 전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 공연과 서경대학교 학생들의 뮤지컬 영웅 갈라 무대도 준비됐다. 사회는 역사 해설가 ‘큰별쌤’ 최태성이 맡아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광복 주간 동안 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역사 속의 태극기전’, ‘태극기 역사기록 사진전’,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화전’ 등이 노들섬 전시 공간에서 펼쳐져 태극기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 그리고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거리에서는 시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독립운동과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 상영회도 준비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참여 가능하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독립이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함께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느끼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들섬을 가득 메운 태극기 물결과 함께 시작되는 광복 80주년 축제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시민이 함께 체험하고 느끼는 ‘살아있는 역사 수업’이 될 전망이다. 올 여름, 한강 위 섬에서 펼쳐질 특별한 광복 주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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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에 휘날린 1천개의 태극기…광복 80주년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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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클래식으로 힐링! 은평 ‘하하하’ 오케스트라 캠프 호응 폭발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재)은평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꿈의 오케스트라 은평’ 1기 단원을 위한 첫 여름캠프 ‘하.하.하.(하루, 하나, 하모니)’가 지난 8월 4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여름캠프는 총 54명의 단원과 10명의 전문 음악강사가 함께 참여해, 단순 음악 교육을 넘어 단원 간 관계 형성과 공동체 의식 고양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었다. 팀 활동과 합주, 참여형 게임들을 통해 서로의 개성과 역량을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클래식 상식 OX 퀴즈, 1초 노래 맞히기 등 흥미를 북돋는 게임과, 파트별 합주 실습이 병행되었다. 이러한 구성은 음악적 기본기를 다지는 동시에 예술적 몰입과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은평문화예술회관의 공연연습실과 대회의실을 활용한 전일 프로그램은 집중도와 친밀함을 높였다. 이번 캠프에는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김민조 교수가 특별 초청 강사로 참여해, 단원들의 음악적 이해와 무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했다. 김 교수는 오는 8월 13일 열리는 향상음악회 ‘은평하모니’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캠프 종료 이후 재단은 하반기에도 단원들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테면 재단 기획 전시 관람 연계, 상주예술단체 ‘알테무지크 서울’의 클래식 공연 관람, 향상음악회 및 정기연주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연속 활동들은 단원들의 자존감 향상, 사회성 증진, 그리고 건강한 시민으로의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장우윤 은평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여름캠프가 단원들에게 음악을 통한 유대감과 성취감, 그리고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기를 바라며, ‘꿈의 오케스트라 은평’이 지역 아동과 청소년이 예술적 잠재력을 확장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름 한낮,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울려 퍼진 클래식 선율은 단원들 간의 따뜻한 연결이 되었다. 음악으로 엮어진 하루, 하나된 마음 그리고 조화로운 하모니가 만들어낸 소중한 순간은 이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예술 여정에 든든한 첫 걸음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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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클래식으로 힐링! 은평 ‘하하하’ 오케스트라 캠프 호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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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박물관...‘불똥이’와 떠나는 반짝이는 시간여행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이 오는 10월 말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특별 틈새전시 <불똥이의 시간여행>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인류의 시작을 함께한 '불'이라는 자연 현상부터 현대의 인공조명까지, 빛이 인류와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귀여운 유물 캐릭터들과 몰입감 넘치는 영상 콘텐츠,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어우러져 어린이들이 빛의 역사를 오감으로 탐험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불똥이의 시간여행>은 조명박물관 지하 1층 휴게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여 조성되었다. 전시의 주인공은 불을 의인화한 '불똥이' 캐릭터다. 불똥이를 중심으로 호롱이(호롱등잔), 포동이(남포등), 빛돌이(백열전구) 등 네 종류의 유물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시대별 조명 문화의 흐름을 친근하게 풀어낸다. 관람객들은 영상 속 '불똥이'의 시간여행을 따라가며 각 조명 유물의 이름, 기능, 특징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상을 관람한 뒤에는 1층 조명역사관으로 이동하여 실제 유물을 직접 찾아보는 '놀이형 연계 체험'이 가능하다. 캐릭터 입체 조형물과 실제 유물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캐릭터와 유물 간의 연관성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게 구성되었다. 또한, 전시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부모님(인솔자)을 위한 가이드, 유물 꾸미기 스티커, 호롱이 투명 카드 등이 포함된 인쇄물 꾸러미도 제공된다. 영유아를 동반한 단체 및 일반 관람객이라면 간단한 신청을 통해 이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아이들은 스티커로 유물을 완성하고, 투명 카드를 활용해 실제 유물을 캐릭터처럼 관찰하며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조명박물관 관계자는 "<불똥이의 시간여행>은 어린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조명 유물을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 전시"라며, "영유아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빛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 담은 조명박물관은 빛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문화적으로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주관하는 '2025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그 지원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더욱 높은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똥이의 시간여행> 전시는 2025년 7월 26일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되며, 조명박물관 지하 1층 틈새전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영유아 및 보호자, 어린이집 및 유치원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조명박물관 학예연구실(070-7780-8914)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매년 신정, 설날 연휴, 추석 연휴, KH필룩스 창립기념일(6월 20일)은 휴관이니 방문 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번 <불똥이의 시간여행> 전시는 아이들에게 빛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조명의 역사를 흥미진진한 탐험처럼 느끼게 할 것이다. 지루할 틈 없는 체험형 구성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은 영유아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하며, 가족 모두에게 빛과 역사,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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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박물관...‘불똥이’와 떠나는 반짝이는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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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유산 케어 출발! 서울역사박물관×재단
-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사무총장 곽창용)과 2025년 8월 6일 서울 마포구 소재 재단 사무실에서 국외소재 한국 문화유산의 보존·복원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02년 개관 이후, 서울 소재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보존처리·유물분석·보존환경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2025년 현재까지 총 56개 기관에 걸쳐 989점의 보존처리, 163점의 유물분석, 그리고 20개 기관에 보존환경 분야 지원을 제공해왔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2012년 출범 후 현재까지 10개국 34개 기관, 총 64건의 국외 소재 한국 문화유산 조사, 환수, 보존·복원 지원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의 조사 및 분석, ▲ 보존처리 지원, ▲ 성과를 모은 공동 전시 개최, ▲ 보존·복원 사업 관련 인력 교류와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역사박물관이 쌓아 온 전문 기술과 경험이 국외 문화유산에도 적용되는 첫 발걸음이 됐다. 지방자치 단체 설립 박물관 중에서는 주목할 만한 선례다. 관장 최병구와 사무총장 곽창용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보존처리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각 말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을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 보호의 지평을 국경 너머로 확장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해외에 흩어진 한국 유산을 다시 들여와 서울에서 가시화하고 전시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이 어떤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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