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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군 면암최익현기념관 준공… 국내 최초 면암 전문 역사문화공간 조성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청양이 지닌 깊은 인문적 뿌리를 품은 새로운 문화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최초의 면암 최익현 전문 역사문화시설인 ‘면암최익현기념관’이 준공되며,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리는 면암 선생의 삶과 정신을 현대적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본격 문을 연다. 기념관은 청양을 인문관광 중심지로 이끌 핵심 거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양군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선비충의 문화관 조성사업’의 결실로 면암최익현기념관을 완공했다. 내년 1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4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이번 준공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면암 최익현 선생은 구한말 척화파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의병장으로, 시대의 격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고 항일 의병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의 정신은 유학적 신념을 넘어 시대적 양심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념관은 이러한 면암의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문화공간으로 구현한 첫 사례다. 기념관은 청양 모덕사 일대 3만7천여㎡ 부지에 조성됐으며 총 168억 원이 투입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한식 목구조 건물로 설계된 단지에는 ▲면암의 삶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전시관 ‘면암관’ ▲교육·체험실 ‘별별곳’ ▲누각형 체험 공간 ‘존심루’ ▲유물을 보관하는 ‘대의관’ ▲숙박동 ‘고요헌’ 등이 배치돼 있다. 주변의 모덕사·면암고택·영당·춘추각 등 기존 문화유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조성해 역사촌의 품격을 완성했다. 전시관은 면암의 사랑방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시작해 생애의 주요 장면을 따라가는 동선으로 구성된다. 유배지에서의 글, 상소 투쟁, 의병 활동, 대마도 압송 등 고난의 흐름을 충실히 담아내며, 선생의 문집·문인록·민속자료 등이 전시돼 면암의 사유 세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단편적 소개가 아니라, ‘면암이라는 한 사람의 정신’이 어떻게 시대를 견디고 후대에 남았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청양군은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면암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종의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예·문학·역사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되며, ‘혼을 지키는 마음공부’, ‘면암의 글쓰기’ 등 청소년에게도 친숙한 형태로 기획됐다. 지역 인문관광 활성화를 위해 1박 2일 이상 머물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특히 숙박동 ‘고요헌’은 교육·문화 체험과 결합된 숙박 공간으로, 한옥의 정취 속에서 면암의 정신을 보다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청양군은 청소년 역사캠프,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가족 인문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준공식에서는 청양군과 포천시가 역사문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포천은 최익현 선생의 탄생지이며 청양은 그의 말년을 보낸 곳으로, 두 지역은 면암의 생애를 잇는 역사축을 형성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자체는 공동 콘텐츠 개발, 인문관광 교류, 상호 학술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문화협력 체결은 이례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최익현기념관은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지역의 정신적 유산을 널리 알리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과 청소년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념관은 2026년 1월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4월 13일 ‘춘추대의제’ 행사와 연계해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청양군은 기념관을 중심으로 주변 문화유산을 연결해 전국적인 인문·역사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면암최익현기념관은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선비의 정신을 현재의 언어로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깊은 사색이 깃든 역사와 현대적 체험 요소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청양을 찾는 이들에게 느림과 성찰의 여행을 선사하며, 지역 인문관광의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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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2
  • 상상력이 자라는 순간을 보다...아이들이 직접 만든 다섯 개의 창작 세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 ‘2025 꿈의 스튜디오 마포’ 결과전시회를 연다.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창작을 경험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 매체를 직접 탐구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30여 명의 참여 학생들이 1년 동안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공동창작실에서 예술가들과 함께 보낸 시간의 기록을 시민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완성된 작품’보다 과정에서 발견된 질문과 실험을 중심에 놓았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재료의 질감과 형태를 손끝으로 느끼며, 자신의 감정과 시선을 관찰하는 경험을 반복했다. 수십 번의 선 연습, 실패한 조각들, VR 브러시의 떨림 같은 흔적들은 그대로 전시장 구성의 핵심 요소가 됐다. 드로잉북, 비누 조각, VR 드로잉, 3D 프린트, 대형 산수화, 회화 작품 등이 예술가가 되어가는 여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섹션으로 꾸려졌다. 첫 번째는 ‘VR 창의 드로잉’으로, 명상에서 시작해 손 드로잉·찰흙 조형을 거쳐 VR 드로잉과 3D 프린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창작의 감각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과 손의 물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새로운 차원을 넓혀갔다. 두 번째 섹션 ‘우리 동네 산수화’에서는 학생들이 바라본 마포의 일상이 산수화 형식으로 재구성된다. 190×650cm의 대형 산수화와 20여 점의 캔버스 작품은 도시 풍경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다시 읽어내며 관람객에게 신선한 감각을 선사한다. 세 번째 ‘드르륵~ 열려라 드로잉’ 섹션은 전시장을 하나의 ‘작업장’으로 바꾼다. 벽과 바닥, 천장까지 드로잉이 확장되며 관람객 역시 자연스럽게 연필을 들고 싶어지는 몰입감을 준다. 아이들의 움직임이 공간을 그림처럼 열어가는 참여형 전시다. 네 번째 섹션 ‘그림 같은 세계’는 벽면 전체가 드로잉으로 이어지는 확장된 회화 실험이다. 19점의 드로잉이 벽과 연결되며 그림의 ‘안’과 ‘밖’ 경계가 흐려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관람객은 마치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감각을 체험한다. 마지막 섹션 ‘사라지는 조각, 흐르는 시간’은 비누·얼음 등 사라지는 재료를 이용한 시간 기반 예술을 선보인다. 녹아내리는 조각, 흐르는 물의 흔적을 기록한 영상 등은 “사라짐 또한 예술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시 기획 관계자는 “아이들이 망설임을 넘어 자신의 감정과 상상을 표현하는 순간이 바로 예술가적 태도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고영근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창작의 과정은 결과 못지않게 큰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전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며 발견한 변화의 흔적을 시민들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꿈의 스튜디오 마포’ 결과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그동안 책이나 수업으로만 접해온 예술이 실제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 청소년의 상상력이 어떻게 작품으로 태어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실험과 시도, 멈칫거림과 설렘이 뒤섞인 이번 전시는 예술이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일상을 관찰하는 감각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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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0
  • 구례에서 만난 황정은의 ‘작은 일기’ 매천도서관 인문학 특강 성료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구례군 매천도서관이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황정은 작가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열었다. 지난 6일 열린 이번 행사는 작가의 신작 에세이 『작은 일기』를 중심으로 작품의 배경과 집필 과정, 그리고 독자와의 문학적 교류가 깊이 있게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황정은 작가는 강연에서 『작은 일기』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에세이는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이후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기록한 책으로, 사회적 격랑과 개인의 일상이 뒤엉키던 시간을 작가가 매일의 글로 붙잡아 두었다.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탄핵을 외치고, 가정 안에서는 불안한 하루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작가는 “쓰는 일만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정서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강연 참석자들은 책 속에서 묘사된 삶의 균열—흔들리는 일상, 공포와 무기력, 다시 이어가는 연대—에 공감하며 질문을 던졌다. 작가는 “매일의 글이 결국 나를 버티게 한 힘이었다”며, 혼란의 시대를 지나가는 작가로서의 책임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특강에서는 소설집 『아무도 아닌』도 함께 논의됐다. 이 작품은 계약직 노동자, 층간소음 갈등, 치매 노인, 가족의 죽음과 실종, 감정노동 등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지만 담담하게 다룬다. 참여자들은 평범한 인물들의 상실과 박탈감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황정은 작가 특유의 문체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흔들리는 삶을 포착하는 방식이 탁월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황정은 작가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작가에게 시대는 피할 수 없는 배경이고, 그 시간을 정직하게 기록하는 일은 문학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을 매개로 독자와 이렇게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천도서관은 이번 특강이 단순한 작가 강연을 넘어, 문학을 통해 사회와 일상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감정과 현실을 함께 나누는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가와 독자가 같은 공간에서 시대를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순간—구례의 작은 도서관에서 시작된 이 대화는, 문학이 여전히 우리 삶을 정리하고 위로하고 확장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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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0
  • 경남, 첨단 문화기술로 경험의 새 지평을 열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이 미래 문화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에 나섰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2025 문화기술 콘텐츠 상용화 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주식회사 알리아스와 고은 작가 팀의 실감형 콘텐츠 실증 시연은, 기술이 문화를 만나 어떤 경이로운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교감하는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가 경남에서 첫선을 보인 것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문화기술 기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선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실증 단계의 2개 기업과 상용화를 앞둔 2개 기업 등 총 4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지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25년에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도 운영하며, 지역 내 문화 콘텐츠 산업의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생생한 현장으로 지난 3일 창원 무학 굿데이뮤지엄에서 주식회사 알리아스가 개발한 '나만의 굿데이, 무학소주 체험여행'이 대중에게 첫선을 보였다. 이 실감형 전시 콘텐츠는 관람객의 참여를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인터랙션(상호작용) 콘텐츠 2종과 AR(증강현실) 필터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3종은 물론, 관람객이 직접 만든 라벨을 출력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하며 전시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소주 라벨을 디자인하고, AR 필터를 통해 유쾌한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신선한 체험 요소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무학 관계자들 역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체험 요소로서 전시 콘텐츠의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기술적 시도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선 새로운 문화적 소통 방식을 제시하며, 지역 기업과 문화기술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 날인 4일에는 마산 시민극장 문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고은 작가 팀의 영화 <고도:기다리는 사람들>과 연계된 인터랙티브 전시 콘텐츠 ‘고도, 생존하라’가 첫 시연을 가졌다. 이 영화는 130cm 생존고도와 0.05%의 생존 공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물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시는 영화의 긴박한 설정을 그대로 옮겨와 관람객의 동작과 선택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전 신청자 18명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시연은 영화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자들은 "콘텐츠 반응성이 뛰어나고, 영화적 설정이 전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몰입감이 엄청났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마케팅 및 홍보용 첨단 전시 모델로서 그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영화 개봉 전 관객들에게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프리뷰 콘텐츠'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시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화기술 기반 실증은 기업의 기술 완성도와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산업 현장 및 유관 기관과 활발하게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의 문화기술 콘텐츠 상용화 제작 지원 사업은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시장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개발을 넘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경남은 혁신적인 문화기술을 통해 단순한 소비를 넘어 능동적인 경험을 창조하는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경남에서 탄생할 상상 이상의 콘텐츠들이 대한민국의 문화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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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0
  • 이준익 감독과 ‘영화 한 잔’...경남, 영화 덕후들의 겨울 성지 열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해볼 만한 강연이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12월 9일 오후 7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도가 주최하는 2025 경남 영화·영상아카데미의 두 번째 공개 특강이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주제는 ‘아이디어가 관객을 만날 때까지’. 영화 한 편이 기획에서 완성까지 가는 여정을, 관객 앞에 직접 꺼내 보여주는 자리다. 이번 특강의 주인공은 시대극의 거장이라 불리는 이준익 감독. <황산벌>,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굳건히 세운 그의 연출 철학과 실천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제작 비하인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이디어가 기획으로, 기획이 시나리오로, 시나리오가 촬영과 편집을 거쳐 스크린에 닿기까지 — 그 길을 감독 스스로 설명하며, 어떻게 관객과 만나는지 보여준다. 강연은 약 90분가량이며, 미디어센터내일 소속의 민다정 모더레이터가 진행을 맡는다. 토크쇼 형식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져,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과 예비 창작자 모두가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다. 아카데미 수강생뿐 아니라 경남 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창작에 문턱이 높은 이들도 부담 없이 발을 디딜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이 특강은 단기간에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의 영상문화 생태계와 연결된 긴 여정의 일부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아카데미를 통해 영상 창작 인프라와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민에게 창작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개 강연은 그 연장선 위에 있다. 창원이라는 도시에서, 지역민이 직접 창작의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점은 소도시 영상문화의 새 지평을 여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한편, 특강 참여 신청은 12월 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신청 폼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대중문화산업팀 또는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영화 보는 것이 익숙한 시대지만, ‘영화를 만들기’ 위한 생각과 노력이 어떻게 시작되고 구체화되는지는 조금 더 특별하다. 12월 9일, 경남 창원에서 그 비밀을 엿볼 수 있는 문이 열린다. 영상에 관심 있는 누구든, 영화 속 한 장면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들러볼 만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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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4
  • 롯데호텔 서울에선 체크인부터 예술 산책이 시작된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소공로의 롯데호텔 서울이 국내 대표 현대미술 작가 이명미의 주요 작품을 호텔 로비와 공용 공간 전역에 전시하며, 머무는 이들의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아트 호텔’로 탈바꿈했다. 이번 기획전은 2026년 2월 11일까지 이어지며, 단순한 숙박이 아닌 시각적 경험의 여정을 제안한다. 1974년 ‘대구 현대미술제’의 창립 멤버이자 당시 최연소 여성 작가로 이름을 알린 이명미는, 당시 흑백의 개념미술과 실험예술이 주류였던 한국 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색을 내기 시작했다. 당시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 등 실험미술이 각광받던 흐름 속에서도, 그녀는 점차 직감과 감각에 기반한 회화 세계로 옮겨가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다졌다. 그중 대표 작업인 ‘놀이(Play)’ 시리즈는 197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거의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삶과 창작의 기록이다. 환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 해방감 넘치는 구성이 어우러진 이 시리즈는, 단색화와 개념미술 중심의 그 시대에 “회화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순한 실험을 넘어 아름다움과 위트를 동시에 품은 그녀의 회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롯데호텔 서울의 메인 로비를 포함해 총 5개 공간에 걸쳐 이뤄졌다. 호텔 측은 작품의 색감과 구성 요소를 고려해 각 공간을 큐레이션 — 공용 라운지, 복도, 로비, 카페 앞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 캔버스가 자연스럽게 배치되었다. 덕분에 투숙객은 객실로 향하는 평범한 동선마저 하나의 관람 코스로 경험하게 된다. 방문객이 단순히 머무는 시간 속에서도 작품과 마주하고, 색과 형태에 감각이 열리며 호텔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로 기능하는 것이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호텔에서 가까이 만나보실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공간 곳곳을 채운 작가의 색채와 감성이 호텔에 머무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투숙객이 아니어도 호텔을 방문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예술을 가까이 두고 싶은 이들에게 열정적 제안이 된다. 더 의미 있는 사실은, 이명미가 최근 이인성미술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적 성취가 재조명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그녀는 곧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Art Basel Miami Beach 2025 ‘Survey’ 섹터 부스에서도 대표작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호텔 전시는 국내에서 먼저 만나는 드로잉과 회화의 여정이라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출장이거나 여행이거나, 혹은 단순히 도심 속 하룻밤이었을지라도 롯데호텔 서울에서의 체크인은 곧 예술과의 숨고르기다. 바쁘게 오가던 로비와 복도를 걷는 순간, 어느새 캔버스와 색이 속삭이고, 공간은 살아 움직인다. 편안한 침대와 조식을 기대했다면, 그보다 깊고 풍부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겨울, 서울 한복판에서 ‘숙박’이 아닌 ‘예술 체류’를 꿈꾼다면, 놓치기 아까운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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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3
  • 광화문광장, ‘2025 광화문 마켓’으로 변신… 연말 도심에 크리스마스 불 밝힌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연말 축제 ‘2025 광화문 마켓’이 오는 12월 12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광화문광장을 환하게 밝힌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를 “머물고 즐기는 도심형 크리스마스 축제”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공간 구성과 체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판로 지원과 야간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시작된 광화문 마켓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서울의 대표 겨울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24일간 164만 명이 방문했고, 141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해 약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재단은 올해에도 이 같은 호응을 이어가기 위해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을을 모티브로 광장을 재구성해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 콘셉트를 도입했다. 판매 중심의 기존 마켓을 넘어 포토존, 체험존, 브랜드 협업공간을 확장해 머무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특징이다. 광화문광장은 ▲산타마을 입구 ▲산타마을 놀이광장 ▲산타마을 마켓 빌리지의 세 구역으로 꾸며진다. 올해 랜드마크인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광장의 중심에서 축제 분위기를 이끈다. 여기에 올해 처음 선보이는 ‘루돌프 회전목마’가 더해져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곳곳에 배치된 호두까기 인형의 집, 진저브레드 쿠키의 집, 곰돌이 사진관(네컷사진 포토부스) 등 10여 개의 테마 포토존은 광장 전체를 작은 크리스마스 마을로 연출한다. 특히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주간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산타클로스와의 기념 촬영, 크리스마스 요정 및 회전목마 역무원의 깜짝 선물 이벤트 등이 진행돼 방문객에게 시즌 한정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광화문 마켓은 올해도 3개 시즌으로 운영돼 방문 시기마다 서로 다른 소상공인과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시즌1(12.12.~18.) ▲시즌2(12.19.~24.) ▲시즌3(12.25.~31.)로 구성되며, 총 100여 팀의 소상공인이 참여해 겨울철 간식, 수공예품, 시즌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사회적 기업, 지역 농가, 작가 초청 부스를 마련한 ‘산타마을 초대전’도 운영해 참여 폭을 넓혔으며, 한정판 협업 굿즈도 출시한다. 올해 마켓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눈길을 끄는 체험 요소도 추가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세계관을 재현한 체험존을 조성해 판도라 행성 속 ‘재의 부족’ 분위기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꾸민다.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바버(Barbour)는 유명 애니메이션 듀오 ‘월리스와 그로밋’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방문객이 미니 집 모형을 직접 색칠해 꾸미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네스프레소(Nespresso)는 연말 무드를 담은 페스티브 트리와 함께 한정 커피 시음 이벤트를 마련해 ‘도심 속 작은 마법’을 선사한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동화적 연출과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이번 광화문 마켓을 더욱 완성도 높은 겨울 축제로 구성했다”며 “광화문광장이 선물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꼭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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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3
  • 겨울밤, 화천에 울려 퍼진 클래식 선율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 화천군이 2025년 연말을 음악으로 장식했다. 지난 29일 밤, 화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화천군립예술단의 정기연주회는 지역 기관장과 주민들이 함께한 무대였다. 추운 겨울, 따뜻한 클래식 선율은 마을의 공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29일 저녁, 화천군립예술단 정기연주회가 화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랐다. 무대 뒤에선 최문순 화천군수와 류희상 군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들이 자리해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장은 관객의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이날 연주회는 지역 예술단의 정기 행사로, 올 한 해 화천에서 쌓아온 문화적 결실을 나누는 자리였다. 관악, 현악, 성악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클래식의 고전부터 현악 앙상블, 그리고 지역 색을 담은 곡들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었다. 특히 후반부에는 지역 출신 연주자들이 참여해, 고향의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낸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 후에는 지역 주민과 예술단 간 자연스러운 대화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단순한 공연을 넘어 ‘공동체의 밤’으로 이어졌다. 화천문화예술회관은 평소 대형 공연이 드물었던 지역의 무대였다. 공연장은 마을 주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번 연주회는 문화 예술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 시도였다. 실제로 자녀와 함께 온 가족, 어르신, 청년이 함께 모여 클래식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지역 밀착형 문화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공연을 기획한 관계자는 “화천처럼 자연과 거리가 가까운 지역에서 문화 예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주민의 삶에 색을 입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클래식, 국악,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소개해 지역민의 문화적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음악은 도회지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날 무대 위에서 현악기 활이 현을 타고 울릴 때, 객석의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화천 토박이도, 이주해 온 젊은 세대도 함께 박자를 맞추며 음악을 즐겼다. 누군가는 손에 든 전등을 흔들었고, 누군가는 눈을 감고 음 하나하나를 음미했다. 이번 연주회는 겨울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지역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화천군은 앞으로 문화예술회관을 거점으로, 겨울축제, 음악회, 전시회 등 주민과 여행자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 북부의 자연 속에서 예술의 울림은 특별한 여운을 남긴다. 눈 내리는 강변과 산자락 사이, 작고 조용한 마을에 클래식이 스며들었다. 화천군립예술단의 정기연주회는 단 한 번의 공연이 아니라, 이 지역이 품은 소리와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순간이었다. 음악과 함께라면, 겨울밤도 충분히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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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1
  • 구로사와 기요시 신작 차임, 내한 GV 매진으로 화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일본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차임(Chime)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PART II’에서 국내 최초 상영을 확정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내한 GV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그의 세계관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준비한 이번 회고전은 12월 3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며, 19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총 16편이 상영된다. 고전·예술영화 보존·상영을 담당해 온 서울아트시네마가 구로사와 감독을 중심으로 대규모 회고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무엇보다 차임은 상영 후 구로사와 감독이 이경미, 이해영 감독과 함께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라 더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1983년 데뷔 이후 40년 가까이 장르와 현실을 넘나들며 불안의 감각을 스크린에 새겨온 감독이다. 큐어(1997)가 국제 영화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뒤, 회로, 절규로 이어지는 공포 3부작은 일본 호러의 새로운 미학을 구축했다. 이후 도쿄 소나타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해안가로의 여행으로 감독상을 받으며 장르를 넘어 거장 반열에 올랐다. 2020년에는 스파이의 아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해 건재함을 보여줬다. 신작 차임은 일본 OTT 플랫폼 ‘로드스테드(Roadstead)’가 제작한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미니시어터 중심으로 제한 개봉했음에도 강렬한 입소문을 남겼다. 요리학원 강사 마츠오카가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린다”는 수강생의 말을 듣고, 일상의 균열과 환각적 공포에 빠져드는 이야기다. 과도한 공포 연출이나 속도감에 의존하지 않고, 천천히 밀려오는 불안과 미세한 감정의 파고를 포착하는 구로사와 특유의 미학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올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 초청 당시에도 작품은 “짧은 상영시간에 농축된 미스터리의 힘”, “침착하지만 잔혹한 정서적 충격”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Loud and Clear Reviews는 “기술적 공포의 활용과 모호함의 미학이 인상적이며, 차가운 냉기를 품은 작품”이라는 평을 남겼다. 서울아트시네마 회고전은 구로사와 감독의 초기 실험작부터 다큐멘터리, 공포 스릴러, 가족 드라마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를 관통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젊은 관객층에게는 일본 공포영화의 뿌리와 서스펜스의 변주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극장 측은 “GV 매진은 국내 영화 팬들이 구로사와 감독 세계관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밝혔다. 차임은 회고전에서 첫 공개된 후, 2026년 상반기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르적 긴장과 사유적 감각을 결합한 이번 작품이 한국 영화팬에게 어떤 울림을 남길지 기대가 모인다. 오랜 시간 일상의 틈에서 불안을 포착해 온 구로사와 기요시. 그의 신작 차임은 다시 한번 관객에게 “보이지 않는 공포”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회고전의 매진 열기 속에서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진 이번 작품은, 2026년 개봉을 앞두고 이미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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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30
  • “겨울밤 감성 스위치 ON” 경주문화관1918, 성탄 트리 빛으로 물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주 도심이 성탄의 따뜻한 빛으로 물들었다. 경주시는 지난 29일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서 ‘2025 성탄절 트리 점등식’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겨울을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눴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늦가을 밤이었지만 광장은 오랜만의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번 점등식은 경주시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고 경주시가 협력해 마련한 행사로,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 기독교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문화관1918 광장은 옛 경주역을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최근 역사·예술·관광이 결합된 도심 콘텐트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된 성탄 트리 점등식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경주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트리는 높이 약 10m 규모로 조성됐다. 경주문화관1918 광장의 벽돌 건물과 어우러지는 따뜻한 조명 색을 선택해, 도심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노스텔지어 감성’을 강조했다. 트리 주변에는 산타 조형물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들의 인증샷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점등식은 지역 합창단의 캐럴 공연으로 시작됐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광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어 진행된 카운트다운에서 시민들의 눈길은 트리 위로 모였고, 불빛이 켜지는 순간 광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한 지역 주민은 “코로나 이후 연말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는 오랜만에 따뜻한 연말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트리의 불빛은 우리를 비추고 하나로 묶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경주의 겨울밤이 이 빛을 통해 더욱 환해지고, 시민들의 삶에도 사랑과 희망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가 말한 ‘희망의 불빛’은 이날 참석한 시민들의 표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트리 점등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경주가 최근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는 황리단길, 월정교·교촌한옥마을 야경, 첨성대 빛축제 등 야간 관광지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경주문화관1918 광장은 낮에는 전시·공연이, 밤에는 조명과 광장 문화가 살아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시민들의 도심 산책 코스이자 겨울 시즌 데이트 명소로 크게 부상했다. 성탄 트리는 내년 1월 초까지 점등된다. 트리 주변에서는 소규모 버스킹 공연과 가족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경주시는 이번 연말 조성된 야간 경관이 연말연시 관광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경주는 연말 시즌 월정교 야경 관광객이 크게 늘어 도심 야간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도심형 계절축제가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시 문화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작은 행사일지라도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고 계절 브랜드화가 이루어지면 지역 경제에 부가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경주의 성탄 트리는 도심을 밝히는 겨울 장식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시민이 함께 켜고 공유한 빛은 연말 분위기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상징한다. 경주문화관1918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질 겨울의 풍경은 올해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한 겨울의 기억’을 선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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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30

실시간 문화 기사

  • 꿈과 열정의 정수, 선재순 작가의 한국화 개인전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전라남도 곡성군(조상래 군수)은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곡성군 갤러리107과 스트리트 갤러리 4동(군민회관, 경찰서, 교육청, 뚝방로타리)에서 선재순 작가의 한국화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꿈과 열정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곡성의 자연과 심상을 표현한 수묵담채화 40여 점을 선보인다. 선재순 작가는 곡성군 옥과면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작가로,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수묵담채화로 표현했다"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풍경들을 한국적인 정서가 깃든 순지에 투박하고 소박한 필치로 그렸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한국화의 미와 정서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작가는 동국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대한민국 소치 미술대전 특선, 전국 바다 사생대회 특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 곡성 묵향림과 광주 운림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갤러리 107은 곡성군 중앙로 107-1에 위치하며, 전시 기간 동안 휴관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시민들의 관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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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3
  • 혈통의 비밀을 파헤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2025년 3월 27일, K-세미나 시리즈의 일환으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김누리 교수(한국학)를 초청해 "혈통의 창조: 현대 한국에서의 가계 주장과 논쟁(Inventing Bloodlines: Claiming and Contesting Ancestry in Modern Korea)"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한국 현대사 속 혈통과 가계 계승을 둘러싼 논쟁과 정체성 문제를 조명하며, 영국 내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선승혜 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전통의 재해석으로 형성됩니다. 전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영국에서 한국 전통의 ‘통’의 개념이 혈통은 물론 지역 및 사상과 연결되는 적통의 개념이 혼용되면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변용되고 있는가를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관점은 한국 문화의 근본과 한국 미학의 특이점을 발견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라고 이번 강연의 기대감을 밝혔다. ‘K-세미나 시리즈(K-Seminar Series)’는 다양한 한국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 등을 다각도로 심화 탐구하는 주영한국문화원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이 시리즈는 참가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학문적, 문화적 관심을 더욱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심도 있는 논의를 촉진하는 의미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김누리 교수는 한국 근현대 역사, 문화, 종교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로, 이번 강연에서는 현대 한국 사회에서 혈통과 가계 계승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었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양반 가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들이 모두 사실일 수는 없다는 점을 조명할 예정이다. 어떤 주장들이 진실이며, 어떤 것들이 조작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한국인들이 근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가문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강화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정치적 갈등과 논쟁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김 교수는 또한, 특정 가문이나 혈통을 둘러싼 논쟁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지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 역사적 맥락 속에서 가문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K-세미나 시리즈’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주영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ccuk.org.uk)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누리 교수의 강연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혈통과 가계 계승의 복잡한 양상을 탐구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K-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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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4
  • 흡연 예방을 위한 특별한 인형극, 곡성군에서 큰 호응 얻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곡성군이 지난 20일 어린이들의 흡연 예방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실시해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사회에서 흡연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이해하고 조기에 흡연 및 음주를 예방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교육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는 곡성군 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16개소의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흡연 및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간접흡연의 위험성’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인형극의 제목은 ‘호치와 꼬질꼬질 마녀’로, 주인공 호치와 그의 친구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흡연의 유혹을 거부하고 건강한 선택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여, 특히 호치가 흡연의 유혹을 뚜렷이 거부하며 건강한 선택을 하는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곡성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초기 흡연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흡연의 위해성에 대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인지능력이 형성되는 시기인 어린이들이 이번 인형극을 계기로 흡연과 음주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A군은 “아빠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면 온몸에서 담배 냄새가 나서 싫어요. 우리 아빠한테 담배 끊으라고 꼭 말해야겠다”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러한 반응은 인형극이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번 인형극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어린이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 사회에서 흡연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이번 인형극은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중요한 활동으로,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흡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삶을 지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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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2
  • 김포 애기봉에서 만나는 풍경의 그리움과 희망의 빛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김포문화재단과 김포사진협회와 함께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그리움의 풍경, 희망의 빛’을 주제로 관광사진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포의 새로운 관광명소인 애기봉생태공원에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지역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애기봉생태공원은 2021년 10월 정식 개관 이후, 입장 인원 제한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1,260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은 북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오픈갤러리와 전망대에서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수상작 등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장엄한 울산바위의 파노라마 사진과 자연의 다채로운 색감을 담은 풍경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사는 전시회 종료 후 애기봉전망대의 정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작품 1점을 김포문화재단에 기증할 예정이다. 공사 유진호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공사는 해외지사를 통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같은 지역의 특별한 매력을 담은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외래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작품은 포토코리아 웹사이트(phoko.visitkorea.or.kr)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공사는 국내 아름다움을 담은 10만여 장의 사진 데이터를 개방하여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그리움과 희망을 느끼며,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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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2
  • 문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순천의 ‘이음’ 프로젝트 시작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재)순천문화재단(이사장 노관규)은 오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이음'의 참여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순천 관내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을 발굴하고 양성하며, 문화예술 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음' 사업은 지역 내 문화 불균형을 완화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단체로는 순천 소재 문화예술단체 4팀 내외가 선발될 예정이며, 지원 신청은 3년 이내에 문화예술교육 실적이 1건 이상인 단체에 한해 가능하다. 선정된 단체는 읍·면 지역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게 되며, 팀당 5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강사비, 행정 인력비, 교육 재료비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차등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순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고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순천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또한, 재단 방문을 통한 접수도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이음’ 사업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문화예술 사각지대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내 예술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순천문화재단 누리집의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순천시 예술진흥팀(061-755-3125)으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의 ‘이음’ 프로젝트는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예술 단체들이 참여하여 더 많은 주민들이 문화의 향유를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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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0
  • 청춘의 열정, 문화가 있는 날의 서커스를 만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대전문화산업단지협동조합은 3월부터 11월까지 충청권역에서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청년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 조합은 전국 공모를 통해 20팀의 청년 예술가를 선발하였으며, 18일 발대식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2025년 청춘마이크 충청권의 주제는 ‘각양각색 재미의 형태들 – 청춘서커스’로, 과거 서커스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관객과 예술가 간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되어 참여 예술가들이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색다른 감동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커스 컨셉에 맞춰 저글링, 접시돌리기 등 묘기 체험, 만들기 체험, 지역 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객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참여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일상의 시·공간적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 중 하나인 ‘청춘 마이크’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여, 지역과 일상에서 누리는 수준 높은 청년 예술가의 거리 공연을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열정과 재능이 있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마련하고 홍보 지원을 제공하며, 청년 세대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스포츠 시설 등 2,000여 개 이상의 문화시설에서 할인 또는 무료 관람, 야간 개방 등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적 삶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공지사항은 문화가 있는 날 누리집(www.culture.go.kr/wday/index.do) 또는 대전문화산업단지협동조합의 인스타그램(dccc_youngmic)과 블로그(blog.naver.com/dccc2018)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에서 펼쳐질 청춘의 열정과 창의력이 담긴 공연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청년 예술가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가 있는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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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0
  • 한국 문학의 매력, 런던에서 빛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지난 11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의 협업으로 주최한 한국문학 특별전 <베스트셀러 (24.11.28-25.03.21)>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전시는 런던에서 한국문학의 흐름을 소개한 최초의 전시로, 4개월 동안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영국 시민들에게 한국문학을 알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이번 전시는 그 성과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한국문학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 문학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영국 시민들과 깊이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 미학은 한 줄의 글 속에, 한 권의 책 속에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전 기간 동안 다양한 연계행사가 진행되었다. 1월 16일에는 특별 강연 ‘대중적 텍스트와 정통적 텍스트 사이에서’를 개최했으며, 2월 28일에는 영국 소아스 런던대학(SOAS University of London)의 그레이스 고 교수의 초청으로 대담형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선 원장과 차재민 큐레이터가 전시 개최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문학에 대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소아스 런던대학교 내 한국학 연구소는 1987년 설립 이후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을 초청하여 학제 간 교류를 위한 포럼과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문화원은 그레이스 고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한국문학을 더욱 널리 알린 바 있으며, 이번 특별전 <베스트셀러>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문학 전시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작품 선정 및 구성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되었다. 선 원장은 한국문학의 미학과 그 국제적 확산에 대한 전망을 논의하며, 한국 문학의 비전과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차재민 전시 담당자는 문학과 시각 예술의 미학적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고, 큐레이션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보람을 이야기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두 건의 학술 세미나 외에도 <베스트셀러>전 특별 큐레이터 투어를 통해 한국문학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큐레이터 토크는 영국의 현지 학생과 문학 관련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저녁 및 주말에 진행된 투어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3월 11일 진행된 큐레이터 투어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전시의 구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유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문학의 주제와 서구 문학 흐름 수용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지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한국 도서를 추천하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원은 책갈피 만들기 행사와 전시 방문 리뷰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시를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3월부터 매달 ‘한글로 책 읽는 날’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하며, 한국의 삶을 반영한 다양한 한국문학을 바탕으로 저자와 번역가와의 만남을 위한 ‘이음 – 북토크’ 문학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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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9
  • 시흥시, 뮤지컬 오페라 갈라로 음악적 밤을 밝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3월 27일 저녁 7시 30분,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시립합창단의 제18회 정기연주회 ‘뮤지컬 오페라 갈라’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와 뮤지컬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연주회로, 시흥시가 문화 품격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소중한 기회다. 시흥시립합창단과 The울림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여 더욱 풍성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팀의 협력은 관객에게 깊이 있는 곡 해석과 함께 잊지 못할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부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사랑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아름다운 아리아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특히, 이탈리아 오페라의 클래식한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2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 명곡들이 소개된다. 유명 뮤지컬의 대표 곡들을 통해 관객들은 뮤지컬의 다양한 매력에 푹 빠질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뮤지컬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서 역동적이고 감동적인 순간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3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마감이다. 예매는 포스터 하단의 QR코드 또는 아래 링크를 통해 좌석 예약이 가능하다: 좌석 예약하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시흥시 문화예술과 예술진흥팀(031-310-6733)으로 하면 된다. ‘뮤지컬 오페라 갈라’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시흥시가 제공하는 문화적 향유의 장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뮤지컬과 오페라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며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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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8
  • 빛과 공기의 조화! 이진원 개인전 ‘빛과 공기 _ Light & Air’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이진원 작가의 개인전 ‘빛과 공기 _ Light & Air’가 2025년 3월 14일부터 4월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가현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에너지의 흐름에 따라 생성되고 소멸되는 빛을 다양한 색상으로 화폭에 담아낸 추상풍경화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의 주제인 ‘빛과 공기’는 풍경 속 일렁이는 빛의 물결을 표현하며, 자연이 가진 다양한 색들이 빛에 올라타 출렁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낮에 바라본 숲의 풍경은 살랑이는 빛으로 가득 차 있으며, 발광하는 색들은 서로를 쫓고 사라졌다 나타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진원 작가는 핑크빛과 파랗게 물드는 색상으로 풍경을 변화시키며, 관람객을 매료시키는 추상화를 선보인다. 이진원 작가는 기존의 형태를 구성하는 감성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남아있는 형태가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빛과 호흡의 흐름을 에너지로 표현하고 있다. 짙은 초록, 투명한 하늘색, 신비로운 보라색 등 여러 번 레이어드된 색채와 빛은 미묘하게 투명하고 부유하는 느낌을 자아낸다. 빛은 화면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생성과 소멸, 모임과 흩어짐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을 전공했으며, 린넨 위에 아교반수와 아크릴 물감, 동양화 붓과 서예 붓을 사용하여 전통 방식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인다. 몸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재료로 에너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무수한 붓질을 통해 원하는 색과 빛을 끌어올렸다. 반복되는 몸의 흔적이 겹쳐지며, 안과 밖의 경계가 흐려지는 과정을 통해 무의식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진원 작가는 “존재론적 긴장감과 풍경적 요소의 긍정적 관계는 명상적 세계, 자연, 신체성이 축적되어 하나로 연결된다”고 설명하며, “몸을 통해 즉흥적으로 그려지고 자연스럽게 추상성이 내포되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가현아트갤러리에서 약 17점의 드로잉 및 회화 작품과 7점의 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는 0507-1374-2773으로 가능하다. 이진원 작가의 ‘빛과 공기’ 전시는 빛과 색, 에너지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빛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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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4
  • [전시] 정선에서 만나는 ‘푸른 별’과 동심의 세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정선에서 자연과 동심을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푸른 별 예술창고’에서 박경혜 작가의 초대전 ‘푸른 별,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잃어버린 동심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연과 감성이 만나는 ‘푸른 별 예술창고’ 정선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자연환경과 아리랑의 고장으로, 청정한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푸른 별 예술창고’는 자연 속에서 예술을 통해 감성을 나누는 공간으로, 박경혜 작가의 작품이 더욱 빛을 발할 장소로 기대를 모은다. 박경혜 작가는 밝은 원색과 질감을 활용해 순수한 동심을 표현하는 화가다. 그녀의 작품은 소소한 일상과 관계,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푸른 별’을 바라보는 동심의 시각을 스토리로 엮어냈다. 특히,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1234567’이라는 숫자는 무지개를 상징하며, 어린 시절 행복을 꿈꾸던 날들을 의미한다. 환경 메시지 담은 감성 전시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현대사회에서 잊혀가는 자연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구는 푸른 별로 불리지만, 산업화로 인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겪고 있다. 작가는 “이대로라면 북미 크리족 추장의 말처럼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며, 작품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가는 과거 정선 덕산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구상했다. 도시의 편리함을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 불편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성장과 발전만을 좇아온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에서 놀던 기억과 그리움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한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 어른에게 동심은 잃어버린 것이자 상실감과 추억의 원천이다. 박경혜 작가의 그림을 바라보는 순간, 관람객들은 아련한 기억과 따뜻한 감성에 젖어들며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된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작품 속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경혜 작가는 “누구나 아이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어른이 된 현대인들도 마음속에는 순수했던 동심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가 잊고 있던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작품 속 무지개처럼,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동심을 다시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심의 소중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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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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