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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체류형 명절여행으로 초대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차례를 마치자마자 고속도로로 향하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이동보다 머묾, 방문보다 체류를 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체류형 명절여행’이 새로운 명절 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전남 순천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설 황금연휴 동안 도심과 자연, 전통 공간을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설 연휴 동안 ‘복 받아 GARDEN’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원 동원 일대에서는 키링과 방향제 만들기 체험, 마술쇼와 버블쇼가 이어지고, 호수정원과 시크릿 어드벤처 구역에는 겨울 포토존이 조성된다. 마지막 날에는 국가정원에서 순천만습지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활용한 ‘윷놀이 런’이 열린다.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달리는 펀런 형식으로, 정원을 단순 관람 공간이 아닌 참여형 무대로 확장한다. 도심 속 쉼터인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설마, 이래도 안 올쿠?’를 주제로 버스킹과 마술 공연, 제기차기 체험, 대형볼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글루형 돔 텐트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며 쉬어갈 수 있다. 전통놀이와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광장은 명절의 활기를 더한다. 조선시대 마을의 원형을 간직한 낙안읍성에서는 ‘낙안에 묶은 소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성곽과 초가집 사이를 거닐며 소망을 적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은 과거로 떠나는 작은 여행과 같다. 인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도 복주머니 만들기와 12지신 찾기 체험이 이어진다. 순천만습지는 겨울철 대표 월동지다. 갈대밭과 S자형 수로 위로 흑두루미가 날아오르는 장면은 설 연휴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흑두루미 해설 프로그램과 소원 리본 달기 체험이 마련돼 생태 공간에서 새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차분한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어울리는 코스다. 1960~80년대 골목 풍경을 재현한 순천드라마촬영장도 설맞이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달동네 썰매 체험과 소원지 쓰기, 가족 체험존이 운영되며 반려견 동반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연휴 기간 순천시는 주요 관광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도심에서는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광장 행사도 열린다. 명절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머무른 시간은 오래 남는다. 순천의 설 연휴는 바쁘게 이동하는 대신 한곳에 머물며 쉬어가는 선택을 제안한다. 갈대 사이를 스치는 바람, 성곽 위를 비추는 겨울 햇살, 정원 길을 달리는 발걸음이 모여 새해의 첫 장을 연다. 올 설, 순천은 ‘어디로 갈까’보다 ‘어디에 머물까’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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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경기 설 연휴 여행지 5선, 말발굽 소리부터 설원과 실내 눈축제까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설날은 한 해의 문을 여는 시간이다. 차례상 너머로 안부를 묻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눈을 맞추는 계절. 2026년 첫 연휴를 맞아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수도권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여행지가 대안이 된다. 경기관광공사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활기찬 기운을 전하는 승마장부터 설원을 가르는 리조트, 아이들과 즐기는 실내 눈놀이터까지 고루 모았다. ◈초대형 원형돔의 압도감, 안산 베르아델 승마클럽 대부도 끝자락에 자리한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거대한 원형 실내마장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수 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스며들어 한겨울에도 따스한 분위기를 만든다. 야외 잔디 마장에서는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끝자락으로 이어진 길은 바다 산책로로 연결된다. 체험 승마부터 초·중급 레슨까지 선택 폭이 넓고, 캠핑장과 20인 수용 게스트하우스를 갖춰 1박2일 일정도 가능하다. 말과 바다, 숙박이 한 동선에 묶이는 점이 장점이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376 전화: 032-882-2255 운영시간: 06:00~21:00(매주 월요일 휴무/설연휴기간: 16일 영업, 17일 당일 휴무) 이용요금: 일반초급레슨 30분 70,000원(레슨비 10,000원), 초급~고급 45분 90,000~100,000원(레슨비 20,000~40,000원), 체험 승마 10분 30,000원, 20분 50,000원 홈페이지: http://www.horseride.co.kr ◈설원을 가르는 겨울, 광주 곤지암리조트 해발 579m 노고봉 자락의 곤지암리조트는 수도권 대표 스키장으로 꼽힌다. 9개 슬로프가 난이도별로 이어지고, 최장 코스는 1km가 넘는다. 입문자를 위한 전용 코스와 눈썰매장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해질 무렵 조명이 켜지면 설원이 은빛으로 빛난다. 귀가길에는 곤지암 일대의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 제격이다. 차가운 공기를 마신 뒤 들이키는 뜨끈한 국물은 설 연휴의 피로를 풀어준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전화: 1661-8787 이용시간: 09:00~24:00(설 명절 08:00~24:00) 이용요금: 리프트 2시간 주중 72,000원, 주말 87,000원, 4시간 주중 81,000원 주말 96,000원, 6시간 주중 87,000원, 주말 105,000원 홈페이지: https://www.konjiamresort.co.kr ◈말과 걷는 1km, 화성 궁평캠프 화성 서신면의 궁평캠프는 어린이 체험 승마로 이름났다. 마방마다 말의 이름과 성격이 적힌 메모가 붙어 있어 아이들이 동물을 친구처럼 느끼게 한다. 포니와 함께 약 1km 산책로를 걷는 프로그램은 특히 인기다. 승마 뒤에는 2층 카페에서 벽화를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다. 말과의 교감, 예술 감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서신면 궁평항로 1206 전화: 070-8828-1111 운영시간: 10:00~18:00(매주 화요일 휴무/설 연휴 영업) 이용요금: 승마체험 30분 50,000원, 일반기승 1회 90,000원, 10회 800,000원, 유소년승마 4회 250,000원, 8회 450,000원, 직장인 승마 4회 300,000원, 8회 500,000원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gp.camp ◈서울서 50분, 양평 골든쌔들 승마클럽 산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 골든쌔들 승마클럽은 조망이 탁 트였다. 국제 규격 실내마장과 야외마장을 갖춰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초보자를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승마 뒤에는 풀빌라나 노천탕이 있는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능선을 바라보며 몸을 녹이는 시간은 겨울 여행의 묘미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경강로 2960 전화: 031-774-1566 운영시간: 08:00~18:00(토, 일 ~17:00, 매주 월요일 휴무/17일 오전 휴무) 이용요금: 승마체험 20분 50,000원, 성인쿠폰회원 5회 350,000원, 유소년쿠폰회원 5회 275,000원(레슨비 회당 20,000원 별도) 홈페이지: http://www.goldensaddle.kr ◈도심 속 한겨울, 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일산 한류월드의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계절과 무관하게 눈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다. 아이스레이크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고, 산타마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편리하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전화: 1566-2232 운영시간: 주중 10:00~18:00(주말 ~20:00) 이용요금: 종일권 60,000원, 오후권 45,000원 홈페이지: https://onemount.co.kr 설 연휴는 길지 않다. 그래서 이동이 짧고 선택지가 다양한 경기도가 더욱 매력적이다. 말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끼거나, 설원을 가르며 속도를 즐기거나, 도심에서 눈을 만지는 하루. 붉은 말의 해, 가족과 함께 힘차게 한 해를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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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달빛 아래 예술이 춤추는 ‘달빛아트쇼’ 본격 시동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도 강릉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지름 10m LED 달조형물을 중심으로 한 ‘달빛아트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9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관광거점도시 핵심사업에 시동을 걸며, 오죽헌과 선교장, 생태저류지 등 강릉의 역사와 자연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달빛아트쇼’는 강릉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보이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지름 10m에 달하는 국내 최대 LED 달조형물은 낮에는 공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밤에는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 무대로 거듭난다. 이 같은 연출은 강릉만의 고유한 역사와 자연 환경을 예술적으로 담아내, 방문객에게 특별한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사업의 중심 축을 이루는 오죽헌과 선교장은 강릉 역사문화의 대표 명소다. 여기에 생태저류지를 포함한 자연공간이 관광 동선으로 연결되면서 단순히 개별 명소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효과를 노린다. 특히 조명이 가미된 야간 경관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릉시는 이번 ‘달빛아트쇼’를 오는 7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이후 계절별·주제별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미디어 아트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강릉의 밤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LED 달조형물을 중심으로 강릉의 역사·자연·미디어아트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융합시킨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함은 물론, 강릉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의 밤은 이제 달빛과 색빛이 만나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서의 달빛아트쇼는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스토리를 품은 예술이다. 역사 속 시간과 자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강릉에서, 황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질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강릉의 야간관광은 이제 ‘달빛아트쇼’로 한 단계 진화한다. 국내 최대 LED 달조형물을 매개로 역사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강릉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곧 다가올 여름밤, 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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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 겨울여행지 5선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겨울 풍경의 백미는 단연 설경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순간은 동화 같은 장면이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휴식이 된다. 들판과 나뭇가지 위에 내려앉은 눈은 차가운 땅 위에 피어난 꽃처럼 고요하다.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도 어느새 끝자락. 눈이 오면 평소보다 더 아름다운, 경기도의 겨울 여행지를 따라 천천히 걸어본다. 첫 번째는 설산에 안긴 *망월사다. 도봉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이 사찰은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다.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산 중턱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특별하다. 전각들이 계단 사이로 이어진 구조 덕분에 눈 오는 날에는 하얀 기와지붕이 층층이 겹쳐 보인다. 범종각에서 바라보는 영산전 설경은 압권이다. 아래로는 의정부 호원동이, 맞은편으로는 수락산의 설경이 펼쳐져 도심 가까이에서 만나는 다른 세계를 선물한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약 1.7㎞를 올라야 하는 산길은 후반부로 갈수록 가파르다. 아이젠을 챙기고 천천히 오르면 겨울에만 허락되는 풍경이 기다린다. 꽁꽁 언 계곡이 거대한 빙벽으로 변하는 *어비계곡은 겨울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여름의 피서지는 겨울이면 얼음 나라가 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어비계곡 겨울나라’ 기간에는 데크길을 따라 설경을 감상하고, 회전눈썰매와 전통놀이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행사장에서 조금 더 오르면 계곡 벽면에 물을 뿌려 만든 빙벽이 나타난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얼음 성벽 앞에서는 누구나 발걸음을 멈춘다. 풍경에 집중하다 보면 추위는 잊힌다. 눈에 덮이면 더욱 이국적인 *와우정사는 접근성이 뛰어난 겨울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동선 덕분에 눈 오는 날에도 부담이 없다. 입구의 8m 높이 황금 불두를 지나면 돌을 붙여 세운 듯한 독특한 돌탑들이 이어지고, 네팔 사원을 닮은 전각과 12m 길이의 와불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언덕 위 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설경 속 사찰은, 세계 여러 불교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의 정체성을 또렷이 보여준다. 하얀 눈이 성스러움을 더하는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 순교 성지다. 은하수를 뜻하는 이름처럼, 눈 내린 날에는 말소리마저 낮아진다. 언덕 끝에 자리한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과 성모당, 그리고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역에 이르기까지의 길은 자연스레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이곳은 풍경을 즐기되, 조용한 발걸음으로 존중을 더해야 할 여행지다. 마지막은 눈 덮인 한강을 내려다보는 *검단산이다. 현충탑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해 겨울 산행으로 적합하다. 얼어붙은 계곡과 숲길을 지나 약수터를 거쳐 정상에 서면, 하류와 상류를 나눠 조망하는 두 개의 전망대가 기다린다. 하얀 눈으로 덮인 강의 흐름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 아이젠은 필수다. 설경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더 귀하다. 사찰의 고요, 계곡의 빙벽, 성지의 침묵, 산 위에서 내려다본 강의 흰 흐름까지. 겨울의 끝자락에 만나는 이 풍경들은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는다. 눈이 오면 길이 된다. 이번 겨울,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경기도로 천천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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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해안에서 시작된 인문학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방소멸, 관광 피로도, 획일화된 체험 콘텐츠. 전국의 지역 문화 정책이 동시에 마주한 과제 앞에서 강원 고성군의 선택은 이례적이다. 더 많은 시설이나 화려한 이벤트 대신 자연·과학·문학을 결합한 ‘이야기 중심의 체험’에 집중했다. 그 결과 고성군 국가지질공원 탐방센터의 ‘문학 지질해설’은 관광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로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문화·환경 정책의 공통 키워드는 분명하다. 체류형 관광, 교육 연계, 기후·생태 감수성, 그리고 지역 고유성이다. 학교 현장과 가족 여행, 중장년 학습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여행의 기준도 달라졌다.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무엇을 느끼고 이해했는가가 중요해졌다. 고성의 해설은 이 변화에 정확히 호응한다. 지질학이라는 과학 자산을 문학적 언어로 풀어내며, 바위와 파도를 배움의 교실이자 감정의 매개로 전환한다. 자연은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존재가 된다.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11명의 전문 해설사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2021년 3,577명이던 탐방객을 2023년 2만1,250명으로 끌어올렸고, 2025년에는 3만 명을 돌파했다. 단순 방문이 아닌 수학여행, 가족 체험학습, 단체 인문 답사로 확장되며 ‘경험해야 할 지역 인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일회성 홍보가 아닌, 재방문력과 교육적 확장성이 만든 성과다. 차별점은 해설 방식에 있다. 시인의 시집 ‘바위시 분단시’를 도입해 ‘손가락 바위’, ‘웃는 물고기’처럼 암석에 이름과 이야기를 부여한다. 지층의 형성과 연대를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인간은 자연을 어떻게 불러왔는지를 함께 묻는다. 과학적 정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감각과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다. 이는 최근 교육 현장의 STEAM 융합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고성의 실험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고유 자원에 개인의 창작과 전문 해석을 결합하면, 대규모 투자 없이도 모방 불가능한 킬러 콘텐츠가 된다. 지층 위에 수억 년의 시간이 흐르듯, 고성의 해설은 자연 위에 인간의 언어를 조심스럽게 얹는다. 속도보다 깊이, 소비보다 해석. 고성 해안에서 시작된 이 인문학적 여정은 로컬 관광이 나아갈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다. 해시태그#강원고성 #국가지질공원 #문학지질해설 #체류형관광 #인문학여행 #STEAM교육 #생태감수성 #로컬콘텐츠 #해안지질 #지속가능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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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화천...연꽃을 지나, 사랑나무에게 닿다
화천의 연꽃단지는 물 위에 시간을 풀어놓은 장소다. 연잎은 서로의 그늘을 빌려 하루를 버티고, 꽃은 서두르지 않은 채 계절의 약속을 지킨다. 분홍빛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다. 여름은 이렇게 피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물 위에 반사된 하늘은 조금 흐릿하고, 그 흐림이 오히려 풍경을 오래 붙잡는다. 이곳에서는 걷는 사람도 자연스레 속도를 낮춘다. 연꽃단지를 나서 차에 오르면, 풍경은 다시 이동한다. 도로를 따라 10여 분, 산자락이 바뀌고 하늘의 결이 달라질 즈음 파크골프장이 나타난다. 넓은 잔디 위에 홀처럼 남겨진 여백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랑나무. 연꽃이 물의 언어라면, 이 나무는 땅의 문장이다. 혼자 서 있으면서도 외롭지 않은 모양, 그늘을 나누는 방식이 오래된 사람 같다. 사랑나무 아래에서는 승부도 기록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 사이로 빛이 떨어지고,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이 나무에 한 번쯤 머문다. 연꽃단지에서 배운 느린 호흡이 이곳에서 비로소 몸에 남는다. 화천의 여행은 이렇게 장면과 장면 사이에 거리를 둔다. 그 덕분에 풍경은 섞이지 않고, 기억은 또렷해진다. 돌아오는 길, 마음속에는 물 위의 꽃과 들판의 나무가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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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청주 청남대와 문의문화유산단지를 걸으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성벽 위에 서면 시간은 먼저 고개를 숙인다. 문의문화유산단지의 돌담은 말없이 이어져 왔고, 그 위로 바람이 흐르며 지나간 삶의 결을 더듬는다. 손바닥만 한 돌들이 층층이 쌓여 만든 곡선은 방어의 선이면서 동시에 풍경을 품는 액자다. 담 너머로 기와지붕의 선이 낮게 숨을 고르고, 숲의 초록은 계절의 온도를 바꾸며 성벽을 감싼다. 대청호는 그 아래에서 넓게 숨 쉰다. 물 위로 솟아오른 분수는 한순간의 환호처럼 하늘을 찌르고, 곧 물로 돌아가 호수의 표정을 고요하게 정리한다. 산은 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오래 바라보고, 나무들은 그 사이에서 잎의 소리를 낮춘다. 이곳의 역사는 웅변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된 돌과 새 물결이 서로를 비춰 보며 오늘을 만든다. 걷는 동안 발밑의 자갈이 시간을 흔들고, 시선은 자연스레 다음 풍경으로 옮겨진다. 성벽의 끝과 호수의 시작이 맞닿는 자리에서, 나는 나의 속도를 내려놓는다. 떠난다는 것은 멀어지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남겨진 여백을 마음에 들이는 일임을 알게 되면서 청남대의 바람은 돌아가는 길에도 한동안 등을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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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40’, 전남 1월의 전통주 선정… 작은 양조장의 큰 도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여행의 맛은 지역의 술에서 완성된다. 전남 곡성의 한 양조장이 빚어낸 증류주가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통과 실험, 협업이 만나 탄생한 술 한 병이 남도의 겨울을 달군다. 전남 곡성군은 관내 농업회사법인 시향가의 신작 증류주 네오 40이 ‘전라남도 1월의 전통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의 원료와 기술, 이야기를 담은 술이 남도의 대표 전통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네오 40은 지난해 열린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새술마루상과 증류주 부문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품질을 입증했다. 특히 곡성 지역 농산물 기업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가루미(바로미 2)’ 쌀을 원료로 사용한 점이 주목받았다. 쌀의 입자를 가루 형태로 가공해 발효 효율을 높인 이 원료는 증류주의 질감을 한층 깔끔하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술의 탄생에는 요리와 전통주의 만남도 있었다. ‘흑백요리사2’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음식과 어울리는 증류주로 방향을 잡았다. 지역의 식재료와 술, 요리가 하나의 식문화로 이어지는 실험이었다. 제조 방식 역시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네오 40은 조선 시대 발효 이론서로 알려진 ‘고사촬요’를 현대적으로 복원해 적용했다. 전통 발효의 원리를 살리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잡미를 줄여 맑은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오늘의 기술로 다시 빚어낸 셈이다. 시향가는 올해 도수를 낮춘 ‘네오25 화이트’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심성철 셰프와는 토란막걸리 마리주를 출시해 전통주와 음식의 결합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곡성 삼기면의 작은 양조장이 한국 전통주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해외 시장을 향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향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수출 절차를 마쳤고, 미국 현지 법인과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세계 진출에 나섰다. 남도의 술이 글로벌 테이블에 오를 준비를 마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1월의 남도 전통주로 선정된 지역 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네오 40은 곡성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통주 플랫폼 ‘우리술 한잔’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역의 한 잔이 여행의 기억으로, 다시 세계의 취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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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휴식과 업무를 잇는 ‘정원 워케이션’의 실험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일하는 공간이 달라지면 삶의 리듬도 바뀐다. 전남 순천의 정원은 이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머물며 일하는 장소로 확장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정원 워케이션’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근무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자연을 향유하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업무가 공존하는 워케이션 공간, 이른바 ‘머무는 일터’로 진화하고 있다. 정원 인프라를 활용한 정원 워케이션은 기존의 콘크리트 중심 업무 환경을 자연으로 확장하며 체류형 근무 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순천시는 2024년 4월부터 정원 워케이션을 본격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1천여 개 기업·기관에서 1천750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여 대상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권과 경상권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용 만족도 역시 눈에 띈다. 2025년 가을 실시한 조사에서 참여자의 96%가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재방문 의향은 96.7%에 달했다. 평균 2~3일 이상 순천에 머무르며 근무와 휴식을 병행한 참여자들은 숙박과 외식, 교통, 관광 등 지역 소비로 이어져 체류 효과를 높였다. 반복 참여 기업과 재방문 인원이 늘어나며, 정원 워케이션은 일회성 체험이 아닌 ‘다시 찾는 근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정원 워케이션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과의 연결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로컬 콘텐츠 체험, 정원 해설 투어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순천의 일상과 마주하도록 설계했다. 정원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마을 숙박 프로젝트 ‘쉴랑게’와의 연계는 체류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일부 참여자는 프로그램 종료 후 개인 여행이나 가족 동반 방문으로 순천을 다시 찾고 있다. 한 참여 기업 관계자는 “정원이라는 공간이 직원들의 긴장을 완화하고 소통을 자연스럽게 만든다”며 “회의와 업무 후 바로 지역을 경험할 수 있어 워크숍 효과도 컸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정원 워케이션을 지방 소멸 대응과 근무 문화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 사업으로 보고, 향후 도심 전반으로 단계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수도권 대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체험 상품을 통해 기업 이전과 투자 유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시대, 순천의 정원은 더 이상 ‘보는 풍경’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이 머무는 경험이 지역과 연결되는 이 실험은 지방 시대의 또 다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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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진강으로 보내는 눈물
겨울의 동진강은 지나치게 고요하다. 김제와 부안을 가로지르는 강물 위로 하늘은 옅은 푸른빛을 풀어놓고, 갈대는 말라붙은 몸을 세운 채 바람에만 반응한다. 나뭇가지들은 모두 잎을 내려놓고, 강둑에 서 있는 풍경은 오래된 사진처럼 시간을 멈춘다. 물은 차갑고, 빛은 낮다. 이곳에서는 어떤 감정도 크게 소리 내지 않는다. 2018년 1월 3일 아침 8시 3분, 막내동생은 마흔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화장장에서 꺼낸 동생의 몸은 믿기지 않게 뜨거웠다.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뜨거운 체온을 안은 채, 나는 이 차디찬 동진강 앞에 섰다. 그리고 흘려보냈다. 죽어서라도 자유롭게, 서해로 나아가 지구를 여행하라고. 그게 내가 해줄 수 있었던 유일한 여행이었다. 생전 우리는 한 번도 함께 여행하지 못했다. 밥 한 끼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병원 옥상에 한 번만 데려가 달라는 마지막 부탁도, 약물 파우치와 소변주머니가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외면했다. 나는 형이었지만 끝내 가장 비겁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해마다 1월 3일이 되면 이 강으로 온다. 사죄하듯 서서, 눈물처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 동진강은 오늘도 말없이 서해로 흘러간다. 강은 바다로 가지만, 후회는 아직 이 자리에 남아 있다. 다만 나는 매년 이 풍경 앞에서 같은 말을 반복한다. 미안하다고, 너무 늦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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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비는 기숙사, 세계 청년을 부르다…정읍의 ‘역발상 관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겨울이면 한산해지는 지방 관광지의 고민을 정읍이 ‘공간’으로 풀었다. 정읍시는 농한기에 비어 있는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정읍 글로벌 청년 겨울캠프’를 처음 가동한다. 지역의 대표 명소를 둘러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며 정읍을 세계에 알리는 ‘체류형 홍보’ 모델을 겨울 한복판에 세웠다. 정읍시가 내놓은 해법은 단순하다. “겨울에 비는 곳을 겨울에 채운다.” 농업계절근로자가 입국하지 않는 시기, 텅 빈 공공기숙사를 참가자 숙소로 제공했다. 방치되기 쉬운 유휴시설을 관광의 기반으로 바꾼 셈이다. 관광 비수기를 “사람이 머무는 시간”으로 전환하려는 목적도 분명하다. 캠프는 1월 19일부터 2월 14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2주씩 두 기수로 운영되며, 기수마다 외국인 유학생 30명과 한국인 서포터즈 10명이 함께 움직인다. 총 80명이 정읍에 머물며 지역의 겨울을 ‘여행’이 아닌 ‘생활’의 리듬으로 경험한다. 정읍은 이들을 단발성 방문객이 아니라,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확산을 일으킬 ‘글로벌 홍보대사’로 설정했다. 동선은 정읍의 대표 자산을 고르게 엮었다. 내장산 국립공원은 겨울 정읍의 첫 장면이다. 완만한 코스부터 난도 있는 능선 코스까지 선택지가 넓고, 케이블카로 사계절 풍경을 압축해 만날 수도 있다. ‘눈이 오면 더 아름다운 산’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곳이다. 구절초 지방정원은 ‘겨울 정원’의 묘미를 보여준다. 가을의 이름값이 크지만, 겨울에는 사람 대신 바람과 나무가 풍경을 정리한다. 동절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안내돼, 짧은 일정에도 담기 좋다. 정읍이 가진 ‘역사’도 캠프의 축이다.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는 사건의 무게를 체감하게 한다. 황토현 전적지 일대에 조성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상설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형 역사’로 기억을 환기한다. 여행자에게는 사진보다 오래 남는 장면이 된다. 이 캠프의 핵심은 결국 ‘콘텐츠 제작’이다. 참가자들은 겨울 농촌 체험과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개인별 SNS 콘텐츠와 팀 프로젝트를 통해 정읍을 자신들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정읍은 홍보를 “내가 찍은 것, 내가 느낀 것”에서 시작시키려 한다. 여행지가 스스로를 설명하는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방문자가 도시의 문장을 만들어낸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한 겨울 관광 콘텐츠가 정읍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체류형 관광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읍의 겨울은 ‘없는 것을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다르게 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비어 있던 기숙사에 청년이 들어오고, 조용했던 계절에 이야기가 생긴다. 이 역발상이 성공한다면, 정읍의 겨울은 더 이상 비수기가 아니라 ‘가장 잘 머무는 계절’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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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서 차박까지, 캠핑의 현재가 부산에 모인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캠핑과 레저차량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무대가 부산에 열린다. 부산·경남권 최대 규모의 캠핑 & 레저차량 전문 전시회 ‘2026 부산 캠페어(CAMFAIR)’가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캠핑카와 카라반부터 차박·아웃도어 용품까지, ‘사는 전시’로 설계된 이번 박람회는 2026년 캠핑 트렌드를 앞당겨 제시한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부산 캠핑&레저차량 박람회**는 캠핑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박람회다. 캠핑카·카라반·캠핑 트레일러를 중심으로 텐트, 차박용품, 아웃도어 장비, 차량용 디바이스, 감성 소품과 피크닉 아이템, 캠핑 먹거리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전시장에 들어선다.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체험’과 ‘실구매’다. 실제 캠핑 환경을 고려한 전시 구성으로 동선과 사용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현장 상담과 즉시 구매·계약이 가능하다. 다수 브랜드가 박람회 기간에만 적용되는 한정 특가와 할인 판매를 예고해, 온라인 가격과 비교해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입문자에게는 첫 장비를 고르기 좋은 길잡이가 되고, 숙련 캠퍼에게는 시즌 교체와 업그레이드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제품군 역시 2026년 트렌드를 반영한다. 경량화와 설치 편의성을 강화한 텐트, 사계절 대응 차박 솔루션, 전력 효율을 높인 전기·배터리 시스템, 차량 연동 디바이스 등 ‘현장형 개선’이 눈에 띈다. 캠핑과 일상을 잇는 디자인 소품과 식문화 콘텐츠도 강화돼,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한다. 관람객 혜택도 크다. 사전 등록 시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제공돼 접근성을 높였고, 일반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단순 전시를 넘어, 캠핑의 실제 사용 장면을 보여주는 체험형 구성으로 세대와 숙련도를 아우르겠다”며 “올해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기회”라고 전했다. 캠핑은 더 이상 취미의 변두리가 아니다. 이동과 휴식, 소비와 체험이 결합된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2026 부산 캠페어는 그 변화를 압축해 보여주는 현장이다. 텐트에서 차박까지, 선택의 기준을 찾는다면 답은 부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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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체류형 명절여행으로 초대하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차례를 마치자마자 고속도로로 향하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이동보다 머묾, 방문보다 체류를 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체류형 명절여행’이 새로운 명절 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전남 순천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설 황금연휴 동안 도심과 자연, 전통 공간을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설 연휴 동안 ‘복 받아 GARDEN’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원 동원 일대에서는 키링과 방향제 만들기 체험, 마술쇼와 버블쇼가 이어지고, 호수정원과 시크릿 어드벤처 구역에는 겨울 포토존이 조성된다. 마지막 날에는 국가정원에서 순천만습지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활용한 ‘윷놀이 런’이 열린다.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달리는 펀런 형식으로, 정원을 단순 관람 공간이 아닌 참여형 무대로 확장한다. 도심 속 쉼터인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설마, 이래도 안 올쿠?’를 주제로 버스킹과 마술 공연, 제기차기 체험, 대형볼 체험 등이 펼쳐진다. 이글루형 돔 텐트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며 쉬어갈 수 있다. 전통놀이와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광장은 명절의 활기를 더한다. 조선시대 마을의 원형을 간직한 낙안읍성에서는 ‘낙안에 묶은 소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성곽과 초가집 사이를 거닐며 소망을 적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은 과거로 떠나는 작은 여행과 같다. 인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도 복주머니 만들기와 12지신 찾기 체험이 이어진다. 순천만습지는 겨울철 대표 월동지다. 갈대밭과 S자형 수로 위로 흑두루미가 날아오르는 장면은 설 연휴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흑두루미 해설 프로그램과 소원 리본 달기 체험이 마련돼 생태 공간에서 새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차분한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어울리는 코스다. 1960~80년대 골목 풍경을 재현한 순천드라마촬영장도 설맞이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달동네 썰매 체험과 소원지 쓰기, 가족 체험존이 운영되며 반려견 동반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연휴 기간 순천시는 주요 관광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도심에서는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광장 행사도 열린다. 명절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머무른 시간은 오래 남는다. 순천의 설 연휴는 바쁘게 이동하는 대신 한곳에 머물며 쉬어가는 선택을 제안한다. 갈대 사이를 스치는 바람, 성곽 위를 비추는 겨울 햇살, 정원 길을 달리는 발걸음이 모여 새해의 첫 장을 연다. 올 설, 순천은 ‘어디로 갈까’보다 ‘어디에 머물까’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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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체류형 명절여행으로 초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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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경기 설 연휴 여행지 5선, 말발굽 소리부터 설원과 실내 눈축제까지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설날은 한 해의 문을 여는 시간이다. 차례상 너머로 안부를 묻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눈을 맞추는 계절. 2026년 첫 연휴를 맞아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수도권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여행지가 대안이 된다. 경기관광공사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활기찬 기운을 전하는 승마장부터 설원을 가르는 리조트, 아이들과 즐기는 실내 눈놀이터까지 고루 모았다. ◈초대형 원형돔의 압도감, 안산 베르아델 승마클럽 대부도 끝자락에 자리한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거대한 원형 실내마장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수 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스며들어 한겨울에도 따스한 분위기를 만든다. 야외 잔디 마장에서는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끝자락으로 이어진 길은 바다 산책로로 연결된다. 체험 승마부터 초·중급 레슨까지 선택 폭이 넓고, 캠핑장과 20인 수용 게스트하우스를 갖춰 1박2일 일정도 가능하다. 말과 바다, 숙박이 한 동선에 묶이는 점이 장점이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376 전화: 032-882-2255 운영시간: 06:00~21:00(매주 월요일 휴무/설연휴기간: 16일 영업, 17일 당일 휴무) 이용요금: 일반초급레슨 30분 70,000원(레슨비 10,000원), 초급~고급 45분 90,000~100,000원(레슨비 20,000~40,000원), 체험 승마 10분 30,000원, 20분 50,000원 홈페이지: http://www.horseride.co.kr ◈설원을 가르는 겨울, 광주 곤지암리조트 해발 579m 노고봉 자락의 곤지암리조트는 수도권 대표 스키장으로 꼽힌다. 9개 슬로프가 난이도별로 이어지고, 최장 코스는 1km가 넘는다. 입문자를 위한 전용 코스와 눈썰매장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해질 무렵 조명이 켜지면 설원이 은빛으로 빛난다. 귀가길에는 곤지암 일대의 소머리국밥 한 그릇이 제격이다. 차가운 공기를 마신 뒤 들이키는 뜨끈한 국물은 설 연휴의 피로를 풀어준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 전화: 1661-8787 이용시간: 09:00~24:00(설 명절 08:00~24:00) 이용요금: 리프트 2시간 주중 72,000원, 주말 87,000원, 4시간 주중 81,000원 주말 96,000원, 6시간 주중 87,000원, 주말 105,000원 홈페이지: https://www.konjiamresort.co.kr ◈말과 걷는 1km, 화성 궁평캠프 화성 서신면의 궁평캠프는 어린이 체험 승마로 이름났다. 마방마다 말의 이름과 성격이 적힌 메모가 붙어 있어 아이들이 동물을 친구처럼 느끼게 한다. 포니와 함께 약 1km 산책로를 걷는 프로그램은 특히 인기다. 승마 뒤에는 2층 카페에서 벽화를 감상하며 쉬어가기 좋다. 말과의 교감, 예술 감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서신면 궁평항로 1206 전화: 070-8828-1111 운영시간: 10:00~18:00(매주 화요일 휴무/설 연휴 영업) 이용요금: 승마체험 30분 50,000원, 일반기승 1회 90,000원, 10회 800,000원, 유소년승마 4회 250,000원, 8회 450,000원, 직장인 승마 4회 300,000원, 8회 500,000원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gp.camp ◈서울서 50분, 양평 골든쌔들 승마클럽 산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 골든쌔들 승마클럽은 조망이 탁 트였다. 국제 규격 실내마장과 야외마장을 갖춰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초보자를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승마 뒤에는 풀빌라나 노천탕이 있는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능선을 바라보며 몸을 녹이는 시간은 겨울 여행의 묘미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경강로 2960 전화: 031-774-1566 운영시간: 08:00~18:00(토, 일 ~17:00, 매주 월요일 휴무/17일 오전 휴무) 이용요금: 승마체험 20분 50,000원, 성인쿠폰회원 5회 350,000원, 유소년쿠폰회원 5회 275,000원(레슨비 회당 20,000원 별도) 홈페이지: http://www.goldensaddle.kr ◈도심 속 한겨울, 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일산 한류월드의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계절과 무관하게 눈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다. 아이스레이크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고, 산타마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편리하다.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전화: 1566-2232 운영시간: 주중 10:00~18:00(주말 ~20:00) 이용요금: 종일권 60,000원, 오후권 45,000원 홈페이지: https://onemount.co.kr 설 연휴는 길지 않다. 그래서 이동이 짧고 선택지가 다양한 경기도가 더욱 매력적이다. 말의 숨결을 가까이서 느끼거나, 설원을 가르며 속도를 즐기거나, 도심에서 눈을 만지는 하루. 붉은 말의 해, 가족과 함께 힘차게 한 해를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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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경기 설 연휴 여행지 5선, 말발굽 소리부터 설원과 실내 눈축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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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달빛 아래 예술이 춤추는 ‘달빛아트쇼’ 본격 시동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도 강릉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지름 10m LED 달조형물을 중심으로 한 ‘달빛아트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9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관광거점도시 핵심사업에 시동을 걸며, 오죽헌과 선교장, 생태저류지 등 강릉의 역사와 자연을 하나로 잇는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달빛아트쇼’는 강릉시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보이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지름 10m에 달하는 국내 최대 LED 달조형물은 낮에는 공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밤에는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 무대로 거듭난다. 이 같은 연출은 강릉만의 고유한 역사와 자연 환경을 예술적으로 담아내, 방문객에게 특별한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사업의 중심 축을 이루는 오죽헌과 선교장은 강릉 역사문화의 대표 명소다. 여기에 생태저류지를 포함한 자연공간이 관광 동선으로 연결되면서 단순히 개별 명소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효과를 노린다. 특히 조명이 가미된 야간 경관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릉시는 이번 ‘달빛아트쇼’를 오는 7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이후 계절별·주제별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미디어 아트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강릉의 밤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LED 달조형물을 중심으로 강릉의 역사·자연·미디어아트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융합시킨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함은 물론, 강릉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의 밤은 이제 달빛과 색빛이 만나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서의 달빛아트쇼는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스토리를 품은 예술이다. 역사 속 시간과 자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강릉에서, 황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질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강릉의 야간관광은 이제 ‘달빛아트쇼’로 한 단계 진화한다. 국내 최대 LED 달조형물을 매개로 역사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강릉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곧 다가올 여름밤, 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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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달빛 아래 예술이 춤추는 ‘달빛아트쇼’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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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 겨울여행지 5선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겨울 풍경의 백미는 단연 설경이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이는 순간은 동화 같은 장면이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휴식이 된다. 들판과 나뭇가지 위에 내려앉은 눈은 차가운 땅 위에 피어난 꽃처럼 고요하다.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도 어느새 끝자락. 눈이 오면 평소보다 더 아름다운, 경기도의 겨울 여행지를 따라 천천히 걸어본다. 첫 번째는 설산에 안긴 *망월사다. 도봉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이 사찰은 의정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품고 있다.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산 중턱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특별하다. 전각들이 계단 사이로 이어진 구조 덕분에 눈 오는 날에는 하얀 기와지붕이 층층이 겹쳐 보인다. 범종각에서 바라보는 영산전 설경은 압권이다. 아래로는 의정부 호원동이, 맞은편으로는 수락산의 설경이 펼쳐져 도심 가까이에서 만나는 다른 세계를 선물한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약 1.7㎞를 올라야 하는 산길은 후반부로 갈수록 가파르다. 아이젠을 챙기고 천천히 오르면 겨울에만 허락되는 풍경이 기다린다. 꽁꽁 언 계곡이 거대한 빙벽으로 변하는 *어비계곡은 겨울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여름의 피서지는 겨울이면 얼음 나라가 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어비계곡 겨울나라’ 기간에는 데크길을 따라 설경을 감상하고, 회전눈썰매와 전통놀이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행사장에서 조금 더 오르면 계곡 벽면에 물을 뿌려 만든 빙벽이 나타난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얼음 성벽 앞에서는 누구나 발걸음을 멈춘다. 풍경에 집중하다 보면 추위는 잊힌다. 눈에 덮이면 더욱 이국적인 *와우정사는 접근성이 뛰어난 겨울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동선 덕분에 눈 오는 날에도 부담이 없다. 입구의 8m 높이 황금 불두를 지나면 돌을 붙여 세운 듯한 독특한 돌탑들이 이어지고, 네팔 사원을 닮은 전각과 12m 길이의 와불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언덕 위 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설경 속 사찰은, 세계 여러 불교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의 정체성을 또렷이 보여준다. 하얀 눈이 성스러움을 더하는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 순교 성지다. 은하수를 뜻하는 이름처럼, 눈 내린 날에는 말소리마저 낮아진다. 언덕 끝에 자리한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과 성모당, 그리고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역에 이르기까지의 길은 자연스레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이곳은 풍경을 즐기되, 조용한 발걸음으로 존중을 더해야 할 여행지다. 마지막은 눈 덮인 한강을 내려다보는 *검단산이다. 현충탑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해 겨울 산행으로 적합하다. 얼어붙은 계곡과 숲길을 지나 약수터를 거쳐 정상에 서면, 하류와 상류를 나눠 조망하는 두 개의 전망대가 기다린다. 하얀 눈으로 덮인 강의 흐름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 아이젠은 필수다. 설경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더 귀하다. 사찰의 고요, 계곡의 빙벽, 성지의 침묵, 산 위에서 내려다본 강의 흰 흐름까지. 겨울의 끝자락에 만나는 이 풍경들은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는다. 눈이 오면 길이 된다. 이번 겨울,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경기도로 천천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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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 겨울여행지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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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해안에서 시작된 인문학 여행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방소멸, 관광 피로도, 획일화된 체험 콘텐츠. 전국의 지역 문화 정책이 동시에 마주한 과제 앞에서 강원 고성군의 선택은 이례적이다. 더 많은 시설이나 화려한 이벤트 대신 자연·과학·문학을 결합한 ‘이야기 중심의 체험’에 집중했다. 그 결과 고성군 국가지질공원 탐방센터의 ‘문학 지질해설’은 관광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로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문화·환경 정책의 공통 키워드는 분명하다. 체류형 관광, 교육 연계, 기후·생태 감수성, 그리고 지역 고유성이다. 학교 현장과 가족 여행, 중장년 학습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여행의 기준도 달라졌다.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무엇을 느끼고 이해했는가가 중요해졌다. 고성의 해설은 이 변화에 정확히 호응한다. 지질학이라는 과학 자산을 문학적 언어로 풀어내며, 바위와 파도를 배움의 교실이자 감정의 매개로 전환한다. 자연은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존재가 된다. 성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11명의 전문 해설사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2021년 3,577명이던 탐방객을 2023년 2만1,250명으로 끌어올렸고, 2025년에는 3만 명을 돌파했다. 단순 방문이 아닌 수학여행, 가족 체험학습, 단체 인문 답사로 확장되며 ‘경험해야 할 지역 인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일회성 홍보가 아닌, 재방문력과 교육적 확장성이 만든 성과다. 차별점은 해설 방식에 있다. 시인의 시집 ‘바위시 분단시’를 도입해 ‘손가락 바위’, ‘웃는 물고기’처럼 암석에 이름과 이야기를 부여한다. 지층의 형성과 연대를 설명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인간은 자연을 어떻게 불러왔는지를 함께 묻는다. 과학적 정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감각과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다. 이는 최근 교육 현장의 STEAM 융합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고성의 실험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고유 자원에 개인의 창작과 전문 해석을 결합하면, 대규모 투자 없이도 모방 불가능한 킬러 콘텐츠가 된다. 지층 위에 수억 년의 시간이 흐르듯, 고성의 해설은 자연 위에 인간의 언어를 조심스럽게 얹는다. 속도보다 깊이, 소비보다 해석. 고성 해안에서 시작된 이 인문학적 여정은 로컬 관광이 나아갈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다. 해시태그#강원고성 #국가지질공원 #문학지질해설 #체류형관광 #인문학여행 #STEAM교육 #생태감수성 #로컬콘텐츠 #해안지질 #지속가능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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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해안에서 시작된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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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화천...연꽃을 지나, 사랑나무에게 닿다
- 화천의 연꽃단지는 물 위에 시간을 풀어놓은 장소다. 연잎은 서로의 그늘을 빌려 하루를 버티고, 꽃은 서두르지 않은 채 계절의 약속을 지킨다. 분홍빛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다. 여름은 이렇게 피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물 위에 반사된 하늘은 조금 흐릿하고, 그 흐림이 오히려 풍경을 오래 붙잡는다. 이곳에서는 걷는 사람도 자연스레 속도를 낮춘다. 연꽃단지를 나서 차에 오르면, 풍경은 다시 이동한다. 도로를 따라 10여 분, 산자락이 바뀌고 하늘의 결이 달라질 즈음 파크골프장이 나타난다. 넓은 잔디 위에 홀처럼 남겨진 여백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랑나무. 연꽃이 물의 언어라면, 이 나무는 땅의 문장이다. 혼자 서 있으면서도 외롭지 않은 모양, 그늘을 나누는 방식이 오래된 사람 같다. 사랑나무 아래에서는 승부도 기록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 사이로 빛이 떨어지고,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이 나무에 한 번쯤 머문다. 연꽃단지에서 배운 느린 호흡이 이곳에서 비로소 몸에 남는다. 화천의 여행은 이렇게 장면과 장면 사이에 거리를 둔다. 그 덕분에 풍경은 섞이지 않고, 기억은 또렷해진다. 돌아오는 길, 마음속에는 물 위의 꽃과 들판의 나무가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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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화천...연꽃을 지나, 사랑나무에게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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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청주 청남대와 문의문화유산단지를 걸으며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성벽 위에 서면 시간은 먼저 고개를 숙인다. 문의문화유산단지의 돌담은 말없이 이어져 왔고, 그 위로 바람이 흐르며 지나간 삶의 결을 더듬는다. 손바닥만 한 돌들이 층층이 쌓여 만든 곡선은 방어의 선이면서 동시에 풍경을 품는 액자다. 담 너머로 기와지붕의 선이 낮게 숨을 고르고, 숲의 초록은 계절의 온도를 바꾸며 성벽을 감싼다. 대청호는 그 아래에서 넓게 숨 쉰다. 물 위로 솟아오른 분수는 한순간의 환호처럼 하늘을 찌르고, 곧 물로 돌아가 호수의 표정을 고요하게 정리한다. 산은 물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오래 바라보고, 나무들은 그 사이에서 잎의 소리를 낮춘다. 이곳의 역사는 웅변하지 않는다. 대신 오래된 돌과 새 물결이 서로를 비춰 보며 오늘을 만든다. 걷는 동안 발밑의 자갈이 시간을 흔들고, 시선은 자연스레 다음 풍경으로 옮겨진다. 성벽의 끝과 호수의 시작이 맞닿는 자리에서, 나는 나의 속도를 내려놓는다. 떠난다는 것은 멀어지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남겨진 여백을 마음에 들이는 일임을 알게 되면서 청남대의 바람은 돌아가는 길에도 한동안 등을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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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청주 청남대와 문의문화유산단지를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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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40’, 전남 1월의 전통주 선정… 작은 양조장의 큰 도전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여행의 맛은 지역의 술에서 완성된다. 전남 곡성의 한 양조장이 빚어낸 증류주가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통과 실험, 협업이 만나 탄생한 술 한 병이 남도의 겨울을 달군다. 전남 곡성군은 관내 농업회사법인 시향가의 신작 증류주 네오 40이 ‘전라남도 1월의 전통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의 원료와 기술, 이야기를 담은 술이 남도의 대표 전통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네오 40은 지난해 열린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새술마루상과 증류주 부문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품질을 입증했다. 특히 곡성 지역 농산물 기업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가루미(바로미 2)’ 쌀을 원료로 사용한 점이 주목받았다. 쌀의 입자를 가루 형태로 가공해 발효 효율을 높인 이 원료는 증류주의 질감을 한층 깔끔하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술의 탄생에는 요리와 전통주의 만남도 있었다. ‘흑백요리사2’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음식과 어울리는 증류주로 방향을 잡았다. 지역의 식재료와 술, 요리가 하나의 식문화로 이어지는 실험이었다. 제조 방식 역시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네오 40은 조선 시대 발효 이론서로 알려진 ‘고사촬요’를 현대적으로 복원해 적용했다. 전통 발효의 원리를 살리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잡미를 줄여 맑은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오늘의 기술로 다시 빚어낸 셈이다. 시향가는 올해 도수를 낮춘 ‘네오25 화이트’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심성철 셰프와는 토란막걸리 마리주를 출시해 전통주와 음식의 결합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곡성 삼기면의 작은 양조장이 한국 전통주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해외 시장을 향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향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수출 절차를 마쳤고, 미국 현지 법인과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세계 진출에 나섰다. 남도의 술이 글로벌 테이블에 오를 준비를 마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1월의 남도 전통주로 선정된 지역 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네오 40은 곡성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통주 플랫폼 ‘우리술 한잔’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역의 한 잔이 여행의 기억으로, 다시 세계의 취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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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40’, 전남 1월의 전통주 선정… 작은 양조장의 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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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휴식과 업무를 잇는 ‘정원 워케이션’의 실험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일하는 공간이 달라지면 삶의 리듬도 바뀐다. 전남 순천의 정원은 이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머물며 일하는 장소로 확장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정원 워케이션’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근무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자연을 향유하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업무가 공존하는 워케이션 공간, 이른바 ‘머무는 일터’로 진화하고 있다. 정원 인프라를 활용한 정원 워케이션은 기존의 콘크리트 중심 업무 환경을 자연으로 확장하며 체류형 근무 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만들어내고 있다. 순천시는 2024년 4월부터 정원 워케이션을 본격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1천여 개 기업·기관에서 1천750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여 대상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권과 경상권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용 만족도 역시 눈에 띈다. 2025년 가을 실시한 조사에서 참여자의 96%가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재방문 의향은 96.7%에 달했다. 평균 2~3일 이상 순천에 머무르며 근무와 휴식을 병행한 참여자들은 숙박과 외식, 교통, 관광 등 지역 소비로 이어져 체류 효과를 높였다. 반복 참여 기업과 재방문 인원이 늘어나며, 정원 워케이션은 일회성 체험이 아닌 ‘다시 찾는 근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정원 워케이션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과의 연결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로컬 콘텐츠 체험, 정원 해설 투어 등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순천의 일상과 마주하도록 설계했다. 정원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마을 숙박 프로젝트 ‘쉴랑게’와의 연계는 체류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일부 참여자는 프로그램 종료 후 개인 여행이나 가족 동반 방문으로 순천을 다시 찾고 있다. 한 참여 기업 관계자는 “정원이라는 공간이 직원들의 긴장을 완화하고 소통을 자연스럽게 만든다”며 “회의와 업무 후 바로 지역을 경험할 수 있어 워크숍 효과도 컸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정원 워케이션을 지방 소멸 대응과 근무 문화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 사업으로 보고, 향후 도심 전반으로 단계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수도권 대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체험 상품을 통해 기업 이전과 투자 유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시대, 순천의 정원은 더 이상 ‘보는 풍경’에 머물지 않는다. 사람이 머무는 경험이 지역과 연결되는 이 실험은 지방 시대의 또 다른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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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휴식과 업무를 잇는 ‘정원 워케이션’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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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진강으로 보내는 눈물
- 겨울의 동진강은 지나치게 고요하다. 김제와 부안을 가로지르는 강물 위로 하늘은 옅은 푸른빛을 풀어놓고, 갈대는 말라붙은 몸을 세운 채 바람에만 반응한다. 나뭇가지들은 모두 잎을 내려놓고, 강둑에 서 있는 풍경은 오래된 사진처럼 시간을 멈춘다. 물은 차갑고, 빛은 낮다. 이곳에서는 어떤 감정도 크게 소리 내지 않는다. 2018년 1월 3일 아침 8시 3분, 막내동생은 마흔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화장장에서 꺼낸 동생의 몸은 믿기지 않게 뜨거웠다.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뜨거운 체온을 안은 채, 나는 이 차디찬 동진강 앞에 섰다. 그리고 흘려보냈다. 죽어서라도 자유롭게, 서해로 나아가 지구를 여행하라고. 그게 내가 해줄 수 있었던 유일한 여행이었다. 생전 우리는 한 번도 함께 여행하지 못했다. 밥 한 끼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병원 옥상에 한 번만 데려가 달라는 마지막 부탁도, 약물 파우치와 소변주머니가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외면했다. 나는 형이었지만 끝내 가장 비겁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해마다 1월 3일이 되면 이 강으로 온다. 사죄하듯 서서, 눈물처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본다. 동진강은 오늘도 말없이 서해로 흘러간다. 강은 바다로 가지만, 후회는 아직 이 자리에 남아 있다. 다만 나는 매년 이 풍경 앞에서 같은 말을 반복한다. 미안하다고, 너무 늦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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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도심을 벗어나 서울의 산을 오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블랙야크가 함께 기획한 연중 등산관광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K-등산’이 서울의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우이동에 첫 서울 등산관광센터를 개소한 뒤, 2023년 북악산, 2024년 관악산까지 확장하며 서울의 산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소개해왔다. 등산복·등산화·스틱 등 장비 대여, 한국 산행문화 안내, 내·외국인 대상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센터는 서울 등산관광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가을 산행 성수기였던 11월 열린 ‘2025 서울 하이킹위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K-등산의 확산을 알렸다. 해당 기간 북한산점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396% 증가했고, 외국인은 760%나 늘어났다. 서울의 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정상 산행’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백운대 일출 산행은 새벽 4시부터 시작해 도심이 깨어나기 전 서울의 능선을 바라보는 특별한 여정을 제시했다. 우이령 단풍길 트레일러닝은 외국인을 대상으로선 처음 시도된 코스로, 단풍이 물든 숲길을 달리며 서울의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일몰 산행도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 “한국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울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블랙야크 클라이밍센터의 ‘알파인돔’을 활용한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총 45명이 참여하며 사계절형 등산관광 콘텐츠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에는 북한산·청계산 ‘블랙야크 베이스캠프’를 활용한 산행 프로그램도 운영돼, 산행 후 짐 이동 서비스, 장비 체험, 커피 세션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행 문화와 인프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 확장되고 있다. 등산객들은 서울 곳곳의 산을 계절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 특유의 ‘도심 접근형 산행’에 매료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계절·지형·둘레길·새로운 루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의 산은 외국인이 서울을 찾는 이유가 되었고, K-등산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자연 경험을 담은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산은 더 이상 시민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가 백운대의 일출을 함께 바라보고, 우이령의 숲길을 달린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 경험은 서울 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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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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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술 맛 여행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추운 겨울밤, 포근한 온기와 함께 술 향기에 취해보는 여행은 어떨까. 수도권 인근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들이 단순한 술 제조를 넘어, 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지로 변모하며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연인, 친구, 가족 누구와 함께든, 겨울 여행지로 손색없는 이곳들을 소개한다. 안산 바닷바람 와이너리 — 그랑꼬또 와이너리 대부도의 바닷바람을 타고 자란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2025년 APEC 공식 만찬주에 선정된 ‘청수 와인’으로 알려졌다. 전시·체험 공간과 테이스팅 존으로 나뉜 내부는 방문 즉시 와인 양조의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30여 분간 포도가 와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계절에 따라 다른 청수·로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함께라면 와인병 꾸미기나 머그컵 만들기 체험으로도 겨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연인이나 친구, 온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포천의 전통주 공간 — 산사원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은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이다. 내부 전시장에서는 한식주(막걸리, 과실주, 증류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조명하고, 20여 종에 달하는 주류를 무제한 시음할 수 있다. 입장료는 4,000원이지만, 시음 후 2,000~3,000원 상당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음장을 나서면 외부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즐비하게 놓인 전시 공간과 고요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양조장 방문이 곧 사색과 치유의 시간이 된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술 향기와 함께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가평의 모던 양조장 — 술지움 삼각형 지붕이 인상적인 술지움은 현대적인 외관과 인테리어로 ‘카페 같은 양조장’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내부는 와인바나 디자인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 막걸리 체험, 증류주 양조, 뱅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같은 독특한 체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알코올 체험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술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겨울 여행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 머루 와인 & 캠핑 —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인 체험과 캠핑을 결합한 이색 공간이다. 머루 와인 저장고와 양조 시설을 둘러본 뒤, 직접 병에 담고 라벨을 붙이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가 가능하다. 이 체험은 머루 수확기 등 특정 시기에만 가능하지만, 와인 애호가나 캠핑 마니아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기회다. 또한 40개 사이트로 구성된 캠핑장은 감악산의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낮에는 와인 체험과 와이너리 투어, 밤에는 모닥불과 별빛 아래에서 머루 와인을 나누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을 깨우는 한 모금 - 화성 배혜정도가의 유자향 막걸리 화성의 배혜정도가는 겨울 여행객에게 특별한 향을 선물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도수 5%의 부드러운 막걸리로, 잔에 가까이 대는 순간 퍼지는 상큼한 유자 향과 한 모금 머금었을 때의 달콤·산뜻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탄산감까지 더해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지만, 입구의 체험장에서는 막걸리 빚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6L 용기에 고두밥·밑술·물을 더해 1단 담금을 완성한 뒤 집에서 직접 발효를 지켜보는 방식이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이 체험의 묘미다. 체험을 마치면 배혜정도가의 주류 4종을 시음할 수 있는데, APEC 공식 건배주인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겨울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충분히 멈춰 세울 만한 곳이다. 양평 맑은술도가- ‘겨울아이 동국이’ 양평 맑은술도가는 귀촌한 대표가 “막걸리를 빚고 싶다”는 단순한 열정 하나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짧지 않은 손길과 성실한 시간을 쌓아온 이곳은 이제 양평을 대표하는 명품 막걸리 양조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상품인 ‘겨울아이 동국이’는 이름만 들으면 사람 이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겨울 국화’를 뜻한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깊고 농밀해 막걸리와 만나면 특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은은하면서도 한 번 머금으면 오래 남는 향은 추운 계절과 어울리며, 맑은술도가의 막걸리 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겉에서 보기에는 도심의 작은 상가처럼 담백한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오래 숙성된 향이 스며 있는 양조장과 손님들이 직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해 있다. 외형과 다른 깊이는 이곳을 방문객들이 아끼는 이유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의 속도로 술을 빚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겨울 여행길에 잠시 머무르기 좋은 곳이다. 이처럼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체험과 여행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술 향기와 함께 마음을 녹이고, 누군가와 나누는 따뜻한 시간은 여행의 기억을 오래도록 남긴다. 눈 내리는 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포도밭 언덕의 와인 한 모금, 항아리 가득한 전통주 향, 통나무 캠핑장 불빛 아래 머루 와인 잔. 휴대폰 카메라보다 더 깊게 남을 겨울의 추억이 기다리고 있다. 술과 여행, 그리고 사람 — 세 가지가 어우러지는 겨울 ‘슬로우 트립’을 지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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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술 맛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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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여행’이 꿈을 바꾸다… 진로로 이어진 따뜻한 1박2일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이 진행한 ‘GKL과 함께하는 꿈을 찾는 행복여행’이 올해 1박 2일 진로체험여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37개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아이들에게 지역 관광과 진로 탐색을 동시에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꿈을 찾는 행복여행’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평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을 통해 진로의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GKL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부산·대구 등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는 ‘기획여행’과 아동센터가 직접 여행지를 선택하는 ‘자율여행’으로 운영되었으며,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37개 센터가 25회의 기획여행, 12회의 자율여행을 떠났다. 아동들은 각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자연·문화·직업세계가 연결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여행의 과정 자체가 아이들 스스로의 ‘가능성 찾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울지역아동센터는 순천에서 자율여행을 진행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다양한 정원 디자인을 관찰하며 조경가·도시계획가 등 낯설었던 직업군을 직접 이해했고, 순천만습지에서는 자연 생태계를 배우며 환경 관련 직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릴스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하며 콘텐츠 제작 분야의 재능을 발견한 아동도 있었다. 행복발자국상을 받은 송우은파지역아동센터는 서울로 기획여행을 떠났다. ‘에코롱롱 큐브’에서 단열재를 활용한 제로 빌딩 만들기 체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기반 산업을 배웠고,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여의도 크루즈 탑승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도심과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새로운 서울을 본 느낌”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남 구례로 떠난 드림스쿨 지역아동센터는 자연·문화·직업 탐색을 결합한 여행을 진행했다. 화엄사에서 사찰 건축과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죽호바람에서는 전통한지로 무드등과 부채를 만들어 자연 재료의 가치를 몸소 배웠다. 자연드림파크에서는 유기농 식품 생산과 친환경 산업의 구조를 눈으로 확인하며 식품·환경 분야의 직업군에 관심을 보인 아동도 많았다. 여행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아동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성과 흥미를 발견했고, 또래와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GKL과 사회공헌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관광과 아동 성장 모두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간 문화·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에게 공평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GKL 관계자는 “행복여행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번의 여행이 아이들의 꿈을 바꿔놓을 수 있다. 자연을 만나고, 기술을 배우고, 도시를 걷고, 스스로 만든 영상이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 아이들. 여행은 끝났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가능성은 이제 시작이다. GKL의 행복여행은 앞으로도 더 많은 꿈나무들의 길잡이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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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여행’이 꿈을 바꾸다… 진로로 이어진 따뜻한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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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화천산천어축제, 실내 얼음조각 광장 조성 본격화, 하루 무료입장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화천이 다시 한번 겨울의 중심에 선다.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실내 얼음조각광장’ 조성이 본격화되며, 올겨울 화천을 찾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스케일의 얼음 예술을 선보일 준비가 한창이다. 강원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지난달 22일 입국한 중국 하얼빈 빙설문화발전유한공사 기술진 30여 명이 망치와 정을 들고 바쁜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내달 20일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 맞춰, 1,700㎡ 규모의 실내 공간에 8,500개가 넘는 얼음조각으로 거대한 조형 공간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얼음조각 하나의 무게는 135㎏에 달하며, 일반 벽돌 대신 얼음과 얼음을 잇는 접착제로 물만 사용한다. 올해 광장에는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 그리고 국내외 명소를 본뜬 얼음 조각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인기 캐릭터 조각과 대형 미끄럼틀도 함께 설치된다.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개장일인 이달 20일 하루만 무료로 운영된다. 이후에는 중학생 이상 5,000원, 우대 대상(초등학생, 다자녀가정, 고령자, 군장병,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3,000원.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이며, 유료 이용객에게는 화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은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이며, 얼음낚시, 맨손잡기, 아이스 썰매, 밤낚시, 눈썰매, 눈 축구 등 다양한 겨울 체험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예술 + 체험’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관계자는 “하얼빈 빙등의 정수를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는 화천이 유일하다”며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와도 만족할 수 있는 겨울 축제”라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하얼빈 빙등의 정수는 국내에서 오직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다”며 “얼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장인들의 손길이 이번 겨울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방문해도 만족할 만한 경험을 준비 중이니 많은 분들이 겨울의 진짜 매력을 화천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실내 조각광장 조성은 축제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이자, 화천이 겨울 예술 관광지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규모와 완성도, 체험 요소까지 고루 갖춘 이번 공간은 ‘겨울을 여행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가운 얼음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장인들의 작업이 절정으로 향하는 지금, 화천의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시린 온도 속에서도 따뜻한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올겨울 여행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한 해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묶고 싶다면, 20일 문을 여는 이 얼음 왕국을 여행 리스트에 올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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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화천산천어축제, 실내 얼음조각 광장 조성 본격화, 하루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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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12월 6일 새 시즌 개막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3 오는 12월 6일, 전면적인 시설 개편과 운영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 겨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올해는 ‘특별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스키장’을 목표로 CLEAN, SMART, SAFETY, FUN SKI 네 가지 방향성을 중심에 두고 전 영역에서 변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슬로프와 장비 관리 품질을 높인 CLEAN SKI 전략이다. 스키·보드 신형 홀도 도입, 전 스키 부츠 건조기 교체, 장비 관리 효율 개선 등 이용자를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X5 시즌권 혜택으로 지산리조트가 추가되면서 시즌권 선택 폭도 더욱 넓어졌다. 스키장 전체 운영 환경을 정돈해 “깨끗하고 편안한 스키장”이라는 기본 가치가 시즌 전반에 녹아 있다. 올해 엘리시안 강촌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초보자와 외국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SMART SKI 환경이다. 리프트 이용 시간권(3·5·7시간권)을 홈페이지 전용 상품으로 확대해 이용 패턴에 맞춘 선택이 가능해졌으며, 외국인 전용 렌탈하우스 리뉴얼, 외국인 대상 스키학교 운영, QR 기반 종합 안내 가이드 도입, 영문·중문 표기 표준화 등 글로벌 접근성도 높아졌다. 해외 관광객을 위한 1회권 전용 패키지 구성도 눈길을 끈다. 안전성 강화 역시 중점 개선 과제다. SAFETY SKI 구현을 위해 신형 헬멧 1,000개 도입, 대여 전용 창구 신설 등 안전 장비 접근성을 높였고, 스포츠안전재단과의 캠페인을 비롯해 스노보드 국가대표와 협업한 안전 콘텐츠 제작 등 안전 문화 확산 활동도 병행한다. 전자식 보관함 500칸 추가 설치는 안전과 편의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FUN SKI를 향한 콘텐츠 확장도 이번 시즌의 중요한 변화다. 스노우 힐 키즈파크는 캐릭터 존과 얼음 썰매 시설로 강화되고, 슬로프 내 FUN 파크는 웨이브·킥커·펀 박스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춰 스키와 보드의 재미를 높인다. 새롭게 조성되는 어린이 눈 놀이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 야간·심야 전용 패키지의 재도입은 직장인과 젊은 이용자들이 특히 환영할 변화이며, 프리미엄 원데이 클래스와 온라인 스키학교 예약 시스템은 학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머무는 경험을 고려한 개선도 돋보인다. 스키하우스 3층에는 프리미엄 스키라운지가 신설됐고, 식음 영업장에서는 시즌 신메뉴가 선보일 예정이다. 운영 전반은 고객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지속 개선해 스키 외 시간까지도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엘리시안 강촌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스마트 출입 시스템을 고도화해왔다. 지난해 SKI DATA와 협업한 RFID 게이트 시스템은 올해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개선돼 리프트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으며, BLE(블루투스 저전력) 기반 모바일 이용권 자동 인식 기능 역시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덕분에 이용객은 검표 과정 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슬로프 접근이 가능해졌다. 스키를 타지 않는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스노우힐앤펀파크는 대형 눈 테마존으로 재정비돼 눈썰매와 자유 놀이 등 다양한 겨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접근성 또한 엘리시안 강촌의 큰 장점이다. ITX 청춘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 내 도착할 수 있고, 백양리역 하차 즉시 스키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 부담이 적다. 수도권 주요 지점에서 운영되는 무료 셔틀버스 역시 국내 스키장 중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퇴근 후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엘리시안 강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시설, 서비스, 안전, 즐길 거리 전반에서 업그레이드된 변화를 담아냈다”며 “초보자, 숙련자, 가족, 외국인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겨울 시즌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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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12월 6일 새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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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으로 시작된 연말 감성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 홍천군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빛 여행’을 예고했다. 시 중심가 터미널 앞 회전교차로에 설치된 성탄 트리에 불을 밝히며, 겨울철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올해의 끝과 내년의 시작’을 함께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30일 오후 5시, 홍천터미널 앞 회전교차로에서 홍천군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 지역 목사‧신도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찬양과 기도, 설교와 축도로 이어진 예식이 끝난 뒤, 모두의 합창과 박수 속에 트리에 불이 켜지며 연말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 군수는 연말 인사를 통해 “이 트리가 우리 지역사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나누는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켜진 조명 아래, 거리엔 잠시 멈춰 서서 불빛을 감상하는 이들, 연인과 가족이 손잡고 걷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작년과 비교해 설치된 트리는 높이 약 9m로, 홍천읍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알려진다. 홍천은 겨울이면 스키장, 래프팅, 계곡 산책 등 다양한 자연 여행지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비발디파크 리조트 스키월드와 홍천강 꽁꽁축제 같은 겨울 축제는 수도권에서도 접근이 쉬워 연말·겨울 여행지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성탄 트리 점등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겨울 여행에 ‘감성 요소’를 더한다는 점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잠시 머물며 찬바람 속 따뜻함을 느끼는 경험은, 단순한 자연 여행이 아닌 ‘감성 여행’으로서 홍천을 재발견하게 만든다. 올겨울, 스키와 산책, 계절 음식으로 떠나던 여행자들이라면, 밤거리의 조명과 함께 홍천 읍내를 거니는 여유를 더해볼 만하다. 터미널 인근 카페, 로컬 식당, 작은 가게들이 트리 불빛 아래 새롭게 보이면서 겨울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또한 이 트리 점등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겨울 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동절기 우울감’을 잠시 잊고,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점등 이후, 거리 한켠에서 사진을 찍거나, 잠시 머무르는 이들의 모습이 이어졌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 홍천군은 이번 점등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거리 조명과 함께 다양한 지역 행사와 겨울 관광 콘텐츠를 연계할 계획이다. 스키장, 계곡, 숲 등 홍천의 자연과 밤의 조명이 더해지면, 단순한 여행이 아닌 ‘겨울 감성 체험’으로서의 매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불빛 하나가 거리를 바꾸고, 마음속 겨울을 녹인다. 이번 성탄 트리 점등은 홍천이 겨울 여행지 이상의 ‘감성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며 — 밤하늘 아래 반짝이는 조명이 당신의 발걸음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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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으로 시작된 연말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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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관복 기증, 새로운 역사여행지 기대감 높인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청양군이 조선 말기 위정척사와 항일 의병운동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관복 일괄 7점을 후손으로부터 기증받으며, 지역의 역사문화 여행지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기증은 국가민속문화유산을 군이 직접 보존·전승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양군은 11월 28일 군청 접견실에서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 기증식을 열고, 후손인 최진홍 박사로부터 단령·사모·삽금대 등을 포함한 총 7점의 관복 유물을 전달받았다. 이들 유물은 지난해 8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19세기 후반 조선 선비·관료 복식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면암 최익현은 1833년 태어나 1906년 대마도에서 순국한 대표적 선비이자 의병장으로,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일제의 침탈에 맞서 목숨을 걸고 항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청양은 면암의 정신적 기반인 모덕사가 자리한 지역으로,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는 공간 조성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다. 올해 안으로 준공되는 ‘면암최익현기념관’ 역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기증을 통해 군은 선생의 실제 착복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관복 일괄은 조선 후기 문관의 위계와 품계를 보여주는 복식 요소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공예사·복식사적 가치가 높으며, 후대가 당시의 사상과 정치적 격변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실물 자료다. 기증식에서 김돈곤 청양군수는 “면암 선생이 남긴 정신은 청양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뿌리”라며 “이번 기증은 그 가치가 지역민뿐 아니라 방문객에게도 깊이 전달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진홍 박사는 “선생의 뜻을 온전히 이어가는 길은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데 있다”며 “청양이 선대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해 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청양군은 이번 유물을 기념관 개관 후 상설전 또는 특별전으로 선보이기 위해 보존환경을 정비하고, 의복 복원 연구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관복 외에도 후손과 지역민이 보유한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면암의 삶과 사상을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통합 전시를 구성할 계획이다. 문화·관광계에서는 면암 관련 유물의 귀속이 앞으로 청양의 역사문화 관광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모덕사·장승공원·청양 알프스 마을 등 지역의 자연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기념관이 본격 개관하면 여행 동선 역시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조용한 인문여행’ 수요가 커진 만큼, 선비정신과 항일의 역사를 함께 체험하는 문화 여행지는 새로운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앞으로 유물 보존과 전시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해설사 양성, 인문학 강좌 등을 통해 면암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가 큰 유물을 지역이 직접 지키게 된 만큼, 방문객이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고향 품으로 돌아온 선비의 관복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청양이 지켜온 정신의 증명이자 미래를 향한 문화적 자산이다. 조선 마지막 선비라 불린 면암의 삶을 따라가는 길이, 이제 청양에서 새로운 여행의 풍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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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관복 기증, 새로운 역사여행지 기대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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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면암 최익현 기념관, 새 역사 여행지로 뜬다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난달 말, 지역 항일 의병장 겸 유학자 면암 최익현 선생을 기리는 ‘면암 최익현 기념관’의 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2026년 1월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단순한 기념관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사 문화 공간을 추구하면서, 청양이 ‘체류형 역사여행지’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청양군은 지난 11월 28일, 기념관 건립과 운영을 담당한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프로그램 구성과 통합 이미지(MI)를 최종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면암 최익현을 중심으로 한 7종의 교육·체험형 콘텐츠가 발표됐다. 프로그램은 연령과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설계됐다. 예컨대, 문제 해결형 활동인 ‘임금님의 비밀편지를 해독하라’는 참여자들이 조선시대 관료가 되어 가상의 편지를 풀어보는 방식이고, 창작형 ‘면암의 등불-꺼지지 않는 선비의 등불’은 선비정신을 주제로 한 창작 활동을 통해 역사와 현재를 잇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인문학 프로그램 ‘면암의 정원-나를 가꾸는 작은 철학의 시간’은 조용히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이밖에 다양한 연령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학생,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될 전망이다. 기념관의 공간 설계도 주목된다. 단순한 전시실을 넘어, 교육체험실, 숙박동, 조경 누각, 고택과 연못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한식 목구조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전통미를 살려 방문 자체가 ‘느림과 사유의 여행’이 되도록 기획됐다. 이는 청양이 단순히 관광객을 ‘흘러가는 방문자’로 여기지 않고, ‘머무르며 체험하는 여행자’로 맞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역사와 자연, 체험이 결합된 ‘인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면암 최익현 기념관은 그 흐름을 타기에 적절한 무대다. 면암 최익현은 조선 말기를 살다간 선비이자 의병장이다. 모덕사에 모신 그의 위패와 초상, 관복 등 유품들은 이미 지역과 국가 단위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다. 청양군은 이러한 유산을 바탕으로 기념관을 조성해, 단편적 추모의 공간을 넘어서 살아있는 기억과 교육의 터전으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 군은 이번 기념관이 앞으로 청양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이자, 후손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학습‧여행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잊혀진 이름이 아닌, 오늘의 여행 지도로 다시 태어난 면암 최익현. 단풍 지는 논길, 천년 고택의 나무 향, 그리고 조용히 울리는 선비의 등불 아래서 오래된 가치가 새롭게 살아난다. 2026년부터 청양에서 맞이할 ‘느림과 사유의 여행’에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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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면암 최익현 기념관, 새 역사 여행지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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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여행자의 로망이 되다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싱가포르가 또 하나의 여행 명소를 품었다. 반얀트리가 선보인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바이 반얀트리’가 문을 열며, 동남아 대표 자연·체험형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울창한 열대우림과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그대로 끌어안은 이 리조트는 잠시 멈추어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 리조트는 반얀그룹이 싱가포르에서 처음 선보이는 호텔이자, 그룹의 100번째 호텔이다. 반얀그룹 에디 시(CEO)는 “여행이 사람·장소·지역사회를 고양시키는 힘이 있다”며 이번 리조트가 자연친화적 호스피탈리티를 실현하는 상징적 공간임을 강조했다. 싱가포르가 오랜 기간 추진해 온 국가 비전인 ‘자연 속 도시(City in Nature)’를 대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더했다. 리조트가 자리한 만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Mandai Wildlife Reserve) 은 싱가포르 관광의 핵심축 중 하나다.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은 싱가포르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리버 원더스, 버드 파라다이스 등을 운영하며 10년 넘게 이 지역을 세계적 자연 체험지로 키워왔다. 그룹 CEO 베넷 네오는 “새 리조트가 숙박 이상의 역할을 하며, 방문객이 자연 속에 오래 머물고 자신만의 속도로 탐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열대우림 속에 숨겨진 ‘바이오필릭 리조트’ 리조트는 4.6헥타르 울창한 숲 위에 지어졌다. 건물은 가능한 한 땅을 건드리지 않고 띄워 올려, 부지의 자연지형과 12m 높이의 수령 깊은 나무들을 그대로 보존했다. 반얀트리가 추구해온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이 본격 적용된 셈이다. 특히 퍼플 밀레티아 씨앗 꼬투리를 모티프 삼은 트리하우스 형태의 고층 구조물이 인상적이다. 캐노피 사이에 매달린 형태로 설계돼 숲의 층위를 직접 느낄 수 있고, 객실에서는 어퍼 셀레타 저수지의 고요한 수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객실 내부에서는 싱가포르 예술가 도나 옹(Donna Ong)의 작품이 열대우림 생태 구조를 시각화하며 공간의 분위기를 더한다. 토종 동물의 석판화도 곳곳에 배치돼 리조트 자체가 작은 생태 박물관처럼 느껴진다. 또한 리조트는 싱가포르 최초 그린마크 플래티넘 초저에너지(SLE) 인증을 받을 만큼 지속가능성 기준을 강화했다. 자연 환기 시스템, 에너지 알림 디스플레이, 빗물 재활용 설계까지 세세한 부분에 친환경 원칙이 녹아 있다. 자연 속 미식·웰니스·연회 공간 옥상 레스토랑 포리지(Forage) 에서는 ‘수확에서 식탁까지(Harvest to Table)’를 콘셉트로, 옥상 식용 정원과 인근 농가에서 조달한 재료를 활용한다. 방문객은 식용 정원을 직접 산책하며 요리에 쓰인 토종 허브를 둘러볼 수 있다. 이곳은 30종 이상의 새가 서식하는 조류 관찰 명소이기도 하다. 어퍼 셀레타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옥상 수영장, 숲속 신화를 모티프로 한 메란티 볼룸, 천산갑 비늘에서 영감을 받은 반얀트리 스파 등 자연과 감각을 결합한 시설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놀이터 역시 리조트의 명물이다. 캐논볼 과일·버트레스 루트를 본뜬 구조물이 숲에서 뛰노는 생생한 감각을 구현하며, 움직임과 탐험을 중심으로 설계돼 전 연령층이 자연 속에 몰입할 수 있다. 야생 체험과 연계된 ‘머무는 여행’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의 가장 큰 특징은 숙박이 야생동물 체험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리조트 투숙객은 나이트 사파리, 리버 원더스, 버드 파라다이스, 새롭게 문을 연 실내 자연 테마 공간 큐리어시티 코브(Curiosity Cove) 등 다양한 시설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와일드 주 데이 캠프’, 성인을 위한 몰입형 웰빙 프로그램 등도 운영되며, 자연을 중심으로 한 장기 체류형 여행이 가능하다.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는 단순한 리조트가 아니라, ‘자연 속 도시’를 표방하는 싱가포르의 미래 전략을 여행 콘텐츠로 구현한 공간이다. 현대적 감성과 생태 감수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동남아 여행 트렌드를 바꿀 새로운 힐링 스폿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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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여행자의 로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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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 들어선 유럽형 예술 단지, 소아르떼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남 담양에 위치한 소아르떼(SOARTTE)는 미디어아트센터와 갤러리, 공방, 카페, 주거 공간이 결합된 복합문화예술 단지로, 담양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약 1만5천 평 규모의 이곳은 8개의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중심으로, 빛·영상·음향이 어우러진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태초의 풍경’, ‘빛의 회랑’, ‘별빛 산책’ 등 테마별 전시를 거닐며 감각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소아르떼를 운영하는 김화영 센터장은 “소아르떼는 소아르떼 이사장인 조의현 전남대 미대 교수가 직접 기획·설계한 곳으로, 유럽형 주거복합문화예술공간을 지향한다”며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열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단지 곳곳에는 유럽의 작은 마을을 연상시키는 붉은 지붕 건물과 분수광장이 펼쳐져 여행객들의 ‘인생샷’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미디어아트 관람과 문화체험, 산책이 한 번에 가능한 소아르떼는 담양의 자연 풍경에 새로운 예술적 감성을 더하며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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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 들어선 유럽형 예술 단지, 소아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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