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9(일)
  • 전체메뉴보기

강원 쇼핑 위크... 지역굿즈 득템 타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굿즈·농수산물·공예품이 온라인 화면 속으로 들어온다.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강원세일페스타가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24일간 진행된다. 지역 우수상품 할인·적립 쿠폰이 대거 제공되며 온라인에서 강원만의 쇼핑 경험이 펼쳐진다.   강원세일페스타(제공=강원도)   이번 온라인 기획전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하며,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활력을 돕기 위한 대형 할인 이벤트다. 행사 기간 동안 강원더몰을 비롯해 18개 시군몰, 우체국 쇼핑몰, SSG.com 등 제휴 채널이 참여한다. 강원더몰에서는 총 700만 원 규모의 할인쿠폰 및 적립금을 제공하고, 18개 시군몰에는 개별 시군별 100만 원씩, 총 1800만 원의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또한 우체국 쇼핑몰과 SSG.com을 통해 총 2 000만 원의 할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지역상품 중심의 판로 확대는 점차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다. 강원더몰에는 농산물·수산물·향토공예품·디자인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입점해 있으며, 시군몰 역시 지역특산품·생활용품·레저체험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소비자에게 ‘한정판 느낌’과 함께 지역색 있는 아이템을 접할 기회를 마련한다.   주최 측은 “지역 우수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실질적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며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이벤트는 통합 할인쿠폰 규모가 수천만 원대에 달하며, 참여 채널이 다채롭다는 점에서 집객 효과와 ‘온라인으로 찾는 강원’이라는 메시지 전달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및 지역 특화상품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기반 온라인 기획전’의 흐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강원세일페스타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지역경제 생태계의 변화를 꾀하는 사례다. 소비자는 이번 기획전에서 지역 브랜드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지역기업·상인은 온라인 판로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온라인 쇼핑 행사는 단순히 할인 혜택을 넘어 ‘지역 스토리’와 ‘체험형 상품’의 가치를 함께 담는다. 예컨대 강원더몰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키운 농산물의 이야기, 시군몰에서는 고유한 지역 공예품과 그 제작자 이야기를 콘텐츠로 함께 제공한다. 이는 제품 소비를 넘어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된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쇼핑 화면 하나가 ‘강원 여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 기획전이라는 테두리지만, 거기에는 강원이라는 땅의 이야기와 손맛이 담겨 있다. 할인 쿠폰을 클릭하는 순간, 우리는 온라인 스크롤 속에서 강원도의 오픈 마켓을 걷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한 아이템이 여행으로 이어질 여정이 된다.

실시간뉴스

국내여행 더보기 +

해외여행 더보기 +

테마여행 더보기 +

맛집여행 더보기 +

축제여행 더보기 +

이벤트 더보기 +

세계일주 더보기 +

자유여행 더보기 +

여행정보 더보기 +

일반 더보기 +

특집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관광청 더보기 +

여행플러스 더보기 +

문화 더보기 +

생활 더보기 +

시가 있는 풍경 더보기 +

투데이
HOT이슈

강원 쇼핑 위크... 지역굿즈 득템 타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굿즈·농수산물·공예품이 온라인 화면 속으로 들어온다.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강원세일페스타가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24일간 진행된다. 지역 우수상품 할인·적립 쿠폰이 대거 제공되며 온라인에서 강원만의 쇼핑 경험이 펼쳐진다.   강원세일페스타(제공=강원도)   이번 온라인 기획전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하며,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활력을 돕기 위한 대형 할인 이벤트다. 행사 기간 동안 강원더몰을 비롯해 18개 시군몰, 우체국 쇼핑몰, SSG.com 등 제휴 채널이 참여한다. 강원더몰에서는 총 700만 원 규모의 할인쿠폰 및 적립금을 제공하고, 18개 시군몰에는 개별 시군별 100만 원씩, 총 1800만 원의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또한 우체국 쇼핑몰과 SSG.com을 통해 총 2 000만 원의 할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지역상품 중심의 판로 확대는 점차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다. 강원더몰에는 농산물·수산물·향토공예품·디자인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입점해 있으며, 시군몰 역시 지역특산품·생활용품·레저체험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소비자에게 ‘한정판 느낌’과 함께 지역색 있는 아이템을 접할 기회를 마련한다.   주최 측은 “지역 우수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실질적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며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이벤트는 통합 할인쿠폰 규모가 수천만 원대에 달하며, 참여 채널이 다채롭다는 점에서 집객 효과와 ‘온라인으로 찾는 강원’이라는 메시지 전달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및 지역 특화상품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기반 온라인 기획전’의 흐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강원세일페스타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지역경제 생태계의 변화를 꾀하는 사례다. 소비자는 이번 기획전에서 지역 브랜드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지역기업·상인은 온라인 판로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온라인 쇼핑 행사는 단순히 할인 혜택을 넘어 ‘지역 스토리’와 ‘체험형 상품’의 가치를 함께 담는다. 예컨대 강원더몰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키운 농산물의 이야기, 시군몰에서는 고유한 지역 공예품과 그 제작자 이야기를 콘텐츠로 함께 제공한다. 이는 제품 소비를 넘어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된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쇼핑 화면 하나가 ‘강원 여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 기획전이라는 테두리지만, 거기에는 강원이라는 땅의 이야기와 손맛이 담겨 있다. 할인 쿠폰을 클릭하는 순간, 우리는 온라인 스크롤 속에서 강원도의 오픈 마켓을 걷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한 아이템이 여행으로 이어질 여정이 된다.

캐나다관광청...푸른 오로라 속, 북위 62°의 꿈 같은 숙소에서 최대 25 % 할인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캐나다관광청이 공개한 겨울여행 제안이 눈길을 끈다. 오로라 관측지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북서부 준주의 Yellowknife 인근, 블래치포드 호수 산장(Blachford Lake Lodge)이 내년 겨울 시즌 숙박을 조기 예약할 경우 최대 25 % 할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예약 마감은 오는 10일이다.   블래치포드 호수 산장 (제공=캐나다관광청)   블래치포드 호수 산장은 오로라 관측에 최적화된 장소로 꼽힌다. 북위 약 62도에 위치해 ‘오로라 오벌(Aurora Oval)’ 구역에 속하며, 도시빛이 닿지 않는 깊은 숲 속과 맑은 겨울 하늘 덕분에 관측 확률이 특히 높다. 실제로 이 숙소는 빛 공해가 전혀 없는 지역에 자리해 밤마다 거대한 빛의 쇼가 펼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독립형 숙소는 경비행기로만 접근 가능한 외딴 공간이다. 숙박객은 주거 밀집지에서 벗어나 호수 위에서 스노슈잉, 얼음낚시, 산책, 야외 온수풀 등 액티비티를 즐긴 뒤 객실이나 통유리 공간에서 오로라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스노슈즈,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 스케이트, 파우트바이크(fat-bike) 등 다양한 겨울 야외 체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숙소 단독 또는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캐나다관광청은 “예약실이 극히 제한돼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하며 “봄까지 이어지는 오로라 시즌 중 가장 숙소가 확보되기 어려운 기간인 만큼 조기 예약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오로라 본연의 감동과 겨울 야외활동을 동시에 누리고자 한다면 블래치포드 산장은 최고의 선택지다. 맑은 밤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초록·보랏빛 파도처럼 움직이는 빛의 춤, 천천히 얼어가는 호수 위를 스노슈즈로 걷는 순간, 그리고 고요 속에서 느끼는 자연의 숨결은 여행자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경험이 된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 시즌, 특히 북부 크루즈나 스키 여행과 차별화된 ‘오로라 + 깊이 있는 자연 체험’이라는 콘셉트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활동 외에도 인근 지역에서는 개썰매, 눈밭에서의 강풍 체험, 원주민 문화를 접목한 워크숍 등이 운영된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사진 한 컷이 아니라 여행자가 자연 속에 몸을 맡기는 순간을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특별한 여행을 준비할 때는 몇 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첫째, 숙소 접근이 항공편과 연계돼 있으므로 비행 일정, 장비 준비, 복장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둘째, 오로라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할 수 있으며 ‘확실히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가능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조건이 이 숙소에는 갖춰져 있다. 셋째, 현지 날씨, 기온 변화, 이동 경로 등을 고려해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조기 예약 시 이용 가능한 만큼 관심을 갖는 여행자라면 빠른 결정이 유리하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이런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 체험은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끝으로, 북극권에서 맑은 하늘과 새하얀 눈밭 위에서 맞이하는 밤하늘의 오로라 쇼는 도시의 화려함과는 다른 종류의 ‘빛나는 순간’이다. 블래치포드 산장에서 찾게 될 그 순간은, 여행자가 자연 앞에서 작아지고 동시에 그 일부가 되는 경험이다. 겨울, 그리고 오로라가 부른 초대장—이제 당신의 선택만 남았다.      

강원 기술의 아이콘이 떴다...‘명장’으로 등판한 두 사람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술 현장의 숨은 장인을 공식 무대로 불러냈다. 11월 7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열린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수여식’에서는 자동차정비 분야의 민병진 기술책임(기아㈜ 원주서비스센터)과 제과·제빵 분야의 이득길 대표이사(베이커리가루) 등 두 명이 명장으로 선정되었다.   새로 임명된 명장(제공=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제도는 2019년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선정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도내 산업현장에서 숙련기술을 이끌어 온 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12개 직종,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절차는 매년 5월 공고, 6월 신청·접수, 9월 심사 등을 거쳐 11월에 최종 결정된다. 올해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명장이 선정됐다. 명장들에게는 증서와 현판, 배지와 함께 기술장려금 연 300만 원이 2년간 지원된다.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32년 이상 종사해 온 민병진 명장은 CO₂아크용접과 스폿용접 등 고난도 용접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차체 손상 진단부터 복원, 접합,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섭렵했다. 또한 지방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과 학교 강사로 후진 양성에도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과·제빵 분야의 이득길 명장은 21년 이상 업계에 몸담았으며, 천연발효종과 국내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지역 특성을 살렸다. 2011년 베이커리가루를 창업해 7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청소년 및 독거노인을 위한 ‘빵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 상생에도 앞장섰다.   이번 수여식에서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현장에서 오랜 기간 헌신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기술 전승에 기여해주신 명장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지원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술 명장이 있는 지역은 단순히 ‘기술자’가 아닌 문화적 자산이 늘어난다. 자동차 정비·제빵이라는 일상 속 분야가 숙련기술과 현장 노하우를 통해 ‘강원의 기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들의 기술이 지역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규모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일상과 현장이 연결되는 지점마다 이들의 손길이 닿아 있다. 한 지역에서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쌓아온 시간이 있다. 그것은 단지 공구의 흔적과 재료의 변화만을 담지 않는다. 그 손끝 하나하나에는 지역의 미래, 후배의 가능성, 일상의 가치를 실어낸 흔적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두 명의 명장을 불러내며 보여준 풍경은 바로 그 흔적에 대한 예의이자 선언이다. 기술이 단순한 기능을 넘어 문화로 자리잡는 순간, 우리는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의 풍경을 읽는다.

얼음판 위에서 불꽃처럼 튀어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 얼음 위에 뜨거운 열정이 펼쳐진다. ‘국가대표 겨울축제’로 불리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총 23일간 열린다. 슬로건은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 눈과 얼음, 그리고 체험과 불빛이 어우러진 한겨울 여행이 시작된다.  실내얼음조각광장 얼음미끄럼틀(제공=화천군)   강원도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가 최근 기본계획 보고회 및 이사회를 통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축제는 얼음판 위에서만 가능한 체험부터 아이스 아트, 야간 페스티벌, 숙박 특전까지 겨울 하나로 모든 것을 담아냈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는 축제의 상징이 됐다. 얼음 위에 그물을 던지고 손으로 잡은 산천어를 즉석에서 맛보는 경험은 여타 겨울축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즐거움이다. 이와 함께 실내 얼음조각광장 및 거대한 눈조각 조형물도 설치돼, 마치 하얼빈 빙등제이나 삿포로 눈축제를 연상케 하는 겨울 미감이 펼쳐진다.   눈썰매(제공=화천군)   축제장에는 40 m 슬로프 눈썰매장을 포함해 총 140 m 구간에 달하는 미끄럼길, 짚라인,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축구, 파크골프, 스케이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됐다.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연인과 겨울 야외에서 활기찬 시간을 보내기에 어울린다.    특히 숙박 관광객에게는 파크골프 무료 라운딩, 야간 낚시, 평일 얼음낚시 체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입장 유료 관람객에게 돌아가는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은 현지 소비로 이어져 ‘관광-지역경제 순환’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축제를 총괄하는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1년 동안 화천산천어축제를 기다려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음 위에 발을 디디는 순간, 그 위에 쏟아지는 불빛과 겨울바람이 당신을 한발 앞선 여행자처럼 만든다. ‘국가대표’라는 수식어 그대로,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 하나로 모든 즐거움을 압축한 무대다. 산천어가 물살을 가르고, 얼음이 햇빛에 반짝이며, 당신은 그 안에서 추억을 낚는다. 올겨울, 한반도의 겨울이 이렇게 반짝인다. 선등거리 페스티벌(제공=화천군)        

겨울엔 경주 맛탐험 ... 20% 할인으로 담아가는 그 맛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천년고도 경주시가 겨울을 맞아 지역 농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한데 모았다. 경주시가 공식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이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입점 제품을 20 %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주몰 겨울맞이 이벤트(제공=경주시)   이번 행사는 지역 농업인 판로를 확장하고,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에 힘을 싣기 위해 마련됐다. 할인 품목으로는 경주 대표 농산물인 '이사금' 쌀을 비롯해 버섯, 미역, 유과, 젓갈, 전통차, 꿀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포함돼 있다. 할인 혜택은 1일 1회 최대 5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주시 농업유통과 최윤지 과장은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특별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몰은 곡류·임산물·가공식품·기념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갖추고 있으며, 찰보리빵, ‘이사금 백미’, 경주 체리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해왔다. 구매는 경주몰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853-0230)를 통해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소비자의 빠른 결정이 요구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농특산물 판매는 지역 농업인에게는 안정적 판로가 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지역색 짙은 먹거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선물 수요가 높아지고, 가공식품과 건강식품 카테고리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만큼 이번 할인전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기획이다.   또한, 경주몰에 등록된 많은 입점업체들은 ‘농가 직거래’ 또는 지역 생산자와 협업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경주시청이 위탁해 운영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점이 신뢰성을 더한다.    이사금 쌀은 지역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맑은 공기 속에서 재배된 고품질 백미이며, 찰보리빵, 체리, 토마토, 가자미 등 경주의 농수산물·가공식품이 함께 구성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맛과 품질, 지역성을 모두 담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 연말을 앞두고 ‘지역색 있는 맛’을 담아갈 기회는 많다. 경주몰의 이번 겨울 특별 할인전은 경주의 농식품이 담고 있는 자연의 기운과 농가의 정성을 온라인 공간으로 연결했다. 지역의 맛과 가치가 ‘클릭 하나’로 찾아오는 이 순간,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풍성한 계절이 시작된다.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글로벌 MICE 도시의 위상 과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대표 MICE 전문 전시회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KME 2025)에 참가해 서울의 매력과 산업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서울 홍보관 공동참가사 단체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서울특별시 공식 후원 하에 국내 최대 규모의 MICE 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200여 명의 핵심 바이어, 450여 개 부스, 국내·외 약 5 000명의 MICE 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며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과 교류가 진행됐다. 또한 12년 만에 다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서울관광재단이 플래티넘 후원사로 최대 규모의 서울홍보관을 운영했다. 서울홍보관은 2025년 서울의 상징색인 ‘그린오로라’를 테마로 코엑스 C홀에 마련되었다. 서울관광재단과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 회원사 35개사가 참여해 3일간 국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신규 MICE 행사 유치에 나섰으며, 전시장 내에서 이날 기준 약 55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서울은 최근 국제회의 및 전시 분야에서 세계적인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건수에서 아시아 1위, 세계 3위에 올랐으며, 이는 서울이 ‘글로벌 MICE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결정적인 지표다. 행사 기간 중 오픈 세션장에서는 호텔, 여행사, PCO(컨벤션기획사), 유니크베뉴(독특한 행사장소) 등 다양한 분야의 SMA 회원사들이 서울이 제공하는 인프라와 매력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MICE 산업이 단순한 회의·전시를 넘어 문화·관광과 연결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에 마련된 서울홍보관 전경(제공=서울관광잳나)   전시와 함께 서울관광재단은 ‘PLUS SEOUL’이라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MICE 인프라 및 관광자원을 홍보했으며, 지역 연계 프로젝트 및 타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MICE 생태계도 함께 확장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시와 함께 10개 시 · 도가 참여한 ‘타 시도 연계 MICE 공동 마케팅’ 간담회도 마련해 지역 상생형 MICE 모델을 강화했다. 이번 KME 2025가 서울에서 개최된 의미는 단순한 장소의 변경을 넘어 서울이 갖춘 인프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MICE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행사 주제 ‘Meaningful Impact Connects Everyone’가 시사하듯, MICE가 산업 내부에서만 회자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관광·문화와 결합돼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즈니스와 관광, 문화가 하나로 겹쳐지는 시대, 서울이 그 중심에 서고 있다.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를 통해 보여준 서울의 모습은 ‘회의하는 도시’에서 ‘경험을 설계하는 도시’로의 진화다. 서울에서 열린 이 전시회가 국내 MICE 산업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여러분의 다음 큰 무대가 여기다.” 지금 이 순간, 서울은 그 무대이자 플랫폼이다. 아시아컨벤션얼라이언스 협회 포럼 서울 2025 단체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생명 코드 ON” – 원주에 뜬 미래 감성 과학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태장동에 위치한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7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과학관은 의료·생명 분야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전문과학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식(제공=원주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과학관이 주관한 이번 개관식에는 관계기관 주요 인사와 지역 산업계·교육계 인사, 시민과 학생 등 약 200명이 참석해 경과보고·개관 선언·기념 퍼포먼스·시설 투어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전시 공간과 체험관을 둘러보며 새로운 과학문화 거점기관의 면모를 직접 확인했다. 과학관은 ‘바이오 코드(Bio Code)’와 ‘메디컬 코드(Medical Code)’를 주제 삼아, 생명현상의 신비와 인체 구조, 질병의 비밀과 의료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생체신호 체험기, 유전자 해독 모형, 의료영상 체험존 등 감각적인 인터랙티브 요소가 눈길을 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식(제공=원주시)   부지 면적 약 2만4 000㎡, 연면적 약 7 000㎡ 규모로 지상 3층으로 구성된 이 과학관은 전시면적 약 2 833㎡로 조성되어 있으며, 지역 균형발전과 과학문화 확대를 위한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은다. 강원권 지역사회가 오랜 기간 염원해온 과학문화 거점기관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이 과학관은 학교 대상 찾아가는 이동 과학관 및 14개 교육 과정을 포함해 지역 학생들과 일반 시민에게 다양한 체험형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체험형 전시관이 단순히 ‘보고 배우는’ 공간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전문가처럼 정보를 이해하고 조작해보는 ‘참여형 과학 체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시실 외에도 과학관 빅뱅광장과 야외 조형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여행객에게도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된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식 (제공=원주시)   지역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이 과학관은 강원 내 여행 코스에 추가될 만한 요소다. 도심에서 벗어나 강원도 원주까지 찾아오는 여정 속에서 과학문화 체험이 결합되면 가족, 친구, 커플 여행객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과학관 인근에는 자연·문화 관광지가 밀집돼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손석준 관장은 “이번 개관을 통해 강원권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과학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그 의지는 단순히 기관 하나의 출범이 아니라 ‘지역발전 + 과학문화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여행지가 단지 풍경과 휴식의 장을 넘어 ‘배움’과 ‘체험’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그 흐름 속에서 강원도의 새로운 여행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생명과학과 의료과학이 일상 속 여행의 맥락으로 녹아드는 시대, 이 과학관이 제공하는 경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발견’이 된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라도 이곳을 들러보면, 과학이 주는 즐거움과 놀라움이 여행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식(제공=원주시)  

가을 감성 풀템! 태안의 국화정원으로 힐링 나들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태안군은 ‘2025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의 운영 기간을 당초 11월 9일까지에서 11월 12일까지로 3일 연장한다고 11월 7일 밝혔다. 축제는 원북면 반계리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 일원(옥파로 199-7)에서 열리며,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태안 국화축제 연장 (제공=태안군)   본 행사장에서는 국화꽃으로 꾸며진 정원과 연못, 연꽃 정원 등이 조성돼 가을빛 물든 풍경을 제공하며, 서해 바다의 정취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낮에는 형형색색의 국화 군락이, 밤에는 조명과 함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진 찍기 좋은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관람시간은 연장된 기간인 11월 10일부터 1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먹거리·체험·판매 부스는 9일까지 운영되고 이후에는 정원과 조형물, 편의시설 위주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연장은 군민 및 방문객들의 연장 요청이 반영된 결정으로, 군 관계자는 “국화꽃으로 연출한 국화정원의 아름다움을 보다 오래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축제 주제인 ‘꽃과 바다, 그리고 사람’을 통해 자연과 사람, 공간이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강화했다. 태안 국화축제 연장(제공=태안군)   올해 축제는 매년 열려온 태안의 가을 대표 행사로서, 국화 조형물 전시와 함께 포토존, 야간 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꽃길을 걷고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가을의 한 장면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축제 주무대가 되는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는 독립운동가의 생애가 깃든 역사 공간으로,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 속에서 역사의 숨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연장된 운영을 통해 찾아가는 방문객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며, 남은 기간 동안 태안 군은 가을꽃 여행의 명소로서 정원을 중심으로 한 힐링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더 강조하고 있다. 짧지만 강렬한 가을 여행, 태안의 국화정원은 꽃과 바다, 그리고 역사까지 품고 있다. 연장을 통해 제공된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한 폭의 풍경이 된 국화군락을 천천히 걸으며 마음 속 가을 한 장면을 담아보자. 이미 준비된 이 정원 아래에서 당신만의 가을이 피어난다.      

강원 춘천, 바이오 핫스팟으로 뜨다! 2025 강원 바이오엑스 개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11월 7일 오후 4시,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2025 강원 바이오엑스포』 개막식을 열고 지역 바이오산업을 대전환하는 비전을 선포했다. 제16회를 맞은 이번 엑스포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춘천 시내 일원에서 진행되며, 도내 기업 106개사를 비롯해 해외바이어까지 참여해 산업·문화·체험이 융합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 바이오엑스포 개막식(김진태 도지사 - 봄내체육관)(제공=강원도)   이번 엑스포에서는 개막 퍼포먼스와 주제영상 상영으로 막이 올랐다. 특히 영상에서는 고(故) 배계섭 전 춘천시장을 인공지능 영상으로 복원해 강원 바이오산업의 뿌리와 비전을 동시에 담아냈다. 기업 전시관에서는 지역 대표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 바디텍메드 등 강원 출신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이며 산업생태계의 현 주소를 보여줬다. 행사에는 총 106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다채로운 사업영역을 공유했다. 해외진출을 겨냥한 수출상담회도 눈에 띄었다. 13개국 60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초청돼 1:1 맞춤 매칭을 통해 강원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강원도가 올해 세운 수출 목표 30억 달러 달성에 이번 엑스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험형 콘텐츠 또한 풍성했다.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투자 체험, 맞춤형 화장품 만들기(DIY), 어린이 직업체험, VR 과학체험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운영돼 산업기술 전시를 넘어 ‘축제’의 형식을 갖췄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선호, 유튜버 정브르, 박용우 교수 등이 강연을 펼치고, 과학 공연 및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양자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헬스 혁신도시’로의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춘천은 최근 바이오산업 매출 1조원을 연속으로 돌파하는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서 혁신기반을 다져온 만큼, 엑스포를 통해 그 성장곡선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김진태 도지사,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축사의 뒤를 이어 기업관·체험존을 방문하며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축제’라는 말은 단순히 즐거움만을 뜻하지 않는다. 『2025 강원 바이오엑스포』는 기술과 산업, 사람과 경험이 공존하는 장(場)이었고, 강원의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가 현장 속으로 확장된 순간이었다. 춘천이 이번 행사로 한발 더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올 것이다. 강원 바이오엑스포 개막식(김진태 도지사 - 봄내체육관)(제공=강원도)  

“칵테일 한 잔의 아시아 크루즈”...서울에서 펼쳐지는 국제 바 컬처 대담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서울 청담동 Alice 청담에서 오는 11월 26일 열리는 아시아 바 산업 협업 플랫폼 ‘Wonder Bridge’에서 MO Bar 선전 헤드 바텐더 Tiger Chang이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이번 ‘원더 브리지’는 아시아 주요 도시의 대표 바텐더들이 ‘전통과 혁신’을 주제로 모여,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서울, 페낭, 마닐라, 선전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 전문가들이 참석해, 바 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오간다.   만다린 오리엔탈_2025년 11월_만다린 오리엔탈 선전의 헤드 바텐더 ‘타이거 창’ (Tiger Chang)과 MO Bar 팀) (제공=만다린오리엔탈)   특히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의 MO Bar(선전점)는 올해 ‘Asia’s 50 Best Bars 2025’에서 중국 본토 호텔 바 최초로 21위에 오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Tiger Chang은 행사에서 “Colours of China(중국의 24절기와 전통 색채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을 주제로 한 ‘Narrative in a Glass’ 세션을 맡아 라운드테이블 토크와 게스트 바텐딩을 펼친다. 그는 중국 옛 인쇄술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 ‘Movable Type’부터 이번 메뉴까지 중국 전통과 현대 믹솔로지를 잇는 크리에이티브를 이어왔다. 행사의 무대가 되는 Alice 청담 김용주 오너 바텐더는 “유수의 호텔 그룹과 바 세계에서 경험을 쌓아왔고,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 새로 진입한 바들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며 “원더 브리지를 통해 전통과 혁신을 잇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만다린 오리엔탈 측은 이번 협업을 “브랜드가 지닌 예술적 영감과 환대의 철학이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바 산업이 단순한 음료 제공을 넘어서 문화 · 디자인 · 스토리텔링의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만다린 오리엔탈_2025년 11월_앨리스 청담 컬래버레이션 행사 ‘원더 브리지’ 포스터(제공=만다린오리엔탈)   서울은 이미 밤 문화와 칵테일씬 모두 주목받는 도시다. 서울 바 업계 역시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서 다수의 바가 이름을 올리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단순한 칵테일 시음 외에도 아시아 각 지역 바 문화의 흐름, 디자인·음향·공간이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얻게 된다. 바 한 잔이 단순히 술이 아니라 ‘이야기되는 칵테일’로 진화하고 있다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자리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바 문화의 엑스체인지, 원더 브리지는 칵테일이 단순히 음료로 머무르지 않고 문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 잔의 칵테일을 통해 중국의 농업력시절인 24절기까지 담아낸 MO Bar의 시도처럼,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혁신이 만나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브리지(다리)’다. 술잔이 지나가며 만들어내는 파장 속에서, 아시아 바 문화의 다음 장이 시작된다.

서울, 아시아 MICE 허브로 급부상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sia Convention Alliance Association Forum 서울 2025(ACAAF 서울 2025)’는 아시아 MICE(Meetings·Incentives·Conventions·Exhibitions) 업계의 새로운 협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가 ACAAF 서울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공=서울관광재단)   주최를 맡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아시아 4개국 5개 MICE 전담 기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보 교환과 현장 체험을 선보였다. 포럼의 주제는 ‘모두를 잇는 의미 있는 연결, MICE 산업의 지속가능성(Meaningful Impact Connects Everyone: Sustainability in MICE)’였다.  국제회의 산업이 단순한 비즈니스 수단을 넘어 기후·환경 대응, 친환경 교통체계, 지역문화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적인 생태계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3회차를 맞아 서울에서 열린 ACAAF 서울 2025는 아시아 MICE 리더들이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회원기관 간 교류와 공동 비즈니스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국제회의 유치 사례 공유 세션과 서울의 대표 MICE 베뉴 답사,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MICE 행사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KME 2025)와 연계되어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4) ACA 초청 연사 KME 연계 전문가 세션 -TCEB(제공=서울관광재단)   세션에서는 ‘친환경 교통·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한 연설이 이어졌으며,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한 산업 방향이 제시됐다. 참여 기관들은 각국 학회 및 컨벤션 기관의 유치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벤치마킹 및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답사 일정으로 코엑스 외에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등 서울의 주요 컨벤션 시설이 소개되며 현장 인프라의 우수성이 재확인됐다.  서울은 이미 MICE 생태계 전반에 걸친 인프라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아시아 4개국 MICE 전담기구가 참여한 국제협력 네트워크인 아시아컨벤션얼라이언스(ACA)을 통해 지난해 태국(2023년)·말레이시아(2024년)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3차 포럼이 개최됐다. 내년엔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다.    ACA 협력기관 참가자 단체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이같은 순회 개최 방식은 각 도시가 ‘회의 목적지(destination)’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서울이 이번 포럼을 통해 보여준 것은 단지 ‘회의를 개최하는 도시’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며 연결을 만드는 플랫폼’으로의 진화였다. 이번 ‘ACAAF 서울 2025’를 통해 서울은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국제회의·비즈니스 이벤트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지속가능한 MICE 생태계 구축이라는 메시지는 앞으로 한국과 아시아 전체 MICE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관람객이나 기업, 혹은 학회 관계자에게 서울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라 ‘필수 무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딱 한 번의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로의 전환이다. 서울이 그 흐름을 선도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ACA 초청 연사 KME 연계 전문가 세션_TAITRA.(제공=서울관광재단)      

원주에서 만나는 첨단 체험로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2025 강원 반도체 박람회’가 11월 6일 원주시청 로비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후원하고 ‘강원의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2025강원 반도체 박람회 (제공=원주시)   강원도민일보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원주시청 앞 광장 및 지하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신경호 교육감, 박정하·송기헌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반도체 기업 및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청 광장에는 반도체 전주기 홍보관을 비롯해 공정별 기관 및 관내 주요 반도체 기업관이 마련됐다. 지하 1층에서는 ‘강원형 반도체 비전 심포지엄’, 연세대·강원대 등 도내 대학 및 특성화고의 전시 부스와 시민이 직접 반도체 실습을 경험할 수 있는 XR 체험존이 운영됐다. 원주시가 이 박람회의 개최지로 선택된 이유는, 원주가 강원 반도체 산업의 실질적 테스트베드이자 혁신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3년 전까지 반도체 산업과 거리가 멀었던 이 도시가, 민선 8기 시정을 통해 반도체 교육·검증·인재 양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온 것이 여기까지 이어졌다.    올해 착공된 주요 기관으로는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한국반도체교육원,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반도체 산업 전체 사이클을 한 도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3대 테스트 인프라’를 구성하며 R&D, 실증, 인력 양성 등 반도체 밸류체인을 원주에서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강원 반도체 박람회(제공=원주시)   박람회는 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여행객과 시민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시청 공간에 마련된 전시장, XR 체험존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산업과 기술을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 등은 여행지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다르게 ‘산업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감각을 준다. 이러한 구조는 관광의 정의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기술과 미래, 지역경제가 여행 테마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또한 원주시가 관광·산업·교육을 한데 묶어 도시의 브랜드를 바꾸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반도체 산업의 가능성과 첨단 AI 반도체 도시 전환 플랫폼 확보의 장이 될 것”이라며 “원주에는 반도체 교육·검증·실증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 AI 선도 도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행이란 ‘떠나는 것’이기보다 ‘무엇을 보고 경험하는가’에 달려 있다. 기술과 산업을 테마로 한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도시를 바꾸는 여정으로 기능한다. 원주 시청 앞 광장에 서서 XR 체험존을 지나고, 테스트베드의 현장을 상상해보라. 관광지 지도에 없던 새로운 발걸음이 여기서 시작된다. 

‘요즘여행’ 11월 테마로 제시된 다섯 소도시에서 새로운 감성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11월 ‘요즘여행’ 시리즈의 네 번째 테마로 ‘소도시 여행’을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여행자에게 익숙한 대도시를 벗어나 인구 규모는 작지만 고유한 이야기와 풍경을 지닌 소도시들을 감각 있게 제안한다. 고흥유자축제 야경(제공=고흥군)   소도시 여행이란 규모보다 개성, 속도보다 깊이를 중시하는 여행 방식이다. 과거의 흔적이 살아 있는 골목과 오래된 시장, 전통문화와 지역 자원이 예술·체험·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달 추천한 소도시는 총 다섯 곳으로, 각각 로컬 체험의 깊이와 여유를 갖추고 있다.   먼저 경남 남해군의 ‘외갓집’ 콘텐츠는 소규모 로컬 체험에 초점을 뒀다.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 농가 블랙베리 체험 등 현지 주민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이 아닌 ‘머무름’을 경험하게 한다. 이어 강원 동해시 묵호항은 걸어서 즐기는 항구 도시로, 논골담길 벽화마을, 연필뮤지엄, 해변 카페까지 도보 투어로 짜여 있다. 차량 없이도 소도시의 감각을 담기 좋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마을답게 꼬부랑길 산책이 핵심이다. 전설 속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품은 골목과 옛 정취가 남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느림의 미학이 저절로 스며든다. 전남 고흥군에서는 ‘고흥스테이’라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바다와 유자향이 머무는 공간에서 지역의 생활에 깊이 들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남 담양군 창평면은 ‘천천히 깊이’ 1박 2일 여행을 제안하며, 대나무숲과 고택, 예술가 마을 등을 잇는다.   이들 소도시 추천은 한국관광공사가 격월로 발간하는 ‘요즘여행’ 콘텐츠에서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국내여행양식을 담아낸 결과다. 고도성장과 관광객 집중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정서·공간을 느끼는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소도시 여행은 지역 재생과 지속가능한 관광으로서의 가치도 갖는다.   예컨대 MZ세대들이 제안하는 소도시 여행 활성화 전략에는 업사이클링 굿즈, 워케이션, 로컬 체험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단순 방문을 넘어 지역과의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며, 여행 자체가 공유되고 기록되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조명 대신 그림자를 살피고, 빠른 리듬 대신 느린 걸음을 선택하는 여행. 소도시로 떠나는 이번 11월의 여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리셋이다. 다중 연결의 시대 속에서 실제로 연결되는 것은 사람과 장소, 이야기다. 이번 달, 다섯 개의 소도시 중 한 곳을 골라 떠나보자. 당신만의 소도시 이야기가 곧 ‘요즘여행’이 된다.

팝업한강 위에서 서울 여행업그레이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의 서울 공식 팝업 일정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성동구 연무장 19길 7)에서 25일간 열린다. 이번 팝업은 해당 작품이 배경으로 삼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며,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 투어의 스타트 지점이기도 하다.   케이팝데몬헌터스 포스터(제공=하이브월드와이드 비마이프렌즈팀)   서울에서 시작하는 공식 팝업 이벤트는 전세계 팬들에게 작품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팝업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연무장길 일원으로, 애니메이션 속 배경이 된 도시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후 싱가포르, 방콕, 도쿄, 타이베이 등 주요 아시아 도시로 순회한다.    서울 팝업 초반 4일간은 글로벌 멤버십 팬들을 위한 ‘멤버십 데이’가 운영된다.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일반 관람객보다 먼저 방문 및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은 오는 18일 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되고, 일반 예약은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팝업에서는 작품 공식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며, 팬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현장에서 수령하는 방식도 병행돼 입장 및 구매 동선이 간소화된다. 공식 팬 커뮤니티에서는 예약정보, 상품 안내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올해 6월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사운드트랙 또한 미국 빌보드 차트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서울을 배경 삼은 작품답게, 실제 서울의 명소들을 여행 코스로 삼아 팝업 방문의 부가가치를 더할 수도 있다. 예컨대 명동역 인근의 사진 촬영 포인트나 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한 산책 등이 연계 가능하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전시형 이벤트를 넘어 팬덤과 여행을 결합한 ‘체험형 여행 콘텐츠’로 볼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그 경험을 현실로 바꾸고, 여행이라는 맥락 속에 팬 문화를 재구성하는 구조다. 애니메이션과 팬 문화가 여행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팝업 투어’라는 이름 아래 서울에 열린 이 행사는 팬들에게는 친숙한 작품을 새로운 공간과 장면으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자에게는 익숙한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12월, 서울 한복판 성수동에서 이 특별한 경험을 직접 확인해보자.

호주, 그곳에 가면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호주관광청이 한국에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진짜 호주를 만날 시간 G’day 챕터 2(Come and Say G’day Chapter 2)’를 공식 론칭했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앰배서더 Ruby the Souvenir Kangaroo와 함께 여행자가 평생 기억할 여행을 떠올리게 한다. 영상과 이미지 속에는 여행 이후에도 회자되는 특별한 경험과 감각이 담겨 있다. ‘Come and say G’day’ 캠페인 스틸 – 로버트 어윈, 포트링컨(Port Lincoln,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제공=호주관광)   이번 캠페인에는 각국 유명 인사들이 등장해 호주 여행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동물 보호활동가 Robert Irwin, 영국의 음식 작가 Nigella Lawson, 중국 배우 Yu Yosh, 인도 자선가 Sara Tendulkar, 일본 코미디언 Abareru‑kun 등이 각각 자국 시장에 맞춘 콘텐츠에 참여해 현지화된 매력을 더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K‑팝 그룹 Stray Kids의 멤버 Bang Chan과 Felix가 캠페인 영상 및 이미지에 등장한다. 둘은 호주 시드니 하버와 본다이 비치 등 자신의 유년 시절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촬영해 한국 여행자에게 보다 친근한 호주의 모습을 전달한다.    호주관광청 한국·일본 지역 총괄국장 Derek Baines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한국 여행자들이 호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으로의 초대”라며 “호주는 언제나 따뜻하고 진심으로 여행객을 맞이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Come and say G’day’ 캠페인 스틸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제공= JYP 엔터테인먼트)   캠페인 데이터도 주목된다. 2022년 10월 첫 글로벌 캠페인 론칭 이후 호주행 항공편 검색량이 약 22% 증가했고, 한국은 2019년 약 28만 500명에서 2024년 약 37만 4천명으로 약 33% 증가했다. 한 번의 여행이 평생의 기억이 되는 순간이 있다. 이 캠페인은 그런 순간을 제안한다. 캠페인 속 국가별 스토리, 스타들의 진심 어린 말씀, 그리고 호주의 자연과 문화가 뒤섞여 만든 감성은 여행의 기대치를 한층 높인다.    ‘Come and say G’day’ 캠페인 스틸 – 스트레이 키즈 방찬 (제공= JYP 엔터테인먼트)  

걷기만 해도 리셋되는 숲, 경기도의 가을을 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가을이 깊어간다. 초록의 숲이 가장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이다.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단풍의 순간을 놓치기엔 너무 아쉽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는 숲길을 걷기 딱 좋다. 조금 쌀쌀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아 발걸음이 가볍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을 걸으면 마음이 한결 느긋해진다. 숲이 겨울을 준비하듯, 우리도 잠시 쉬어가며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대산자연휴양림-(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이번 주말, 차를 몰고 한 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권 숲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도심의 소음과 스크린에서 잠시 벗어나 ‘걷기’, ‘멍때리기’, ‘호흡하기’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숲이 선사하는 풍경과 호흡이 우리에게 조금 더 진하게 다가오는 이 계절에, 마음의 온도를 낮추고 다시 켜보는 리셋 모먼트를 경험해보자.   호반의 풍경이 아름다운 ‘청평자연휴양림’ 청평자연휴양림(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의 흔들림과 숲의 숨결이 맞닿아 있는 이곳은 입장권을 내면 숲과 계곡 사이 카페에서 무료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어 ‘천천히 머무르는 숲’으로 바로 접속된다. 휴양림 입구부터 시작되는 호수 옆 드라이브 길은 창밖으로 반짝이는 물빛이 여행의 설렘을 고조시킨다. 숲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다람쥐 마실길’은 숙박동 사이를 잇는 약 1 km의 짧은 코스로 가볍게 둘러보기 적당하고, ‘약수터 왕래길’은 왕복 약 5 km의 임도 산책로로 숲을 천천히 품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약 15 분쯤 걷다 보면 전망대를 만난다. 여기서 바라보는 북한강은 마치 거울처럼 반짝이며 주변 숲까지 품은 듯하다. 그 뒤로 10 여 분 더 오르면 임도의 정상이고, 이후 내리막을 따라 걷다 보면 깊은 숲속 약수터가 나타난다. 땅속에서 솟아나는 시원한 물을 한 모금 마시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여행자 리뷰도 이곳의 매력을 말해준다. “산책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니 시원하게 흐르는 북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스친 가을바람이 행복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2246번길 8‑6  전화: 031‑584‑0528 / 이용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 4,000원.   숲속 위로가 함께 하는 ‘고대산자연휴양림’     고대산자연휴양림(제공=경기관광공사)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자리한 이 숲은 도시의 소음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휴식처다. 2017년 개장해 무장애 산책로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숲속 산책길이 숙박동 뒤편에서 시작되고, 숲 사이로 데크길이 깔려있다. 북쪽 지역인 만큼 가을빛이 더 빠르고 짙게 물들며, 숲길 양옆 나무들 사이로 ‘잘 될 거야’ 또는 ‘잘하고 있어’라는 문구가 달린 나뭇가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숲이 건네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길 84‑79   전화: 031‑834‑2200.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국립양평치유의숲’   국립양평치유의숲(제공=경기관광공사)   양평군 양동면에 자리한 이 치유의 숲은 ‘걷기’ 이상의 체험을 제안한다. 1.1 km 데크로드 ‘사부작길’을 따라 걷고, 중간 쉼터엔 해먹이 놓여 있어 누워서 숲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른바 ‘숲멍해먹’ 프로그램이다. 또한 편백향기테라피, 온열치유, 반려동행 숲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면역력 증진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목표로 하는 산림치유의 숲으로 설계되었다. 치유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숲과 함께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경험해보자.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 유의하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황거길 262‑10  전화: 031‑8079‑7950.   도심 속 작은 낙원,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무릉도원수목원(제공=경기관광공사)   도시 한복판에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숲이 있다.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에 위치한 ‘무릉도원수목원’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잠시 눈을 맞출 수 있는 숨은 쉼터다.   부천자연생태공원 내에 자리한 이 수목원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등과 함께 조성돼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부천식물원은 울창한 열대식물로 채워져 있어, 도심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무릉도원수목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상절리형 인공폭포와 동물 토피어리가 반긴다. 그 너머로는 1,300여 종의 나무가 자라는 본격적인 숲이 펼쳐진다. 사계절 꽃과 나무가 교차하는 이곳은 지금 단풍으로 물들어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맞고 있다. 숲 깊숙한 곳에는 ‘숲속의 작은 서재’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책 한 권을 펼치면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힐링의 순간이 찾아온다. 또한, ‘누구나숲길’이라는 이름의 무장애 산책로는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과 연계된 접근성, 도심 속 조용한 자연, 그리고 사계절 바뀌는 풍경. 무릉도원수목원은 그 이름처럼 작지만 진짜 ‘이상향’이다.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660운영시간: 3~10월 09:30~18:00 / 11~2월 09:30~17:00 (월요일 휴관)이용요금: 성인 4,000원 / 중고생 3,000원 / 초등생 2,000원  걷기 좋은 날, 광명 구름산으로 구름산산림욕장(제공=경기관광공사)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숲 내음이 폐 깊숙이 들어온다. 경기도 광명시의 ‘구름산산림욕장’은 그 이름처럼 가볍게 걷기 좋은 숲길이 가득한 힐링의 공간이다.   이곳은 산책, 트레킹, 가벼운 등산까지 모두 가능한 복합 숲 공간이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하안동과 소하동, 광명시 보건소 등 다양한 출입로가 있어 누구든 편한 위치에서 숲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산림욕장 구간이 적격이다. 통나무 놀이시설과 ‘숲속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자연 속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곳곳의 피크닉 벤치와 썬베드는 어른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산림욕장 중심에는 울창한 전나무숲이 있다. 피톤치드 향이 진하게 퍼지는 이 구간은 깊은 호흡만으로도 심신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 깊이 걷고 싶다면 등반로를 따라 오르면 광명동굴 방향의 둘레길과 구름산 정상 방향 갈림길이 나타난다. 구름산 정상까지는 약 2.2km.   걷는 거리보다 중요한 건 걷는 속도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기 호흡에 맞춰 걸을 수 있다. 걸음은 느려지고 마음은 차분해지는 경험. 바로 구름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주소: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619번길 34 141-7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이용요금: 무료 깊어가는 가을, ‘잠깐 멈춤’이 주는 여유는 크다. 숲길을 걷는 동안 느끼게 되는 바람의 결, 물소리, 나무 그림자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풀어준다. 위의 세 숲은 각각 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호반의 풍경과 약수터를 만나는 청평, 무장애 데크길로 편안히 걷는 고대산, 그리고 숲과 치유 프로그램으로 머무는 양평. 어느 길을 선택해도 ‘쉼’이라는 가치엔 앞뒤가 없다.   무릉도원수목원(제공=경기관광공사)    

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 조성 특별위원회가 찾은 선진 사례 탐방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원주시에서 추진 중인 호국보훈공원 조성사업이 보다 구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일, 특별위원회가 경북과 제주 일원을 찾아 선진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견학은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토대로 원주시 여건에 맞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주목된다.   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조성특별위원회, 선진지 견학 (제공=원주시의회)   위원회는 먼저 경북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제주 지역으로 이동하여 제주 4·3사건의 기억이 담긴 제주 4·3 평화공원, 그리고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각 시설의 조성 취지, 공간 구성,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보훈단체 지원 체계 등을 폭넓게 확인했다. 박한근 위원장은 “호국보훈공원 조성은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기리고, 세대 간 공감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견학을 통해 원주시의 특성과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성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본문 선진 사례1 – 낙동강을 품은 칠곡의 기억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강변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6·25전쟁 당시 낙동강이 대한민국의 최후 방어선이었던 격전지임을 알리는 공간이다. 55일간의 치열했던 전투를 기록하며, 자유와 평화, 희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관람객은 전시관을 통해 당시 전투 모습과 참전 용사들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다. 또한 전망대에서는 낙동강이 흐르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역사와 자연이 교차하는 감각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공간 운영 방식은 호국보훈공원 조성 시 자연과 역사의 만남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선진 사례2 – 제주에서 길을 묻다 제주에서는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기리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과, 제주의 아픈 역사를 담은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았다. 기념탑은 1931년부터 시작된 해녀 항일운동을 기리고자 구축된 현충시설로, 높이 12m의 탑신과 덕판배(전통배) 형상의 좌대, 삼무정신을 상징하는 세 개의 돛 등 상징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한편 제주 4·3 평화공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해 있으며, 위령제단·위령탑·봉안관 등이 마련되어 4·3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전시관 내부에는 역사 전개 과정과 진상규명 운동까지 차례로 정리되어 있어 평화와 인권, 화해에 대한 통로가 된다. 이처럼 공간의 스토리텔링과 시민참여 중심 운영 방식은 원주시가 조성할 공원의 방향 설정에 유효한 힌트를 제공한다. 원주가 그리는 미래의 호국공원 원주시가 추진 중인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다.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기리고, 교육과 커뮤니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복합공간’으로 설계되는 것이다. 칠곡과 제주에서 확인한 공간 구성, 프로그램 운영 방식, 시민참여 모델 등은 원주시가 나아갈 구체적 방향이 된다. 위원회는 이번 견학 결과를 바탕으로 원주 특성에 맞는 설계안 마련에 나선다. 긴 시간을 두고 걷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잠시 멈춰 보는 여행은 우리에게 더 깊은 숨을 허락한다. 이번 선진지 연수는 원주가 그리는 호국보훈공원의 설계 도면 위에 한 줄의 의미를 새겼다. 그 한 줄이 시민의 마음으로 이어질 때, 공간은 단순한 장소가 아닌 ‘공감하는 기억’이 된다. 이제 원주의 숲, 강변, 그리고 시민의 삶 속으로 그 기억이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

하와이 관광청,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 성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지난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하와이 트래블 미션(2025 Hawai‘i Travel Missi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19개의 하와이 현지 파트너사가 참여해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하와이의 최신 관광 동향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했다. 지난해보다 한층 확대된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하와이 여행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19개 파트너사와 함께한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 (제공=하와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 ‘하와이 트래블 미션’은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가 매년 주최하는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하와이 관광업계 주요 항공사, 호텔, 액티비티 업체,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하와이 아일랜드, 오아후, 카우아이 등 각 섬의 관광청 대표단과 함께 숙박, 교통,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분야의 현지 파트너들이 참여해 보다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의 첫날 열린 ‘하와이 데스티네이션 세미나’에는 약 100여 명의 업계 실무진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이 자리에서 2025년 주요 마케팅 전략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2026년부터 새롭게 도입될 공식 슬로건 **‘All Ways Hawai‘i(모든 길은 하와이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어 각 파트너사들이 최신 서비스, 트렌드, 지속가능한 관광 사례, 한국 시장 맞춤형 상품 정보를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같은 날 진행된 ‘하와이 트래블 마트’ 세션에서는 하와이 지역 대표 파트너사들과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간 1:1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하와이 전문 여행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미디어 협업 등 실질적인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참가자들은 “하와이의 다양성과 새로운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자리였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둘째 날 열린 ‘알로하 VIP 런천’은 네트워킹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초청 게스트로 참석한 가수 **션(Sean)**은 최근 참가한 하와이 호놀룰루 마라톤 경험을 공유하며 “하와이는 가족여행지로 단연 1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와이는 마라톤 코스뿐 아니라 미식, 자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인상 깊었다”며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삶의 쉼표’를 주는 곳”이라고 전해 큰 공감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하와이 아일랜드 관광청 △카우아이 관광청 △오아후 관광청 △하와이 카운티를 비롯해 △아쿠아 애스톤 호스피탈리티(Aqua Aston Hospitality) △에이비스 앤 버젯 그룹(Avis & Budget Group) △전함 미주리 기념관(Battleship Missouri Memorial) △클라임웍스 키아나 팜스(CLIMB Works Keana Farms) △그랜드 하얏트 카우아이 리조트 앤 스파(Grand Hyatt Kaua‘i Resort & Spa) △허츠 렌터카(Hertz) △하이게이트 하와이(Highgate Hawai‘i) △하얏트 센트릭 와이키키 비치(Hyatt Centric Waikīkī Beach)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 △폴리네시안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 △프린스 리조트 하와이(Prince Resorts Hawai‘i) △르네상스 호놀룰루 호텔 앤 스파(Renaissance Honolulu Hotel & Spa)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와이 카이(Wai Kai)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Waikīkī Resort Hotel) 등 총 19개 기관이 함께했다. 하와이 관광청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한국은 하와이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향후에도 한국 여행객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관광과 로컬 커뮤니티와의 상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하와이 여행 문화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를 통해 주당 총 19편의 직항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하와이를 향한 하늘길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하와이 여행 수요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겨울에도 따뜻한 여수 실내여행, 디오션리조트에서 예술과 체험을 즐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겨울 바다의 낭만이 짙어지는 여수에 예술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실내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여수 디오션리조트가 겨울철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과 워터파크, 골프장, 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디오션리조트는 ‘머무는 즐거움’을 테마로 따뜻한 겨울 여행을 제안한다. ■ 아트디오션 갤러리, 박진우 작가 개인전   박진우 작가 기획초대전(제공=디오션리조트)   디오션 호텔 1층에 위치한 ‘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는 현재 박진우 작가의 개인전이 한창이다. 지난 11월 3일 개막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기억’과 ‘감정’을 주제로, 인간 내면의 흔적을 시각화한 회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에는 꽃과 화병, 원형의 기호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는 감정의 흐름과 시간의 층위를 상징하며, 작가는 이를 통해 삶의 잔상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박진우 작가는 “예술은 인간이 잊고 있던 감정과 기억의 본질을 일깨우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과 다시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트디오션 갤러리는 리조트 내에서 예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매 시즌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이어가며 여수의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특별전   디오션 특별전시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16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화 속 환상적인 세계를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구현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실내 전시다. 관람객은 직접 ‘앨리스’가 되어 원더랜드를 탐험하며, 빛과 영상, 사운드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상상 속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색으로 앨리스 세계를 완성하는 컬러링 이벤트에 참여하면 풍성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아이와 함께 안전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형 콘텐츠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호응이 높다.   ■ ‘아쿠아가든 & 신비동물원’, 12월 중 오픈     아쿠아가든 (제공=디오션리조트)   아쿠아가든&신비동물원(제공=디오션리조트) 디오션리조트는 오는 12월, 새로운 체험형 전시 공간인 ‘아쿠아가든&신비동물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막바지 공사 중인 이 공간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복합 전시로 꾸며진다. ‘아쿠아가든’은 수생 생태계를 예술적으로 구성한 공간으로, 관람객은 수중 생물의 움직임을 감상하고 식물과 어류를 직접 꾸미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신비동물원’에서는 카피바라, 수달, 펭귄 등 30여 종의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먹이주기 체험과 관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 겨울에도 따뜻한 ‘디오션 워터파크’ 미온수로 운영되는 ‘디오션 워터파크’는 겨울에도 인기가 높다. 다양한 온도대의 풀과 유수풀, 스파 시설이 마련돼 있어 추운 계절에도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워터파크는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수의 대표적인 겨울 실내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워터파크 내부에는 힐링존과 온수 스파존도 운영돼 가족 단위 이용객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디오션리조트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실내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예술과 상상,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관람객 모두가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따뜻한 온수풀,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전시, 그리고 감성적인 예술 체험까지—겨울의 여수는 이제 바다만큼이나 실내에서도 풍성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이번 겨울, 디오션리조트에서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머무는 여행’을 경험해보자.

핫한 공예파티 열린다! 안성에서 장인의 손길과 세계가 만나는 3일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 안성시는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장기로 74번길 일대 ‘6070 추억의 거리’에서 ‘장인의 손길, 전통과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한 안성문화장 글로컬 공예 페스티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일상 공간들을 전시·체험·공연장으로 재구성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고품격 문화를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글로컬공예페스티벌포스터(제공=안성시)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외 공예가들의 협업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체험·공연이 어우러지는 장이다. 특히 일본 가마쿠라와 중국 마카오를 포함해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 해외 장인들이 초청돼 안성의 지역 장인들과 지난 8월부터 준비해온 공동 작품이 첫 선을 보인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문화장인 협업 전시 ▲해외 공예가 전시 ▲안성문화장인 전시 ▲국내 공예가 전시 ▲아트굿즈 공모전 선정작 전시 등이 마련돼 있으며, 전문 도슨트가 작품 해설을 진행해 관람 경험을 풍성하게 만든다. 체험·공연 콘텐츠도 눈에 띈다. 안성문화장인의 직접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 중국 전통 악기 연주와 용춤, 안성 청년 밴드 버스킹, 한·중·일 3국의 공예·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골목식탁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프로그램으로 골목상권과 연계된 문화 소비도 가능하다.  또한 문화창작플랫폼을 통해 안성문화장인들의 작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스탬프 투어 및 SNS 팔로워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여행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전시 도슨트 및 공예 체험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가 가능하며, 전통과 세계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문화적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이 열리는 ‘6070 추억의 거리’는 과거의 골목과 상점들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일상 속에서 문화적 변화를 경험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여행 놀이터를 제공한다. 안성시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 공예인의 창작 역량을 국내외에 알리고, 전통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히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여행자와 지역이 함께 교감하고 만들어가는 문화여행의 장이다. 전통이 머무는 골목을 따라 걷고, 세계 장인의 손길을 가까이서 보고, 직접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이 경험은 안성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공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나 새로운 여행 감각을 찾는 이들에게 이번 페스티벌은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다.      

포토슬라이드

강원 쇼핑 위크... 지역굿즈 득템 타임

0 / 0
  • 강원 쇼핑 위크... 지역굿즈 득템 타임

  • 캐나다관광청...푸른 오로라 속, 북위 62°의 꿈 같은 숙소에서 최대 25 % 할인

  • 강원 기술의 아이콘이 떴다...‘명장’으로 등판한 두 사람

  • 얼음판 위에서 불꽃처럼 튀어라

  • 겨울엔 경주 맛탐험 ... 20% 할인으로 담아가는 그 맛

  •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글로벌 MICE 도시의 위상 과시

  • “생명 코드 ON” – 원주에 뜬 미래 감성 과학관

  • 가을 감성 풀템! 태안의 국화정원으로 힐링 나들이

  • 강원 춘천, 바이오 핫스팟으로 뜨다! 2025 강원 바이오엑스 개막

  • “칵테일 한 잔의 아시아 크루즈”...서울에서 펼쳐지는 국제 바 컬처 대담

  • 서울, 아시아 MICE 허브로 급부상하다

  • 원주에서 만나는 첨단 체험로드

  • ‘요즘여행’ 11월 테마로 제시된 다섯 소도시에서 새로운 감성

  • 팝업한강 위에서 서울 여행업그레이드

  • 호주, 그곳에 가면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 걷기만 해도 리셋되는 숲, 경기도의 가을을 담다

  • 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 조성 특별위원회가 찾은 선진 사례 탐방

  • 하와이 관광청,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 성료

  • 겨울에도 따뜻한 여수 실내여행, 디오션리조트에서 예술과 체험을 즐기다

  • 핫한 공예파티 열린다! 안성에서 장인의 손길과 세계가 만나는 3일간

  • 강원 쇼핑 위크... 지역굿즈 득템 타임

  • 캐나다관광청...푸른 오로라 속, 북위 62°의 꿈 같은 숙소에서 최대 25 % 할인

  • 강원 기술의 아이콘이 떴다...‘명장’으로 등판한 두 사람

  • 얼음판 위에서 불꽃처럼 튀어라

  • 겨울엔 경주 맛탐험 ... 20% 할인으로 담아가는 그 맛

  •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글로벌 MICE 도시의 위상 과시

  • “생명 코드 ON” – 원주에 뜬 미래 감성 과학관

  • 가을 감성 풀템! 태안의 국화정원으로 힐링 나들이

  • 강원 춘천, 바이오 핫스팟으로 뜨다! 2025 강원 바이오엑스 개막

  • “칵테일 한 잔의 아시아 크루즈”...서울에서 펼쳐지는 국제 바 컬처 대담

  • 서울, 아시아 MICE 허브로 급부상하다

  • 원주에서 만나는 첨단 체험로드

  • ‘요즘여행’ 11월 테마로 제시된 다섯 소도시에서 새로운 감성

  • 팝업한강 위에서 서울 여행업그레이드

  • 호주, 그곳에 가면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

  • 걷기만 해도 리셋되는 숲, 경기도의 가을을 담다

  • 원주시의회 호국보훈공원 조성 특별위원회가 찾은 선진 사례 탐방

  • 하와이 관광청, ‘하와이 트래블 미션 2025’ 성료

  • 겨울에도 따뜻한 여수 실내여행, 디오션리조트에서 예술과 체험을 즐기다

  • 핫한 공예파티 열린다! 안성에서 장인의 손길과 세계가 만나는 3일간

여행종합 더보기

얼음판 위에서 불꽃처럼 튀어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 얼음 위에 뜨거운 열정이 펼쳐진다. ‘국가대표 겨울축제’로 불리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오는 2026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총 23일간 열린다. 슬로건은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 눈과 얼음, 그리고 체험과 불빛이 어우러진 한겨울 여행이 시작된다. 강원도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가 최근 기본계획 보고회 및 이사회를 통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축제는 얼음판 위에서만 가능한 체험부터 아이스 아트, 야간 페스티벌, 숙박 특전까지 겨울 하나로 모든 것을 담아냈다.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는 축제의 상징이 됐다. 얼음 위에 그물을 던지고 손으로 잡은 산천어를 즉석에서 맛보는 경험은 여타 겨울축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즐거움이다. 이와 함께 실내 얼음조각광장 및 거대한 눈조각 조형물도 설치돼, 마치 하얼빈 빙등제이나 삿포로 눈축제를 연상케 하는 겨울 미감이 펼쳐진다. 축제장에는 40 m 슬로프 눈썰매장을 포함해 총 140 m 구간에 달하는 미끄럼길, 짚라인,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축구, 파크골프, 스케이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됐다.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연인과 겨울 야외에서 활기찬 시간을 보내기에 어울린다. 특히 숙박 관광객에게는 파크골프 무료 라운딩, 야간 낚시, 평일 얼음낚시 체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입장 유료 관람객에게 돌아가는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은 현지 소비로 이어져 ‘관광-지역경제 순환’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축제를 총괄하는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1년 동안 화천산천어축제를 기다려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으로 보답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음 위에 발을 디디는 순간, 그 위에 쏟아지는 불빛과 겨울바람이 당신을 한발 앞선 여행자처럼 만든다. ‘국가대표’라는 수식어 그대로,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 하나로 모든 즐거움을 압축한 무대다. 산천어가 물살을 가르고, 얼음이 햇빛에 반짝이며, 당신은 그 안에서 추억을 낚는다. 올겨울, 한반도의 겨울이 이렇게 반짝인다.

가을 감성 풀템! 태안의 국화정원으로 힐링 나들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태안군은 ‘2025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의 운영 기간을 당초 11월 9일까지에서 11월 12일까지로 3일 연장한다고 11월 7일 밝혔다. 축제는 원북면 반계리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 일원(옥파로 199-7)에서 열리며,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본 행사장에서는 국화꽃으로 꾸며진 정원과 연못, 연꽃 정원 등이 조성돼 가을빛 물든 풍경을 제공하며, 서해 바다의 정취와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낮에는 형형색색의 국화 군락이, 밤에는 조명과 함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사진 찍기 좋은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관람시간은 연장된 기간인 11월 10일부터 1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먹거리·체험·판매 부스는 9일까지 운영되고 이후에는 정원과 조형물, 편의시설 위주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연장은 군민 및 방문객들의 연장 요청이 반영된 결정으로, 군 관계자는 “국화꽃으로 연출한 국화정원의 아름다움을 보다 오래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축제 주제인 ‘꽃과 바다, 그리고 사람’을 통해 자연과 사람, 공간이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를 강화했다. 올해 축제는 매년 열려온 태안의 가을 대표 행사로서, 국화 조형물 전시와 함께 포토존, 야간 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꽃길을 걷고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가을의 한 장면을 담을 수 있다. 특히 축제 주무대가 되는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는 독립운동가의 생애가 깃든 역사 공간으로,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 속에서 역사의 숨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연장된 운영을 통해 찾아가는 방문객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며, 남은 기간 동안 태안 군은 가을꽃 여행의 명소로서 정원을 중심으로 한 힐링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더 강조하고 있다. 짧지만 강렬한 가을 여행, 태안의 국화정원은 꽃과 바다, 그리고 역사까지 품고 있다. 연장을 통해 제공된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한 폭의 풍경이 된 국화군락을 천천히 걸으며 마음 속 가을 한 장면을 담아보자. 이미 준비된 이 정원 아래에서 당신만의 가을이 피어난다.

걷기만 해도 리셋되는 숲, 경기도의 가을을 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가을이 깊어간다. 초록의 숲이 가장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이다.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단풍의 순간을 놓치기엔 너무 아쉽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는 숲길을 걷기 딱 좋다. 조금 쌀쌀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아 발걸음이 가볍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을 걸으면 마음이 한결 느긋해진다. 숲이 겨울을 준비하듯, 우리도 잠시 쉬어가며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이번 주말, 차를 몰고 한 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권 숲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도심의 소음과 스크린에서 잠시 벗어나 ‘걷기’, ‘멍때리기’, ‘호흡하기’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숲이 선사하는 풍경과 호흡이 우리에게 조금 더 진하게 다가오는 이 계절에, 마음의 온도를 낮추고 다시 켜보는 리셋 모먼트를 경험해보자. 호반의 풍경이 아름다운 ‘청평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의 흔들림과 숲의 숨결이 맞닿아 있는 이곳은 입장권을 내면 숲과 계곡 사이 카페에서 무료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어 ‘천천히 머무르는 숲’으로 바로 접속된다. 휴양림 입구부터 시작되는 호수 옆 드라이브 길은 창밖으로 반짝이는 물빛이 여행의 설렘을 고조시킨다. 숲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다람쥐 마실길’은 숙박동 사이를 잇는 약 1 km의 짧은 코스로 가볍게 둘러보기 적당하고, ‘약수터 왕래길’은 왕복 약 5 km의 임도 산책로로 숲을 천천히 품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약 15 분쯤 걷다 보면 전망대를 만난다. 여기서 바라보는 북한강은 마치 거울처럼 반짝이며 주변 숲까지 품은 듯하다. 그 뒤로 10 여 분 더 오르면 임도의 정상이고, 이후 내리막을 따라 걷다 보면 깊은 숲속 약수터가 나타난다. 땅속에서 솟아나는 시원한 물을 한 모금 마시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여행자 리뷰도 이곳의 매력을 말해준다. “산책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니 시원하게 흐르는 북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스친 가을바람이 행복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2246번길 8‑6 전화: 031‑584‑0528 / 이용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 4,000원. 숲속 위로가 함께 하는 ‘고대산자연휴양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자리한 이 숲은 도시의 소음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휴식처다. 2017년 개장해 무장애 산책로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숲속 산책길이 숙박동 뒤편에서 시작되고, 숲 사이로 데크길이 깔려있다. 북쪽 지역인 만큼 가을빛이 더 빠르고 짙게 물들며, 숲길 양옆 나무들 사이로 ‘잘 될 거야’ 또는 ‘잘하고 있어’라는 문구가 달린 나뭇가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숲이 건네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길 84‑79 전화: 031‑834‑2200.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국립양평치유의숲’ 양평군 양동면에 자리한 이 치유의 숲은 ‘걷기’ 이상의 체험을 제안한다. 1.1 km 데크로드 ‘사부작길’을 따라 걷고, 중간 쉼터엔 해먹이 놓여 있어 누워서 숲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른바 ‘숲멍해먹’ 프로그램이다. 또한 편백향기테라피, 온열치유, 반려동행 숲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면역력 증진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목표로 하는 산림치유의 숲으로 설계되었다. 치유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숲과 함께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경험해보자.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 유의하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황거길 262‑10 전화: 031‑8079‑7950. 도심 속 작은 낙원,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도시 한복판에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숲이 있다.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에 위치한 ‘무릉도원수목원’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잠시 눈을 맞출 수 있는 숨은 쉼터다. 부천자연생태공원 내에 자리한 이 수목원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등과 함께 조성돼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부천식물원은 울창한 열대식물로 채워져 있어, 도심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무릉도원수목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상절리형 인공폭포와 동물 토피어리가 반긴다. 그 너머로는 1,300여 종의 나무가 자라는 본격적인 숲이 펼쳐진다. 사계절 꽃과 나무가 교차하는 이곳은 지금 단풍으로 물들어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맞고 있다. 숲 깊숙한 곳에는 ‘숲속의 작은 서재’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책 한 권을 펼치면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힐링의 순간이 찾아온다. 또한, ‘누구나숲길’이라는 이름의 무장애 산책로는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과 연계된 접근성, 도심 속 조용한 자연, 그리고 사계절 바뀌는 풍경. 무릉도원수목원은 그 이름처럼 작지만 진짜 ‘이상향’이다.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660운영시간: 3~10월 09:30~18:00 / 11~2월 09:30~17:00 (월요일 휴관)이용요금: 성인 4,000원 / 중고생 3,000원 / 초등생 2,000원 걷기 좋은 날, 광명 구름산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숲 내음이 폐 깊숙이 들어온다. 경기도 광명시의 ‘구름산산림욕장’은 그 이름처럼 가볍게 걷기 좋은 숲길이 가득한 힐링의 공간이다. 이곳은 산책, 트레킹, 가벼운 등산까지 모두 가능한 복합 숲 공간이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하안동과 소하동, 광명시 보건소 등 다양한 출입로가 있어 누구든 편한 위치에서 숲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산림욕장 구간이 적격이다. 통나무 놀이시설과 ‘숲속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자연 속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곳곳의 피크닉 벤치와 썬베드는 어른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산림욕장 중심에는 울창한 전나무숲이 있다. 피톤치드 향이 진하게 퍼지는 이 구간은 깊은 호흡만으로도 심신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 깊이 걷고 싶다면 등반로를 따라 오르면 광명동굴 방향의 둘레길과 구름산 정상 방향 갈림길이 나타난다. 구름산 정상까지는 약 2.2km. 걷는 거리보다 중요한 건 걷는 속도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기 호흡에 맞춰 걸을 수 있다. 걸음은 느려지고 마음은 차분해지는 경험. 바로 구름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주소: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619번길 34 141-7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이용요금: 무료 깊어가는 가을, ‘잠깐 멈춤’이 주는 여유는 크다. 숲길을 걷는 동안 느끼게 되는 바람의 결, 물소리, 나무 그림자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풀어준다. 위의 세 숲은 각각 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호반의 풍경과 약수터를 만나는 청평, 무장애 데크길로 편안히 걷는 고대산, 그리고 숲과 치유 프로그램으로 머무는 양평. 어느 길을 선택해도 ‘쉼’이라는 가치엔 앞뒤가 없다.

세계일주 더보기

뉴스클릭 더보기

강원 쇼핑 위크... 지역굿즈 득템 타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굿즈·농수산물·공예품이 온라인 화면 속으로 들어온다. 2025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강원세일페스타가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24일간 진행된다. 지역 우수상품 할인·적립 쿠폰이 대거 제공되며 온라인에서 강원만의 쇼핑 경험이 펼쳐진다. 이번 온라인 기획전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주관하며,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활력을 돕기 위한 대형 할인 이벤트다. 행사 기간 동안 강원더몰을 비롯해 18개 시군몰, 우체국 쇼핑몰, SSG.com 등 제휴 채널이 참여한다. 강원더몰에서는 총 700만 원 규모의 할인쿠폰 및 적립금을 제공하고, 18개 시군몰에는 개별 시군별 100만 원씩, 총 1800만 원의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또한 우체국 쇼핑몰과 SSG.com을 통해 총 2 000만 원의 할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이처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지역상품 중심의 판로 확대는 점차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다. 강원더몰에는 농산물·수산물·향토공예품·디자인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입점해 있으며, 시군몰 역시 지역특산품·생활용품·레저체험권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소비자에게 ‘한정판 느낌’과 함께 지역색 있는 아이템을 접할 기회를 마련한다. 주최 측은 “지역 우수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실질적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며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이벤트는 통합 할인쿠폰 규모가 수천만 원대에 달하며, 참여 채널이 다채롭다는 점에서 집객 효과와 ‘온라인으로 찾는 강원’이라는 메시지 전달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및 지역 특화상품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기반 온라인 기획전’의 흐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강원세일페스타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지역경제 생태계의 변화를 꾀하는 사례다. 소비자는 이번 기획전에서 지역 브랜드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지역기업·상인은 온라인 판로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온라인 쇼핑 행사는 단순히 할인 혜택을 넘어 ‘지역 스토리’와 ‘체험형 상품’의 가치를 함께 담는다. 예컨대 강원더몰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키운 농산물의 이야기, 시군몰에서는 고유한 지역 공예품과 그 제작자 이야기를 콘텐츠로 함께 제공한다. 이는 제품 소비를 넘어 지역과 ‘연결되는 경험’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된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쇼핑 화면 하나가 ‘강원 여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 기획전이라는 테두리지만, 거기에는 강원이라는 땅의 이야기와 손맛이 담겨 있다. 할인 쿠폰을 클릭하는 순간, 우리는 온라인 스크롤 속에서 강원도의 오픈 마켓을 걷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한 아이템이 여행으로 이어질 여정이 된다.

캐나다관광청...푸른 오로라 속, 북위 62°의 꿈 같은 숙소에서 최대 25 % 할인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캐나다관광청이 공개한 겨울여행 제안이 눈길을 끈다. 오로라 관측지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북서부 준주의 Yellowknife 인근, 블래치포드 호수 산장(Blachford Lake Lodge)이 내년 겨울 시즌 숙박을 조기 예약할 경우 최대 25 % 할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예약 마감은 오는 10일이다. 블래치포드 호수 산장은 오로라 관측에 최적화된 장소로 꼽힌다. 북위 약 62도에 위치해 ‘오로라 오벌(Aurora Oval)’ 구역에 속하며, 도시빛이 닿지 않는 깊은 숲 속과 맑은 겨울 하늘 덕분에 관측 확률이 특히 높다. 실제로 이 숙소는 빛 공해가 전혀 없는 지역에 자리해 밤마다 거대한 빛의 쇼가 펼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독립형 숙소는 경비행기로만 접근 가능한 외딴 공간이다. 숙박객은 주거 밀집지에서 벗어나 호수 위에서 스노슈잉, 얼음낚시, 산책, 야외 온수풀 등 액티비티를 즐긴 뒤 객실이나 통유리 공간에서 오로라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스노슈즈,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 스케이트, 파우트바이크(fat-bike) 등 다양한 겨울 야외 체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숙소 단독 또는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캐나다관광청은 “예약실이 극히 제한돼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하며 “봄까지 이어지는 오로라 시즌 중 가장 숙소가 확보되기 어려운 기간인 만큼 조기 예약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오로라 본연의 감동과 겨울 야외활동을 동시에 누리고자 한다면 블래치포드 산장은 최고의 선택지다. 맑은 밤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초록·보랏빛 파도처럼 움직이는 빛의 춤, 천천히 얼어가는 호수 위를 스노슈즈로 걷는 순간, 그리고 고요 속에서 느끼는 자연의 숨결은 여행자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경험이 된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 시즌, 특히 북부 크루즈나 스키 여행과 차별화된 ‘오로라 + 깊이 있는 자연 체험’이라는 콘셉트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활동 외에도 인근 지역에서는 개썰매, 눈밭에서의 강풍 체험, 원주민 문화를 접목한 워크숍 등이 운영된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사진 한 컷이 아니라 여행자가 자연 속에 몸을 맡기는 순간을 만든다. 하지만 이러한 특별한 여행을 준비할 때는 몇 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첫째, 숙소 접근이 항공편과 연계돼 있으므로 비행 일정, 장비 준비, 복장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둘째, 오로라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할 수 있으며 ‘확실히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 가능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조건이 이 숙소에는 갖춰져 있다. 셋째, 현지 날씨, 기온 변화, 이동 경로 등을 고려해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조기 예약 시 이용 가능한 만큼 관심을 갖는 여행자라면 빠른 결정이 유리하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이런 고요하고 장엄한 자연 체험은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끝으로, 북극권에서 맑은 하늘과 새하얀 눈밭 위에서 맞이하는 밤하늘의 오로라 쇼는 도시의 화려함과는 다른 종류의 ‘빛나는 순간’이다. 블래치포드 산장에서 찾게 될 그 순간은, 여행자가 자연 앞에서 작아지고 동시에 그 일부가 되는 경험이다. 겨울, 그리고 오로라가 부른 초대장—이제 당신의 선택만 남았다.

강원 기술의 아이콘이 떴다...‘명장’으로 등판한 두 사람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술 현장의 숨은 장인을 공식 무대로 불러냈다. 11월 7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열린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수여식’에서는 자동차정비 분야의 민병진 기술책임(기아㈜ 원주서비스센터)과 제과·제빵 분야의 이득길 대표이사(베이커리가루) 등 두 명이 명장으로 선정되었다. 명장 제도는 2019년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선정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도내 산업현장에서 숙련기술을 이끌어 온 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12개 직종,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절차는 매년 5월 공고, 6월 신청·접수, 9월 심사 등을 거쳐 11월에 최종 결정된다. 올해도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명장이 선정됐다. 명장들에게는 증서와 현판, 배지와 함께 기술장려금 연 300만 원이 2년간 지원된다.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32년 이상 종사해 온 민병진 명장은 CO₂아크용접과 스폿용접 등 고난도 용접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차체 손상 진단부터 복원, 접합,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섭렵했다. 또한 지방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과 학교 강사로 후진 양성에도 힘쓴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과·제빵 분야의 이득길 명장은 21년 이상 업계에 몸담았으며, 천연발효종과 국내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로 지역 특성을 살렸다. 2011년 베이커리가루를 창업해 7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브랜드로 성장시켰고, 청소년 및 독거노인을 위한 ‘빵 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 상생에도 앞장섰다. 이번 수여식에서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현장에서 오랜 기간 헌신하며 지역 산업 발전과 기술 전승에 기여해주신 명장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지원해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술 명장이 있는 지역은 단순히 ‘기술자’가 아닌 문화적 자산이 늘어난다. 자동차 정비·제빵이라는 일상 속 분야가 숙련기술과 현장 노하우를 통해 ‘강원의 기술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들의 기술이 지역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규모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일상과 현장이 연결되는 지점마다 이들의 손길이 닿아 있다. 한 지역에서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쌓아온 시간이 있다. 그것은 단지 공구의 흔적과 재료의 변화만을 담지 않는다. 그 손끝 하나하나에는 지역의 미래, 후배의 가능성, 일상의 가치를 실어낸 흔적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두 명의 명장을 불러내며 보여준 풍경은 바로 그 흔적에 대한 예의이자 선언이다. 기술이 단순한 기능을 넘어 문화로 자리잡는 순간, 우리는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의 풍경을 읽는다.

문화/생활 더보기

겨울엔 경주 맛탐험 ... 20% 할인으로 담아가는 그 맛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천년고도 경주시가 겨울을 맞아 지역 농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한데 모았다. 경주시가 공식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이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입점 제품을 20 %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업인 판로를 확장하고,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에 힘을 싣기 위해 마련됐다. 할인 품목으로는 경주 대표 농산물인 '이사금' 쌀을 비롯해 버섯, 미역, 유과, 젓갈, 전통차, 꿀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포함돼 있다. 할인 혜택은 1일 1회 최대 5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주시 농업유통과 최윤지 과장은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특별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몰은 곡류·임산물·가공식품·기념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갖추고 있으며, 찰보리빵, ‘이사금 백미’, 경주 체리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해왔다. 구매는 경주몰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853-0230)를 통해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소비자의 빠른 결정이 요구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농특산물 판매는 지역 농업인에게는 안정적 판로가 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지역색 짙은 먹거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선물 수요가 높아지고, 가공식품과 건강식품 카테고리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만큼 이번 할인전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기획이다. 또한, 경주몰에 등록된 많은 입점업체들은 ‘농가 직거래’ 또는 지역 생산자와 협업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경주시청이 위탁해 운영되는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점이 신뢰성을 더한다. 이사금 쌀은 지역에서 풍부한 일조량과 맑은 공기 속에서 재배된 고품질 백미이며, 찰보리빵, 체리, 토마토, 가자미 등 경주의 농수산물·가공식품이 함께 구성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맛과 품질, 지역성을 모두 담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된다. 연말을 앞두고 ‘지역색 있는 맛’을 담아갈 기회는 많다. 경주몰의 이번 겨울 특별 할인전은 경주의 농식품이 담고 있는 자연의 기운과 농가의 정성을 온라인 공간으로 연결했다. 지역의 맛과 가치가 ‘클릭 하나’로 찾아오는 이 순간, 소비자와 농가 모두에게 풍성한 계절이 시작된다.

팝업한강 위에서 서울 여행업그레이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의 서울 공식 팝업 일정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수동(성동구 연무장 19길 7)에서 25일간 열린다. 이번 팝업은 해당 작품이 배경으로 삼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며, 아시아 주요 도시 순회 투어의 스타트 지점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시작하는 공식 팝업 이벤트는 전세계 팬들에게 작품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팝업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연무장길 일원으로, 애니메이션 속 배경이 된 도시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후 싱가포르, 방콕, 도쿄, 타이베이 등 주요 아시아 도시로 순회한다. 서울 팝업 초반 4일간은 글로벌 멤버십 팬들을 위한 ‘멤버십 데이’가 운영된다.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일반 관람객보다 먼저 방문 및 체험이 가능하다. 예약은 오는 18일 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되고, 일반 예약은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팝업에서는 작품 공식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며, 팬 커뮤니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현장에서 수령하는 방식도 병행돼 입장 및 구매 동선이 간소화된다. 공식 팬 커뮤니티에서는 예약정보, 상품 안내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올해 6월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사운드트랙 또한 미국 빌보드 차트 등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서울을 배경 삼은 작품답게, 실제 서울의 명소들을 여행 코스로 삼아 팝업 방문의 부가가치를 더할 수도 있다. 예컨대 명동역 인근의 사진 촬영 포인트나 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한 산책 등이 연계 가능하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전시형 이벤트를 넘어 팬덤과 여행을 결합한 ‘체험형 여행 콘텐츠’로 볼 수 있다. 작품을 감상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그 경험을 현실로 바꾸고, 여행이라는 맥락 속에 팬 문화를 재구성하는 구조다. 애니메이션과 팬 문화가 여행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팝업 투어’라는 이름 아래 서울에 열린 이 행사는 팬들에게는 친숙한 작품을 새로운 공간과 장면으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자에게는 익숙한 도시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12월, 서울 한복판 성수동에서 이 특별한 경험을 직접 확인해보자.

강릉에서 ‘초허 친구’ 찾기! 시인 김동명을 캐릭터로 만나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초허(超虛) 친구 찾기 – 김동명 캐릭터 공모전’을 오는 11월 8일(토)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강릉 출신 서정시인이자 민족시인인 김동명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되살리기 위한 시도다. 공모전의 주제는 김동명 시인의 대표작에 담긴 시의 상징성과 문학관의 상징물을 모티프로 삼아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대표작으로는 「내 마음은 호수요」, 「돛단배」, 「파초」 등이 꼽힌다. 참가 대상은 강릉시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접수 방법은 강릉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11월 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ozever@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실용성·주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1월 12일(수) 결과가 발표된다. 부문별로 대상 10만원, 최우수상 8만원, 우수상 5만원, 장려상 3만원, 특별상 3만원이 시상되며, 수상작은 김동명 문학관 홍보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화정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김동명 시인의 문학적 감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K-문학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해 문학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명은 1900년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에서 태어나 자연과 민족의 비애를 노래한 전원파 시인이자, 일제강점기에는 민족 저항시인으로 활동했다. 그의 시 「파초」에서는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라는 구절로 대표된다. 그는 1930년 첫 시집 『나의 거문고』를 출간했고, 이후 『파초』(1938), 『삼팔선』(1947) 등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시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7월 3일 문을 연 김동명문학관(강원 강릉시 사천면 샛돌1길 30-2)은 생가와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그의 서재를 재현한 공간, 친필 원고, 시집 초판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문학관 외관은 그의 대표작 「내 마음은 호수요」에서 영감을 받아 호수 위에 뜬 돛단배의 형상을 모티프로 설계되었다. 이번 캐릭터 공모전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문학적 상상력과 지역 자산을 결합하는 시도로 보인다. 강릉시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인의 정신을 시각화하고, 이 과정을 통해 도시 브랜드와 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문학관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문학과 지역이 만나는 이 작은 도전이, 청소년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강릉이라는 도시의 문학적 풍경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면 의미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작될 캐릭터가 다양한 매체로 활용되고, 문학관 방문이 보다 친근하고 흥미로운 경험으로 연결된다면 ‘초허 친구’ 찾기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종합

이벤트

세계일주

뉴스클릭

여행플러스

문화/생활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