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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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빛나는 5월', 부산가족축제에서 특별한 하루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부산시는 오는 5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제19회 부산가족축제'를 개최한다. '5월의 오늘, 온 가족은 빛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가족축제포스터(제공=부산시)   2007년부터 시작된 부산가족축제는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며,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같이평등', '함께돌봄', '모두포용'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가족 체험 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같이평등' 마당에서는 양성평등 슈퍼스톤 컬링, 평등오락실 농구게임 등 10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함께돌봄' 마당에서는 퍼즐 맞추기, 핀버튼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가족 돌봄의 가치를 되새긴다. '모두포용' 마당에서는 전통놀이, 북 울리기 체험을 통해 포용과 다양성에 대한 공감을 유도한다.    무대 행사로는 '꿈꾸는 아오자이 무용단'의 베트남 전통무용과 '부산다문화어울림합창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족사랑 실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된다. 또한, '우리가족은 특별해' 그림전과 '우렁소녀 발차기' 황선애 작가의 북토크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와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5월 9일부터 25일까지 부산가족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유쾌한 아빠 육아사진 경연대회', '디어 마이 돌봄 영웅', '우리가족이 생각하는 포용은?' 등 12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우리가족 빛나는 순간' 등 SNS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족이 행복해야 도시가 행복하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평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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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빛나는 5월', 부산가족축제에서 특별한 하루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부산시는 오는 5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제19회 부산가족축제'를 개최한다. '5월의 오늘, 온 가족은 빛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가족축제포스터(제공=부산시)   2007년부터 시작된 부산가족축제는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며,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같이평등', '함께돌봄', '모두포용'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가족 체험 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같이평등' 마당에서는 양성평등 슈퍼스톤 컬링, 평등오락실 농구게임 등 10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함께돌봄' 마당에서는 퍼즐 맞추기, 핀버튼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가족 돌봄의 가치를 되새긴다. '모두포용' 마당에서는 전통놀이, 북 울리기 체험을 통해 포용과 다양성에 대한 공감을 유도한다.    무대 행사로는 '꿈꾸는 아오자이 무용단'의 베트남 전통무용과 '부산다문화어울림합창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족사랑 실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된다. 또한, '우리가족은 특별해' 그림전과 '우렁소녀 발차기' 황선애 작가의 북토크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와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5월 9일부터 25일까지 부산가족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유쾌한 아빠 육아사진 경연대회', '디어 마이 돌봄 영웅', '우리가족이 생각하는 포용은?' 등 12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우리가족 빛나는 순간' 등 SNS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족이 행복해야 도시가 행복하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평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천] 봄날의 힐링, 한탄강에서 정원과 예술을 만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포천시가 5월 10일,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야외무대에서 '2025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의 개막을 알렸다. 봄꽃 정원, 문화예술 공연, 전기자전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6월 15일까지 이어진다. 포천시가 5월 10일,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야외무대에서 '2025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은 포천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백영현 포천시장의 개막사와 함께 5색 축포가 터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라클라쎄, 경서, 박군의 축하공연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2025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개막…10만 평 봄꽃정원 첫선(제공=포천시)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올해는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포천의 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가든페스타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서 포천의 맛과 멋, 그리고 생태 환경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가든페스타는 26만㎡에 달하는 용암대지 위에서 펼쳐진다. 봄꽃 정원, 전기자전거 체험, 반려견 놀이터, 먹거리 부스, 가든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포천 관인면 중리와 영북면 대회산리를 잇는 Y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길이인 410m를 자랑하며,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구조물 혁신 부문에 선정되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2025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개막…10만 평 봄꽃정원 첫선(제공=포천시)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오는 6월 15일까지 총 44일간 운영된다. 입장료는 6,000원이며, 이 중 50%는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포천시민,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2025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는 도심 속에서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포천한탄강 봄 가든페스타의 인사말를 하고 있다(제공=포천시)  

[공지] “한글로 세상을 잇다”...『더 한글』, 창작의 열망 담아 6월 10일 창간 예정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오는 6월 10일, 한국 문학과 예술의 세계화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된다. 바로 계간 『더 한글』의 창간이다. ‘한글로 펼치는 문학과 예술의 지평’을 모토로 삼은 『더 한글』은 당초  계간지로 기획됐으나, 보다 내실 있는 콘텐츠 구성을 위해 연 2회 발행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대신, 더 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싣는 데 초점을 맞추며 그 의미를 더욱 확장했다.     이번 『더 한글』 창간호를 앞두고 모집된 신인문학예술상 공모전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5월 10일 마감된 이번 공모에는 325명이 응모, 시, 소설, 수필, 사진 등 총 557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예심을 포함한 본심은 5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당선작 발표는 5월 30일 개별 통지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 시조, 소설, 수필, 동시, 동화, 평론, 그림, 사진, 시나리오, 번역 부문에서 총 20명이 수상자로 선정된다. 특히 각 부문 최우수작 (1인)은 상패와 함께 상금 20만 원, 우수상 (1인)과 장려상(2인)에게는 상패와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 별도 공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더 한글』은 신인상 당선작을 비롯해 문학과 예술의 다양성을 담은 특집을 영어로 번역해 해외 독자에게도 소개할 계획이다. 잡지에는 문학 외에도 그림, 사진, 시나리오 등 예술 장르와 더불어 명사 인터뷰, 여행, 사회 이슈 등 풍성한 콘텐츠가 포함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모에 작품을 응모한 전 참가자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더 한글』 창간호가 1부씩 무료 제공된다. 추가 구입 시에도 정가 18,000원에서 30% 할인된 13,000원에 주문이 가능해,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더 한글』을 발행하는 트래블아이 관계자는 “한글을 통해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세계와 나누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더 한글을 통해 신인의 발굴과 문학·예술의 융합적 흐름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모작들의 다채로운 스펙트럼만큼이나, 앞으로 『더 한글』이 그려나갈 문학과 예술의 풍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녹두꽃 피는 무장읍성, 역사와 감성에 물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 무장읍성에서 열린 ‘제5회 무장읍성축제’가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장읍성은 호남 방어의 요충지로,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관과 민이 함께 축조한 읍성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이 무장기포지를 통해 봉기를 선포하고 무혈입성한 역사적인 장소로, 그 의미가 깊다.   무장읍성축제(제공=고창군)   이번 축제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역사 골든벨’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무장읍성과 고창군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함께 그리는 무장읍성 그림대회’에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무장읍성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동학과 전봉준 장군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축제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녹두떡 나눔, 전봉준 장군의 밀서를 찾아라! 암호 해독 미션, 녹두꽃 클레이비누 만들기, 비격진천뢰 입욕제 만들기 등은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무장읍성 포토스팟 SNS이벤트와 꽃화분 나눔 이벤트도 마련되어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군기고에서 발견된 비격진천뢰 모형 전시와 무장읍성의 과거를 담은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역사를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축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무장읍성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전봉준 장군의 숨결이 살아있는 무장읍성에서의 시간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축제가 지속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태안] 원북의 뉴트로 핫플,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나는 소확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도 태안군 원북면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가 문을 열며, 행정과 복지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단순한 행정업무를 넘어 주민들의 일상과 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개청식(제공=태안군)   지난 9일,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 위치한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에서 개청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신청사는 대지면적 8,278㎡, 연면적 3,170㎡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총 사업비 185억 원이 투입됐다. 2023년 10월 착공해 2025년 4월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부 정리를 거쳐 개청에 이르렀다.   1층에는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복지센터와 중회의실, 서고, 수유실 등이 마련됐다. 2층에는 공유주방, 다목적실, 건강관리실이 위치해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3층에는 대강당, 소회의실, 독서실, 야외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소규모 공연이나 주민 회의 등이 가능하다.   군은 기존 원북면사무소가 1994년에 지어져 공간 부족과 건물 노후화로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고 판단, 행정·복지·문화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통합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다. 2020년 말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충청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각종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10월 착공에 돌입했다.   특히 건립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청사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공사기간 중에는 원북면 주민자치센터 건물을 임시 행정복지센터로 활용해 행정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과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 주신 업체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행정복지센터가 면민들의 사랑방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업무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개청식 (제공=태안군)  

심쿵한 화합의 날, 고창 심원면에서 펼쳐진 따뜻한 축제 한마당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 심원면에서 열린 ‘제24회 심원면민의 날 한마당 화합 큰잔치’가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장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고창군 심원면민의날 행사에 축사를 하고 있는 심덕섭 군수(제공=고창군)   심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심원면 체육청년회가 주관하고 심원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했다.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윤준병 국회의원,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 도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주민, 재외면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에서는 전통 민속경기인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행운권 추첨과 면민 노래자랑 등도 마련되어 참석한 면민들 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세대 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고창군 심원면민의날 행사(제공=고창군)   심원면은 고창의 대표적인 어촌 체험 마을로, 하전 갯벌체험장과 만돌 갯벌 등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전 갯벌체험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바지락 생산지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 장소다 .   또한,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지와 선운사, 고창읍성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소들이 있어, 축제와 함께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심원면 방준형 면장은 “심원면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고,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토리하우스에서 찾은 작은 쉼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이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를 밝고 산뜻한 분위기로 새롭게 꾸몄다. 이 프로젝트는 중증 환아 돌봄 가족의 '분리 휴식'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도토리하우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도토리하우스 내부 병동 인테리어 현장 사진(겨울) (제공=한화호켈앤드리조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일명 '도토리하우스'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시설로, 2023년 10월에 개소하였다. 이곳은 중증 환아를 위한 단기 입원 및 돌봄 치료를 제공하며, 보호자들에게는 일시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한화는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를 통해 도토리하우스의 병동을 계절별 풍경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로 꾸며, 병원을 무섭지 않은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라는 키워드에 계절감을 살린 색감을 더해 인테리어를 꾸몄으며, 유채꽃밭과 푸른 잔디밭, 피크닉, 캠핑카 등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토리하우스를 찾은 한 가족은 "아이를 혼자 두고 여행을 간다는 것에 큰 부담이 있었는데, 입구부터 따뜻한 장면들이 펼쳐져 안심이 됐다"며 "아이의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중증 환아 가족이 각자의 공간에서 특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휴식을 돕는 동시에 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는 단순한 병동 꾸미기를 넘어, 중증 환아 가족에게 실질적인 휴식과 위로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도토리하우스의 따뜻한 변화가 더 많은 가족들에게 희망과 안정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도토리하우스 내부 병동 인테리어 현장 사진(가정의 달)(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여행길이 지옥길로… 트립닷컴, 소비자 신뢰 무너뜨리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A씨는 트립닷컴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일방적인 항공편 변경과 환불 거부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사례는 트립닷컴을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의 소비자 보호 미비와 책임 회피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트립닷컴 채팅창(제공=제보자A씨)   A씨는 2025년 2월 1일, 트립닷컴을 통해 5월 13일 출국편(샬럿→애틀랜타→인천)과 8월 13일 귀국편(인천→애틀랜타→샬럿) 항공권을 예약했다. 그러나 최근 항공사로부터 귀국편이 인천→애틀랜타→워싱턴→샬럿으로 변경되었으며, 총 소요 시간이 기존보다 6시간 39분 늘어난 27시간 4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트립닷컴 고객센터에 위약금 없는 무료 취소를 요청했지만, 트립닷컴은 "항공사의 무료 취소 승인 없이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책임을 항공사에 전가했다. 항공사 역시 무료 취소를 거부하면서, A씨는 더 긴 일정의 항공편을 이용하거나 위약금을 물고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트립닷컴 채팅창 (제공=제보자A씨)   이러한 문제는 A씨 개인의 사례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접수된 해외 OTA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건수는 총 3411건이며, 이 중 트립닷컴과 아고다가 각각 1332건, 1109건으로 전체의 약 71.5%를 차지했다 . 피해 유형으로는 과도한 계약 해지 위약금 부과가 가장 많았다.   또한, 소비자들은 트립닷컴에서 항공권을 취소할 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받거나 전액 환불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트립닷컴이 예약 화면에서 '항공사 규정에 따라 취소가 가능할 수 있다'고 표시하면서도, 약관에는 '항공권은 일반적으로 환불이 불가하다'는 조항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글로벌 OTA의 책임 회피와 소비자 보호 미비는 구조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의원은 "글로벌 OTA가 국내에서 급격한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이름값을 못 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구제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현재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접수하고 조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OTA의 소비자 보호 미비와 책임 회피 문제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로, 관련 제도의 개선과 강력한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트립닷컴 발권완료 화면(제공=제보자A씨)  

[화순] '꽃단지'에 숨겨진 진실: 화순군수 외가 문중 땅에 15억 원 투입 논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남도 화순군이 구복규 군수의 외가 문중 소유 땅에 군비 15억 원을 들여 공원과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해당 부지를 5년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1억 7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이후 20년 장기 임대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군청사 (제공=화순군)   화순군은 춘양면 대신리 일대 21필지에 '관광 꽃단지'를 조성한다며 2023년부터 15억 원을 투입해 '가족 놀이공원'과 '가족 힐링공원', 주차장 시설을 만들었다. 2023년 설계와 기반 조성 공사 등에 8억 원, 이듬해 꽃과 나무를 심는 데 6억 원을 썼고, 올해에는 미흡한 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1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특히 가족 놀이공원에는 파크골프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됐다. 화순군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개발한 것"이라며 "목적과 절차에 맞게 사업을 추진한 만큼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파크골프 역시 놀이공원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시설"이라며 "정식 파크골프장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구 군수가 문중에 혜택을 주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관광지 조성을 핑계로 문중 제각과 묘지 주변의 환경을 정비하려 한다거나, 땅값을 올려 경제적 이득을 주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주민은 개발 행위가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한 기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구 군수를 검찰에 고발하고 국민권익위 조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화순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관광 아이템을 개발한 것"이라며 "목적과 절차에 맞게 사업을 추진한 만큼 문제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파크골프 역시 놀이공원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시설"이라며 "정식 파크골프장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군수가 자신의 외가 문중 땅에 군비를 투입해 공원을 조성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개발 행위가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한 기부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구 군수를 검찰에 고발하고 국민권익위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관광공사...비트박스로 유영하는 바다, '블루이즘'으로 떠나는 감성 여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칠곡할매의 바다여행기’에 이어 비트펠라하우스의 ‘윙’과 ‘히스’가 출연하는 ‘5월은 바다 가는 달’ 의 두 번째 홍보영상을 9일, 유튜브 한국관광공사TV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홍보영상이미지(제공=한국관광공사)    영상에서는 세계적인 비트박스 크루 비트펠라하우스의 ‘윙’과 ‘히스’가 바다여행에서 얻은 음악적 영감으로 완성한 ‘블루이즘(Blueism)’을 만나볼 수 있다. 블루이즘은 바다를 유영하듯 음악에 몰입하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이번 영상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 형태로 최초 공개된다. 동해안의 풍경과 파도 소리를 비트박스로 풀어내며 바다에서 느끼는 해방감과 창조의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앞서 공개된 1탄 ‘칠곡할매의 바다 여행기’가 평생을 내륙에서 살아온 할머니들의 봄바다 여행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바다여행’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2탄은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MZ세대의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해양관광 활성화 캠페인’ 원년인만큼 세대별 다양한 시선을 통해 바다의 매력을 확산하고 바다여행의 공감대를 넓혀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공사 박윤숙 관광콘텐츠실장은 “해양관광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여행의 기회”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5월의 바다가 주는 즐거움과 여유를 더 많은 국민들이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밤의 기차마을, ‘칙칙폭폭야시장’에서 즐기는 감성 한 스푼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도 곡성군이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야간형 테마 장터 ‘2025 칙칙폭폭야시장’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곡성세계장미축제와 연계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브랜딩을 목표로 기획되었으며, 먹거리, 공연, 체험, 주민 참여 이벤트가 어우러진 복합형 장터로 운영된다.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칙칙폭폭 야시장’ 5월 16일 개막(제공=곡성군)   행사장은 ‘미식정거장’, ‘놀이정거장’, ‘음악정거장’으로 구성되며, 지역 상인들이 직접 기획한 특화 메뉴와 체험형 콘텐츠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상인들은 통일된 테마(두건, 앞치마, 매대 디자인 등)를 적용해 일관된 전통시장 야시장 이미지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5월 16일 문화예술공연, 현장노래방, 상인을 이겨라 ▲5월 17일 칙칙폭폭야시장 개막 세레모니(축사·시상식 포함), 곡성 읍면 대항 윷놀이 대회, EDM파티 ▲5월 18일 3·8 상인 노래장 및 현장 노래방, 팸투어와 외부 관광객 초청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매일 저녁 야시장 종료 시에는 읍내상권활성화프로모션을 통해 곡성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또한, 곡성세계장미축제 행사장에서는 장미축제와 전통시장 야시장 합동 홍보가 진행되어 야시장 행사장에서 방문객에게 사은품(기념품) 증정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라남도상인연합회와 협력한 전남 장터유랑단 초청 공연, 특화상품(시향가, 두부, 메론 등) 시식·판매, 특별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 운영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뚝방마켓–읍내상권 간 상생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곡성읍 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지역 행사와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칙칙폭폭야시장은 단순한 야시장이 아닌, 곡성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이 함께 만드는 브랜드 축제”라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지역민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며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 칙칙폭폭야시장’은 전통시장과 현대 소비 트렌드의 조화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브랜딩을 목표로 한다. 곡성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이번 야시장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의 진주, 스리랑카를 걷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햇살은 강렬하고, 바람은 짜릿했다.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스리랑카. 지금 이곳을 직접 두 발로 걷고 있는 나는 매 순간 고개를 들고, 숨을 고르고, 또 감탄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스리랑카 여섯 곳의 주요 명소를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이 매혹적인 나라의 속살로, 함께 들어가 보자. 시기리야, 하늘을 향해 솟은 왕국의 기억 이른 아침, 시기리야를 향해 출발했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암석 요새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스리랑카 시기리야 담불라(사진=픽사베이)    5세기경 라자시하 왕이 지었다는 시기리야는, 바위 자체가 하나의 성곽이었다. 미끄러질 듯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정상에 닿았을 때, 사자의 발을 형상화한 거대한 입구와 사방으로 펼쳐진 정원, 푸른 숲이 한눈에 들어왔다. 숨이 찼지만, 이 숨결까지도 고대 왕국의 숨결인 듯했다. 여행 팁: 시기리야는 아침 7시 이전에 입장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 덥고 습해지기 때문에,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한적하고 쾌적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캔디, 신성함과 일상이 교차하는 도시 스리랑카의 심장부, 캔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공기였다. 향 냄새와 부드러운 햇살이 섞인, 묘하게 신성한 공기. 불치사(Temple of the Tooth Relic)를 찾은 날은 축일이라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스리랑카 캔디(사진=픽사베이)    사원 앞 작은 호수에는 연꽃이 떠 있었고, 흰옷을 입은 신도들은 조용히 기도했다. 전통 공연장에서 본 캔디안 댄스는 몸짓 하나하나에 영혼이 깃든 듯했다. 이 도시 전체가 살아 숨 쉬는 신앙이었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불치사처럼 성스러운 장소에서는 얇은 스카프를 챙겨가면 유용하다. 신발은 사원 입구에서 벗어야 하므로, 양말 착용을 추천한다. 뜨거운 바닥을 맨발로 걸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누와라엘리야, 차향 가득한 작은 영국 기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도착한 누와라엘리야. 바람은 차고, 하늘은 높았다. 빅토리아 시대 풍의 건물, 잘 가꿔진 로즈 가든, 평화로운 호수 풍경이 영국 시골마을을 연상시킨다.   누와라엘리야 도심풍경(사진=픽사베이)    이곳은 스리랑카 최고의 홍차 생산지로, 차 농장을 방문해 직접 차를 시음하거나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맥우즈 티 팩토리’ 투어는 생산 과정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어 추천하고 싶다.   서늘한 기후 덕분에 여름에도 쾌적하게 머물 수 있다는 점도 누와라엘리야의 큰 매력이다. [여행 팁] 스리랑카의 기차 여행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캔디-누와라엘리야-엘라 구간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차밭과 계곡의 풍경이 일품이다. 하지만 기차표는 빠르게 매진되니, 최소 하루 이틀 전에는 미리 예매하는 것이 필수다. 트리코말리,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휴식처   트리코말리 해변(사진=픽사베이)   동쪽 해안, 트리코말리에 발을 디딘 순간, 나는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했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그 위에 떠 있는 피바나 바위 사원.   푸른 바다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여행자의 어깨를 다독였고, 스노클링을 즐기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잔잔했다. 상업화되지 않은 해변은 드물기에, 이곳에서의 시간은 그 자체로 선물이 됐다. 여행 팁: 트리코말리는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지역이라, 대중교통보다는 툭툭(삼륜 오토바이)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툭툭을 탈 때는 반드시 탑승 전 요금을 협상할 것. 거리 기준으로 요금을 흥정하면 바가지를 피할 수 있다. 갈레, 석양을 품은 요새 도시 남부 해안의 갈레는, 시간조차 잠시 멈춘 듯한 곳이다. 네덜란드인들이 남긴 요새와 좁은 골목길, 그리고 고풍스러운 카페들. 갈레 성벽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석양은, 오랜 여행의 피로를 한순간에 녹였다.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아이스크림 냄새, 골목을 뛰어다니는 고양이들, 그리고 저 멀리 등대 옆으로 지는 해. 갈레는 그 무엇보다 "살아 있는 과거"였다. 여행 팁: 갈레 요새 내부에는 매력적인 부티크 호텔과 카페가 많다. 현지에서 하루 묵어보면, 해가 지는 성벽과 새벽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성수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머물 수 있다. 아누라다푸라, 불교 문명의 숨결을 따라 스리랑카 북부, 아누라다푸라는 완전히 다른 스케일의 신성함을 지니고 있었다. 수천 년 전 세워진 고대 사원과 스투파들, 그리고 지금도 자라고 있는 '스리 마하 보디' 보리수.   순례자들은 조용히 땅에 엎드려 기도했고, 나 또한 발끝으로 숨을 죽이며 고대의 숨결을 따라 걸었다. 이곳에서 시간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갔다. 신성하고 평화로웠으며, 묵직했다. 여행 팁: 아누라다푸라 유적지는 상당히 넓기 때문에,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툭툭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오 시간대는 무척 덥기 때문에, 오전 이른 시간이나 해질 무렵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스리랑카는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나라였다. 자연과 역사, 신앙과 일상이 겹겹이 쌓여 있었고, 그 모든 결이 여행자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내가 만난 스리랑카는 관광지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 있는 이야기’였다. 언젠가, 여러분도 이 아시아의 진주를 직접 만나, 자신만의 페이지를 채워보시길 바란다.

[전시] 검은 땀의 기억, 렌즈에 담다…정선서 다시 만나는 ‘아버지는 광부였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산업화의 이면을 온몸으로 버텨낸 광부들의 생을 렌즈에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병문이 오는 6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강원도 정선 덕산기계곡에서 사진전 ‘아버지는 광부였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4회 푸른별이야기-산촌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총체극 연극 <아버지는 광부였다>와 함께 덕산기계곡의 자연 속에서 동시 개최된다. 연극과 전시가 한 무대 위에 나란히 놓이며, 광부들의 삶과 희생을 예술적으로 되새기는 복합문화 행사를 이룬다.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작품(제공=극단 서낭당)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강원 태백 출신으로 광산촌에서 자란 박병문 작가가 산업화 시대, 특히 1970~80년대 석탄산업 전성기 속 광부들의 삶을 사진으로 재현한 대표작이다. 작가는 오랜 시간 폐광 지역을 오가며, 검은 탄가루에 절여진 얼굴과 거칠게 갈라진 손, 굳은 의지로 가족을 지켜낸 아버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2014년 첫 발표 이후 10여 년에 걸쳐 이어온 ‘광부 프로젝트’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노동의 시간과 인간의 존엄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특히 정선군 정선읍 덕산기계곡의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전시 형식으로, 산업의 거친 흔적과 자연의 순수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독특한 무대를 제공한다.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 작품(제공=극단 =서낭당)   전시 공간은 예술인 최일순 연출가가 20여 년 전부터 오지 속 문화예술 공동체를 조성해온 ‘푸른별예술창고’ 일대로, 사진의 메시지와 장소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박 작가는 2010년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수상 이후 ‘은빛 다큐멘터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수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어왔다. 2018년 포항 아트갤러리 빛에서의 기획초대전 ‘검은땅, 검은물, 검은얼굴’ 역시 광부 프로젝트의 연장선이었다. 그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늘 가슴이 먹먹했다. 아버지들의 고단한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발간한 동명의 사진집 『아버지는 광부였다』(하얀나무출판사) 속 대표작과 함께, 이후 새롭게 촬영된 미공개 사진들도 함께 공개된다. 박 작가는 이번 정선 전시에 대해 “이 시대의 청년들이 ‘아버지 세대’를 기억하고, 다시금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빛이 없는 땅 아래에서 묵묵히 살아낸 이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이번 전시는, 산업화 세대의 아버지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선의 자연과 함께하는 박병문 작가의 사진세계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 작품(제공=극단 서낭당)  

총체극 '아버지는 광부였다'...정선 덕산기계곡에 울려 퍼지는 진혼의 연극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정선의 깊은 산골, 덕산기계곡에서 광부 아버지들의 삶과 희생을 기리는 진혼의 무대가 펼쳐진다. 총체극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오는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오후 7시, 정선군 정선읍 덕산기계곡에 위치한 ‘푸른별 야외예술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제4회 푸른별이야기-산촌문화제의 메인 행사로 마련됐으며, 우천 시에는 정선군 문화예술회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덕산기계곡에 위치한 ‘푸른별 야외예술무대에서 진행한 2024푸른별이야기-산촌문화제 (제공=극단 서낭당)   연극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사라져가는 광산과 그 안에서 묵묵히 생을 다한 이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 위로와 기억의 공연이다.    연극은 ‘푸른별이야기-극단 서낭당’의 2025년 정기공연작으로, 작·연출을 맡은 최일순 연출가는 “광산의 끝자락에서 묵묵히 생을 다한 아버지들, 그분들의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삶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예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고 심우성 선생이 극단 서낭당 문패를 들고 있다(제공=극단 서낭당)   이번 작품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선 총체극으로 구성된다. 전통연희 ‘넋전춤’, 고(故) 심우성 선생의 1인극 <넋전아리랑>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몸짓과 전통소리, 광부가족의 실제 이야기, 예술사진과 전통미술 등이 어우러진다. 배우 유진규, 김홍기, 김희정, 전형근, 남도욱, 송춤새, 최일순이 출연하며, 박경하(시·노래), 정은주(피아노), 예술단 바우와 정선군립예술단 등이 특별출연해 무대에 깊이를 더한다.    광산의 현장을 담은 박병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 김홍기 명인의 의상과 소품, 박미화 작가의 병풍도 함께 무대를 채운다. 음악감독은 김희정, 조명과 음향은 ‘새로이엔터테인먼트’, 영상은 전혜림이 맡았으며, 문정희 조연출과 박형준 디자이너가 힘을 보탰다.    넋전아리랑 1인극을 공연 중인 최일순 배우 겸 연출가(제공=극단 서낭당)   공연이 펼쳐지는 덕산기계곡은 연출가 최일순이 20여 년 전 부모의 고향에 예술인 공동체를 만들고자 직접 터를 잡은 곳으로, 지금은 정선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 공연은 ‘한강의 기적’을 가능하게 했지만 역사에서 점차 잊혀지는 석탄산업과 광부의 삶을 다시 호명하는 작업이다.    최일순 배우 겸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공연하는 무대 '덕산기계곡'과 [아버지는 광부였다]에 대해 "20여 년 전, 부모님의 고향이자 아무도 찾지 않던 산속 오지에 들어와 처음으로 공연을 시작했을 때, ‘이런 산속에서 누가 공연을 보러 오겠느냐’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의 오지에서 만난 예술인 공동체처럼, 이곳에서도 예술이 사람을 부르고, 기억을 만들고, 삶을 위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번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제 삶의 궤적과 맞닿아 있는 작업입니다. ‘한강의 기적’ 이면에 묻힌 광부들의 눈물과 노동을 예술로 끌어올리고 싶었습니다. 광산촌에서 태어나 광부의 아들로 자란 한 사람으로서, 이 무대를 빌려 그분들의 넋을 진혼하고, 후대에게 기억을 남기고자 합니다. 정선 덕산기계곡의 맑은 공기, 푸른 숲, 그리고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진심의 무대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개했다.    고 이애주 교수의 넋전아리랑 공연(제공=극단 서낭당)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탄광 산업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를 거치며 쇠락했고, 2024년 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현재는 도계광업소 한 곳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박병문 작가의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도 6월 6일부터 7월 30일까지 열린다. ‘광부 프로젝트 7’ 시리즈를 이어온 박 작가는 수년간 광산촌을 돌며 광부들의 삶을 기록해왔고, “아버지 세대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문 작가의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 (제공=극단 서낭당)   이번 공연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정선군이 후원하며, 예술과 지역, 기억과 위로를 잇는 귀중한 시도가 될 것이다. 마무리 탄가루와 땀, 희생과 눈물로 채워졌던 광부들의 삶. 연극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예술을 통해 이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장이 된다. 그들의 굴 속 외침이, 이제 덕산기계곡의 밤하늘 아래 진혼의 노래로 울려 퍼질 것이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어린이날 황금연휴 '송카 패밀리 데이'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가 다가오는 어린이날 황금 연휴(5월 3일~6일)를 맞아 어린이 동반 가족 방문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인 '송카 패밀리 데이'를 진행한다. 연휴 기간 동안 어린이 왕복 탑승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어린이날 당일에는 명예 사원증 발급,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상 관광시설에서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시설인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5월 3일부터 6일까지 소인 반값 할인과 사원증 발급, 키다리 아저씨와 룰렛 게임, 종이 케이블카 만들기 등 어린이 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제공=송도케이블카)   부산의 명물,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어린이날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송카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연 어린이 탑승객을 위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다. 해당 기간 동안 소인(초등학생 이하) 케이블카 왕복 탑승권을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 탑승권 구매는 온라인 사전 예매와 현장 매표소 구매 모두 가능하다 [4][5]. 온라인 예매는 네이버, 야놀자, 송도해상케이블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탑승일 하루 전까지 예매를 완료해야 한다 [4][5]. 온라인 예매를 놓치거나 당일 방문하는 경우에도 현장 매표소에서 동일한 할인율로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 캐빈인 '에어크루즈'의 소인 왕복 요금은 12,000원에서 6,000원으로,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의 소인 왕복 요금은 16,000원에서 8,000원으로 각각 할인 적용된다.   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에는 송도 스카이 파크 광장에서 특별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일일 송도해상케이블카 명예 사원이 되어보는 '나도 송카 패밀리' 프로그램은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케이블카 사원증을 만들어주는 체험이다. 이 사원증은 선착순 500명에게만 발급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방문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이 케이블카 만들기' 체험과 키다리 아저씨가 진행하는 현장 룰렛 게임 이벤트도 마련된다. 룰렛 게임 경품으로는 송도해상케이블카의 어트랙션 체험권(소원의 등, 용 비늘 등)과 함께 옛날 과자, 젤리 등 간식, 특별 깜짝 선물 등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아름다운 해상 풍경을 감상하며 송도와 암남공원을 오갈 수 있는 인기 관광시설이다 [1][10]. 특히 투명한 바닥의 크리스탈 캐빈은 바다 위를 나는 듯한 짜릿함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10]. 상부 승강장인 스카이 하버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송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으며 [10], 다이노 어드벤처, 어린왕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진행되는 '송카 패밀리 데이'는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할인된 가격으로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하며 부산의 아름다운 해상 풍경 속에서 즐거운 연휴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상세 내용은 송도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부다페스트에 울려 퍼진 한국 재즈의 선율, 박진영 뉴 트리오의 무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으로, 박진영 뉴 트리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한국 재즈의 독창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박진영 뉴 트리오의 리더인 재즈 피아니스트 박진영(제공=문화현상)   자라섬재즈페스티벌(주최 문화현상)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지난 5월 4일(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의 신예 재즈 밴드 '박진영 뉴 트리오'를 초청했다. 이번 공연은 양국 간 재즈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은 예술감독 어띨러 클렙(Attila Kleb)이 이끄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리스트, 바르톡, 코다이, 리게티, 언드라쉬 쉬프, 이반 피셔 등을 배출한 클래식 강국 헝가리에서 소수 장르로 인식되는 재즈 전문 축제로, 첫 시작부터 전 세계 유수의 재즈 뮤지션들의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어비샤이 코헨(Avishai Cohen), 에스비요른 스벤손 트리오 30주년 기념 밴드(Esbjorn Svenson Trio 30th memorial)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박진영 뉴 트리오의 리더인 재즈 피아니스트 박진영(제공=문화현상)   박진영 뉴 트리오는 재즈 피아니스트 박진영을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전창민, 드러머 김성화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박진영은 2009년 경향 실용음악 콩쿠르 기악 부문 대상과 제6회 자라섬 국제재즈콩쿨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티버티 상을 수상하며 국내 재즈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데뷔 앨범 'Graceful River'를 발매하고, 전액 장학생으로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 실력을 쌓았다.   이번 부다페스트 공연에서는 유학 후 첫 앨범인 'Pastorale'의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를 펼쳤다. 특히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언론 홍보,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 뉴스와이어 또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찾은 빛' 주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은 한국 재즈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쏘카, 사고 책임 전가에 개인정보 무단 열람까지...이용자들 “면피용 희생양 됐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공유차량 플랫폼 쏘카(SOCAR)가 사고 책임을 이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까지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용자들은 “대기업의 면피를 위해 시민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쏘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제보자 A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제보전문신문 '제보팀장'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쏘카의 ‘레이’ 차량을 대여해 당일 사용 후 서울 자택 인근에서 반납했다. 이후 2025년 1월 16일, 쏘카 사고조사팀으로부터 “운전석 후방을 파손시킨 사고를 냈으며 미신고로 간주되어 보험 처리가 불가하고, 수리비와 휴차료까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쏘카가 제시한 사고 근거는 단 1분 분량의 후방 블랙박스 영상뿐이었다. 정면 영상이나 전체 주행 영상은 “번호판이 포함되어 있어 개인정보 문제로 제공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쏘카는 이 1분 영상만으로 A씨가 100% 사고 책임자임을 단정하고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CCTV를 확보해 분석했고, 사고가 있었다고 주장된 시간 이후인 오후 4시 50분 입차 시점의 차량 상태에서 외관 손상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영상과 사진으로 확인했다. 이후 쏘카 본사를 직접 찾아 사고조사팀에 이를 제시했지만, 쏘카 측은 당초 '100% 가해자'라는 판단을 번복하지 않았다.   더욱이 쏘카는 A씨의 해명과 증거 제시에도 불구하고, 1월 22일과 23일 이틀 연속 법무팀 직원을 동원해 제보자의 거주지인 아파트를 직접 방문, 관리사무소를 통해 사전 동의 없이 CCTV를 열람했다. 해당 영상에는 제보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모습까지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사후적으로 아파트 관리소장을 통해 A씨에게 전달되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18조’(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와 ‘제15조’(수집 시 정보주체 동의 의무) 위반 소지가 크다. 특히 영상 속 인물의 신원이 특정될 수 있고, 운영자의 사전 동의나 열람기록 보존도 없이 진행됐다면, 명백한 불법 영상정보 열람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쏘카는 사용자에게는 "번호판도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블랙박스 전방 영상은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고객의 주거지 영상에 대한 접근권한은 무단으로 행사했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쏘카는 이후에도 A씨에게 리어범퍼 교체·도장 등 총 278,391원 상당의 수리비와 함께, 소형차 기준 일일 31,130원의 휴차료를 부과하려 했다. 제보자는 고급 보험(자기부담금 5만원)까지 가입했음에도, 정당한 보험처리를 받지 못했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비 전가와 법적 압박을 감내해야만 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발생했다. 2023년 7월, 한 이용자는 쏘카 차량을 반납한 후 차량에 손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후 차량 파손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용자는 차량 반납 당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손상이 없음을 입증했지만, 쏘카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수리비를 청구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유차량 플랫폼의 사고 처리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낸다. 이용자들은 “대기업의 면피를 위해 시민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유차량 플랫폼의 사고 처리 절차와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노이의 감성 충전소, '두짓 르 팔레 뚜 호아' 5월 9일 오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베트남 하노이의 서호(West Lake) 인근에 새로운 럭셔리 호텔이 문을 연다. 태국의 대표적인 호텔 브랜드 두짓 인터내셔널(Dusit International)은 오는 5월 9일, 하노이 타이호(Tay Ho) 지구에 '두짓 르 팔레 뚜 호아 하노이(Dusit Le Palais Tu Hoa Hanoi)'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두짓 호텔 앤 리조트, 베트남 하노이 서호 인근에 ‘두짓 르 팔레 뚜 호아 하노이’ 개장(제공=두짓 인터내셔널)   '두짓 르 팔레 뚜 호아 하노이'는 두짓 인터내셔널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호텔로, 하노이에서는 처음이다. 호텔은 서호 연안의 응이땀(Nghi Tâm) 지역에 위치하며, 이 지역은 과거 실크 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호텔의 이름은 이 지역의 실크 산업에 기여한 왕실 인물인 '뚜 호아 공주(Princess Tu Hoa)'의 유산에서 영감을 받았다.   총 207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현대적인 감성과 섬세한 베트남식 디테일이 어우러져 있으며, 객실에서는 서호나 도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여행객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호텔 내 다이닝 공간은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쏘이 레스토랑(Soi Restaurant)'에서는 정통 태국 요리를, '빈치 이탈리안 레스토랑 및 루프탑 바(Vinci Italian Restaurant and Rooftop Bar)'에서는 도시와 호수의 탁 트인 전망을 배경으로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퐁(Pho Ẩu)'에서는 베트남의 대표 쌀국수를 야외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두짓 구르메(Dusit Gourmet)'에서는 신선한 커피, 고급 페이스트리와 애프터눈 티를 제공한다.   호텔에는 피트니스 센터, 웰니스 프로그램 공간, 3개의 연회장과 루프탑 이벤트 공간도 마련돼 있어 기업 행사, 사교 모임,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에 적합하다. 특히 루프탑 이벤트 공간에서는 서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Noi Ba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호텔은 하노이의 주요 문화 유산과 관광지와도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 호텔은 개장을 기념하여 두짓 골드(Dusit Gold) 회원을 대상으로 '프린세스 웰컴(Princess’ Welcome)'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에는 특별 요금, 웰컴 드링크, 조식, 얼리 체크인 및 레이트 체크아웃, 객실 업그레이드(가능 시), 다이닝 최대 25% 할인 등의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두짓 르 팔레 뚜 호아 하노이'는 태국식 환대와 베트남 전통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처로, 하노이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호텔 예약 및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dusit.com/dph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상력 풀가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유니세프 맘껏정원' 오픈”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열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서울어린이대공원이 협업하여 조성한 '유니세프 맘껏정원'은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놀며 나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유니세프 맘껏정원(제공=유나세프 한국위원회)   '유니세프 맘껏정원'은 2017년 개장한 '맘껏놀이터'에 이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서울어린이대공원이 함께 만든 두 번째 공간이다. 이번 정원은 유니세프 광장, 빛의 정원, 바닥 놀이터, 마음건강 허브존, 유니세프 물류센터를 표현한 기차마을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권리와 나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일에는 페이스 페인팅, 풍선 이벤트, 숨겨진 유니세프 구호품을 찾는 '긴급구호 탐험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어린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완구 브랜드 플레이모빌이 유니세프 기차마을 콘텐츠에 협업하여 더욱 풍성한 체험을 제공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맘껏정원은 놀이와 나눔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유니세프 맘껏정원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5월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025 제1회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정원은 마법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유니세프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여 어린이 맞춤형 테마 정원 26개소를 선보이며, 정원 투어,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유니세프 맘껏정원'은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향해보자. 유니세프 맘껏정원(제공=유니세프)  

고창에서 펼쳐지는 전북체전, 상징물로 미리 만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와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의 홍보를 위한 상징물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상징물은 고창의 역사와 자연을 담아낸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애인체전 상징물(포스터)(제공=고창군)   고창군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엠블럼, 마스코트, 포스터, 슬로건 등 6개 부문에서 총 331점의 작품을 접수받아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부문별 당선작과 가작 총 12점을 선정했다. 포스터 당선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 고창읍성, 고창갯벌을 배경으로 역동적으로 달려가는 선수의 모습을 이미지화하여 고창군의 희망찬 이미지를 표현했다.   엠블럼은 '역사, 문화, 생태자연이 풍부한 활력 넘치는 고창에서 전북특별자치도민의 힘찬 전진'이라는 컨셉으로 고창의 '고'와 전북인의 전진하는 모습을 고인돌과 함께 조화롭게 조합하여 표현했다.   마스코트는 고창의 군조인 뿔제비갈매기를 모티브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의 지리적 상징성을 담았으며, 한쌍의 뿔제비갈매기가 함께 성화를 들고 달려가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슬로건은 도민체전은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뭉쳐라 전북의 힘', 장애인체전은 '행복도시 고창에서, 감동가득 희망체전'으로 선정되어 전북특별자치도민이 하나되는 화합과 단결의 체육대회를 표방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선정된 상징물들은 대회의 다양한 분야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번 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고창군민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 상징물(마스코트_뿔제비갈매기)(제공=고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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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빛나는 5월', 부산가족축제에서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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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빛나는 5월', 부산가족축제에서 특별한 하루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부산시는 오는 5월 17일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제19회 부산가족축제'를 개최한다. '5월의 오늘, 온 가족은 빛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부산가족축제는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며,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같이평등', '함께돌봄', '모두포용'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가족 체험 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같이평등' 마당에서는 양성평등 슈퍼스톤 컬링, 평등오락실 농구게임 등 10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함께돌봄' 마당에서는 퍼즐 맞추기, 핀버튼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가족 돌봄의 가치를 되새긴다. '모두포용' 마당에서는 전통놀이, 북 울리기 체험을 통해 포용과 다양성에 대한 공감을 유도한다. 무대 행사로는 '꿈꾸는 아오자이 무용단'의 베트남 전통무용과 '부산다문화어울림합창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족사랑 실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된다. 또한, '우리가족은 특별해' 그림전과 '우렁소녀 발차기' 황선애 작가의 북토크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와 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5월 9일부터 25일까지 부산가족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유쾌한 아빠 육아사진 경연대회', '디어 마이 돌봄 영웅', '우리가족이 생각하는 포용은?' 등 12개의 체험 프로그램과 '우리가족 빛나는 순간' 등 SNS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족이 행복해야 도시가 행복하다"며,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평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천] 봄날의 힐링, 한탄강에서 정원과 예술을 만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포천시가 5월 10일,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야외무대에서 '2025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의 개막을 알렸다. 봄꽃 정원, 문화예술 공연, 전기자전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6월 15일까지 이어진다. 포천시가 5월 10일,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야외무대에서 '2025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은 포천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백영현 포천시장의 개막사와 함께 5색 축포가 터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라클라쎄, 경서, 박군의 축하공연이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올해는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포천의 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가든페스타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서 포천의 맛과 멋, 그리고 생태 환경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가든페스타는 26만㎡에 달하는 용암대지 위에서 펼쳐진다. 봄꽃 정원, 전기자전거 체험, 반려견 놀이터, 먹거리 부스, 가든 길거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포천 관인면 중리와 영북면 대회산리를 잇는 Y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길이인 410m를 자랑하며,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구조물 혁신 부문에 선정되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오는 6월 15일까지 총 44일간 운영된다. 입장료는 6,000원이며, 이 중 50%는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포천시민,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미취학 아동 등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2025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는 도심 속에서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녹두꽃 피는 무장읍성, 역사와 감성에 물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 무장읍성에서 열린 ‘제5회 무장읍성축제’가 1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축제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장읍성은 호남 방어의 요충지로,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관과 민이 함께 축조한 읍성이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이 무장기포지를 통해 봉기를 선포하고 무혈입성한 역사적인 장소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역사 골든벨’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무장읍성과 고창군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함께 그리는 무장읍성 그림대회’에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무장읍성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동학과 전봉준 장군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축제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녹두떡 나눔, 전봉준 장군의 밀서를 찾아라! 암호 해독 미션, 녹두꽃 클레이비누 만들기, 비격진천뢰 입욕제 만들기 등은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무장읍성 포토스팟 SNS이벤트와 꽃화분 나눔 이벤트도 마련되어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외에도 군기고에서 발견된 비격진천뢰 모형 전시와 무장읍성의 과거를 담은 사진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역사를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축제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무장읍성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전봉준 장군의 숨결이 살아있는 무장읍성에서의 시간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축제가 지속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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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진주, 스리랑카를 걷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햇살은 강렬하고, 바람은 짜릿했다.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스리랑카. 지금 이곳을 직접 두 발로 걷고 있는 나는 매 순간 고개를 들고, 숨을 고르고, 또 감탄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스리랑카 여섯 곳의 주요 명소를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이 매혹적인 나라의 속살로, 함께 들어가 보자. 시기리야, 하늘을 향해 솟은 왕국의 기억 이른 아침, 시기리야를 향해 출발했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암석 요새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5세기경 라자시하 왕이 지었다는 시기리야는, 바위 자체가 하나의 성곽이었다. 미끄러질 듯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정상에 닿았을 때, 사자의 발을 형상화한 거대한 입구와 사방으로 펼쳐진 정원, 푸른 숲이 한눈에 들어왔다. 숨이 찼지만, 이 숨결까지도 고대 왕국의 숨결인 듯했다. 여행 팁: 시기리야는 아침 7시 이전에 입장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 덥고 습해지기 때문에,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한적하고 쾌적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캔디, 신성함과 일상이 교차하는 도시 스리랑카의 심장부, 캔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공기였다. 향 냄새와 부드러운 햇살이 섞인, 묘하게 신성한 공기. 불치사(Temple of the Tooth Relic)를 찾은 날은 축일이라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사원 앞 작은 호수에는 연꽃이 떠 있었고, 흰옷을 입은 신도들은 조용히 기도했다. 전통 공연장에서 본 캔디안 댄스는 몸짓 하나하나에 영혼이 깃든 듯했다. 이 도시 전체가 살아 숨 쉬는 신앙이었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불치사처럼 성스러운 장소에서는 얇은 스카프를 챙겨가면 유용하다. 신발은 사원 입구에서 벗어야 하므로, 양말 착용을 추천한다. 뜨거운 바닥을 맨발로 걸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누와라엘리야, 차향 가득한 작은 영국 기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도착한 누와라엘리야. 바람은 차고, 하늘은 높았다. 빅토리아 시대 풍의 건물, 잘 가꿔진 로즈 가든, 평화로운 호수 풍경이 영국 시골마을을 연상시킨다. 이곳은 스리랑카 최고의 홍차 생산지로, 차 농장을 방문해 직접 차를 시음하거나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맥우즈 티 팩토리’ 투어는 생산 과정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어 추천하고 싶다. 서늘한 기후 덕분에 여름에도 쾌적하게 머물 수 있다는 점도 누와라엘리야의 큰 매력이다. [여행 팁] 스리랑카의 기차 여행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캔디-누와라엘리야-엘라 구간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차밭과 계곡의 풍경이 일품이다. 하지만 기차표는 빠르게 매진되니, 최소 하루 이틀 전에는 미리 예매하는 것이 필수다. 트리코말리,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휴식처 동쪽 해안, 트리코말리에 발을 디딘 순간, 나는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했다.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그 위에 떠 있는 피바나 바위 사원. 푸른 바다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여행자의 어깨를 다독였고, 스노클링을 즐기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잔잔했다. 상업화되지 않은 해변은 드물기에, 이곳에서의 시간은 그 자체로 선물이 됐다. 여행 팁: 트리코말리는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지역이라, 대중교통보다는 툭툭(삼륜 오토바이)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툭툭을 탈 때는 반드시 탑승 전 요금을 협상할 것. 거리 기준으로 요금을 흥정하면 바가지를 피할 수 있다. 갈레, 석양을 품은 요새 도시 남부 해안의 갈레는, 시간조차 잠시 멈춘 듯한 곳이다. 네덜란드인들이 남긴 요새와 좁은 골목길, 그리고 고풍스러운 카페들. 갈레 성벽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석양은, 오랜 여행의 피로를 한순간에 녹였다.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아이스크림 냄새, 골목을 뛰어다니는 고양이들, 그리고 저 멀리 등대 옆으로 지는 해. 갈레는 그 무엇보다 "살아 있는 과거"였다. 여행 팁: 갈레 요새 내부에는 매력적인 부티크 호텔과 카페가 많다. 현지에서 하루 묵어보면, 해가 지는 성벽과 새벽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성수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머물 수 있다. 아누라다푸라, 불교 문명의 숨결을 따라 스리랑카 북부, 아누라다푸라는 완전히 다른 스케일의 신성함을 지니고 있었다. 수천 년 전 세워진 고대 사원과 스투파들, 그리고 지금도 자라고 있는 '스리 마하 보디' 보리수. 순례자들은 조용히 땅에 엎드려 기도했고, 나 또한 발끝으로 숨을 죽이며 고대의 숨결을 따라 걸었다. 이곳에서 시간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오갔다. 신성하고 평화로웠으며, 묵직했다. 여행 팁: 아누라다푸라 유적지는 상당히 넓기 때문에,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툭툭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오 시간대는 무척 덥기 때문에, 오전 이른 시간이나 해질 무렵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스리랑카는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나라였다. 자연과 역사, 신앙과 일상이 겹겹이 쌓여 있었고, 그 모든 결이 여행자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내가 만난 스리랑카는 관광지가 아니라 하나의 ‘살아 있는 이야기’였다. 언젠가, 여러분도 이 아시아의 진주를 직접 만나, 자신만의 페이지를 채워보시길 바란다.

우성과 정화의 달콤살벌한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여행...7. 우주 핵전쟁을 막아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아이슬란드의 차가운 공기로 가득 찬 레이캬비크의 아파트에서 정화와 우성은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긴장감 속에 있었다. 방금 전, 정화가 보여준 화려한 전투 능력에 우성은 경탄을 금치 못했다. 그녀의 정체가 정부의 특수요원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많은 질문을 남겼고, 이제 두 사람은 진정한 동맹이 되어야 했다. “정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우성이 물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정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리는 미라 송 박사를 찾아야 해. 그녀만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야.” “그렇다면 빨리 출발하자. 하지만 조심해야 해. 적들이 우리를 추격하고 있어.” 우성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들은 아파트를 나서면서도 주변을 살폈다. 어두운 골목길마다 적들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1번 도로를 따라 비크 연구소로 향하는 동안, 정화는 우성에게 자신의 과거를 조금씩 털어놓았다. “내가 아이슬란드에 온 이유는 단순히 임무 때문이 아니야. 이곳의 자원이 인류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지.” 그녀의 목소리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었다. “핵전쟁을 막기 위해서?” 우성이 되물었다. “그렇지. 이곳의 미네랄을 활용하면 화성의 알파원소와 결합해 우주핵전자를 무력화할 수 있어.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세력이 존재해.” 정화의 눈빛은 결연했다. 우성은 그녀의 결정을 존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가 그 세력을 처치하고 미라 송 박사를 만나야겠군.” 그들이 탄 지프가 비크 연구소에 가까워지자, 정화와 우성은 서로의 손을 꽉잡고 결의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엔진 소리와 함께 적들의 차량이 그들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었다. “우성, 빨리! 속도를 내!” 정화가 외쳤다. 우성은 더욱 가속을 붙이며 도로를 질주했다. 그러나 적들은 그들을 쉽게 놓치지 않았다. 총소리가 들리고, 창문이 깨지며 차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저기, 오른쪽!” 정화가 외쳤고, 우성은 신속하게 핸들을 틀어 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지프는 고속으로 달리며 요동쳤고,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키며 적들과의 교전을 시작했다. “내가 옛날에 훈련받았던 기술을 써볼게!” 정화가 외치며 창문을 열었다. 그녀의 팔에서 발사된 레이저 빔이 적의 차량을 겨냥했다. 정확히 명중한 레이저는 적의 차량을 파괴하며 그들을 잠시 저지시켰다. “좋아, 계속해!” 우성이 응원했다. 그러나 적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은 더욱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며 두 사람을 압박해왔다. “우리가 미라 송 박사를 찾지 못하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아!” 정화가 소리쳤다. 우성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며, 다시 한 번 엑셀을 힘껏 밟았다. 그들은 비크 연구소를 향해 질주하며, 서로의 손을 꽉 움켜쥐었다. 결국 정화와 우성은 비크 연구소에 도착했다. 정화는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폈고, 우성도 그녀의 뒤를 따랐다. “여기야, 미라 송 박사가 있어.” 정화가 말했다. 두 사람은 연구소로 들어가며 긴장감을 느꼈다. 그때, 정화의 팔레트 시계가 빛났고, 그녀의 눈이 순간적으로 커졌다. “조심해! 적들이 이미 들어왔을지도 몰라!” 그들은 조심스럽게 연구소 내부로 들어갔고, 곧 미라 송을 찾기 위해 여러 방을 돌아다녔다. “미라 송 박사!” 정화가 외쳤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 순간, 우성의 귀에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정화, 저기!” 그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그림자들이 그들 사이로 스며들며 공격을 시작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해. 미라 송 박사를 찾아야 해!” 정화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단호했다. (8화에 이어짐)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스페인...동화 속 산책로,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에서의 하루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북쪽 구릉지대, 구엘공원에 도착하는 순간,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발을 디딘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안토니 가우디의 천재적 상상력이 자연과 어우러져 탄생한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출발해 공원에 도착하기까지의 설렘은 첫발을 내딛는 순간 더할 나위 없이 커졌다. 입구에서부터 나를 반긴 것은 화려한 모자이크 도마뱀 조각상이었다. '엘 드락(El Drac)'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도마뱀은 깨진 타일 조각을 이어붙인 가우디 특유의 '트렌카디스' 기법으로 만들어져 있다. 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도마뱀의 몸통은 마치 생명을 가진 듯,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만 같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이 도마뱀 앞에서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고 있었다. 공원으로 들어서니, 숲처럼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다양한 색상의 타일과 곡선이 그려내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뱀의 형태를 닮은 벤치였다. 타일 하나하나가 빚어내는 색채의 조화는 너무도 생동감 넘쳤고, 벤치에 앉아 바라본 풍경은 자연과 예술이 완벽히 어우러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바람 소리, 나뭇잎의 흔들림, 그리고 가끔 들려오는 새소리가 하나의 교향곡처럼 느껴졌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을 닮은 구조물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뒤틀린 바위 기둥들로 이루어진 회랑은 마치 나무의 뿌리처럼 느껴졌고, 거칠지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곡선들은 가우디가 얼마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이곳을 걷는 동안, 나도 자연의 일부가 된 것 같은 자유로운 기분에 젖어들었다. 공원의 가장 높은 곳에는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계단식 광장이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한쪽엔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점처럼 보이고, 그 너머로 펼쳐진 바다는 하늘과 맞닿아 있었다. 광장의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행복으로 가득 차 보였고, 나 역시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에 동화되었다. 구엘공원 내에는 가우디가 한때 살았던 집이 박물관으로 남아 있다. 그의 손길이 담긴 독특한 가구들과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이 공간은 또 다른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공원 곳곳에 숨어 있는 과자집처럼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기둥들은 동화의 배경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배가시켰다. 이 모든 경험은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가우디가 만들어낸 이 공간은 예술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그 사이에서 우리는 한껏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공원을 나서며,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가우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다시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곳에서 느꼈던 그 따뜻한 기운과 생동감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 구엘공원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느끼고 경험하며 가우디의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특별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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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원북의 뉴트로 핫플,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나는 소확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도 태안군 원북면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가 문을 열며, 행정과 복지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단순한 행정업무를 넘어 주민들의 일상과 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에 위치한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에서 개청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신청사는 대지면적 8,278㎡, 연면적 3,170㎡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총 사업비 185억 원이 투입됐다. 2023년 10월 착공해 2025년 4월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부 정리를 거쳐 개청에 이르렀다. 1층에는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복지센터와 중회의실, 서고, 수유실 등이 마련됐다. 2층에는 공유주방, 다목적실, 건강관리실이 위치해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3층에는 대강당, 소회의실, 독서실, 야외휴게공간이 조성되어 소규모 공연이나 주민 회의 등이 가능하다. 군은 기존 원북면사무소가 1994년에 지어져 공간 부족과 건물 노후화로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고 판단, 행정·복지·문화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통합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다. 2020년 말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충청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각종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10월 착공에 돌입했다. 특히 건립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청사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공사기간 중에는 원북면 주민자치센터 건물을 임시 행정복지센터로 활용해 행정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과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 주신 업체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행정복지센터가 면민들의 사랑방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북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단순한 행정업무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심쿵한 화합의 날, 고창 심원면에서 펼쳐진 따뜻한 축제 한마당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고창군 심원면에서 열린 ‘제24회 심원면민의 날 한마당 화합 큰잔치’가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장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심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심원면 체육청년회가 주관하고 심원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했다.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윤준병 국회의원, 김만기 전북특별자치도 도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주민, 재외면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행사에서는 전통 민속경기인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행운권 추첨과 면민 노래자랑 등도 마련되어 참석한 면민들 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세대 간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심원면은 고창의 대표적인 어촌 체험 마을로, 하전 갯벌체험장과 만돌 갯벌 등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전 갯벌체험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바지락 생산지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 장소다 . 또한,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지와 선운사, 고창읍성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소들이 있어, 축제와 함께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심원면 방준형 면장은 “심원면민들 간의 화합을 다지고,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토리하우스에서 찾은 작은 쉼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이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를 밝고 산뜻한 분위기로 새롭게 꾸몄다. 이 프로젝트는 중증 환아 돌봄 가족의 '분리 휴식'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도토리하우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일명 '도토리하우스'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시설로, 2023년 10월에 개소하였다. 이곳은 중증 환아를 위한 단기 입원 및 돌봄 치료를 제공하며, 보호자들에게는 일시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한화는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를 통해 도토리하우스의 병동을 계절별 풍경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로 꾸며, 병원을 무섭지 않은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라는 키워드에 계절감을 살린 색감을 더해 인테리어를 꾸몄으며, 유채꽃밭과 푸른 잔디밭, 피크닉, 캠핑카 등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토리하우스를 찾은 한 가족은 "아이를 혼자 두고 여행을 간다는 것에 큰 부담이 있었는데, 입구부터 따뜻한 장면들이 펼쳐져 안심이 됐다"며 "아이의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중증 환아 가족이 각자의 공간에서 특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휴식을 돕는 동시에 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쉬어가도 괜찮아>는 단순한 병동 꾸미기를 넘어, 중증 환아 가족에게 실질적인 휴식과 위로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도토리하우스의 따뜻한 변화가 더 많은 가족들에게 희망과 안정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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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검은 땀의 기억, 렌즈에 담다…정선서 다시 만나는 ‘아버지는 광부였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산업화의 이면을 온몸으로 버텨낸 광부들의 생을 렌즈에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병문이 오는 6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강원도 정선 덕산기계곡에서 사진전 ‘아버지는 광부였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4회 푸른별이야기-산촌문화제 기간에 열리는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총체극 연극 <아버지는 광부였다>와 함께 덕산기계곡의 자연 속에서 동시 개최된다. 연극과 전시가 한 무대 위에 나란히 놓이며, 광부들의 삶과 희생을 예술적으로 되새기는 복합문화 행사를 이룬다.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강원 태백 출신으로 광산촌에서 자란 박병문 작가가 산업화 시대, 특히 1970~80년대 석탄산업 전성기 속 광부들의 삶을 사진으로 재현한 대표작이다. 작가는 오랜 시간 폐광 지역을 오가며, 검은 탄가루에 절여진 얼굴과 거칠게 갈라진 손, 굳은 의지로 가족을 지켜낸 아버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2014년 첫 발표 이후 10여 년에 걸쳐 이어온 ‘광부 프로젝트’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노동의 시간과 인간의 존엄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특히 정선군 정선읍 덕산기계곡의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전시 형식으로, 산업의 거친 흔적과 자연의 순수가 극적으로 대비되는 독특한 무대를 제공한다. 전시 공간은 예술인 최일순 연출가가 20여 년 전부터 오지 속 문화예술 공동체를 조성해온 ‘푸른별예술창고’ 일대로, 사진의 메시지와 장소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박 작가는 2010년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수상 이후 ‘은빛 다큐멘터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수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어왔다. 2018년 포항 아트갤러리 빛에서의 기획초대전 ‘검은땅, 검은물, 검은얼굴’ 역시 광부 프로젝트의 연장선이었다. 그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늘 가슴이 먹먹했다. 아버지들의 고단한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발간한 동명의 사진집 『아버지는 광부였다』(하얀나무출판사) 속 대표작과 함께, 이후 새롭게 촬영된 미공개 사진들도 함께 공개된다. 박 작가는 이번 정선 전시에 대해 “이 시대의 청년들이 ‘아버지 세대’를 기억하고, 다시금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빛이 없는 땅 아래에서 묵묵히 살아낸 이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이번 전시는, 산업화 세대의 아버지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선의 자연과 함께하는 박병문 작가의 사진세계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체극 '아버지는 광부였다'...정선 덕산기계곡에 울려 퍼지는 진혼의 연극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정선의 깊은 산골, 덕산기계곡에서 광부 아버지들의 삶과 희생을 기리는 진혼의 무대가 펼쳐진다. 총체극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오는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오후 7시, 정선군 정선읍 덕산기계곡에 위치한 ‘푸른별 야외예술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제4회 푸른별이야기-산촌문화제의 메인 행사로 마련됐으며, 우천 시에는 정선군 문화예술회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연극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사라져가는 광산과 그 안에서 묵묵히 생을 다한 이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 위로와 기억의 공연이다. 연극은 ‘푸른별이야기-극단 서낭당’의 2025년 정기공연작으로, 작·연출을 맡은 최일순 연출가는 “광산의 끝자락에서 묵묵히 생을 다한 아버지들, 그분들의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삶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예술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선 총체극으로 구성된다. 전통연희 ‘넋전춤’, 고(故) 심우성 선생의 1인극 <넋전아리랑>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몸짓과 전통소리, 광부가족의 실제 이야기, 예술사진과 전통미술 등이 어우러진다. 배우 유진규, 김홍기, 김희정, 전형근, 남도욱, 송춤새, 최일순이 출연하며, 박경하(시·노래), 정은주(피아노), 예술단 바우와 정선군립예술단 등이 특별출연해 무대에 깊이를 더한다. 광산의 현장을 담은 박병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 김홍기 명인의 의상과 소품, 박미화 작가의 병풍도 함께 무대를 채운다. 음악감독은 김희정, 조명과 음향은 ‘새로이엔터테인먼트’, 영상은 전혜림이 맡았으며, 문정희 조연출과 박형준 디자이너가 힘을 보탰다. 공연이 펼쳐지는 덕산기계곡은 연출가 최일순이 20여 년 전 부모의 고향에 예술인 공동체를 만들고자 직접 터를 잡은 곳으로, 지금은 정선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 공연은 ‘한강의 기적’을 가능하게 했지만 역사에서 점차 잊혀지는 석탄산업과 광부의 삶을 다시 호명하는 작업이다. 최일순 배우 겸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공연하는 무대 '덕산기계곡'과 [아버지는 광부였다]에 대해 "20여 년 전, 부모님의 고향이자 아무도 찾지 않던 산속 오지에 들어와 처음으로 공연을 시작했을 때, ‘이런 산속에서 누가 공연을 보러 오겠느냐’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의 오지에서 만난 예술인 공동체처럼, 이곳에서도 예술이 사람을 부르고, 기억을 만들고, 삶을 위로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번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제 삶의 궤적과 맞닿아 있는 작업입니다. ‘한강의 기적’ 이면에 묻힌 광부들의 눈물과 노동을 예술로 끌어올리고 싶었습니다. 광산촌에서 태어나 광부의 아들로 자란 한 사람으로서, 이 무대를 빌려 그분들의 넋을 진혼하고, 후대에게 기억을 남기고자 합니다. 정선 덕산기계곡의 맑은 공기, 푸른 숲, 그리고 밤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진심의 무대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탄광 산업은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를 거치며 쇠락했고, 2024년 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현재는 도계광업소 한 곳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박병문 작가의 전시 <아버지는 광부였다>도 6월 6일부터 7월 30일까지 열린다. ‘광부 프로젝트 7’ 시리즈를 이어온 박 작가는 수년간 광산촌을 돌며 광부들의 삶을 기록해왔고, “아버지 세대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문화재단, 정선군이 후원하며, 예술과 지역, 기억과 위로를 잇는 귀중한 시도가 될 것이다. 마무리 탄가루와 땀, 희생과 눈물로 채워졌던 광부들의 삶. 연극 <아버지는 광부였다>는 예술을 통해 이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는 장이 된다. 그들의 굴 속 외침이, 이제 덕산기계곡의 밤하늘 아래 진혼의 노래로 울려 퍼질 것이다.

부다페스트에 울려 퍼진 한국 재즈의 선율, 박진영 뉴 트리오의 무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으로, 박진영 뉴 트리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해 한국 재즈의 독창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주최 문화현상)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은 지난 5월 4일(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4회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에 한국의 신예 재즈 밴드 '박진영 뉴 트리오'를 초청했다. 이번 공연은 양국 간 재즈 교류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은 예술감독 어띨러 클렙(Attila Kleb)이 이끄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다. 리스트, 바르톡, 코다이, 리게티, 언드라쉬 쉬프, 이반 피셔 등을 배출한 클래식 강국 헝가리에서 소수 장르로 인식되는 재즈 전문 축제로, 첫 시작부터 전 세계 유수의 재즈 뮤지션들의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 어비샤이 코헨(Avishai Cohen), 에스비요른 스벤손 트리오 30주년 기념 밴드(Esbjorn Svenson Trio 30th memorial)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박진영 뉴 트리오는 재즈 피아니스트 박진영을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전창민, 드러머 김성화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박진영은 2009년 경향 실용음악 콩쿠르 기악 부문 대상과 제6회 자라섬 국제재즈콩쿨에서 베스트 크리에이티버티 상을 수상하며 국내 재즈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데뷔 앨범 'Graceful River'를 발매하고, 전액 장학생으로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 실력을 쌓았다. 이번 부다페스트 공연에서는 유학 후 첫 앨범인 'Pastorale'의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를 펼쳤다. 특히 재즈, 클래식, 현대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언론 홍보,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 뉴스와이어 또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찾은 빛' 주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의 협업은 한국 재즈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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