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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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동북아 국제크루즈선 여행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크루즈여행에 대한 시의 위상이 강화되자 부산시와 관광업계, 학계가 힘을 모아 동북아 크루즈시장의 중심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2118.png▲ 부산 광안대교 야경(부산시청)
 

그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던 국제크루즈 입항이 2010년에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78회 15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세계 최대 선사중의 하나로 꼽히는 로얄 캐러비언사와 코스타사에서 전례 없이 올 한해 28회에 걸쳐 부산항을 입·출항하는 대형 국제크루즈선을 운영하게 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로얄 캐러비안사는 39척의 크루즈선을 보유한 선사로, 올해 3월부터 69,130톤 규모의 크루즈 레전드호(2,066명 탑승)로 부산→상해→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부산 등 한·중·일 10개 노선을 운항하고,

이태리 국적의 코스타사는 16척의 크루즈선을 보유한 유럽 최대의 선사로, 52,926톤 규모의 코스타 클래시카호(탑승 1,600명)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부산→후쿠오카→가고시마→상해→부산 노선을, 53,049톤 규모의 코스타 로만티카호(탑승 1,600명)가 부산→천진→제주→후쿠오카→부산 노선을 항해하게 됨에 따라 부산항이 준 모항의 형태로 운항될 예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2010년을 향후 동북아 크루즈시장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호기이자 시험무대로 보고 부산항만공사, 부산세관, 출입국 관리사무소 등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입국에서부터 출국에 이르기까지 차질 없는 준비태세 확립에 주력해 왔다.

하선하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부두 내 관광안내소를 설치 운영하고, 부산항을 통하여 입·출국하는 국내크루즈관광객을 위해 기존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과 남포동을 오가던 셔틀버스를 부산역까지 연장 운행하며, 단조롭던 환영환송 행사도 선사별, 국적별 선호도 등을 분석하여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부산시의 노력에 지역 업계와 학계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우선 부산항을 통하여 입·출국하는 국내 크루즈관광객이 부산에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도록 웨스틴조선호텔, 파라다이스호텔 등 지역관광호텔 10곳에서 최대 70%까지 가격할인을 단행하고, 음식업 협회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맛집 46곳과 부산시티투어도 각각 5~10%, 20%의 가격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도 외국어가 가능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개념의 ‘크루즈버디’를 모집하여 크루즈 입항 시 관광안내와 셔틀버스 운영, 환송퍼포먼스 지원활동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러한 지역 업계, 학계의 노력을 적극 환영하면서 크루즈입항이 본격화되는 3월에 맞추어 대응태세 확립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미래 동북아크루즈 시장의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 크루즈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대형크루즈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추진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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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외 크루즈 허브도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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