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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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이었지만 바득 바득 두바이에서 하루를 보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사막사파리 때문이었습니다. 너무나 생소한 사막에 발을 디디는 것 그리고 지프차를 타고 40분간 그곳 사막을 가로지르는 체험은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더군요. 

   
 
   
 
   

차를 타고 40여분쯤을 씽씽 달려 두바이 근교의 사막으로 이동했습니다.

   

   

 
   

 길 양쪽으로 사막이 펼쳐져 있기에 이제 사막 랠리를 시작하려나 했는데 차를 세운곳은 허름한 슈퍼 앞. 이곳에서 필요한 물과 간식거리 및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랠리투어 후 이동하는 캠프장에서 물과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니 물없이 한두시간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분이 아니시라면 구지 돈을 쓰실 필요는 없어요.

   
   

 
   

   

드디어 스릴 만점의 사막 랠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운전기사의 날카로운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요. 눈빛 못지 않게 화려한 손놀림(기아 변경)은 완전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사막 랠리는 약 40여분 동안 지프차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수십대의 지프차들이 첫번째 차량이 간 길을 쭉 따라 달리는 방식입니다. 차량의 엔진이 과열되는 이유에선지 10분쯤 달리고 쉬면서 샌드보드를 타고, 또 10분쯤 달리고 쉬면서 낙타를 타고 또 달리는 방식입니다.

   

 

   
 

스릴 만점의 판타스틱한 사막 랠리. 도대체 왜 그 많은 여행자들이 그리도 추천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냥 순하게 사막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운전 기사분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는데요, 알고보니 이 Jeep의 운전대를 잡기 위해서는 별도의 사막 사파리 드라이버 교육을 마쳐야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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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휴식 시간. 차량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샌드보드를 탈 수 있습니다.
그 틈에 차량은 뜨거워진 엔진의 열기를 식히구요.
그동안 저는 샌드보드를 타는 대신 주변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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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곱디 고운 모래는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조금 과장해서 마치 실크를 밟는 것처럼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는 진짜 사막의 모래였습니다. 스치는 바람에도 스르르 날리는 모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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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번, 세번 차량은 달리고 서는 것을 반복했고, 쉴 때마다 저렇게 엔진의 열기를 식히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사막 사파리가 진행될까 했는데 물론 한낮의 사막이 너무나도 뜨겁기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매혹적인 저 노을 또한 그 이유임이 분명했어요. 하지만 뒤늦게 보게된 섹스 앤 더 시티 2를 보니 한낮의 사막이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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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낙타를 탈 수 있긴 하지만 캠프로 가면 줄만 서면 낙타를 태워주니 짧게 머무는 이곳에서 구지 낙타를 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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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장에 도착했어요. 두바이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막 사파리 회사가 있는데 회사별로 자신의 캠프장을 보유&운영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회사는 여러개지만 사막랠리를 끝내고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음식을 먹고, 밸리댄스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 사막 투어 스케쥴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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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캠프장 입구에서는 낙타를 무료로 타실 수도 있고, 캠프장 내의 저 부스에서 시원한 음료 및 물을 무제한으로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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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장 한켠에서는 이렇게 헤나 문신을 무료로 해주는데 문신을 한 친구들은 곧 팔이 근질댄다며 휴지로 벅벅 닦아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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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양고기와 소고기, 닭고기 바베큐가 뷔페 형태로 제공됩니다.

음료 역시 무제한으로 가져다 드실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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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 컴컴해진 사막의 밤, 하늘에는 수백개의 별이 반짝이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댄서의 밸리댄스가 시작됩니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댄서를 보다가 뒤로 발라당 누워 별도 보고, 땀과 모래가 뒤섞여 찝찝하지만 않았다면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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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사파리 비용은 인당 55$ 정도이며, 모래가 들어가도 상하지 않을 신발을 신으셔야 한다는 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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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사막사파리-화려하면서 경이로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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