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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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오는 9 난지 수변생태학습센터에서 전통 염료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물들여보는 특별 프로그램 ‘난지에 색깔 옷을 입혀요’를 비롯해 가족, 연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50여 종의 10월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강 5개 생태공원은 가을을 맞아 열매를 맺는 꽃과 나무, 겨울을 대비해 분주해진 곤충들의 모습을 관찰하거나 올가을 수확한 과실로 유기농 간식을 만들어 보는 등 가족, 연인과 함께 대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고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난지생태습지원은 지난달 한강야생탐사센터를 개관하면서 더욱 북적이고 있다. 밤낮으로 난지를 둘러보는 야생탐사기부터 시작해 감성을 일깨우는 야생화 그리기 교실, 캠프까지 흥미로운 생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월에도 매달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을 야간 야생탐험기’가 진행된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의 난지생태습지원을 둘러보고 위장천막 안에서 가까이 다가온 조류를 관찰하거나 소리를 들어보면서 숨 막히는 순간을 직접 체험해 본다.

어두워진 습지원을 돌아다니며 왜가리·백로 등의 발자국, 번식이 끝난 새둥지 등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보 주로 밤에 육지로 올라와 활동하는 참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10.30(토)~31(일)에는 ‘난지로 떠나는 1박2일 한강 에코캠프’가 열린다. 지난 8월에도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사전 예약이 단 시간에 끝나버리기도 한 ‘에코캠프’는 가을을 맞아 참가인원을 늘이면서 더 알차고 재미있게 꾸려졌다.

가을 옷으로 갈아입은 난지를 온 몸으로 체험하게 될 ‘에코캠프’는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살자는 의미로 기획된 어린이 가족 대상 프로그램이다.

옥수수, 감자 등 천연 식재료를 이용한 ‘에코 간식 차리기’, 환경영화 감상, 난지생태습지원 야간 탐험, 폐목을 이용해 난지의 동식물 표현하기 등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에코캠프’ 는 야간에 진행되는 1박 행사이므로 난지캠핑장 예약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30명 선착순 예약 접수)

난지 수변생태학습센터에서는 10.9(토) 전통염료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물들여 보는 ‘난지에 색깔 옷을 입혀요’와 10.23(토) 도시 속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어 보는 ‘난지의 개성만점 허수아비 축제’가 열린다.

‘난지에 색깔 옷을 입혀요’ 교실에서는 치자로 들국화 그리기, 홍화씨로 단풍 물들이기, 강아지풀 물들이기, 손수건에 하늘 그리기 등 다양한 천연 염료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 열릴 ‘허수아비 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이 준비해 온 옷, 모자 등 소품을 이용해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창의력도 키우고, 도시에서 좀처럼 하기 어려운 색다른 경험으로 올가을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마른 벼를 훑어보는 체험도 하게 되는데 여기서 나온 볏짚으로는 허수아비를 만들고 떨어져 나온 낱알은 새 모이로 사용한다.

마지막에는 습지원을 탐방하면서 직접 만든 허수아비를 설치하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허수아비를 잘 만들어 준 가족에게는 부상으로 고구마가 주어지는 깜짝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또 하나 가족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누에 학습 교실’인데 서울 근교에 단 하나뿐인 잠원 ‘누에체험학습장’은 10.15(금)을 마지막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2010년 운영을 마감한다.

잠원 누에학습 프로그램은 올해 단일 프로그램 중에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생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1~5령 누에·누에고치 관찰, 뽕잎 먹이기, 명주실 뽑기 등 양잠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학습장에서는 초등 교과에 따른 140여종의 식물의 꽃과 열매를 관찰할 수 있어 도시 속에서 살아있는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사랑받아 왔다.

성큼 다가온 가을 분위기로 집안을 꾸며 보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한강야생탐사센터의 또 다른 야심 프로그램! ‘내 그림으로 내 집 인테리어하기’교실은 10월에 다섯 번 있는 매 금요일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스케치, 세밀화, 담채화, 풍경화 등 매주 다른 표현 방법으로 그리게 되는데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난지의 가을을 집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주말에 모처럼 가을바람을 쐴 겸 한강 데이트를 마음먹었다면 10.10(일)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열리는 자전거 생태나들이 ‘가을바람 타고 씽씽’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자전거를 타고 마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한강의 역사와 생태를 알아보고 중간 중간 한강변에 자라고 있는 식물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한강에 사는 야생 조류를 관찰하고 잠자리도 만들어 보는 등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시간은 오전(10:00~12:30), 오후(14:00~16:30) 2부로 나눠져 있으므로 원하는 시간에 신청하면 된다.

10.23(토)에는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 연인 또는 부부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에코로맨티스트’가 열린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로컬푸드에 대해서 알아보고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옥수수 술빵 등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보면서 서로간의 애정을 확인하고 자연에 대한 생각도 나눠 보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다.

연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에코로맨티스트’는 16시부터 진행되는데, 10:30에는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푸드왕 김에코의 ‘건강한 간식 만들기’ 교실을 진행할 예정이므로 관심 있는 어린이 가족은 오전 행사를 신청하면 된다.

한강 생태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나 생태과(☎3780-0855)로 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한강 생태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셔서 50여 종의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는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동료·친구 등 모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생태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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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과 한강 생태공원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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