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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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경 마날리를 떠나 레로 향하는 미니버스에 탑승한다. 레는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눈으로 뒤덮혀 육로로는 접근할 수 조차 없는 인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마날리에서 레까지는 버스로 약 19시간이 소요된다. 인도에서는 장거리라 할 수는 없는 이동시간이다. 하지만 레까지 향하는 길이 5000m이상의 하늘길로 길이 험할뿐만 아니라 고산병의 위험까지 감안해야하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마날리를 떠나 레로 향하는 사람들

 

 

 

 

 

 

 

 

 

 

 









버스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고 첫번째 쉼터에 도착했을무렵에는 이미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델리와는 다른 서늘한 기후를 느끼며 챠이 한잔에 움츠린 몸을 풀었다.


   
 레로 향하는 버스

 

 

 

 

 

 

 

 

 

 


   
 구불구불 길은 이어진다

 

 

 

 

 

 

 

 

 

 

 


















1년중 여름기간에만 잠깐 열리는 하늘길.

하늘높이 솟은 거대한 산맥  사이사이를  손금처럼 가느다란 길이 지나간다.
그 길은 위험천만하지만 왠지모를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때문일까?


   
 여행자를 위한 쉼터

 

 

 

 

 

 

 

 

 

 

 

   
 레로 향할수록 하늘이 점점 다가온다

 

 

 

 

 

 

 

 

 

 

 


















고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여기저기 고산병 증세를 호소한다.

나또한 두통이 오고 멀미가 난다.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출발 전부터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체력을 기르고 
출발 후에는 최대한 많은 물을 마시고 행동폭을 좁히라는 충고를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충고를 지킬수 없었다. 
눈앞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풍경앞에 평정심을 유지하며 차 안에 머물러만 있는 것은 불가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버스는 점점 하늘을 향해 달린다.
나또한 하늘을 가슴에 안고 설레임에 가득찰 때, 마침내 하늘위로 올라선다.


   
멀리 양떼가 평원을 가로지른다

 

 

 

 

 

 

 

 

 

 

 










레로 향하는 내내 가장 설레였던 것은 하늘을 품에 안을 것 같은 기분과 하늘 위의 또다른 세상.

하늘 위에는 높은산과 눈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평야가 있고, 초원이 있고, 양들이 있었다.
버스는 한동안은 오르막, 내리막이 아닌 평원을 달린다.

그리고 해발 5300m를 찍고는 다시 지상으로 향한다. 고산병 예방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고 방탕하게 행동해서인지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는 자동차 도로를 지난 이후의 기억은 희미하다.
심한 두통으로 고생하며 눈을 뜨니 이미 버스는 레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하늘길의 마지막. 희미한 정신으로 가슴에 담은 문구는 바로...


Welcome to LEH  !!!


   

 레로 향하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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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Welcome to Leh_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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