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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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10시 강원도 평창 봉평으로 삼성 이북(eBook) SNE-60/60K 체험단 문학 여행을 떠났다.

강원도로 가는 길,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가 한 방울 씩 창문으로 떨어졌다. 비가 창문으로 떨어지며 흐르는 모습이 마치 올챙이가 기어가는 모습이었다. 버스 안에서 김밥과 삶은 계란, 사이다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잠이 들었는데, 약 3시간이 흐르고 잠에서 깨어보니 밖은 온 통 순백의 눈으로 덮여 있었다. 강원도 였다. 강원도는 5월까지 눈이 온다고 하니 아직 3월이라 눈이 온듯 하였다. 서울과 다른 모습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4주차 미션으로 마련된 이번 여행은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이효석의 생가와 이효석 문학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 '이효석문학관'을 방문하여 이효석의 삶과 문학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야외와 학교를 전시 공간으로 꾸민 '평창무이예술관'을 구경하였다.

첫 번째 여행 장소는 '평창무이예술관'.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자유롭게 전시된 조각과 건물을 구경하였다. '평창무이예술관'이 특징은 다양한 공간에 조각과 그림들이 전시된 것이다. 천장과 건물 벽, 심지어 화장실에까지 그림이 그려 있었다. 모든 공간이 예술 그 자체였다. 학교를 개조하여 만든 공간인 것 같았다. 야외는 예전에 학교 운동장이고 건물은 교실이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복도 맨 끝 쪽 2층에는 카페도 있었다. 야외 테라스가 멋졌는데, 야외에 조각된 전시와 멀리 강원도의 산과 마을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전망대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한 참을 구경하고 2층 카페에 미리 마련된 식사를 나무로 만든 식탁에서 따뜻한 난로의 온기를 느끼며 맛있게 식사 하였다. 식사 후 메밀차도 마셨는데, 생각보다 향기가 그윽하고 맛도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 더 둘러 보고 사진을 찍었다. 사방이 예술 같은 느낌이고 아름다워서 카메라의 셔터를 계속 눌렀다. 시간이 되서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두 번째 장소는 이효석의 생가와 '이효석 문학관'이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인 이효석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한 장소였다. 이 여행을 오기 전에 '메일꽃 필무렵'을 미리 읽고 와서 그런지 소설 속 스토리와 실제 장소가 마치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한 몫의 그림 같은 마을이 눈 앞에 펼쳐졌다. 저 멀리 보이는 초가집과 돌다리와 그 밑에 흐르는 물과 주변의 모든 것들이 메밀 꽃은 볼 수가 없었지만 소설 속의 배경이 그대로 소설 밖으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이효석의 생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생가를 구경하였다. 이효석의 생가 터는 원래 7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데, 그 터가 현재 개인 소유지라 평창에서 지금의 장소에 생가를 복원하였다. 이효석이 살았던 시절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구경을 끝내고 생가에서 가까운 '이효석문학관'으로 가기 위해 언덕을 올라갔다.

 

문학관 언덕이 시작되는 곳에 돌로 만든 건축물이 있는데 그 천장에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소설 '메밀꽃 필무렵'에 나온 글 같았다.

언덕을 올라가는데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목에 명찰이 있었는데 우리 처럼 체험을 위해 구경온 단체 관광객 같았다. 언덕 중간 한 켵에 이효석을 기리는 비가 있었다. 문학관 야외 터에는 쇠로 만든 이효석과 책상 등이 있었는데, 마치 이효석이 살아나 글을 쓰는 것 같았다. 문학관 전시장 안에는 이효석의 생전에 사용했던 책상과 피아노, 전축, 친필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영상도 상영하고 있었다. 

 

 

 

전시장 구경을 끝내고 언덕 아래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메밀묵, 국수, 전, 떡, 동동주을 먹었다. 메밀로 만든 음식은 강원도의 대표 음식이라 먹기 힘든데, 강원도에 직접 와서 먹으니 별미 였다. 식사를 끝내고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 타기 전에 잠시 이효석의 생가가 보이는 곳을 바라 보았다.

이효석은 살아 생전 이 곳을 걸으며 어떤 풍경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의 삶은 어떠 했을까. 학교 다닐 때 '메밀꽃 필무렵' 이라는 소설을 읽었을 때는 그의 삶에 대해서 그렇게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그의 생가를 눈으로 직접 보고, 그의 삶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면서 그가 우리에게 전해주려는 이야기를 조금은 알것 같았다.

또한 삼성 이북 SNE-60/60K 체험단과 함께한 마지막 미션 '문학여행'은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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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북(eBook) SNE-60/60K과 함께 떠나는 문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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