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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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하면 검은 탄광이 먼저 떠오른다. 오지요 인생막장이라는것이 그곳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것이 편견에 해당되고있다. 강원도 오지가 이제는 청정지역으로 각광을 받으니 말이다. 뿐만아니라 깨끗한 백두대간의 중부 태백시 황연동 암소 아홉마리가 배불리 먹고 편안히 누워 있다는 형상의 마을 구와우가 이름만큼이나 신비스럽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 강원도 태백 황연동의 축제장의 아름다운 해바라기첫사랑을 그리워 하듯 오늘도 태양을 향해 웃고 있다.

지금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에서는 해바라기 축제가 한창이다. 8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5번째인 이 축제는 이제 전국적으로 꽤 알려진 축제가 되엇다. 12만평의 넓은 고냉지 밭에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룬다. 아침빛을 받은 해바라기가 자신의 첫사랑을 바라보는 모습이라고 아니할수 없다.

해바라기의 전설은 이렇게 전해져오고있다. 옛날 옛날 "크리티"라는 물의 요정이 있었다.
예쁜 목소리로 노래하면서 윤기가 흐르는 머리를 매만지고 있는 크리티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생기가 넘쳐흘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가에 서 있는 나무의 요정들이나 물고기들이 넋을 잃지 않을 수 없었다. 물고기들과 나무의 요정들은 크리티와 함께 놀고 싶어했고, 아내로 삼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크리티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강가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을때 파란 하늘에 한 가닥 금빛이 흐르는 거였다. 바로 태양의 신 아폴론이었다.
아폴론은 매일같이 동쪽 하늘에서 서쪽 하늘로, 은빛 털의 힘찬 말과 다이아몬드와 루비 같은 보석들로 만들어져 있는 금마차를 타고 다니는 거였으며, 크리티는 금빛으로 빛나는 머리와 하늘보다도 짙은 파란 빛깔의 눈, 즐거운 듯 미소를 띤 입술을 가진 아폴론에게, 운명처럼, 한눈에 반해 버렸다. 떨치지 못할 짝사랑의 노래를 입에 물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번만이라도 자기를 봐달라고 말하는 크리티의 작고 떨리는 목소리는 아폴론에게는 들리지 않았으며, 아폴론의 황금 마차는 언제나 그렇듯, 하늘을 가로질러 사라져 갈 뿐이었다.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사랑에 빠진 크리티는 같은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아폴론을 쳐다보다가 9일 동안 한곳에 서 있었던 크리티는 아주 말라 버렸고, 그 아름답던 목소리도 쉬어 버렸다.
마침내 가만히 서 있는 동안 크리티의 다리는 뿌리로 변해서 땅 속 깊이 박혀버렸다. 크리티의 몸은 녹색 줄기가 되고 귀여운 얼굴은 커다란 꽃으로 변했으며, 아폴론을 사랑하던 크리티는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가 된 것이다. 그후로 몇 백 년, 몇 천 년이 지나도 해바라기는 하늘을 바라보며, 해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쫓으며, 옛날 일을 잊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요정같은 해바라기를 처음 심은이는 고원자생식물원의 김남표 대표이다. 그의 요정같은 마음이 바로 황무지같은 강원 태백을 아름답고 살기좋은것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

아폴론을 사랑하듯 이 꽃을 바라보는이들은 일편단심 자신의 진정된 사랑을 향한 마음이 변화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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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우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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