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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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25회 2023 제주들불축제'가 지난 9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졌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도의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주도의 대표축제이다매년 3월 새별오름에서 펼쳐지는 제주들불축제에서는 오름(기생화산)에 들불을 놓아 밤 하늘을 붉게 수놓는다커다란 오름을 따라 붉은 불꽃이 일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발생 우려로 '오름 불놓기' 등 불 관련 행사가 지난 9일 전격 취소 결정이 나면서 축제 참가인원이 대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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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막을 연 들불축제 10일에는 넉둥베기(윷놀이) 결승전, 제주 전도 화합 풍물대행진, 미디어아트쇼 공연, 느영나영 대동놀이 등이 진행됐다.

 

또 신규프로그램인 잣담(잣성) 쌓기대회, 생이총(새총) 체험, 방쉬연 날리기 체험, 지게발 걷기 체험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도내 각 읍··동별로는 줄다리기 경연대회, 듬돌들기 경연대회 등 대항전을 펼치며 실력을 겨뤘다.

 

행사 나흘간 전체로 보면 2020년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으로 축제가 열려 모두 3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새별오름을 걷는 플로깅 페스타와 도민노래자랑이 열린다.

 

들불축제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들불놓기이다. 산불 위험때문에 취소되었지만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셋째날 저녁에 시작하는 특별한 야경을 기대하고 있다.  

 

들불놓기 이외에도 오름 전체를 대형스크린삼아 조명을 비추는 미디어 파사드쇼와 횃불 대행진, 화산섬 제주의 탄생을 의미하는 화산불꽃쇼 등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제주전통문화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열리며 행사장 인근에 푸드트럭들이 모여 다양한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2023 제주들불축제는 전야행사인 서막과 개막행사 그리고 오름불놓기와 마무리 행사로 진행된다.

첫째날,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들불 불씨 채화제레와 서막 연희행사가 각각 삼성혈과 시청광장에서 진행된다.

 

둘째날 개막일에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막콘서트로 공식행사를 시작한다. 이후 도민·관광객의 무사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횃불 행진달집태우기로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셋째날, ‘오름불놓기행사에서는 제주의 문화예술공연과 오름 레이져 드로잉쇼가 결합된 불놓기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이 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내유일 화산쇼오름불놓기행사를 통해 코로나 19로 힘들었던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날에는 새봄·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그랜드세일 들불 큰장으로 축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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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들불축제...산불위험으로 들불놓기 취소, 새별오름서 3월 9일~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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