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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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대만(타이완)은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해 지금의 섬에 자리 잡은 후 독립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서는 전통적인 국수를 팔고, 미니 스커트를 입은 토착 원주민들이 있으며, 절에서 의식이 끝난 다음에는 수상스키를 타러 가는 그런 곳이 타이완이다. 타이페이의 물밀듯한 인파가 여행자의 발길을 휩쓸지만 도시경계에서 조금만 물러나면 왜 타이완이 일라 포모사(Ilha Formosa), 즉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528_460_2829.gif▲ 장개석 기념관
 
산봉우리는 구름 속에 솟아있고 멋진 검은색 화산암들이 해안을 따라 둘러싸고 있으며 폭포는 물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타이완은 컴퓨터로 그려낸 중국의 수채화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타이완은 아직까지 중국과 보이지 않는 냉전을 겪고 있는 셈이다. 중국 본토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반면, 타이완은 원칙상으로는 중국에 동의하며 불가능한 줄다리기를 팽팽히 하고 있기때문이다. 

86.jpg▲ 101 타워
 

대만 전체를 여행 하려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일주일 아니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수도 타이베이만 그것도 주요 명소만 구경하는 루트라면 3박 4일 정도가 적당하다. 

타이페이는 한국의 경상도 크기인 27177ha 면적으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 약 2천 70만명에 만다린 중국어와 기타 방언들 특히 대만말과 하카를 사용한다. 기후는 일본, 방콕과 비슷한 아열대성으로 고온다습한 편이다. 

4일간의 타이페이 도심여행을 지금부터 시작한다. 일정상 스치듯 지나간 곳도 있으니 여유가 있는 경우 더 많은 곳을 둘러보아도 좋겠다. 
528_459_283.gif▲ 사림야시장 풍경
 
280.jpg▲ 용산사
 
도심여행 1일차에는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멍찌아의 모습 (뿌어피랴우, 롱싼쓰) 관람 후 유명 장조림 식당인 유행, 씨먼띵의 라우텐루 장조림을 직접 시식한다. 그리고 데엔쑤이루 샤우롱빠우등에서 타이페이의 대표적인 미식향연을 감상하고 그 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에는 대만특유의 장점을 살린 디자인제품을 판매하는 샵을 찾는다. 그 후 가장 분위기 있는 유럽스타일의 레스토랑인 FIFI다주싸롱에서 세련된 분위기의 멋진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를 살펴본다. 

제2일- 대만의 국부인 장개석 총통의 기념홀(대만민주주의 기념홀)을 방문하고 신꽝 미쯔고시 백화점에서 대만사람들이 좋아하는 상품과 음식 그리고 첨단유행을 살펴본다. 백화점 지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성품단 서점을 방문한다. 
그 다음 코스는 타이베이 시의 미학문화 탐방으로 옹캉제에상권을 탐방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라는 발맛사지 체험을 한다. 대만사람들에게 유명한 찐러초본양생회관은 시설과 규모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 후의 일정은 자유시간으로 신베이터우(新北投) 수미온천회관 온천욕과 사림야시장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제3일- 화산지형으로 유명한 베이터우 천수공원을 탐방하고 직접 지열탕이 끓고 있는 장관을 감상한다.  화산으로 이동한 후에는 창의문화 집산지라 불리는 화산창의문화원구를 방문해 그곳에서 작업중인 작가들의 모습과 작품을 본다. 점심식사를 위해 대만 차의 생산지인 마우콩에서 우롱차와 철관음(Tich Kuan)차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4일 - 101타워,  임어당 고택, 양명산 중산루, 타이페이 공자묘, 국립고궁박물관, 타이베이 중심가 쇼핑거리, 성품서점, 화산창의문화원구, 지열곡, 대만의 차생산지 마우콩, Hsing Tian Kong (관우 사당) 등을 둘러본다. 3박 4일 동안 타이베이 시를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행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타이베이 동서남북을 훑어보기 바란다.  마음과 발길가는 대로 움직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푹 빠져드는 타이베이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에 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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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NEXT STOP, TAIPEI (1)...여유와 배려 그리고 인정이 넘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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