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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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박연희ㆍ김효숙 기자] 송파구의 건강을 책임지는 성내천을 걷다 보면 맛. 멋. 건강. 힐링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 성내천 송파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이곳을 좀 더 깨알같이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천역에서 출발하여 둘레길을 걷다 보면 논과 밭이 이어져 시골길을 걷는 느낌도 있다.

송파 둘레길을 에워싸고 흐르는 성내천, 장지천, 탄천과 한강을 하나로 있는 21km 규모의 순환형 형태 산책로 어디서나 진·출입이 가능한 둘레길이다. 출발은 개롱역 쪽 물빛광장에서 올림픽공원으로 해서 다시 마천역 출발지 쪽으로 걸어 물놀이장에서 산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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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 물빛광장 전경 (사진=김효숙 기자)


물빛광장에는 앉을 수 있는 곳이 조성되어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건너편 무대에서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두 분이 음악도 없이 스포츠댄스를 추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우선 올림픽 공원 방향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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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무대에서 댄스를 추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사진=김효숙 기자)

 

벚꽃이 한창일 때 오지 못하고 오가던 버스 안에서 바라보던 곳이라 꽃잎이 떨어진 벚나무가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걷기 시작하는데 왜가리와 비둘기가 날기 시작했다. 한가롭게 반려견과 걷는 사람들, 맞은편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는 모습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올림픽 공원 방향으로 출발하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맞은편에 있는 ‘홍팥집’을 가기 위해 성내천 다리를 건넜다. 일반 진·출입로 앞에 있는 오금동 성내천 맛집(빵집) 이다. 매일매일 팥을 끓여 만드는 빵집이라 마니아층도 많다.


홍팥집을 따라 내려가면 카페가 연달아 보인다. 카페에 앉아 성내천을 바라보면 그림같은 풍경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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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팥집 (사진=김효숙 기자)

 

차 한잔 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성내천 길로 들어와 올림픽 공원 방면으로 걷기 시작했다.

이른 봄에 심어 야리야리하게 자란 상추, 쑥갓 등 채소들과 여기저기서 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간간이 눈에 띈다. 지나가는 길가에 움막을 만들어 야채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늦여름이나 본격적인 출하 때가 되면 인근 밭에서 거둔 것들을 만날 수 있어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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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파는 움막(사진=김효숙 기자)


부지런히 걷고 뛰는 사람들과 분리된 자전거 도로가 합쳐지고 다시 분리되는 구간을 지나서 목적지로 정한 올림픽 공원에 도착했다. 


올림픽 광장 입구 상가에 위치한 ‘강남붕어빵’집이 우리를 부른다. 향도, 맛도 좋아서 산책길의 동반자 느낌이다. 하지만 오늘 붕어 빵집이 문을 닫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천동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힘들지 않게 처음 시작한 물빛광장을 지나 물놀이장에 도착했다. 


이렇듯 산책을 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경치도 보면 또 다시 활기 넘치는 기운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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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감성 충전의 명소 ‘성내천 1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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