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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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가는 거리가 꽤 되도 별 상관이 없다는 게 전제라면, 여행지의 선택은 대충 넘어가기 어려운 일이다. 혹 골퍼 마니아 중에는 이런 이도 있지 않을까?


823.png▲ 프레디터 리지 골프 리조트
 

가는 곳이 천혜를 입은 자연 속에 포옥 안겨 있으면서 시설은 사치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워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한 없이 편하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느끼게 되는 무료와 적적함을 달래줄 골프 코스가 기왕이면 명문의 반열에 올라 있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수은주가 연일 기록경신이라도 하듯 40도를 오르내리며 폭염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곧 이 무더위도 꺾이면 또 한 계절이 사라져 감에 걷잡을 수 없이 허전해지는 마음 한 구석을 무엇으로라도 채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심경이 당연할 시기다. 그럼, 그 어떤 바람도 당위성을 가지지 않을까. 
문득 캐나다 서북부의 침엽수림 지대, 특히 깨끗하고 고요한 게 인상적인 브리티시 콜로비아 주가 떠오른다. 그곳을 여행하는 골퍼라면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다.

내륙 지역인 톰슨 오카나간(Thompson Okanagan)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는 프레디터 리지 골프 리조트 & 커뮤니티(Predator Ridge Golf Resort & Communit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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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톱 25 골프 코스’에 서북부 최고 골프장으로 선정
침엽수가 빼곡한 낮은 산자락의 구릉지에 들어서 있는 프레디터 리지 골프 리조트는 캐나다에서는 손꼽히는 명문 퍼블릭 골프장 중 하나다. 유명 골프 전문지인 ‘스코어 매거진’이 매년 선정하는 ‘캐나다 톱 25 골프 코스’에 지난 8년간 빠지지 않고 들었다. 서북부 지역에서 ‘톱 25’에 든 곳은 딱 두 군데인데, 그 중 하나인 것이다. 지난 2000년에 프레드 커플스, 세르히오 가르시아, 필 미켈슨, 마이클 위어 등 세계 최정상의 프로 골퍼들이 ‘A 스킨스’ 대회를 가져 그 명성이 더욱 알려지기도 했다.

프레디터 리지 골프 코스는 총 27홀이며, 페러그린(Peregrine), 디 오스프레이(The Osprey), 더 레드 테일(The Red Tail) 등 분위기가 서로 다른 3개 코스(각 9홀)로 이뤄져 있다.

페러그린 코스는 나무숲과 오카나간 호수가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경관이 아름답다. 홀 중에서는 ‘버디 레이크(Birdie lake)'로 이름 붙여진 6번 홀이 인상적이다. 160야드 길이의 파3 아일랜드 홀로, 전경이 샷을 방해할 정도로 매혹적이다. 

디 오스프레이 코스는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연상케 한다. 구릉지에서의 다소 황량함을 그대로 전하며,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홀 중에서는 412야드 길이의 7번(파4) 홀이 좁은 페어웨이에 요소요소의 벙커 그리고 긴 러프로 특히 까다롭다. 

더 레드 테일 코스도 디 오스프레이 코스처럼 링크스의 분위기다. 페어웨이 벙커가 많고,그린은 대부분 포대 그린이어서,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568야드의 5번(파5)는 골퍼의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프레디터 리지 골프 리조트는 단순히 골프만 즐기는 휴양지가 아니다. ‘리조트 앤 커뮤니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레저를 통해 안락을 취할 수 있는 종합 휴양지다. 리조트 안에는 오두막 별장식으로 대규모 숙박 단지가 조성돼 있다. 뒤로는 침엽수 숲이 있고 앞으로는 호수가 가로 놓여 있다.

고급 휴양 시설의 상징인 스파를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와 뷰티크 그리고 테니스 코트를 비롯해 갖가지 레저스포츠 시설도 갖춰져 있다. 물론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등도 있다. 골프와 관련해서는 천연 잔디의 드라이빙레이지와 연습 그린도 있다. 최상의 골프장이자 최적의 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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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프레디터 골프리조트...초보부터 프로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문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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