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울릉도 여행 3일째 북면으로 향한다. 북면에는 옛 우산국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현포가 있으며 옛 정취를 간직한 천부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천부 일몰전망대와 대한민국 최초의 해중전망대 그리고 관음도, 공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일몰에 전망대에서 보는 바다의 풍경은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갖게 해준다. 렌트카로 이동하면 북면의 명소들을 여유있게 둘러 볼 수 있다.
[북면 관광명소 소개]
자료와 사진 = 울릉군청 협조
천부 일몰전망대
자연미항과 죽암바닷가 그리고 천부마을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천부 일몰전망대이다.
천부 일몰전망대 입구는 북면 보건지소와 북면파출소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데크계단과 흙길로 이루어진 작은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500미터의 거리를 10분정도 올라가면 된다.
전망대에 올라보면 가장 눈에 잘 들어 오는게 해발 430미터 송곳봉과 공암(코끼리바위), 천부항 그리고 죽암마을 앞에 있는 죽암딴바위, 석포전망대, 작은홍문동 등을 조망 할 수 있다. 천부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고 이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옛날 본천부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던 풍혈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가는 길은 외길이라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계속해서 작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섬백리향쪽으로 가는 입구가 나오는데 여기까지는 도보로 400미터 8분정도가 소요된다.
작은 풍혈에서 더위도 식히고 사진 촬영도하고 난후 220미터 정도 작은 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에메랄드빛 죽암바닷가가 눈앞에 펼쳐 진다.
찾아가는 코스
1. 북면보건지소 앞 입구에서 올라가는 방법
2. 천부마을 입구에서 시작하여 천부마을 북면 보건지소쪽으로 내려가는 방법
3. 천부에서 죽암마을 방면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풍혈입구-풍혈-섬백리향-나리펜션-전망대-전망대입구(북면보건지소)
천부 해중전망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해중전망대 못지 않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중전망대가 울릉도에 있다. 천부항에서 섬목방향으로 약 100m 지점에 설치된 해중전망대는 수심 6m에서 수중창을 통해 울릉도 청정해역과 신비로운 수중생태계를 감상 할 수 있다.
단, 높은 파도 및 해중 가시성 여부에 따라 관람불가시 휴장하고 있으니 사전 문의가 필수다.
문의 : 054)791-6983, 운영시간 : 09:00~18:00
울릉 예림원
예림원은 세계 어디에서도 분포지가 확인되지 않는 수목과 특산식물이 더 넓은 바다와 한 곳에 어울어져 여행자들이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가장 울릉도다운 식물공원이다.
이 아름다운 숲속에 문자를 나무에 새기고 다듬어 조형미와 생명력을 표현한 문자조각공원이 함께 하했다.
해마다 10월은 울릉국화(천년기념물 52호)와 해국의 축제기간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
섬목 관음도 보행연도교
총사업비 90여억원을 들여 2012년5월 준공한 보행연도교는 울릉도에서 100여m 떨어진 무인도인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전용다리로 길이 140m에 높이 37m, 폭 3m 규모이다.
관음도는 면적이 7만 1388㎡로 울릉도에 부속도서 중 죽도 독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하지만 현무암이 깎아지르듯 둘러싸고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보행연도교를 건너려면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엘리베이터 7층에 내려 목재데크 계단을 따라가면 보행연도교 입구가 나온다. 보행연도교를 건너 관음도 쪽 목재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면 갓 조성된 탐방로로 이어진다.
섬 전체를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800여m의 탐방로 걷는데 40분 가량 걸린다.
현포항
'동쪽 촛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검게 어린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우산국의 주요 활동지로 추정되는 삼국시대 이전 역사를 지닌 유물과 유적이 발굴되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현초에 혼락기지와 석물, 석탑 등이 있었다고 전해온다. 18세기 해동지도에도 석장과 탑이 있는 사찰터가 기록되어 있으며 우산국만의 독특한 방식의 수많은 고분군이 고대 우산국의 도읍지로 추측하고 있다.
현포방파제에서 해질녘 바라보는 수평선과 마을 풍광은 인상적이다.
섬목
석포 동쪽에 산이 바다로 뻗다가 중간이 끊어져 배가 왕래하게 되고, 다시 일어서서 관음도가 됐다.
이 사이가 섬의 목과 같다 하여 섬목이라 하며 배를 정박하기에 좋은 항구라 하여 선창포라고도 한다. 도선이 왕래하던 곳으로 북면지역의 주요 교통로였다.
추산과 송곳봉
추산해변에는 해수욕장과 부근에 시설용량1400KW. 해발고도270m에서 솟아나는 용출수를 이용한 추산 발전소(1966년 준공)도 이곳에 있다. 추산에는 송곳봉이 있다. 송곳봉은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높이 430m인 이 봉우리가 불과 100m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 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석포일출일몰전망대
석포 일출일몰 전망대는 러일전쟁 이전부터 망루의 역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과 러시아의 평화조약 이후 일본이 러시아 군함을 관측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용한 망루였다고 한다.
울릉도에는 3개의 망루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북쪽 망루인 석포 일출일몰 전망대이다.
석포 일출일몰 전망대는 울릉도와 한반도 사이의 동해를 관측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울릉 3대 비경인 관음도와 죽도관광지, 북면의 해안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삼선암
기암절벽과 산봉우리가 멋진 울릉도에서 삼선암은 울릉 3대비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3개로 되어 있어 더 경이로운 삼선암에는 지상으로 놀러온 세 선녀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이곳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가곤 했는데, 한번은 놀이에 열중하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산 세 선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것이다.
공암(코끼리바위)
바위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바위라고도 하고,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의 구멍이 있어 공암이라고도 한다.
바위 표면은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리분지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화구가 함몰하여 형성된 화구원으로 울릉도 유일한 평지이다. 동서 약 1.5Km, 남북 약 2Km, 면적 1.5~2.0㎢규모의 나리분지는 화구원 안에 있던 알봉(538m)의 분출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는 나리마을,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마을이 있다.
옛날부터 이곳에 정주한 사람들이 섬말나리 뿌리를 캐어먹고 연명하였다하여 나리골이라 부르며, 개척 당시 거주민 93호에 500여명이 거주한 적이 있는 울릉도 제1의 집단마을이었다. 나리분지에는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로 지붕을 너와로 이은 너와집 1개소와 섬에서 많이 나는 솔송나무와 너도밤나무를 우물정자 모양으로 쌓고, 틈은 흙으로 메워 만든 투막집 4개소를 도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
용출소
나리분지에서 청소년야영장을 지나면 울릉도 지형의 특징인 ‘솟음’의 대표격인 ‘추산용수’, 즉 용출소가 있다. 솟아나는 물의 양이 초당 220ℓ, 수온은 섭씨 7℃의 이 물로 수력발전을 하여 1400kw의 전력을 얻어내고 있다. 용출소는 울릉도만의 특별한 지형이 만들어 낸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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