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브뤼셀...르네 마그리트 미술관, 마그리트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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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브뤼셀...르네 마그리트 미술관, 마그리트의 '연인'

기사입력 2021.01.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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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브뤼셀 시내 중심에 그의 미술관이 세워질만큼 벨기에를 넘어 세계적인 거장이다. 그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있는 르네 마그리트 미술관에 갔다.  그곳에는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티켓을 끊기전까지는 그의 작품 전부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컸는데 막상 전시장에는 일부만이 전시되어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어린시절부터 죽기 전까지의 기록들과 소품들은 천재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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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 작품 연인 1928. 캔버스에 유채, 54cmⅩ73.4cm (사진=최치선 기자ⓒ)

 

위에 있는 그림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중 [연인]이란 제목의 유화그림이다. 얼굴을 천으로 가린 두 연인이 서로 키스를 하고 있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마그리트는 왜 두 연인의 얼굴에 흰 천을 씌운 것일까? 

 

마그리트는 평생 두 여자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그의 작품에도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그중 어머니 레지나는 마그리트의 나이 14살 무렵집 근처 강에 투신해 자살했다그녀의 시신은 2주일이 지나서야 발견되었는데 당시 그녀의 시신은 흰 천에 덮여 있었다안타깝게도 어린 르네 마그리트는 이 모습을 보고 만다이후 사진과 회화를 막론한 그의 작품에서 흰 천을 뒤집어쓴 사람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연인]을 비롯해 이들 작품은 그가 목격했던 그 장면으로부터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마그리트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했다.  

그래서 마그리트는 항상 새로운 세계를 보기 위해 화가보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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