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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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아이슬란드는 얼음의 땅이지만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는 다이나믹한 곳이다. 나는 여름과 겨울을 보내며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을 사진뿐만 아니라 머릿속에 오롯이 담아왔다. 지상의 모든 풍경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이슬란드'라고 주저없이 말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는 빙하와 오로라, 활화산, 용암, 사막, 초원, 온천, 끝없이 펼쳐진 트레킹 코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수십 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다. 

겨울굴포스2.jpg▲ 굴포스 겨울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굴포스 겨울.jpg▲ 굴포스 겨울풍경2 (사진=최치선 기자)
 
오늘은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풍경 중 폭포를 소개한다. 여름과 겨울 두 계절을 여행하며 느낀 것은 폭포는 여름에 봐야 제맛이 난다. 물론 꽁꽁 얼어붙은 폭포가 더 색다른 맛을 낼 수도 있지만 폭포는 웅장한 소리를 내며 낙하하는 모습이 더 멋지게 보인다. 
아이슬란드 일주도로인 링로드 1번 국도를 따라가면 형태와 수량이 제각각인 폭포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 셀리야란드포스와 굴포스를 안내한다. 
지금은 코로나19팬데믹으로 자유로운 여행이 힘들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내년 여름에 아이슬란드로 떠나기 바란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도 직접 보고 느끼지 않으면 진짜가 아니다.

굴포스2.jpg▲ 굴포스 여름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먼저 아이슬란드 넘버 원으로 치는 굴포스부터 가보자. 참고로 포스는 폭포라는 뜻이다. 

굴포스 폭포의 이름은 "golden waterfall", 즉 금빛 폭포를 의미하며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꼽는다. 골든서클 중 하나인 굴포스는 수도 레이캬비크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기때문에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들리는 곳이다. 여기서 골든서클은 게이시르 간헐천 지대와 씽벨리르(thingvellir), 굴포스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35번 국도를 타고 가면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이 굴포스는 2단으로 된 높이 약 32미터의 폭포다. 폭포 가까이까지 가보면 쏟아지는 폭포에서 사방으로 분사되는 물방울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얼굴 위로 쏟아지는 폭포의 파편들을 맞으면 아드레날린이 치솟으면서 기분이 상쾌해진다.

굴포스의 웅장함과 엄청난 수량은 캐나다와 미국의 접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떠올리게 만든다. 

셀란드포스.jpg
 
폭포1.jpg▲ 셀리야란드 포스 (여름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두번째로 셀리야란드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의 남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링로드의 오른 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어서 안내판이 눈에 띈다. 링로드를 타고 가다보면 차들이 제법 주차된 곳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이슬란드 지형은 이렇게 링로드 가까이에 명소가 많고 주차장도 평지에 만들어져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굳이 지도나 네비도움 없이도 명소를 보려면 차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면 된다. 

셀리야란드스 폭포도 주차된 차들을 따라서 이동하면 쉽게 만난다. 폭포 주변에 만들어진 자연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5분 정도 걸으면 폭포 앞이다. 만약 산책을 좋아한다면 주변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따라 30분 정도 하이킹을 하는 것도 좋다

셀리2.jpg▲ 셀리야란드포스 안쪽에서 본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이 폭포의 특징은 떨어지는 물줄기 바로 뒤에서 보는 폭포의 풍경이 장관이다. 셀리야란드 폭포의 아름다움은 앞보다는 뒤에서  볼 때 더 반하게 된다.  만약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여기서 프로포즈를 해보기 바란다. 특히, 물방울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아름다운 무지개가 만들어질 때 사랑을 고백하면 최고의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가는 방법은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한 시간 정도만 드라이브 하면 바로 폭포에 도착할 수 있다. 반대로 남부 해안 투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레이캬비크로 올라가다 보는 코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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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폭포의 천국...지상에서 볼 수 있는 폭포의 향연, 셀리야란드포스와 굴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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