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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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대규모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지고 있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면서 도심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이 지역을 여행 중이거나 10월 중에 스페인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33332.jpg▲ KBS 뉴스 화면 캡처
 

 

도시 곳곳이 시위대들과 경찰들이 맞서면서 돌과 화염병, 최루탄이 오가고 거리 곳곳은 불과 연기로 가득찼다.

닷새 동안 이어진 시위로 다친 사람은 200명이 넘고, 130여 명이 체포됐다. 지난 14, 스페인 대법원이 2년 전 분리 독립을 추진했던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전 지도부 9명에게 징역 9년에서 13년의 중형을 선고하면서 시위가 촉발됐다.


18일 하루, 광장에 모여든 시위대는 경찰 추산으로 50만 명이 넘었다. 분리 독립을 외치는 시위대는 관광객들이 몰리는 성가족 성당도 봉쇄했다.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 등에서 대규모 행진이 이어지면서 50여 개 항공편이 취소됐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폭력 시위를 엄벌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투표 재추진을 선언하면서 갈등은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우리 외교부는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 지역의 여행 경보를 여행 자제로 한 단계 올렸다.

한편 스페인 경찰 당국에 의하면 1019일 토요일과 1020일 일요일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나 시위 계획은 없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여 소규모 집회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망했다.

외교부는 경찰과의 충돌과 방화 등 시위 중 폭력 사용은 주로 밤 9시 이후 야간부터 새벽 1-2시까지 심야에 발생했다면서 시위 및 집회가 안정될 때까지 야간 외출이나 관광은 삼가하고, 부득이한 외출을 하는 경우 집회나 시위 장소 등 군중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로셀로나 여행시 주의사항]

1018일 바르셀로나 시내 대규모 집회와 총파업 이후에는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위/집회는 물론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시위/집회도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분리독립 지지파 시위대와 반대파 시위대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니,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특히, 아래 행동들은 시위 참가자 및 관련자들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1. 스페인 국기, 카탈루냐 기를 흔들거나, 착용하는 행위 (정치범 석방을 의미하는 노란 리본 착용 포함)

2. 휴대폰 등으로 집회 및 시위 현장이나 참가자들을 촬영하는 행위

3. 대중 교통 등으로 이동시에는 아래 사항을 참고하여 안전에 유의한다.

*항공기 및 열차 등 이용시 결항 및 지연 운행 여부를 항공사, 기차역, 공항 등에 연락하여 사전에 확인하기 바란다.

*공항이나 기차역으로 이동 시에는 도로/교통 통제가 빈번하니 평소보다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가능하면 지하철을 이용하자.

*스페인 경찰 당국은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및 선박 터미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행객 대상 탑승권 확인 절차 강화가 예상되니, 가급적 탑승권(또는 이티켓)을 출력하여 소지하자.

*10월 19일부터는 바르셀로나 대중교통이 정상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공항버스도 정상 운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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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로셀로나...더 격렬해진 시위 “여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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