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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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마음을 만나는 명상여행이 20일 성황리 마무리됐다온식구가 모여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가 지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지 일주일. 명절이 끝나는 즈음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가 바로 명절증후군이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으로 정의된다. 과거에는 주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앓는 질환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 명절 인식이 변화하면서 각자 위치에서 하는 고민이 늘어나고 또 표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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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스트레스는 작게는 두통, 위장장애, 소화불량부터 극심한 피로와 우울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연휴 기간에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지 못한 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연휴 직후 하반기 대기업 공채에 지원하려는 구직자의 부담감은 말할 것도 없다.

 

풍요 속 빈곤이라고 했다. 언뜻 풍요로워 보이는 명절 연휴에 오히려 예민해지고 피로해진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만나는 명상여행이 진행됐다. 920일 창선당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온라인사전신청에 2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행사 당일에도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음악명상은 평온한 피아노 연주부터 첼로, 국악타악, 라틴음악, 힙합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으로 이어졌다. 이날의 명상 멘토 혜봉 선생(행복수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소리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알아차리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본격 치유 음악명상의 장이 되었다.

 

혜봉 선생은 명상은 한마디로 깨어있는 것이고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알아차리고 있다며 감정을 일으키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온전히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명상 속으로 안내했다. 이어 그는 물속을 알기 위해서는 물속을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처럼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생각이나 감정, 마음을 보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 노예가 되지 말고 주체가 되자고 말했다.

 

혜봉 선생의 가이드로 명상의 정의부터 시작해 일상 속에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계별 가이드까지 전수받은 참가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가자는 화가 나거나 예민해지면 쉬려고만 했는데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방법이라는 걸 알았다. 명상이 종교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음악을 들으면서 예술 쪽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리기보다 찬찬히 감정을 알아차리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다양한 리듬과 박자, 소리가 어우러진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화내고 웃었던 일들이 떠올랐다며 환경에 따라 내 마음이 어땠는지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들으면서 즐겁기도, 편하기도, 때로는 불편하기도 한 마음을 보다 보니 마치 마음의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을 느낀 것 같았고 내 마음을 만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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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따라 떠나는 명상여행 성료...명절증후군 음악명상으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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