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독일] 파트나흐클람 대협곡...알프스 빙하가 만들어 낸 아름답고 충격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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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파트나흐클람 대협곡...알프스 빙하가 만들어 낸 아름답고 충격적인 풍경

기사입력 2019.09.1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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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주크슈피체 정상에 오른 다음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파트나흐클람(Partnachklamm Gorge) 협곡이다. 이곳은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이 있는 곳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파1.jpg▲ 파트나흐클람 고르게 표지판 (사진=최치선 기자)
 
파2.jpg▲ 파트나흐클람 협곡 (사진=최치선 기자)
 
파트나흐클람 협곡을 보기 위해서는 성인 한 명이 허리를 숙이고 걸어가야 할 정도로 좁은 동굴들을 통과해야 한다.
 

나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인스부르크로 떠나기 전에 이 곳을 보고 싶어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하지만 어제부터 내린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더욱 굵게 쏟아지고 있었다. 할 수 없이 비를 맞고 파트나흐클람을 찾았다.

이 도시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폭우 때문인지 협곡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입구 쪽에 파트나흐클람 협곡을 알리는 표지판이 하나 있을뿐 특별한 상징물은 보이지 않았다. 동굴입구 매표소에서 정복 차림의 여직원이 표를 끊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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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4.jpg▲ 협곡의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매표소를 지나 바로 동굴이 나온다. 매우 좁아서 성인 한명이 겨우 빠져나갈 정도다

동굴을 통과하자마자 우뢰같은 소리가 난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보니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엄청난 양의 폭포와 급류가 쏟아질 듯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한사람이 다닐 정도로 좁은 길이 동굴을 뚫고 계속 이어졌다. 길 오른쪽은 폭포와 급류가 질풍노도처럼 휘몰아치며 쉴새없이 아래로 흘러갔다. 첫번째 동굴 안에는 성모마리아 상이 높은 벽에 설치되어 있었다. 

성모마리아1.jpg▲ 동굴 벽에 설치된 성모마리아 조각상 (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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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나오면 굉음을 내며 쏟아지는 폭포가 보인다. 하늘을 가리고 퍼붓는 폭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매우 높고 수량이 엄청나서 감탄사가 나올만큼 장관이다

그래서 이 곳을 바이에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관광지 중 하나라고 소개하나 보다.

안내서에 나온 파트나흐의 협곡의 전체 길이는 약 700m이고 높이는 80m 정도이다. 바위 터널과 통로를 통해 겨울에도 트래킹이 가능하다. 추운 겨울에는 기괴한 모양의 얼음이 만들어지는데 아주 특별한 매력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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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15.jpg▲ 빙하가 녹아서 협곡을 흐르는 급류 (사진=최치선 기자)
 
나는 폭우로 불어난 폭포를 보았지만 겨울에 이 곳이 얼면 어떤 모습일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다. 자연의 위대함을 눈 앞에서 목격하는 순간 그 경이로움과 위대함은 전율 같은 감동을 준다. 앞서 독일 최고봉인 추크슈피체 정상에서는 짙은 안개와 눈발로 알프스를 눈앞에 두고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여기서 만회 하는 기분이 들었다. 

바위 동굴을 뚫어 만든 협곡 길이 끝나는 곳에 문이 있다. 이 출구를 나오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산악도로 표지판과 동굴을 뚫으면서 나온 여러가지 돌을 진열해 놓은 쉼터가 보인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조금 있는 등산로가 시작된다.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이어진 다리를 건너 언덕 위 마을까지 간다. 1914년에 지어진 강 위 68m의 다리는 협곡의 산악 지역과 Wamberg 도시를 연결해 준다. 매년 파트나흐클람 협곡을 찾는 방문자 수는 약 40만 명에 달한다

파트나흐클람협곡은 주크슈피체 정상의 빙하 잔해가 녹아서 흘러 내려오다 폭포가 만들어지면서 형성되었다.

빙하의 물은 협곡까지 내려오는 동안 수많은 개울들을 지나야 한다.

산책로1.jpg▲ 산책로를 따라 흘러내려가는 빙하 개울물 (사진=최치선 기자)
 
협곡은 수천 년에 걸쳐 바위 층에서 만들어졌으며, 현재까지 수많은 양의 물을 밖으로 내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파트나흐라는 이름은 통행에 대한 인도-유럽 관계, ‘게이트: 포르틴과 수로에 대한 고대 독일의 아흐‘(크릭)라는 두 단어로 구성된다. 구 로마의 파르 타늄인 파르텐키르헨 지구는 이 강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 

입구.jpg▲ 협곡의 길이 끝나는 출구 (사진=최치선 기자)
 
다리.jpg▲ 협곡을 가르지르는 다리 (사진=최치선 기자)
 
표지판1.jpg▲ 산악 자전거 길을 알려주는 표시판
 
채탄1.jpg▲ 협곡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길을 내기 위해 굴을 뚫으면서 나온 돌들을 진열해 놓았다. ( 사진=최치선 기자)
 
산책로23.jpg▲ 산책로에 있는 농가 (사진=최치선 기자)
 
표지판2.jpg▲ 협곡을 개발한 역사와 인물을 설명하는 안내판
 
다리45.jpg▲ 1914년에 지어진 다리. 길이 68m의 다리를 건너면 농가가 나온다. 
 
농가1.jpg▲ 협곡을 빠져나와 산 위로 걸어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농가 (사진=최치선 기자)

700미터의 좁은 길을 지나면 풍경이 바뀌면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약간 경사진 등산로가 나온다. 나보다 앞에 가던 두 명의 독일인 남녀가 그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도 호기심이 발동했다. 경사가 험하지 않아서 등산로라기 보다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분쯤 걷자 언덕이 나왔고 그 위에 집들이 있었다. 마을이라 하기엔 건물이 너무 적었다. 산 속에 몇 가구가 모여서 사는 정도였다. 더 가볼까 했으나 인스부르크에서 만나기로 한 가이드와의 약속이 생각나 서둘러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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