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영남알프스 배경으로 펼쳐지는 5일간의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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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영남알프스 배경으로 펼쳐지는 5일간의 소풍

기사입력 2019.09.05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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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199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남알프스의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산악영화제이다. 산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과 사람을 조명하는 영화제로서 2015년 프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4회를 맞이했다. 국제산악영화협회(IAMF)와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 가입하며 국제적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영화와 함께 다양한 산악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 영화제에는 이정진 프로그래머,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선호 이사장, 최선희 프로그래머가 참여해 영화제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았다.

울주.jpg▲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포스터
 
22086.jpg▲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야외상영작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
 

올해 영화제는 기존에 열리는 장소인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뿐만 아니라 언양읍행정복지센터,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을 추가해 모두 3곳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슬로건은 '함께 가는 길'이다. 모두와 함께하는 영화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관객과 함께 만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그리고 영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영화제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의미도 표현했다.

 

개막작으로는 미하우 술리마 감독의 영국 다큐멘터리 작품 '피아노를 히말라야로(Piano to Zanskar)'가 상영된다.

 

bd9d53841.jpg▲개막작  '피아노를 히말라야로(Piano to Zanskar)'
 

평생을 런던에서 피아노 조율사로 일해온 65세 데스먼드가 은퇴를 앞두고 길도 없는 히말라야의 작은 산골 마을인 잔스카의 학교로 피아노를 가져가는 대장정을 담았다.

 

가장 사랑하고 잘하는 것을 기꺼이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눠 가지려는 사람, 그리고 이 선한 의지에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기꺼이 동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법처럼 펼쳐진다.

 

폐막작은 루보미르 스테파노브와 타마라 코테브스카 감독의 마케도니아 다큐멘터리 작품 '허니랜드(Honeyland)'가 선보인다.

 

20923d34f.jpg▲페막작 '허니랜드(Honeyland)'
 

영화는 마케도니아 외딴 산골 마을에 사는 50대 아티제가 강아지 재키와 고양이들, 팔순의 노모를 모시고 양봉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박한 자연주의 삶과 물질 만능주의에 기반한 대량 생산체제를 극적으로 풍자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1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월드 시네마 부문 다큐멘터리 대상을 받고 전 세계 30곳 이상 영화제에 소개됐다.

 

올해 경쟁부문 공모에는 모두 71개국 434편 작품이 출품됐다. 전 세계에서 제작된 거의 모든 산악영화 신작이 이번 영화제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20개국 31편이 국제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영화제 기간 심사를 거쳐 대상을 포함해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관객상이 선정된다.

 

넷팩상 후보로는 11편 작품이 선정됐다. 넷팩상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이 아시아 최고영화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넷팩상 부문에 청소년심사단 특별상을 신설했다.

영화제의 다양한 특별전을 소개하는 움프 포커스라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는 길고 높은 산맥에 위치한 나라의 독특한 산악 문화를 영화를 통해 집중 조명하는 국가 특별전으로 주인공은 알프스-오스트리아다.

 

유일무이한 국내 산악영화 감독인 고 임일진 감독의 특별전 '울주비전: 임일진-한국 산악영화의 역사'도 선보인다.

 

산악인과 기록자, 카메라맨과 연출자, 방송과 영화 사이에 경계인으로 오로지 산에 집중하고 온전히 삶을 담아내고자 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6편이 소개된다.

 

움프 라이프 프로그램에서는 산과 자연, 인간이라는 주제 안에서 모든 연령층 관객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움프 프로젝트 울주서밋에서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국내 산악영화 활성화를 위해 지원해 만드는 전문가와 일반인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제 관계자는 "제작을 지원해 만든 영화들은 시련과 극복, 동경과 모험, 도전과 실패, 갈등과 공존 등의 다양한 자연 속 삶을 다룬 내용으로 구성된다""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그 영역의 폭을 넓혀줄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영화제 기간 울산 청년 기획단 어쿠스틱, 김수철과 크라잉넛, 진수영 시네마 앙상블, 북 토크 행사 '김병준, 산을 바라보다', '유학재, 등반중입니다', '정일근, 시선'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상하는 2019년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는 오스트리아 쿠르트 딤베르거(Kurt Diemberger·86)가 선정됐다. 그는 이번 영화제 기간에 핸드프린팅 및 책 사인회,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umca_img.jpg▲ 2019년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쿠르트 딤베르거
 
쿠르트 딤베르거는 현재 생존해있는 산악인 중 유일하게 8급 고봉 14개 중 2개를 최초 등반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엄홍길.jpg▲ 산악인 엄홍길(좌)과 배우 진기주(우)
 

영화제 홍보대사인 움피니스트(UMFFinist)는 산악인 엄홍길과 배우 진기주다.

 

영화제 영문이니셜 UMFF와 산악인 전통과 명예를 담은 용어인 알피니스트(Alpinist)를 합한 것이다.

 

ta-01.png▲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씨네토크는 97일 저녁 8시에 알프스 시네마에서 열린다. 임일진 감독의 유작〈알피니스트〉를 재편집한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상영 후 공동 감독인 김민철, 영화 제작자이자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인 김은영, 산악인 오영훈, 김영주 산악전문 기자와 함께 임일진 감독의 삶과 영화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이선호 영화제 이사장은 "일반 영화제와 달리 산을 주제로 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악영화제라는 정체성을 지키며 차근히 한발 한발 나아갈 예정"이라며 "영화제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greeting.jpg▲ 이선호 이사장
 
greeting_img2.jpg▲ 배창호 집행위원장
배창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4번째 봉우리를 오르려고 하는데 등정에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울산시민이 등을 밀어주길 바란다""아울러 계속해서 많은 봉우리에 올라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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