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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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지난 28일 오후 3시 인천의 독립서점 '북극서점'에서는 '도시를 걷는 문장들'(한겨려출판)의 저자 강병융 소설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한국 문학을 가르치는 소설가 강병융은 여행. 나만의 여행.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로 독자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 
소설가 강병융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체코의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등 유럽 22개의 도시를 여행하며 각 도시에서 각기 다른 책을 마주한다.  도시와 어울리는 책들을 선별하고 그 책들을 그 도시에 가서 읽는 느낌들을 에세이로 쓴 책이 바로 '도시를 걷는 문장들'이다. 

북극서점1.jpg▲ 인천의 독립서점인 '북극서점'
 
x9791160402629.jpg▲ 소설가 강병융 에세이집 [도시를 걷는 문장들] 표지
 
이 책은 따뜻하고 읽기 좋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소설가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이 책의 한 부분을 떠올린다면 작가로서 행복일 것이라 했다. 그러나 북극서점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여행이야기에서 더 깊은 울림은 "각자 자기만의 여행법을 만드는 것 "이 사실 여행의 의미를 만드는 것이라는 그의 말이었다. 

여행을 가면 어디서건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본다는 작가만의 여행법은 그 도시를 기억할 때 좋은 기억을 남기고  그 영화를 다시 보게되면 그 영화를 보았던 그 여행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여행지에서 타인들을 의식하는 인증샷과 쉼없는 일정을 진행하는데만 집중하는 여행보다 스스로 여행의 기억을 소중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 이것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여행일 것이라고 전했다. 7월 31일 좋은 날의 책방(수원) 에서의 강연을 끝으로 2019년 여름 고국의 독자와의 만남을 마무리하는  소설가 강병융의 '도시를 걷는 문장' 을 통해 우리의 여름 여행도 스스로의 도시를 탐닉하는 여름 휴가가 되길 기대해본다. 

강병융.jpg▲ 강병융 소설가 (사진=채널예스/ 신화섭 포토그라퍼 - 스튜디오 무사)
 
강병융 소설가는 명지대학교와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현재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아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상상 인간 이야기’,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최근 러시아와 브라질에 출간된 ‘나는 빅또르 최다’ 등이 있으며, 이외에 에세이 ‘아내를 닮은 도시(류블랴나)’, ‘사랑해도 너무 사랑해’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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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책] 소설가 강병융...도시를 걷는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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