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김정기 캘리그라퍼...“글씨에 꿈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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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기 캘리그라퍼...“글씨에 꿈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담아보세요

기사입력 2019.07.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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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매취순의 한문 자를 붓글씨로 써서 매실주 역사상 대박을 친 주인공을 만났다. 주인공은 김정기 캘리그라퍼

김1.jpg▲ 김정기 작가(시각디자이너, 캘리그라퍼)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그는 지난 1991년 보해 디자인 부서에서 근무 하고 있었다. 당시 매취순은 88올림픽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이후 매출에 큰 기여를 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보해 디자인 부서는 제2도약을 준비하는 매취순의 새로운 로고체를 개발하기 위해 매일 밤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특히, 김 작가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서예가들로부터 받은 순할 순자가 모두 사장의 눈에 들지 않아서 고민이 깊어갔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사장으로부터 퇴짜를 맞아 김 작가 본인이 쓴 자만해도 수 천 번이 넘었다.

그렇게 며칠 동안 밤을 새우다시피하며 자를 쓰던 어느 날 잠이 확 깨는 로고가 탄생했다.

459.jpg▲ 김정기 작가가 직접 손글씨로 쓴 純자(매취순 홈페이지 캡처)
 
그날도 점심 때 반주를 하고 돌아와 술이 절반쯤 취하 상태로 자를 썼어요. 그런데 다른 때와 다른 느낌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봤죠. 옆에 있던 동료도 보고는 너무 좋다고 하는 겁니다. 그 때 감이 왔어요. 이거다.”

김정기 작가는 그날 사장님께 엄청난 칭찬을 듣는다. 그가 쓴 자로 출고된 매취순은 전무후무한 대박행진을 기록한다.

그렇게 김정기 작가는 젊은 날 매취 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회사를 나왔다.

제 성격이 좀 까칠해요. 그래서 조직 생활이 잘 맞지 않지만 오래 살아 남은거죠.(웃음), 그러다 IMF도 터지고 저는 제가 갈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캘리는 사실 누구한테 배운게 아니고 제가 스스로 오래전부터 해 오던 것이었습니다. 자 역시 캘리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는 캘리라는 단어가 없었으니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캘리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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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5.jpg▲ 김정기 캘리그라퍼의 작품
 

그는 스스로 서체를 고안하고 개발하고 주위에도 많이 소개했다. 화선지와 붓이 아닌 펜과 일반 종이에도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그는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오랫동안 연습한 결과겠죠. 글씨를 통해 세상이 아름다워질수 있고 사람들의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더 열심히 썼던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이 써준 글씨 하나가 선물이 되었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


지금은 많은 제자를 가르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캘리 작품을 선물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캘리의 세계 역시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 때문에 끝임없이 노력해야 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배우면 자신의 서체를 개발할 수는 있지만 거기가 끝이 아니고 시작인거죠. 저 역시 많은 작업을 통해 저만의 서체를 개발하고 지금은 그것으로 밥을 먹고 있지만 가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전국의 캘리 인구는 시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에 수많은 사설 인증기관이 세워졌고, 캘리를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진정한 캘리작가가 많지 않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캘리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나쁜게 아니라 실력도 안되는 사람들이 학원을 차리고 엉터리 교습을 통해 자격증을 남발하고 있어요. 그렇게 캘리의 물을 흐리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진짜 작가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캘리는 작품이고 캘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해요. 그것이 진정한 캘리의 세계입니다. 단순히 돈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캘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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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jpg▲ 김정기 캘리그라퍼의 작품
 

김정기 작가는 그동안 수많은 퍼포먼스를 통해 캘리의 세계를 일반인들에게 전파했다. 특히, 광화문에서 대형화선지에 자신의 키만큼 커다란 붓으로 캘리를 써내려갈 때 사람들은 환호했다.

제가 그동안 수많은 강의와 퍼포먼스를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남경찰청 앞에서 대형글씨 캘리퍼포먼스를 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동생이 '805.18 당시에 발포명령을 거부 한 전남도경국장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인데 그 친구의 부탁을 받고 흉상제막식에 참석해서 캘리퍼포먼스를 한 것이죠. 정말 숙연한 분위기에서 저 역시 광주의 아들이기 때문에 혼신을 다해 써내려간 작품이었습니다. 그 때의 분위기와 역사적 소명의식 그리고 뜻깊은 일에 동참했다는 보람 등이 섞여서 지금까지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 작가는 현재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커넥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년 가까이 전국의 대학과 거리 그리고 수많은 매체에서 자신의 솜씨를 보여줬고 가르쳐 왔다. 그가 앞으로 캘리를 통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것보다 캘리작가님들이 캘리를 단순히 취미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다른 여타 예술작품과 마찬가지로 진정성 있는 작업을 통해 한차원 발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거든요. 돈을 쫓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기를 바랍니다. 실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면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쓴 글씨 하나가 수십에서 수백 만원에 팔리고 유명해지니까 경제적으로 충분히 독립하게 됩니다. 저는 앞으로 캘리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특히, 한글을 캘리로 만들어서 보급하고 세계 속의 한글이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캘리 동호인들이 진정으로 캘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본인이 현실과 타협하고 안주하면 저는 그런 분까지 끌어 올릴 수는 없어요.”


김정기 작가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캘리의 세계를 소개하고 안내하고 가르치는 것까지 할 수는 있지만 결국 캘리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캘리는 정말 배우기 쉽습니다. 누구나 적은 돈으로 자신의 서체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캘리세계를 완성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노력하시면 됩니다. 가까운 캘리 교습소에서 기초를 배우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고 연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서체 개발이 우선이고 그렇게 될 때까지 노력의 끈을 놓치면 안됩니다. 저 역시 그런 분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제 이메일이나 연락을 해 주시면 캘리 가이드를 해 드리겠습니다.”

김정기 작가 프로필

2013 현재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커넥트 대표이사

2015 - 현재 네이버 캘리그라피 밴드 리더 / "캘리그라피마당" 회원 4,300

2018 - 국민성공시대 신창조인대상 수상

2012 - 현재 ()한국녹색디자인협회 이사

2015 - 현재 ()한국농식품6차산업협회 브랜드개발위원장

1985 - 2002 보해양조주식회사 디자인, 광고팀장 역임

 

강의 및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경력

2019.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서울 판교 Wedding Showcase 행사 포스터 디자인

2018. 충북 영동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연구용역 진행

2018.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창업지원 제품개선 아카데미 코칭 진행

2018 서울문화홍보원(SCPR) CI, 부여군 황룡면/논산시 연산면 등 지역개발 관련 계획 수립 외 다수

2017-현재 경남 김해, 고성 스토리텔링 수립 진행 중

2017 서대문구 에너지센터, 연희동자치마을 에너지센터 홍보 전시관 및 홍보물 디자인 진행

2017 프랜차이즈"야왕곱창" BI, 기타 중소업체 CI BI

2017 화장품 Ladykelly 로고타입 디자인 진행 및 수딩솔루션 기초화장품 BI 진행

2017.5 강원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창업자 자가진단 멘토링 수행(디자인 부문)

2017.2 경기도 하남시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매핑 인포그라픽 진행

2015-2017 경남 합천군 스토리텔링 수립 진행

2015-2017 경남 창녕군 스토리텔링 수립 진행

2016 전남 광양 로컬 브랜드 디자인 진행(부저농원)

2016 강남구 일원동 축제 벼룩난전캘리그라피 이미지 개발

2016 강남구 일원동 관광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매핑 인포그라픽 진행

2015-2016 경북 청송군 진보전통시장 선() 사과데이 축제 연구

2015 경북 달성군 옛마을농장 스토리텔링 수립

2015 KBS미디어 우리 땅 독도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제작 프로젝트

2015 경북 청송군 진보면 행복마을권 스토리텔링 수립 및 CI 개발

2015 KOREA DESIGN SCHOOL 로고 제작(CI)

2014 서울시 내손 안의 서울지도 및 캘리그라피

1997-2015 ()움트리 BI 개발 및 디자인, 인터넷마케팅, 광고 전반 컨설팅

2013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가정마을 스토리텔링 수립

2012-2014 경남 산청군 로컬브랜드 개발 컨설팅

2013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공동브랜드 개발

2013 순이 콘서트 삼삼오오 뮤지컬타이틀 캘리그라피

2012 성남 SESS(성남사회적기업육성네트워크) CI

2011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로고타입 캘리그라피

2004 함평군 복분자 와인 “Red Mountain" BI

2005 구례군 산수유와인복분자 와인 등 BI

2002 보해양조 잎새주” BI, AD

1996 보해양조 프리미엄 소주 김삿갓” BI

1991 보해양조 매실주 매취순” BI

기타 해태F&B, 삼화식품, 우리밀 등 중소기업 CI, BI, 광고물 제작 컨설팅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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