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헝가리] 참좋은여행...다뉴브강 패키지 투어 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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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참좋은여행...다뉴브강 패키지 투어 한국인 7명 사망,19명 실종

사고 탑승객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객, 6세 여아 포함
기사입력 2019.05.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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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29(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유람선이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유람선에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4211919_I5F.jpg▲ 사고직전, 대형유람선이 교각을 피해 앞서가던 하블라니호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사진=이도킵 영상캡처
 
65825.jpg▲ 참좋은여행 상품 중 사고가 난 '동유럽+발칸' 패키지 (사진=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를 보고받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구조 활동을 하라고 지시했다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게 하고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라고도 지시했다.

이날 사고는 참좋은여행 측에서 빌린 선박 하블라니호(헝가리어로 '인어')는 다뉴브강 투어를 진행하던 중 대형크루즈와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당시 사고 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헝가리 국영방송 MTI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하블라니호는 다뉴브강 의회건물 인근을 지나다 29일 밤 910분께 마가렛다리 아래 교각에서 뒤따르던 또다른 대형 크루즈선이 교각을 피하기 위해 방향을 선회하면서 앞서 가던 허블라니호를 덮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 당일 날씨는 강풍과 폭우로 물살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점인 다뉴브강에는 10여척의 배가 수시로 교행했는데, 사고뒤 현장은 배들이 뒤엉키며 아수라장이 됐다.

szechenyi.jpg▲ 참좋은여행 패키지 상품의 옵션에 포함된 다뉴브강 유람 중 체인다리 풍경
 
margare.jpg▲ 참좋은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다뉴브강 유람 중 전복된 사고 지점 마가렛 다리 풍경
 
이날 사고현장을 목격한 여행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중 한국 네티즌 이누리(가명)씨는 "참좋은여행사 유람선 관광에서 배 전복사고가 났다. 저는 다른 투어라 다른 배를 탔는데 앞에서 모든 배가 다 섰다. 다들 웅성웅성했는데 우리 배 앞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솔자분이 승객 대부분은 저와 같은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했다면서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는 데다 유속도 빠르고, 여기는 안전 불감증인지 승객들 구명조끼도 안 씌워줬다고 썼다.


사고 뒤 참좋은여행의 이상무 전무는 30일 서울 서소문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 단위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 사진작가1명, 가이드 1명이 유람선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한국인 패키지 고객을 위해 사고선박을 단독으로 빌렸으며 탑승객 중에는 최고령 1947년생 72세 남성과 최연소 2013년생 6살 여아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여아는 조부모·엄마와 유람선에 탑승했지만, 현재 구조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가 오고, 강의 수위가 높은 상황에서 유람선 탑승을 강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전무는 "현장에 비가 오긴 했지만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행하고 있었다"면서 "옵션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일정이었고, 전 고객이 참여한다고 해서 진행했다"고 답했다.

 

탑승객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착용 여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국내에 계신 가족 분들은 5분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연락이 닿았다"면서 "13가족 16명이 현지 출발을 원해서 오늘 밤 혹은 내일까지 항공편이 마련되는대로 직원들을 대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앞으로도 연락되지 않은 가족들을 계속 연락하고, 가족 소재를 파악해 현장에 모시려고 한다"면서 "현지의 숙박과 병원 등 고객들이 안전하고 불편없이 귀국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마음 아픈 소식을 전해드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사항에 대해 어떤 숨김이나 가식없이 있는대로 말씀드리겠으며, 법적인 문제도 최대한 책임지겠다"면서 "사건을 탓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수습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선박에 탑승한 여행객들은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발칸 2개국 + 동유럽 4개국 9' 상품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62일까지의 일정으로 유럽 여행에 나섰다가 부다페스트에서 다뉴브 강 유람선 투어를 하고 있었다.


여행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구조자는 정영아 씨(31·황성자 씨(49·이옥희 씨(66·안희철 씨(60·이윤숙 씨(64·윤나라 씨(32·김용미 씨(55·등 총 7명이다

외교부는 구조자가 3개의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구조자 1명이 위중한 상태라는 설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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