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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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덴마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축제는 삶은 한 편의 동화(Life is a Fairytale)’라는 부제 아래,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동화의 나라인 덴마크를 주요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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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가 이전까지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처음으로 주빈국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마침 올해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 상호 문화의 해이자, 남이섬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후원한지 10년이 되는 해로, 이번 축제의 주빈국 선정이 더욱 의미가 깊다.

 

먼저 덴마크 공연팀이 직접 꾸미는 공연이 주목할 만하다. 첫 주에는 씨어터블릭이 종이로 꾸미는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무대 ‘HOV!’가 막을 올렸고, 주말에는 미쉬매쉬‘THE NOSE’를 준비하고 있다. 잃어버린 를 찾아 떠나는 광대들의 모험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롭게 풀어낸 아크로바틱 마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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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온 전시도 있다. 덴마크 오덴세의 안데르센박물관과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협력하여 기획한 전시 안데르센의 동화나라-인어공부부터 백조왕자까지를 평화랑에서 만날 수 있다. 안데르센의 대표적인 동화 일곱 편을 주제로 그린 덴마크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데쿠파주(decoupage: 종이를 오려 붙여서 장식하는 기법)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개막 전 덴마크에서 온 전시공간기획자 에스킬드 비예르 라우르센(Eskild Bjerre Laursen)이 전시장 내 환경과, 조명의 방향까지도 세심하게 점검해 완성도를 높였다. 안데르센의 종이오리기 작품 모양으로 만든 커다란 파티션과 그 그림자까지 작품이 되는 환상적인 공간이 조성됐다.

 

스토리텔링과 덴마크 문화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세쿼이아훼밀리가든에 펼쳐지는 안데르센 동화놀이터-눈의여왕과 마법의 숲에서는 각종 소품과 페이스페인팅으로 동화 속 용감한 순록이 되어 신나는 음악과 함께 퍼레이드를 한다.

 

씩씩당당 덴마크 숲놀이터는 덴마크 문화와 자연을 만나는 공간이다. 좀처럼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요즘 어린이들이 숲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자유로운 공간이다.

 

흙이랑 나무랑에서는 재활용 아동 식기를 가지고 모래무덤을 만들며 놀 수 있고, 왕관을 쓰고 공중에 매달린 나무통을 함께 깨뜨려 사탕을 꺼내 먹는 페스텔라운은 덴마크의 전통 축제를 차용한 것으로 귀여운 승부욕과 활기가 넘치는 시간이다. 어릴 때 사용한 쪽쪽이를 나무에 매달며 자신의 성장을 자랑하는 쪽쪽이나무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세계책나라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남이섬교육문화그룹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526일까지 이어지며, 남이섬을 방문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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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삶은 한 편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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