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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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최근 복통 설사 증상을 호소했던 대학생이 해외 봉사활동 중 사망하는 안타까운일이 벌어지면서 여행자 설사의 위험성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에 대한여행의학회(이사장 김선미고려의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해외 여행 시 흔히 발생하는 여행자 설사의 대응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24일 공유했다

 

abdominal.jpg▲ 해외 여행 시 하루 3번 이상의 설사와 복통 증상이 있으면서 섭씨 38°C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대변에서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는 침습성 세균 등에 의한 장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여행자 설사는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여행자 설사의 원인은 대부분 세균 감염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행자 설사의 증상은 복통 없는 단순 설사부터 패혈증까지 매우 폭넓고 다양하다.

 

음용수의 변화로 인해 장이 예민해져 설사를 하는 소위 물갈이 설사의 경우는 수분 섭취하고 지켜보거나 심한 경우 지사제 사용만으로도 조절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침습성 세균 등에 의해 심한 장염이 생겨 설사를 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여행자 설사를 감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대한여행의학회 신상엽 학술이사(KMI 감염내과 전문의)해외 여행 시 하루 3번 이상의 설사와 복통 증상이 있으면서 섭씨 38°C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대변에서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는 침습성 세균 등에 의한 장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일부 병원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구 관리가 부실하고 가짜약이나 가짜백신 등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병원 방문 시 인근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나 외국인 자본으로 세워진 국제병원(international hospital)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물은 익혀 먹어야 하며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A형 간염과 장티푸스와 같이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 장염에 대해서는 여행 전 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주변에 의료 기관이 거의 없는 오지로 탐사나 봉사 활동을 가는 경우에는 여행 전 해외여행클리닉 등에서 응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와 지사제 등을 처방받아 가는 것이 안전하다.

 

학회는 해외여행자의 건강관리 및 해외유입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여행관련 의학회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일반인 및 일선의 일차의료의사의 진료에 도움이 되는 해외여행관련 진료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2차례 정기 학술대회를 통해 해외여행관련 의학정보의 교류 및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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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시 설사 증상 사망까지 이른다...대한여행여학회 설사 대응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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